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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1화

“루안씨, 우리 아빠의 말과 오늘 일은 마음에 두지 말아요.”

차에 앉은 서경아는 진루안이 어둡고 무거운 표정으로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서씨 가문에 간 일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도 석형묵이 뜻밖에도 자기 아버지의 사생아라는 것을 몰랐다. 이 일은 전혀 소문이 나지 않았기에, 죽은 계모 조영화도 이 일을 몰랐을 것이다.

아버지와 누가 이 아들을 낳았는지에 대해서도 그녀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나 이 일이 진루안을 화나게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을 위로하면서 서씨 가문과 완전히 틀어지지 않도록 해야 했지만, 그녀 자신도 딜레마에 빠졌다.

“괜찮아요, 화가 난 게 아니라 단지 석운사가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경아가 자신을 위로하는 것을 본 진루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경아는 진루안이 정말 화가 나지 않았다는 걸 알고 나서야 한숨을 돌렸다. 자신도 석운사가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아이를 20여년간 아들로 길렀는데, 나중에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석형묵도 그를 전혀 상관하지 않았어.’

물론 석운사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모두 불쌍하다고 생각할 뿐이고, 그를 동정하지는 않았다. 이 모두는 그가 마땅히 치러야 할 죗값이다.

만약 그가 처음에 서호성을 도와 아들을 기르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지만,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니 이런 결말을 맞은 것도 의외가 아닐 것이다.

“루안씨, 그 차은서는 지금은 어때요?”

서경아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고 차은서를 언급했다.

차은서가 얼마 전 진루안에게 복수하고 싶어했고 또 자신의 정조를 망치도록 손을 썼기 때문에, 서경아는 이 차은서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한 사람을 미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 차은서는 뼛속까지 미워하면서 유일하게 보복할 생각을 가진 상대였다.

차은서는 죽지 않으면 서경아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그 독한 여자가 또 어떤 잔꾀를 생각해내서 루안씨를 상대할지 누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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