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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 안에서 각성한 용: Chapter 351 - Chapter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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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1화

윤도훈은 이제서야 강지원이 왜 돈을 빌려갔는지 알게 되었다.‘어머님께서 많이 편찮으신 거 같은데,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인 걸까?’애초에 율이한테 병이 났을 때의 절망과 차갑고 따뜻했던 인정을 느꼈던 윤도훈은 자연히 다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지금 강지원은 정말로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내심 부끄러웠지만 이번에는 윤도훈을 거절하지 않았다.차에서 윤도훈은 유하정이 무슨 병에 앓고 있는지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물었다.강지원은 망설임 끝에 윤도훈에게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고칠 수 있어. 지원이 너도 너무 조급해 하지마.”윤도훈은 강지원의 말을 듣고 나서 대답했다.마음속으로 아무런 희망도 품지 않고 있던 강지원은 윤도훈의 말이 의외라는 듯이 그를 바라보고 있다.게다가 윤도훈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다.하여 강지원은 윤도훈이 자기를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을 뿐이다.윤도훈은 강지원의 안내에 따라 빠르게 차를 몰아 한 주택 단지에 이르렀다.사실 강지원은 전에 집안 조건이 괜찮았었다.아버지는 번듯한 직장이 있었고 어머니는 시장에서 옷을 팔았다.그러나 유하정이 아프고 동생인 강정우가 2년 동안 도박에 미쳐 허구한 날 빈둥거리며 집안은 갑자기 곤두박질쳤다.강지원 일가족은 2층에 거주하고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니 방 안은 무겁고 답답한 분위기로 가득했다.강지원의 아버지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동생 강정우는 보기 흉한 얼굴로 그 옆에 서서 침묵을 유지했다.그와 반대로 유하정은 강지원의 아버지 강한일 옆에 앉아 부자에게 무엇가를 설득하고 있는 듯했다.다만 그 웃음은 분명히 억지로 짜낸 것이었고, 짙은 슬픔이 고스란히 베어 있었다.“엄마…….”문을 열자 강지원은 다소 격양되어 목이 메인 소리로 외쳤다.“지원아, 왔어?”강한일이 먼저 강지원에게 말했다.“누나, 엄마 좀 말려 봐봐. 정 안되면 집이라도 당장 팔자. 이대로 돌아가시게 놔둘 수 없잖아.”동생 강정우의 목소리는 더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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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율이는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업신여기는 것을 보자 화가 났다.강정우와 강학도는 율이와 다투지 않았다.그러나 마음속에는 여전히 윤도훈에 대한 경멸과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다만 현재 유하정의 상태가 정말 호전된 것 같았기에 그들은 더 이상 막지 않았다.하지만 어디까지나 윤도훈이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있어 유정하의 상황을 완화시킨 것뿐이라 생각했다.잠시 후.“됐습니다.”윤도훈은 은침을 유하정의 손목에서 뽑아 용의 기운으로 소독한 후 회수하였다.“여보, 좀 어때?”강학도는 긴장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물었다.그러자 유하정이 붉은 빛이 얼굴에 가득 차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괜찮아. 지금처럼 이렇게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어.”그리고는 약간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젊은이, 제법 실력이 있나 봐. 많이 좋아진 느낌이야.”이렇게 여러 해 동안 유정하는 지금까지 심장이 지금처럼 이렇게 힘차게 뛰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단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완치된 겁니다. 