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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4화

태종 국왕의 수십 년의 시간 동안, 용국 군부에서 안 노장군의 지위는 아주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동시에 안씨 가문은 장군의 가문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이 일은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처리해야 하며, 어떤 사고도 있어서는 안 된다.

“고 재상, 당신이 새 재상이니 얘기를 좀 해봐요.”

김태상은 고성용을 바라보았다. 그는 예전에 고성용이 태자의 뒤에서 조종하면서 태자를 바보처럼 여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태상은 오로지 태자를 떠받들었으니, 당연히 고성용을 보면서 한바탕 괴롭힐 생각을 품고 있었다.

고성용이 어찌 김태상의 뜻을 모를 수 있겠는가? 자신의 아버지 연배인 김태상을 보면서도, 아무런 두려움도 없었다. 모두들 같은 재상일 뿐, 누구도 더 잘나지 않았다.

“저는 단지 두 마디만 하겠습니다. 하나는 엄정한 교섭입니다!”

“두 번째는 A국의 반군 세력을 호되게 때려서, 결코 다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겁니다!”

고성용의 발언은 짧지만 강건하고 힘이 있어서 사람들의 귓가에 쟁쟁하게 울려 퍼지면서, 이 재상들의 표정을 크게 변하게 만들었다.

“안 돼!”

굳어진 표정의 맹사하가 입을 열어 고성용에게 말했다.

“이 일은 반드시 장기적으로 의논해야 합니다. 일단 국제적인 갈등을 일으키면...”

“갈등은 없고 생기지도 않을 겁니다. 법과 이치 모두 우리 편입니다!”

맹사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성용이 바로 말을 끊으면서, 맹사하에게 체면과 기회를 전혀 주지 않았다.

맹사하의 얼굴은 금방 시커멓게 어두워졌다. 고성용 같은 새카만 후배가 함부로 끼어드는 것이 아주 불만스러웠지만 고성용도 재상이다. 자신도 고성용의 말을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고성용의 말은 들을수록 충격적이었다.

“법은 우리 편입니다. 우리 용국은 강합니다. 우리가 강하기에 바로 법입니다!”

“이치도 우리 편입니다. 피해자가 우리니까 당연히 우리에게 이치가 있지요.”

“법도 이치도 있는 일인데 무슨 국제 분쟁을 야기한단 말입니까? 국제 분쟁이 어디에 있습니까? 또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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