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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1화

연정은 마삼조에게 부탁했다.

‘여동생의 피부에 그렇게 많은 화상을 입었으니 아주 세심하게 치료해야 할 거야.’

‘어떤 잘못이라도 생기면, 수아의 일생을 망칠 수도 있어.’

‘원래 절세미녀였지만 지금 치료를 잘못하면 이후의 인생도 망가지게 돼.’

“깼어, 깼어, 깼어...”

이때 위성균이 헐레벌떡 달려와서 흥분한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연정과 마삼조를 바라보았다.

위성균이 깨어났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은 두 사람은 모두 대단히 기뻐했다. 특히 연정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먼저 달려갔다.

모두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중환자실에 들어가자마자 창백한 안색으로 병상에 누워 있는 연수아를 볼 수 있었다. 두 눈을 뜨고 있었지만 한동안 생각이 또렷하지 않았다.

그녀가 모든 생각을 정리한 뒤에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할 수 있었다.

순찰을 돌던 그녀는 포탄에서 한 병사를 구하려다 대신 포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이제 깨어난 것이다.

그녀는 병상 옆을 바라보았다. 마삼조 교수는 그녀가 알고 있었다. 그는 임페리얼의 8대 주장 중의 한 명이다. 흰 가운을 입은 다른 두 명의 젊은 의사는 그의 동료일 것이다.

자신의 큰오빠는 당연히 알아보았고 97여단의 여단장인 위성균도 있었다.

그러나 진루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방금 그녀가 꿈을 꾸었을 것이다. 꿈속에서 자신은 진루안과 결혼식을 올렸다. 마침 그녀가 결혼을 원한다는 말을 하려고 할 때 호텔 전체가 칠흑같이 어두워지면서 진루안이 보이지 않았다. 조급해진 그녀는 흰 웨딩드레스를 입고 뛰어나갔다. 그 후 꿈속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깨어난 것이다.

원래 자신이 깨어난 후에 진루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진루안이 여기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속의 상실감과 실망, 그리고 아직 석연한 마음까지, 몇 가지 정서가 한데 뒤엉켜 있었다.

결국 그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오빠와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연정의 눈빛은 걱정을 품고 있었지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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