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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4화

진루안의 표정은 아주 어두웠다. 성무상은 조수석에서 진루안을 바라보던 성무상은 진루안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자 표정도 변하지 않은 채 얼른 물었다.

“진왕 전하, 전하의 뜻은 이번 포탄이 용국 영토에 잘못 떨어진 사건이 M국과 Y국의 경쟁 때문이란 뜻입니까?”

“음, 틀림없을 겁니다.”

진루안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미 이 속의 이해 관계를 분석했다.

‘이건 바로 용국을 수렁에 빠뜨리고 A국의 정세를 좀 더 복잡하게 만들려는 거야. 이로써 M국이나 Y국은 혼란한 틈에 한몫 보고 최대의 이익을 챙길 수 있어.’

‘그러나 이렇게 되면 용국은 가장 크게 잃게 돼. 더욱이 이용만 당한 뒤 아무것도 건지지 못해서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될 뿐이야.’

“성 대사님, 우리가 암암리에 지지하는 반군 세력과 연락할 수 있습니까?”

고개를 든 진루안이 무거운 눈빛으로 성무상을 바라보며 바로 물었다.

성무상은 진루안의 말을 들은 성무상은 더없이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면서 대답했다.

“안 됩니다, 그 연락 방식은 용팀만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대사관에서도 안 됩니까?”

진루안은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보아하니 이 일은 용팀을 찾아야 되겠어.’

‘용팀의 실력이 정말 괜찮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 이곳의 반군 무장세력을 지원했고 또 3위권 안까지 올려 놓았어.’

“안 됩니다!”

성무상은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그도 이 반군 세력과 연락을 할 생각을 했지만, 그들의 관계가 드러나고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초래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이야기합시다.”

차량 행렬이 이미 대통령부로 들어가는 것을 본 진루안은 손사래를 치면서 대화를 중단했다.

성무상도 바로 몸을 돌렸고 표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차가 정차하자 먼저 차에서 내린 성무상이 진루안의 차문을 열었다.

차에서 내린 진루안은 대통령 관저 안에서 우람한 체격의 A국 남자가 급히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 마흔 안팎의 나이에 회색의 양복에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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