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하고 귀여운 나의 와이프의 모든 챕터: 챕터 641 - 챕터 650

1086 챕터

제641화

경호원 손에 목덜미를 잡힌 마웅인이 처참한 자세로 이강현을 노려보며 말했다.“너 외국인이 네 편 들어주니까 아주 잘난거 같지? 여긴 한국이야!”경호원이 마웅인을 끌고 가려고 하자 마웅인이 자신의 뒤를 따르던 재벌들을 보며 말했다.“거기 서서 뭐하는거야? 얼른 사람 불러, 너 이 손 안놔? 내 사람들이 널 가만둘거 같아?”정신을 차린 서울 재벌2세들이 마웅인을 잡고있는 경호원을 둘러싸고 마웅인을 구해내려고 애썼고 다른 몇명은 이 상황에서 마웅인을 구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자 크루프의 경호원도 더는 감당하기가 힘들었다.오직 한 사람을 해결하기엔 쉬웠지만 여러명이 한꺼번에 달려들면 경호원도 해결책이 없었다.고운란이 이강현의 팔을 잡아당기며 나지막하게 말했다.“우리 일단 자리 피하는게 어때? 일이 더 커질것 같아서 그래.”이강현이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괘찮아, 크루프가 알아서 할거야.”고운란은 이강현이 무엇을 믿고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지 알수가 없었다. 애초에 크루프를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 사람은 이강현이었다.재벌들의 노력으로 마웅인을 경호원 손에서 구해냈다.경호원은 재벌들에 의해 옷이 말이 아니었다. 옷소매가 반쯤 찢어졌는가 하면 얼굴에는 긁힌 자국들이 선명했다. 마웅인은 옷매무시를 정리하며 이강현을 노려보았다.“너 오늘 사고 한번 크게 친거야, 죽을 각오 하고 있어.”연락을 돌린 재벌들이 마웅인 옆으로 다가와 귓속말을 해댔다.“이미 패거리 애들한테 연락했어요, 지금 오고있을거에요.”“한성 쪽에 이미 연락을 했어요, 한시간 내에 황가성 쪽으로 들어오는 사람 없을테니 안심하셔도 되요.”“진형이 사람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막 떠났대요, 영활한 놈들이라 저놈 아주 확실히 작살내줄거에요.”마웅인이 미소를 지었다. 재벌들의 안배가 마음에 들었는 모양이었다.“패거리 쪽은 지금 무슨 상황이야, 나한테 얘기 좀 해봐.”마웅인이 물었다.“이 바닥에서 오래동안 일 해오던 놈들이에요, 해외 쪽에서도 일해본 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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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당장 멈춰, 지금 뭐하는거야?”크루프가 외쳤다.크루프의 외침소리에 경호원들이 늑대들마냥 마웅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에워쌌다.“여긴 네 볼 일 없으니까 네 갈길이나 가.”“외국인이면 다인줄 아나? 우리 털끝 하나라도 다치면 너희들은 바로 죽는거야.”패거리들 덕에 재벌들은 한껏 여유로웠다.마웅인이 냉소를 지으며 이강현을 바라보았다.“너 쫌 하는데? 외국 상인 덕분에 네가 뭐라도 된것 같지? 어림없어, 너 오늘 무릎 꿇고 내 신발을 핥지 않는 이상 여기서 못 빠져나가.”이강현이 답변을 하기도 전에 마웅인은 재벌들과 함께 크루프와 맞섰다.크루프의 경호원들이 일렬로 서서 마웅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었다.황자헌과 한성의 재벌들은 구석에서 움츠리고 서 있었다.판이 갈수록 커지자 황자헌은 더 이상 낄 상황이 아니라는것을 인지했다.“형님, 이강현 도대체 정체가 뭐에요? 저 외국 상인이 저렇게 감싸는걸 보면 제대로 붙을것 같은데요?”“나라고 알겠니? 이런 상황이었으면 나도 안 끼어들었어.”황자헌이 후회하며 말했다.아가씨들도 뒤로 물러서며 뭐니뭐니해도 안전제일이라는 생각에 주인공들과 거리를 두었다. 이강현은 고운란과 자리를 찾아 착석했다. 이강현은 마치 영화를 보는것마냥 여유로웠다.“당신은 무섭지도 않아?”고운란이 이해할수 없다는듯이 물었다. 그 시각 고운란은 마치 품속에 토끼를 껴안은것 마냥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이강현이 고운란의 손을 만지며 평온하게 말했다.“우리랑 상관 없는 일인데 뭐가 걱정이야?”크루프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이 선생님, 고 아가씨, 놀라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이 모든게 다 저의 불찰입니다, 저에게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 제가 다 해결하겠습니다.”이강현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우린 별로 급하지 않아요, 천천히 하셔도 되요.”“네, 그럼 지금 당장 이 사람들을 내쫓을게요.”크루프가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황자헌과 재벌들은 모두 어안이 벙벙했다. 크루프의 행동이 마치 최선을 다해 이강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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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다들 크루프가 저렇게까지 이강현을 돕는 이유를 알고싶었다. 고운란도 마찬가지어ㅆ다.‘설마 진짜 크루프가 이강현의 믿음을 얻기 위해서일까? 이강현의 믿음을 얻어서 뭘 할건데?’고운란은 크루프가 얻고자 하는 믿음이 자신이 아니라 이강현인것 같았다.