내일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 한 번 받아보시면 됩니다.”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표시했다.이 말을 들은 강지원 가족은 그대로 벙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도훈아, 너 뭐라고? 우리 엄마 심장병이…… 완치됐다고? 정말이야?”강지원은 얼굴에 짙은 의문을 품고 있다.“우리 누나를 어떻게 속였는지 이제 알겠네. 참, 허풍도 잘 치네. 아무 말이나 지껄이다니.”“침 한 번에 심장병이 완치된다고? 우리가 세 살짜리 아이도 아니고 그런 거에 속을 것 같아?”강정우는 막말을 퍼부었다.윤도훈을 바라보는 강학도와 유하정의 눈빛도 다시 나빠졌다.“젊은이, 자네가 한 말에 책임져야 할 것이야! 우리 안 사람 심장은 이미 심각한 기질성 병변이 나타났네. 인공심장으로 바꿔야 할 지경인데, 그렇게 쉽게 고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나?”“만약 우리가 정말 당신 말을 믿고 더 이상 치료하지 않으면, 살인이나 그건 다름없는 행동이야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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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강정우는 비록 마음속 깊이 주태석을 동경했으며 누나인 강지원은 그와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했었다.그렇다고 강지원이 진짜 주태석과 맺어지길 바라는 건 아니었다.그는 주태석이 여자를 가지고 노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강지원이 주택석과 함께 한다면 그저 노리개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강정우는 자신의 “친구”가 강지원이 예쁘다는 것을 알고 주태석에게 소개할 줄은 도저히 생각지도 못했다.강지원이 주태석의 마음에 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X발! 내가 지금 너 도와주고 있는 거잖아. 고마워해야 할 판에 어디서 욕하고 난리야.”김영철은 강정우의 배를 발로 걷어 차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강정우의 누나를 주태석에게 보여주고 난 뒤, 주택석은 아리따운 외모를 자랑하는 강지원의 얼굴을 보고 기쁨을 참지 못했다.그는 그 자리에서 즉시 김영철의 앞으로 도박장 하나를 맡겼고 그의 밑에 있는 부두목으로 임명했다.김영철은 엄청난 흥분에 그 자리에서 심장이 멈출 뻔했다, 자기가 정말 너무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친구의 누나를 형님에게 팔았다는 건 전혀 개의치 않았다.두목이 가지고 놀다가 그녀가 죽어도 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게다가 어쩌면 주태석이 강지원을 가지고 놀다 질려 그들에게 넘겨 맛보게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강정우의 누나를 만난 후, 김영철의 머릿속에는 그런 추잡한 생각을 했다.“뭐 하는 거야?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바로 이때 거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커다란 몸집을 한 중년이 뒷짐을 지고 폼 나게 들어왔다.“태석 형님, 오셨습니까!”김영철은 상황을 보고 얼른 알랑거리는 얼굴로 맞이했다.이에 주태석은 고개를 끄덕였고 눈빛은 순식간에 강지원에게 향했다.강지원의 화끈한 몸매를 훑어보다가 마침내 그 아름답고 정교한 얼굴을 주시하였다.“하하하, 역시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구나!”주택석은 턱을 만지며 실실 웃었다.강지원만 뚫어지게 쳐다보느라 딴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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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꺼져! 좋게 말로 하려고 했더만.”“주태석, 내 딸한테 털 끝 하나 건드리기만 해봐.”“내 딸 건드리지 마. 아니면 죽여버릴 거야.”유하정과 강학도도 조급해 했고 강학도는 테이블 위에 재떨이를 잡고 주태석의 수하와 필사적으로 싸우려고 했다.강지원은 이때 공포에 질리기도 했지만, 화가 나서 주태석을 노려보며 말했다.“당신들은 법도 없어?”“법? 내가 곧 살아있는 법이다. 아가씨, 날 따라오면 가족들까지 책임져서 부귀영화 누리게 해주겠다. 그러니 눈치껏 따라와 받들어 모시라고.”“아니면…….”주태석은 갑자기 사납게 웃었다.“아니면 뭐?”