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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화

“그래? 그게 뭔데?”

윤도훈은 이진희의 말에 바로 호기심이 발동했다.

“잠시만요. 찍어서 보내줄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윤도훈은 메시지 한 통을 받게 되었다.

이진희가 보낸 사진 한 장이었는데, 색채가 다양한 깃털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 밑에 양피 지도 하나가 깔려 있었다.

“이 깃털이랑 지도를 들고 왔어요. 그 어르신이 이걸로 아주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은둔 오씨 가문에서 사죄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거라고 했어요.”

이진희가 말했다.

설명을 듣고난 윤도훈의 두 눈에는 이상한 빛이 반짝였다.

“그래?”

은둔 오씨 가문에서 대체 무슨 수작으로 이러는 것인지, 정말로 자기한테 놀라운 배경이 있어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 사람들한테 그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 앟아 윤도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진희에게 물건을 잘 챙겨두고서 돌아가서 다시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담소를 좀 나누다가 전화를 끊었다.

기분 정리를 하고서 윤도훈은 모델에서 나와 낮에 갔었던 그 옥석장으로 향했다.

먹구름이 달빛에 가려진 밤하늘은 유난히 어두웠고 윤도훈은 잔영으로 변해 여기저기 날아다녔다.

일반인 곁으로 지난다고 한들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윤도훈은 노삼광 소유였던 그 옥석장으로 향했다.

낮에 있었던 일로 작업이 중지된 바람에 갱부들이 한 명도 없었다.

윤도훈은 갱 속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짙은 토 속성을 느끼게 되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갈 수록 그 기운은 점점 더 짙어졌다.

지나가는 곳에서 손이 가는대로 캔다고 해도 온전한 지귀토정이라고 볼 수 있다.

윤도훈은 바로 토 속성을 흡수하지 않고 토 속성 농도를 느끼며 안으로 계속 들어갔다.

잠시후, 그는 캥부들이 파낸 캥의 끝자락에 이르게 되었다.

윤도훈은 손을 칼로 삼아 바로 토석 속으로 파고 들면서 캥부들이 끝내지 못한 작업을 이어갔다.

윤도훈의 지금 실력으로 본다면 그의 육신은 이미 강철처럼 단단하게 되어 토석은 그에게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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