하지만 크루프가 하는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운란은 머리가 복잡했다.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마웅인은 크루프가 자신의 체면을 깎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크루프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자신이 아닌 찌질이 이강현의 편을 드는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크루프, 오늘 당신이랑 계약건에 대해 말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온다면 당신 회사 제품들 서울에서는 팔지 못하게 될거야.”마웅인의 장성 그룹은 서울 의약 업계에서는 독점에 가까웠다. 심지어 다른 시에까지도 가지를 뻗고있었고 많은 국내외 의약 회사들과도 장기적으로 합작하고 있었다.“죄송해요, 저희 쪽에서는 생각 없었던 일이에요, 당신들 지금 당장 이 선생님하고 고 아가씨한테 사과하세요, 안 그럼 제가 가만 있지 않을겁니다.”크루프의 태도는 아주 견결했다. 말을 마친 크루프가 손을 젔자 부하들이 삼단봉을 꺼내들었다.마웅인은 자기를 가리키며 말했다.“와서 날 건드려봐, 내가 미간이라도 찌푸리면 오늘부터 내가 널 아버지라고 부를게.”“도대체 상황 파악을 어떻게 하는거야? 형세도 모르면서 저런 놈의 편을 들겠다고 우리랑 맞서다니,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어.”“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외국인이면 다인줄 아나, 오늘 저놈 아주 혼쭐을 내줄게.”재벌들은 크루프의 행동이 자신들을 겁 주는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크루프는 차가운 눈빛으로 마웅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쳐다보며 손짓했다.“저 사람들을 잡아서 족쳐, 이 선생님과 고 아가씨한테 사과할때까지 때려.”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경호원들이 마웅인과 재벌들을 향해 달려들었다.마웅인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이미 온몸에 전류가 흘렀다.“악!”마웅인이 비명을 지르며 경호원에 의해 바닥에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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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경호원 팀장이 말했다.마웅인은 괴성을 온 몸을 감싸고 도는 고통에 괴성을 질렀다.“사과할게, 그만해, 내가 사과할게, 이강현, 고운란,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그만 하라고 해.”참다 못한 재벌이 외치자 다른 재벌들도 잇달아 입을 열기 시작했다.마웅인도 참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다.“내가 잘못했어, 내가 사과할게, 이……. 이 선생님, 고 아가씨, 제가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사죄 드릴게요.”마웅인의 비참한 모습에 아까 이강현을 건드리질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랬으면 지금 저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현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이 이강현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다들 이강현이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지었다.크루프는 마웅인을 힐끔 보더니 이강현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이 선생님, 고 아가씨, 저 사람들이 하는 사과 마음에 드시는지요? 마음에 드시지 않으시면 시키시는대로 하게 할게요.”마웅인은 마음이 타서 재가 되는것 같았다. 이강현한테 무릎을 꿇느니 그냥 죽ㅈ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아서 얼굴이 퉁퉁 부은것도 화가 나는데 무릎을 꿇기까지 하면 체면을 다 버리는거나 마찬가지었다.마웅인은 이따 패거리들이 오면 이강현과 크루프는 생포하고 고운란은 잡아서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이강현은 비참하기 그지없는 마웅인을 보더니 손을 저었다.“그냥 보내, 기분 나쁘니까.”“하느님꼐서 이 선생님의 넓은 아량에 탄복하실겁니다.”크루프는 이강현의 비위를 맞추며 경호원들더러 마웅인을 비롯한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라고 명령했다.마웅인은 이강현을 증오하며 마치 주인한테 버림받은 강아지마냥 자리를 떠났다.마웅인이 떠나자 영리한 명원들과 재벌들이 축배를 들며 이강현과 인맥을 쌓으려고 노력했다.“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예술학원 교수 허연이라고 해요, 이 선생님한테 인사를 드리려고 이렇게 찾아왔어요.”