바로 이때 서늘한 목소리가 들렸다.율이를 데리고 한쪽에 서 있던 윤도훈이 강지원의 몸 앞으로 가서 서 있는 것이 보였다.그는 반짝이는 두 눈으로 냉담하게 주태석을 노려보고 있다.“학!”조금 전 까지도 비할 데 없이 날뛰던 주태석은 이 얼굴을 보고 갑자기 괴성을 질렀고 온몸이 감전된 듯 벌벌 떨렸다.“윤…… 윤 선생님이 왜…… 여기에 계십니까?”주태석은 더듬거리며 물었다.“왜 여기에 있냐고? 지원이는 내 학교 동창이자 친한 친구야.”윤도훈은 냉소하며 물었다.“근데 누가 너더러 이렇게 폭력을 휘두르고 다니라고 그랬지? 네 형님이었던 문천용과 똑같은 놈이었네. 그때 전부 다 죽였어야 하는 걸 곱게 살려준 내 잘못이지.”이윽고 그는 주태석을 향해 다가가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렸다.짝-낭랑한 소리가 나자 방안의 사람들이 모두 덩달아 놀랐다.모두들 눈을 크게 뜨고 윤도훈을 보고 있으며 강지원 일가족은 그 광경을 보고 섬뜩한 기분을 느끼기까지했다.‘윤도훈이 주태석을 때려?‘저…… 미친 거 아니야?’악명이 자자하고 그 힘이 하늘을 찌를 듯한 주태석이다.김영철을 포함한 수하들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퍼뜩 정신을 차리고 주태석 대신 윤도훈을 때려 하여 혼쭐을 내주려 했다.풀썩-그러나 이어진 주태석의 행동에 그들을 순식간에 동작을 멈추고 말았다.뒷세계에서 포악질을 부리던 “형님”이 지금 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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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5화

주태석이 무릎을 꿇고 윤도훈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며 용서를 비는 것을 보고 강정우는 그 동안 자신이 알던 세계가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한 명은 그의 마음속에 파도를 일으키는 위풍당당한 주태석이고 다른 한 명은 그가 조금 전까지 더 없이 경멸하던 애 딸린 남자였다.그러나 그가 마음속 깊이 존경하던 뒷세계 큰형님은 오히려 애 딸린 이 남자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전에 멀리서라도 주태석을 본 적이 없었더라면, 땅에 무릎을 꿇은 사람이 윤도훈이 찾아온 대역이라고 의심했을 것이다.주태석이 자기 누나가 데려온 남자 앞에서 놀라서 소변을 지리는 것을 보고 강정우는 피가 끓는 것 같았다!감격스러워 더 이상 어찌할 수도 없었다.강지원이 어디서 이런 대단한 인물을 데리고 왔는지 놀라울 따름이었다.강학도와 유하정은 놀라움을 금치 못해 입이 떡 벌려졌다.그들은 속으로 어째서 그가 거리낌 없이 말끝마다 주태석을 병신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윤도훈 앞에서 주태석은 과연 정말 병신이나 다름없었다.김영철과 주태석의 몇몇 부하들은 멍한 표정으로 마치 무슨 불가사의한 일을 본 것 같은 얼굴이다.“태…… 태석 형님. 왜 이러시는 겁니까?”“이 자식은…… 누구야?”김영철은 겁에 질린 얼굴로 윤도훈을 보며 물었다.“우리 매형이다! 김영철, 넌 이제 끝장이다!”“감히 우리 누나를 태석 형님한테 소개해 주다니, 우리 매형이 널 혼내 줄거다.”강정우는 이를 갈면서 말했다. 말 그대로 “호가호위”였다.이 말을 듣고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던 주태석은 파르르 떨었다.이때 윤도훈에게 둘러싸인 강지원을 한 번 보았는데, 마음속으로 얼마나 후회하는지 말할 필요도 없다.‘매형?’‘김영철이 소개해 준 미녀가 윤 선생 여자였어?’이윽고 김영철을 바라보는 주태석의 눈빛은 원망과 분노로 가득했다.“김영철! 네가 날 죽이려고 판을 짠 거였구나!”“죽여버릴 거야!”“저X끼 죽여!”주태석은 김영철을 노려보고 이를 갈며 몇 명의 부하들을 향해 소리쳤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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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화

