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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7화

‘이 고성용은 과연 간단하지 않아. 비록 젊지만 수단이 빈번해서 전혀 막을 수가 없어.’

‘고성용의 생각이 도대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오랫동안 계획했는지 모르겠어.’

‘만약 일시적인 생각이라면, 고성용은 이미 권모술수로 장난치면서 음모를 꾸미는 기교를 뼛속까지 새긴 것이니 마음대로 성공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거야.’

‘만약 오랫동안 계획을 세웠다면, 고성용의 마음은 모질고 악랄한 데다가 그 무서움은 더욱 크다는 걸 말해주는 거야.’

‘그러나 고성용이 진루안을 추천한 것은 확실히 가장 좋은 인선이니, 어떤 반대도 말할 수 없게 만들었어.’

‘필경 이전에는 매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모두 진루안이 출국해서 처리했지.’

‘진루안의 국외, 특히 서방 국가에서의 명성은 국내보다 훨씬 커.’

‘그 서방의 세력들은 진루안의 무서운 점을 더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진루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인선이야.’

‘어떤 사람으로 바꾸더라도 이런 효과는 절대 거둘 수 없어.’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진루안에게 말하지!”

굳은 얼굴로 일어난 김태상은 탁자 위의 핸드폰을 들고 나갔다.

그는 고성용에게 진루안을 조롱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또한 이 공로도 고성용 혼자서 차지할 수 없었다.

김태상의 이 작은 마음을 고성용은 아주 똑똑하게 알고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음모는 끝났고 남은 일은 자신과 무관했다.

회의가 끝나자 각자 흩어졌다.

김태상은 자신의 개인 핸드폰을 들고 진루안의 번호를 찾았고,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전화하기로 결정했다.

‘진루안을 A국에 보내 이 일을 해결하게 하는 것은 다소 난감하다고 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어. 이는 정사당 재상들이 의논한 결과라서 설령 진루안이라 하더라도 지키지 않을 수가 없어.’

이것이 바로 조정의 규칙으로, 권력으로 사람을 억압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횡포일 뿐만 아니라 도리도 따지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게 바로 이치를 따지지 않는 것이다.

[루안아? 나 김태상이야!]

전화가 연결되자 김태상이 먼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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