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각 나유희와 나건운은 율이와 함께 놀고 있었다.그 전화를 받고서 나유희는 엄청 당황해했었다.“윤도훈 씨? 무슨 상황이죠?”“아니, 윤도훈 아니잖아! 너 뭐야?”성동인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다시 말했다.“저 대사문에서 빠져나온 성동인이라고 하는데, 자수하고 싶습니다.”윤도훈은 핸드폰을 도로 빼앗아 와서 말했다.“용이군 황산 갱으로 와서 이 사람들 좀 데리고 가.”“뭐?”윤도훈의 소리임을 확인하고 나유희는 순간 놀라워 마지 못했다.‘무슨 상황이지?’딸이랑 놀아주고 있는 중인데, 갑자기 대사문의 남은 사람들을 잡아왔으니 말이다.밖에서 놀고 있는데 웬 공적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 내리는 것만 같았다.“싫어? 그럼, 하이훈 씨한테 연락하고.”윤도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잠깐만! 좋아!”“지금 당장 사람들 데리고 갈게.”나유희가 연신 소리쳤다.전화를 끊고 나서 나유희는 기뻐해 마지 못했다.“누나, 왜 그래?”나건운이 눈썹을 들썩이며 물었다.그러자 나유희가 웃으면서 대답했다.“별거 아니야. 윤도훈이 대사문의 중요한 두목들을 잡았다고 하는데, 그 성동인이라고 하는 사람 말이야. 나더러 데리고 가라면서 전화한 거야. 아주 큰 공적을 세우게 생겼어.”대사문을 토벌하고 대사문 문주 방시혁과 수하에 있는 7명의 주요 두목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대다수의 구성원은 모두 잡혔고 소수만 도망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죄가 가장 큰 사람이 바로 성동인이다.성동인을 데리고 돌아간다면 어깨가 얼마나 으쓱해질지 가히 상상조차 되지 않을 지경이다.어쩌면 이번 일로 어깨에 별을 하나 달게 될지도 모른다.나씨 가문의 일원으로서 밖에서 힘들게 싸우고 있는 나유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기회와 공적이다.그러나 오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지 윤도훈을 도와 율이를 봐준 것뿐인데, 이렇게 좋은 생기게 될 줄은 몰랐다.“뭐? 도훈 형님이? 누나, 내 덕인 줄 알아.”나건운가 웃으며 말했다.그와 동시에 윤도훈에 대한 숭배심이 더더욱 커졌다.천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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