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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2화

대사 성무상의 곁에 있는 코가 큰 서양인 얼굴의 A국 대신이 활짝 웃는 표정으로 먼저 손을 내밀었고, 눈빛에는 기대의 기색을 담고 있었다.

진루안은 검은색 양복을 입은 이 A국 대신을 힐끗 본 진루안은, 얼굴에 미소를 드러낸 뒤 손을 내밀어 그와 악수했다.

“이번에 내가 온 목적을 당신들 쪽에서는 알고 있겠지요?”

진루안은 그들에게 사양할 것이 없기에 바로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이 A국 대신이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총통 콜러 씨가 이미 총통부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나는 쓸데없는 말은 듣지 않겠습니다. 단지 당신네 A국에서 설명할 수 있는지 알고 싶군요.”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 A국 대신을 바라보며 깊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 큰 코의 대신은 진루안의 말에서 드러난 그 짜증과 분노를 감지하자, 감히 조금도 태만하지 못한 채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안심하세요. 반드시 당신에게 만족스러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됐어요!”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들의 태도에 대해서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다른 일은 차치하고라도 좋은 태도가 있어야 자신의 방문이 좀 순조로울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이런 태도조차 없다면, 자신이 이곳에 온 것도 의미를 잃게 된다.

성무상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배어 있었다. 그는 진루안이 나타난 후 이 A국의 대신이 뜻밖에도 이렇게 성실할 줄은 몰랐다. 이전의 오만불손함은 전혀 없고, 마치 말을 듣는 동물처럼 성실한 모습이었다.

이전에 성무상은 이 대신과 적지 않게 교류를 한 적이 있었기에, Y국의 혈통인 이 대신은 아주 도도하다는 것을 더욱 잘 알고 있었다.

동시에 그는 현재 A국 전체에서 가장 권력이 큰 대신 중의 한 명이며, 총통 콜러를 제외하면 그에게 대항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바로 이런 인물이, 진루안 앞에서는 모두 얌전하게 고양이처럼 순하게 행동했다. 이를 통해서 진루안은 정말 서방의 국가들이 두려워하고, 뼛속까지 진루안을 두려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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