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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5화

눈을 마주친 오용범과 제한청 두 재상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저었지만,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손 들 필요 없이 다른 재상들이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것이 분명했다. 어느새 지금의 용국 정사당 재상들은 다시 한 번 재편됐다.

예전의 이 재상들은 모두 50세 이상의 침착한 사람들이었다. 모두 입을 열어도 노련하고 신중하게 말을 했다. 그러나 이 젊은 재상들이 용국 정사당에 들어가면서 이런 구도는 이미 바뀌었다.

이 젊은 재상들과 그리고 나이는 많지만 이 젊은 재상들을 따른 다른 두 명의 이천상, 하신문과 유정호 이 세 명의 재상을 보자.

부지불식간에 용국 정사당에는 김태상 파벌, 손하림 파벌, 그리고 양상연 파벌 같은 파벌들은 이미 존재하지 않았고, 보수파와 신진파로 변했다.

이치대로라면 제한청과 오용범은 보수파의 일원이어야 한다. 그들의 나이는 상당히 많아서 이미 60세 전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필 그들은 보수적이지 않고 젊은 사고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나이에 따라 따라갈지, 아니면 새로운 생각에 따라 그 젊은 재상들과 함께 설 것인지 선택하기가 어려웠다.

이는 그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난제였다.

만약 김태상과 다른 재상들의 표 우세가 아주 크다면, 그들의 이 한 표는 중요하지 않다. 하필 지금의 김태상을 지지하는 재상들이 숫자에서 앞서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한 표 뒤졌다.

이렇게 되자 이 두 표는 아주 중요하게 되었다. 심지어 고성용이 한 표를 더하면 완전히 승리를 확정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김태상 측이 두 표를 더해도 완전히 이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김 재상의 의견을 지지하지만 고 재상의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순간 어렵게 선택을 한 오용범이 자신의 한 표를 김태상에게 던졌다.

어쩔 수 없었다. 그의 나이도 그렇고, 게다가 김태상은 결국 선임 재상이라서 미움을 살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일단 김태상에게 미움을 산다면, 이 기반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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