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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사매, 내가 왔어!”

“나 루안이야.”

진루안은 침대 옆에 쪼그리고 앉아서 링거를 꽂지 않은 연수아의 손을 잡았다. 손은마치 피가 흐르지 않는 것처럼 차가웠다.

“사매, 나는 사매가 7년 동안 나를 좋아했고, 사매의 나에 대한 감정도 알고 있어.”

“나는...”

진루안은 망설이다가 연수아가 이렇게 된 것을 보고 계속 말했다.

“내가 약속할게, 네가 깨어나기만 하면 우리는 함께 있을 거야!”

“사매, 나는 단지 깨어나기를 바랄 뿐이야. 너는 이제 겨우 20대야. 꽃다운 시기가 막 시작되었는데, 이렇게 혼수상태에 빠져 있을 수는 없어.”

“우리는 파도치는 작은 섬에 갈 수 있어. 수아는 외국에 나가 즐기고 싶어하지 않았어? 우리는 Y국에 가서 축구 경기를 보고, AU국에 가서 골프를 치고, M국에 가서 M식축구 경기를 볼 수 있어.”

“나한테 보트를 타는 걸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지. 우리는 보트도 타러 갈 수 있어.”

“사매, 깨어나. 제발.”

진루안은 침대 시트에 머리를 묻은 채 두 손으로 연수아의 오른손을 꼭 쥐었다. 그녀의 오른손은 차가웠지만 다행히 화상을 입지는 않았다. 화상을 입은 곳은 다리와 등쪽이다.

진루안이 이런 말들을 계속 말했지만, 연수아는 아무런 호전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 시간이 지난 뒤, 마삼조가 다가와서 진루안에게 나갈 것을 권했다.

진루안은 자신의 심신이 지쳤음을 느꼈다. 전투에서도 이렇게 피곤을 느낀 적은 없었지만, 연수아가 이렇게 된 것을 보자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침대 옆에 서서 연수아를 보고 있던 마삼조는 순간 연수아의 손가락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는 눈을 비비면서, 자신이 잘못 본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연수아의 작은 손이 마치 억눌려서 힘을 분출하지 못하는 것처럼 떨리는 것을 보자, 흥분한 마삼조가 소리쳤다.

“궐주님, 움직였어요, 연수아 아가씨가 움직였습니다!”

막 문 앞으로 걸어가던 진루안은 마삼조의 고함소리를 듣고 재빨리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연수아의 손이 확실히 다시 움직이는 것을 보자 마음속의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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