“저는 애심재단 이사장 허예슬이라고 해요, 오늘 이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아주 반가워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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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황자성에서 쫓겨난 마웅인이 잠자코 있을리가 없었다. 마웅인을 비롯한 재벌들은 태여나서 지금까지 이런 수모를 당해본적이 없었다. 황자성 문을 나서는 내내 그들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이강현 그놈이랑 붙어다니는 놈들 싹 다 죽여야 해.”“저놈들을 잡아서 마음껏 짓밟아야 내 분이 풀릴것 같아, 아니, 죽이는게 나을것 같아, 형님, 제가 당장 패거리들한테 연락해볼게요.”재벌2세가 핸드폰 건너편에 있는 사람과 몇마디 나누더니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며 말했다.“형님, 이미 도착했대요, 지금 20킬로미터 떨어진 창고 쪽에서 장비 정검 하고 있대요? 우리 건너가 볼까요?”“지금 당장 건너가자.”마웅인은 당장 장강을 만나보고 싶었다. 마웅인은 패거리들을 데리고 황자성 안을 휩쓸리라 생각했다.‘나 서울 4대 집안 도련님이야, 너희들이 마음대로 짓밟을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마웅인이 되뇌이었다.마웅인은 포르쉐의 가속페달을 밟았다.다른 재벌들도 자신들의 차로 장강이 있는 창고로 이동했다.20km의 거리라지만 가속 페달을 끊임없이 밟는 바람에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 앞에 도착했다.포르쉐가 자욱한 연기를 날리며 창고 앞에 멈춰 섰다.마웅인이 차에서 내리자 창고 문어구에 서있는 웅장한 사내들이 보였다.두 명의 사내들은 손에 총을 들고 있었는데 냉철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심지어 등에도 총을 메고 있었다.“장강 형님 여기 계시지? 나 마웅인이야, 너희들은 고용한 사람.”마웅인이 힘껏 외쳤지만 사실 살짝 겁 먹고 있었다.이런 패거리들이랑 말을 섞는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 형이 있다는 생각에 마웅인은 한시름 놓았다.뒤이어 도착한 재벌들도 문어구에서 지키는 두 사람에 겁 먹고 말았다.둘 중 한명이 휘파람을 불며 말했다.“다들 오셨네요, 그럼 안으로 모실게요, 우리 장강 형님이 기다리고 계세요.”마웅인은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이 이 사람들을 고용했다는 사실을 머리속에 각인시키며 긴장할 필요 없다고 자신을 다독였다. 그리고는 패거리들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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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장강이 웃으니 얼굴의 흉악한 칼자국이 마치 살아있는 지네처럼 꿈틀거리는 것 같아 마웅인을 당황하게 했다. 마웅인은 평소에 날뛰고 발호하던 도련님의 기세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고 마치 나쁜 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한 착한 아이처럼 긴장한 눈빛으로 장강을 바라보았다. “나야, 난…….” “넌 그냥 우리가 성에 뛰어들어 당신의 체면을 깎은 사람을 수습하기를 원하는 거 아니야?” 장강은 마치 마웅인의 마음을 간파한 듯 말했다. 마웅인은 살짝 멍하니 있다가 힘껏 머리를 끄덕였다. “맞아. 크루프, 이강현, 고운란, 난 그들에게 본때를 보여줄 거야.” “알았어, 하지만 먼저 말할게. 내 부하들이 경중이 없어서 만약 부주의로 네가 말한 이 세 사람을 죽였다면, 나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을 거야.” 장강은 그들을 살려 둘 생각이 없었다. 살려두면 또 번거로워질 테니까. 그래서 장강은 임무를 받았을 때부터 줄곧 그들을 죽이려고 했다. 마웅인은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총알은 눈이 없다는 도리를 알고 있었다. “그래, 너희들은 가능한 살려두면 돼. 만약 정말 죽였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거고.” “응, 그럼 비용에 관해 말해보자. 상대방은 전문적인 보호가 없기 때문에 난도가 낮으니까 나도 너에게 추가비용을 요구하지 않을 게. 5백만 원이면 돼. 대신 성 안의 모든 것은 우리 거야. 추가비용이라고 치지.” 장강도 죽어라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 많이 요구해 봤자 마웅인이 낼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재벌 2세이긴 하나 모든 돈이 집의 것일 게 뻔하니까. 그러나 장강에게는 또 다른 계획이 있었다. ‘성에 들어가 사람을 죽인 뒤 이 재벌 2세들을 납치하면 돼.’ 마웅인은 장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리가 없었다. 그는 상대가 5백만 원만 요구한다는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그렇게 정하고 계약금은 얼마나 줘야 해?” “이런 작은 일은 전액 지불하면 돼. 우리가 들어가서 30분 안에 끝낼 테니.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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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성의 대문은 닫혔고 파티는 이미 시작되었다. 