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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2화

‘연수아와 관련되지 않았다면 연정은 내게 거의 전화를 하지 않았어.’

“여보세요, 연정 장군.”

[진 선생님, 큰일 났습니다!]

핸드폰을 내려놓은 진루안의 안색은 굳어 있었다. 또 걱정을 품은 채 핸드폰을 손에 쥐고 오래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침대에서 일어난 서경아가 침대 머리맡의 스탠드를 켜자 즉시 침실이 밝아졌다.

“루안씨, 왜 그래요?”

얼굴이 약간 붉어진 서경아가 진루안에게 물었다. 진루안이 온몸에 불을 붙인 뒤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경아씨 나 잠깐 나가야 해요!”

진루안은 굳은 표정으로 서경아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약간 망설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기색이었다. 특히 서경아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가지고 있었다.

서경아는 이때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는데, 진루안의 이런 표정을 보자 더욱 의구심이 들었다.

진루안이 한밤중에 외출한다면 절대 작은 일이 아닐 것이다.

“경아씨, 연수아가 얼마 전에 서북 변경에 있는 한 부대의 부사령관으로 갔어요. 방금 연수아의 오빠 연정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연수아가 병사들과 함께 순찰을 돌던 중에 이웃 국가의 포탄에 부상을 입었다고 해요. 아직까지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요.”

“나는 지금 서북쪽의 목강성에 가야 해요!”

진루안은 서경아에게 이 일을 숨길 수도 없어서 자연히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서경아는 연수아가 포탄에 맞아 상처받았다는 말을 듣고 표정에 바로 초조한 기색이 드러났다. 연수아가 진루안을 좋아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서경아는 연수아 이 아가씨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용모나 신분, 가문은 자신에 비해서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더 좋기도 했다.

‘만약 내가 없었다면, 진루안과 연수아가 맺어질 기회가 가장 많았을 거야.’

‘지금 연수아에게 일이 생겼으니, 루안씨의 마음속에는 틀림없이 답답함과 자책감이 있을 거야.’

연수아가 왜 그렇게 위험한 국경 지역에 갔는지 묻지 않았지만, 진루안이 그녀의 감정을 거절한 것과 관계가 있다고 추측할 수 있었다.

서경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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