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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8화

진루안을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전송하면서, 진루안과 성무상 대사 일행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콜러 대통령의 표정은 아주 복잡했다.

‘진루안은 A국에 남기로 했으니 내 배후의 FUI 국장 마이어스가 알게 되면, 반드시 나를 징벌할 거야. 심지어 나를 제거하고 다른 대통령으로 바꾸는 걸 선택할 수도 있어.’

이런 일이 생기면 콜러 자신은 살아남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은 진루안을 탓할 수도 없었다. 진루안이 특사의 신분으로 A국을 방문했지만, 언제 A국을 떠날지 콜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그가 대국의 대통령이라면 이 일을 결정할 수 있겠지만, 내전 중인 작은 나라의 대통령에 지나지 않는데, 진루안을 쫓아낼 자격과 담력이 어떻게 있겠는가?

그래서 진루안이 A국에 남도록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고, 앞으로 진루안이 무슨 일을 해도 관여할 수가 없었다.

콜러의 곁에 있는 참모와 대신들은 모두 복잡한 눈빛으로 콜러를 바라보았다. 진루안이 선택한 결과가 무엇인지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콜러는 끝난 것 같아.’

연민의 눈빛이 콜러에게 집중되자, 불편해진 콜러는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진루안은 자신이 떠난 후 콜러의 이런 생각을 알지 못했다. 알았다고 해도 진루안 자신도 방법을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A국인이 아니라 용국의 새로운 전신이다. 무슨 일을 하든 당연히 용국의 이익을 위주로 한다.

진루안은 대사관의 전용차 안에 성무상과 나란히 뒷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성무상에게 자신이 처리할 일이 있는데, 앞으로 이틀 동안 A국에 남을 준비를 좀 해달라고 얘기했다.

“성 대사님, 당신이 처리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일은 디마 세력의 배후가 정말 Y국이 지원하는 반군 세력인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일은 콜러 대통령을 주시해야 합니다. 나는 특수전팀을 파견해서 암암리에 콜러 대통령을 보호할 것입니다. 반드시 그를 죽지 않게 해야 합니다!”

“만약 제 추측이 맞다면, 마이어스 주니어는 곧 콜러 대통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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