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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9화

윤도훈은 한참이나 연구해 보았지만, 돌파하지 못한 그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아직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단 경지에 머물러 있는 것뿐이라고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비록 단전은 완전히 고체화가 되었지만 앞으로 계속 수련하고 결단 중기 그리고 후기를 넘어야만 금단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생각까지 했다.

한 방에 금단 경지에 이르러는 건 너무 허무맹랑한 사실이라면서.

그 외에 그 어떠한 이유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어찌 됐든 윤도훈은 지금 기뻐해 마지 못하고 있다.

일시적인 돌파 실패에 비해 후토지체를 각성하여 특수한 체질로 업그레이드했으니 앞으로 그 힘이 대단할 것이라면서.

갱에서 나온 윤도훈은 그제야 다음날이 밝았음을 알게 되었다.

한편, 역천시 구치소에서.

구치소에서 나온 구연희는 그동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수척해졌다.

대문 앞에서 구교환 일행이 구연희를 기다리고 있었다.

초췌하기 그지없는 손녀의 모습을 보고서 구교환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와 동시에 윤도훈에 대한 한이 더욱 깊어져 갔다.

다행히도 방시혁 부자와 대사문이 바닥나면서 구교환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록 방시혁과 어느 정도 아는 사이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다.

구교환 역시 대사문과 함께 불법 행위에 참석했다는 것에 대해 말이다.

게다가 강진시 한의약 협회 회장이라는 신분으로 사회적 지위가 있어 일반인들 보다는 좀 쉬웠다.

며칠 동안 구교환은 여기저기 인맥을 총동원하여 구연희를 보석해 낸 것이다.

구연희 역시 대사문 구성원이 아니라 구교환이 힘 써준 덕분에 힘겹게 벗어났다.

“할아버지.”

구교환을 보고서 구연희는 울먹이며 바로 안겼다.

억울함과 분노에 눈물이 터져 나왔고 구치소에 있는 동안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모든 억울함을 느껴보았다.

“그만 울어.”

“호텔로 가서 다시 얘기하자.”

“걱정하지 마. 할아버지가 꼭 복수해 줄게.”

20분 뒤, 어느 호텔 방안에서.

구교환과 구연희만 있는 호텔 방안에서 구연희는 할아버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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