불빛과 음악, 그리고 가무로 인해 성내의 사람들은 모두 연회의 분위기에 빠져들어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성의 대문 뒤에 경비원 두 명이 산만하게 한쪽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이 시간엔 아무도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가장 한가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 명의 경비원은 연회 상황에 대해 매우 궁금했지만, 한 발자국도 떠날 수 없어서 서로 속삭였다. 한바탕 차량 굉음이 대문 안으로 들려오자 경비원 두 명이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스포츠카 소리 같은데, 연회가 시작된 지가 언젠데 왜 아직도 오는 사람이 있지?” “일이 있어서 늦은 거겠지. 하지만 위에서 이미 사람 출입하지 못하게 명령했으니 불러도 못 들은 척하면 돼.” 경비원 두 명은 그런 심정으로 문 뒤에 기대어 바깥 상황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시각, 대문밖에 선 장강의 부하들이 차에서 내려 각종 장비를 들고 굳게 닫힌 성문을 바라보았다. “이 새끼들 왜 대문까지 닫고 난리야!” 마웅인은 답답해서 노혈을 토하고 싶었다. 장강은 마웅인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렇게 작은 일로 긴장할 필요 없어. 얘들아, 제한폭파 설치해.” 그러자 강도 두 명이 상자를 꺼내 폭약과 도화선을 들고 천천히 대문 앞으로 걸어가 비전문적인 솜씨로 대문에 폭약 도화선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마웅인은 긴장해 말했다. “강형, 이거 문제없겠지? 우리 다치는 거 아니야?” “하하하.” 강도들은 웃으며 부잣집 자제들이 정말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생각했다. “긴장할 필요 없어. 이 두 놈은 은행 금고도 폭파시킬 수 있어. 그러니 이런 허술한 일은 더 말할 것도 없겠겠지. 아니면 내가 다른 사람 시켜서 바주카포로 폭파시켜도 돼.” 장강은 쿨하게 말했다. “역시 강형이 전문적이네요. 우리가 강형을 찾은 게 다행이야.” 마웅인은 황급히 아부했다.“육재야, 일부 사람들 데리고 우리 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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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흉악한 강도들은 소리 지르며 엄밀한 전투대형을 유지하며 돌진했다. 장강은 뒷짐을 지고 마웅인과 함께 섰다. “우리의 승리를 구경하러 들어가자.” “응, 들어가서 내가 그 거지와 외국 놈을 제재로 모욕할 거야!” 마웅인은 분개하여 한마디 하고 장강을 따라 성안으로 걸어갔다. ……. 성내 감시실에서 대문이 폭파되는 장면을 본 경비원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잠시 넋이 나가있다가 한 무리의 강도들이 성안으로 돌진하는 것을 본 후, 감시실의 경비원이 무전기를 들고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지, 지금 총을 든 강도들이 돌진하여 성으로 들어갔어요!” 경비대장은 무전기에서 전해오는 소리를 듣고 멍해졌다. “너 아직 잠에서 덜 깼냐? 총을 든 강도가 어디 있어?” “성문 앞에요. 이미 쳐들어왔어요. 많은 사람들이 총을 들고 쳐들어왔어요!” 경비대장은 고개를 저으며 감시실 사람들이 헛소리를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너희는 일단 안에 있는 귀빈들이 놀라지 않도록 경비를 강화해. 내가 가서 CCTV 볼게.” 경비대장이 떠나려고 하자 갑자기 총소리가 들려오면서 주변에 있는 경비원들이 벼이삭처럼 모두 넘어지기 시작했다. ‘진짜 강도가 있어!’ “철수해!” 경비대장은 고함을 지르며 먼저 통로로 뛰어들어 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미친 듯이 달렸다. 연회 장소로 돌진하려고 할 때 총알 한 발이 경비대장의 어깨에 박혔다. 경비대장은 비틀거리며 간신히 연회장에 뛰어들어 온몸에 피가 묻은 채 고함을 질렀다. “강도가 쳐들어왔어요. 모두 대피하세요!” 연회의 명사들은 모두 멍하니 경비대장을 바라보며 그의 뜻을 알아채지 못했다. 총소리가 콩 볶듯이 연달아 울리며 경비대장의 머리가 한 방에 터지면서 붉은색과 흰색이 섞인 핏빛과 뇌장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아!” 명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숨을 곳을 찾았지만 연회 홀은 원래 넓은 곳이라 숨을 곳이 없었다. 크루프와 이강현, 고운란은 룸 안에 앉아 잡담을 하고 있었다. 바깥이 떠들썩해 크루프의 경호원들은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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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마웅인은 마음속으로 매우 득의양양했다. 그는 자신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장악하는 하느님이 된 것 같았다. 