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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7화

“식물인간? 그럴 리가?”

갑자기 놀라서 멍해진 연정은 한 사람이 비틀거리며 벽에 기댔다. 온몸이 망연자실한 채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진루안의 마음도 무거웠다. 반년 전에 자신이 본 연수아는 여전히 활발하고 명랑한 아가씨였는데, 불과 반년 뒤에 식물인간이 될 줄은 몰랐다.

이런 거대한 변고는 진루안조차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는 또 포탄에 의한 부상 자체가 아주 위험해서, 죽지 않으면 심하게 다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 식물인간이 된다는 건 연수아가 포탄의 파편에 뇌의 신경을 다친 것과 같다는 것을 의미해. 그렇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 거야.’

진루안과 연정의 반응을 본 마삼조의 마음도 괴로웠지만 이는 그들이 토론한 후 내린 결론이었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만약 연수아의 의식을 자극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깨어날 수도 있다.

“궐주님, 연 장군님, 외부의 자극이 있으면 연수아 아가씨를 깨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지금 깊은 혼수상태, 즉 코마 상태에 처해 있지만, 강한 자극이 있다면 깨어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요 며칠 사이에 있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길수록 깨어나기가 힘듭니다.”

마삼조 교수가 솔직하게 말했다.

그가 이미 말을 했지만, 결코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정말 외부 자극이 있다면, 그것도 연수아의 마음속에 있는 집념이다. 이런 집념이 골수까지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진루안은 마삼조의 말을 듣고 연정을 보았다.

연정도 고개를 들어 진루안을 보았다.

“제 여동생의 유일한 아쉬움은 바로 당신입니다!”

연정은 진루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은 진루안만이 연수아를 깨울 기회가 있다. 하지만 기회만 있을 뿐이다.

만약 진루안조차도 연수아를 깨우지 못한다면, 연수아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결과는 식물인간일 것이다.

“그리고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환자의 화상을 입은 부위가 30%에 달했습니다. 이는 이미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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