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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6화

“진왕 전하, 콜러 대통령이 좀 이상합니다!”

성무상이 입을 가리면서 진루안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진루안은 성무상에게 진정하고 그렇게 크게 반응하지 말라고 손짓으로 표시했다.

진루안의 안색이 한결같은 것을 본 성무상은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람은 나이는 어리지만 나보다 훨씬 더 침착해.’

‘과연 진왕이자 전신, 궐주다워.’

성무상은 계속 진루안의 곁에 똑바로 앉은 채 더 이상 아무런 동작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진루안은 겉으로는 차분해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그와 마찬가지로 의혹이 일었다.

자신도 이 콜러가 너무 서두르면서 조급한 것 같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바로 만족해서 얼른 A국에서 사라지기를 원하는 것 같아.’

자세히 생각하던 진루안은 갑자기 뭔가 깨달았고, 자기도 모르게 비웃는 듯한 미소를 드러냈다.

‘원래 이렇게 된 거겠지. 아마도 마이어스 주니어가 내가 A국에 남아서 가지 않을까 봐 압력을 가했겠지.’

“좋습니다. 몇 가지만 얘기하고 당신들이 준수한다면 바로 가겠습니다.”

진루안은 먼저 말하면서 맞은편에 앉은 콜러의 표정 변화를 주시했다.

아니나 다를까, 자신이 바로 떠난다고 말했을 때, 콜러의 눈에는 기쁜 기색이 드러났다. 비록 잘 감추고 있었지만 진루안은 여전히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래요, 그럼 전신께서 말씀해 주세요!”

콜러는 대답이 늦으면 진루안이 말을 번복할까 봐 얼른 대답했다.

진루안의 눈빛에는 조롱이 기색이 더욱 많아졌다.

‘이 자식이 얼른 말해달라고 하는 걸 보니, 정말 나를 빨리 꺼지게 하고 싶은 거야.’

“첫째, A국에서는 국제사회에 성명을 발표해서 이 일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좋습니다, 약속하지요!”

진루안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콜러는 하주 흔쾌히 승낙했다.

비록 A국이 이미 국제사회에서 그다지 존엄성이 없다고 해도, 이는 아주 가혹한 조건으로 A국의 존엄과 관련된 문제다.

그러나 콜러가 이렇게 흔쾌하게 승낙하자, 진루안은 콜러 배후의 속셈을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둘째, A국은 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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