적어도 이 성에서 그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좌우지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때 잃어버렸던 체면을 되찾으려고 아우성쳤다. 장강은 웃으며 부하들에게 손짓을 했다. 한 무리의 부하들이 늑대처럼 연회장에 뛰여 들어 모든 명류와 명원을 가운데로 에워쌌다. 강도들이 명원들의 몸에 손을 대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 모두들 자기의 목숨만 신경 쓸 뿐 비명소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황자헌과 한성의 제벌 2세들은 모두 넋을 잃고 있었다. 인과응보가 이렇게 빨리 올지 그리고 이렇게 세게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어떻게 눈 깜짝할 사이에 마웅인이 무장한 강도들을 데리고 돌아왔을까?’ ‘방금 뭐 잘못한 거 아니야? 마웅인과 함께 얻어맞고 굴욕을 당했어야 했는데. 마웅인이 날 미워할지도 모르겠네.’ 황자헌은 생각할수록 망한 것 같았다. 이때 제벌 2세 한 명이 참지 못하고 일어서서 마웅인을 향해 소리쳤다. “마형, 우리는 풀어주면 안 돼? 우리가 방금 소식도 전해줬잖아.” “너희?” “마웅인은 일어선 한성의 제벌 2세를 보고 냉소하며 말했다. “너희들 방금 토끼보다 더 빨리 달리던데. 내가 모욕당할 때나 좀 나와서 말하지 그랬어? 이제 와서 이래도 소용없어!” 빵! 강도는 제벌 2세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러자 놀란 제벌 2세는 꼿꼿이 넘어져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오줌을 질렀다. 황자헌은 마웅인이 지금 폭주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방금 걔처럼 저런 말했다간 이미 끝났을 것이야.’ ‘만약 이때 영웅이 구름 타고 강림한다면 내 몸까지도 기꺼이 바치겠어.’ 하지만 갑자기 나타날 그런 영웅은 없었다. 황자헌은 고분고분 끌려가 명사들과 함께 쪼그리고 앉아 운명의 배치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마웅인은 흥분하여 장강의 어깨를 껴안았다. 장강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바로 폈다.“강형, 형님 부하는 정말 대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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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경호대장은 공포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제 핸드폰에 신호가 없어요. 그 사람들이 신호를 차단한 것 같아요.”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그러지 말 걸.” 크루프는 후회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상황이 크루프를 고민하게 했다. ‘이강현의 신임을 얻기 위해 펼쳐진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지금 모든 사람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고 나도 오늘 이곳에서 죽을 가능성이 커. 만약 하늘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난 아까처럼 마웅인에게 대하지 않고 조상처럼 받들 것인데.’ 하지만 인생은 다시 올 기회가 없었다. 크루프는 책상 모서리 뒤에 웅크리고 앉아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너희들은 반드시 나의 안전을 잘 보호해야 해. 내가 보너스 줄게!” 크루프는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호대장은 말을 마치고 이강현과 고운란을 바라보며 이강현의 침착한 표정에 좀 놀랐다. 이강현은 차분한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바깥 상황을 보고 있었다. “이 선생님, 긴장되지 않으세요? 뒤에 숨어 계셔야 할 것 같은데요. 이따가 정말로 총을 쏠지도 몰라요.” 경호원이 말했다. 총을 쏜다는 소리를 들은 고운란은 이강현의 손을 꽉 잡았다. 대뇌는 이미 놀라 전혀 사고할 수가 없었다. 이강현은 고운란의 긴장을 느끼고 고운란의 손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당신들은 여기서 움츠려 있기만 할 겁니까? 저 사람들 조만간 모두 뛰어 들어올 것 같은데.” 이강현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경호대장은 어이없는 눈빛으로 괴물 보듯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최대한 시간을 끌 수밖에 없어요. 누군가가 이상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랄 뿐이에요.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렸어요. 만약 정말 쳐들어온다면 우린 모두 죽을 거예요.” 크루프는 당황해서 백기를 흔들며 나가고 싶었다.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정말 좋지 않았다. 이강현은 고개를 저으며 고운란을 끌고 구석으로 가서 고운란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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