윤도훈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이가 없었다.“아니야. 이해할 수 있어. 널 얕잡아 본다니 말도 안 돼.”세상의 단맛 짠맛 쓴맛 다 본 그에게 이런 것쯤은 아무렇지 않았다.강지원 가족의 반응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그래. 그럼, 2억은 내가 돌려 줄게.”강지원이 말했다.윤도훈이 유하정의 심장병이 이미 완전히 나았다고 말했으니, 강지원도 지금 8할 정도 믿고 있었다.“서두를 필요 없으니 일단 쓰고 있어. 부모님이랑 동생하고 계속 같이 사는 것도 좀 아닌 거 같은데, 그 돈으로 집을 사도 되고. 허허…….”윤도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자신을 열심히 도와줬던 학교 퀸카에게 윤도훈은 기회가 오면 할 수 있는 보답을 할 생각이었다.이 말을 들은 강지원은 입술을 깨물며 일부러 물었다.“내 스폰서라도 되겠다는 거야?”“어…… 아니. 그런 뜻은 아니다? 그냥 빌려준거니까 천천히 갚…….”윤도훈은 땀을 삐질 흘리며 강지원이 자신이 그녀에게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할까 봐 다급히 해명했다.그러나 강지원은 이 말을 듣고 “오”하고 오히려 아쉽다는 듯 윤도훈을 힐끗 보았다.강지원은 자신의 미색을 탐내는 사람들과 비교해 봤을 때 윤도훈이 그녀를 도와주는 것에는 다른 뜻이 전혀 없다는 걸 깨달았다.하지만 그럴수록 강지원은 오히려 마음이 편치 않았다.그녀는 차라리 윤도훈이 정말 그녀에게 다른 마음을 품었으면 했다.기껏해야 자기를 윤도훈에게 주면 그만이고 그가 이미 결혼했다 하더라도 그의 애인이 되면 된다.처음부터 윤도훈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윤도훈은 조금도 그럴 의사가 없었다.‘도훈아, 너한테 진 이 빚을 내가 어떻게 갚아야 하는 거야?’강지원은 속으로 말했다.윤도훈은 그녀와 또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돈은 조급하게 갚을 필요가 없고 일이 있으면 자기를 찾으라며 당부하고 나서 율이를 데리고 차에 올라 떠났다.강지원은 전조등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다소 복잡한 심정으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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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병에 몸져 눕게 했을 뿐만 아니라, 주구남까지 화가 나서 떠났잖아요.”“윤도훈이란 작자는 치료를 해준다 해놓고서 도대체 뭘 한거야.이천강은 오늘 저녁이 되서야 “병문안”을 하러 왔기에 윤도훈이 요 며칠간 전혀 오지 않았음을 몰랐다.그래놓고 윤도훈이 치료를 이 따위로 했다며 뒤덮어 씌우기까지 했다.남미숙은 자신의 둘째 아들을 한번 보고 눈 밑의 깊은 곳에 어둠이 스쳐지나갔다.그러나 이천강에게 윤도훈이 온 적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천강아, 엄마 얼마 안 남은 것 같다.”남미숙은 허약하게 말했다.“엄마! 안 돼요.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오래오래 살으셔야죠.”이천강은 얼른 말하고는 또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투를 바꾸었다.“엄마, 제발 몸조심하세요. 엄마 없으면 이씨 가문은 어떻게 합니까? 엄마가 가고 나면, 이씨 가문에는 주인이 없잖아요.”말하면서 그는 남미숙을 훔쳐보았다.‘늙은이, 거의 다 죽어가면서 아직도 차기 가주 뽑지 않고 뭐하는 거야?’……이튿날 아침.이찬혁은 제황원으로 와서 윤도훈을 만나 다시 장원 알략을 따냈다.거실에서 윤도훈은 율이와 함께 밥을 먹으면서 무심코 물었다.“찬혁아, 약은 다 팔았어?”이찬혁은 고개를 끄덕였다.“다 팔았어요. 하하하, 얼마나 잘 나가는 지 몰라요.”“그래? 한 알에 2억인데도 그렇게 잘 팔렸어?”윤도훈은 내색하지 않고 죽을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어젯밤에 그는 왕현무의 입에서 이찬혁이 경매를 열고 전문적으로 장원 알략을 판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그리고 그 가격도 터무니없이 높은 것 같았다.사실대로 말하자면, 현재 이찬혁에 대해 아직 윤도훈의 신뢰는 절대적이 아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떠보고 있는 것이다.“2억이요? 하하하, 윤 선생님께서 모르시겠지만, 저 어제 저녁에 경매를 열었는데, 한 알에 30억으로 여러 개 나 낙찰 한 것도 있었어요.”“장원 알략의 효과는 정말 그 부자들에게 제대로 통한 것 같아요. 부르는 게 값이니 말이에요.”이찬혁은 웃으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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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그날 오후, 윤도훈은 이진희 사무실에서 두피마사지를 해주고 있었다.이진희는 요즘 매우 바빠 피곤했지만, 매번 윤도훈이 주물러 주기만 하면, 다시 정신 맑아진다는 변한다는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다.심지어 요즘 체질도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느꼈다.윤도훈은 시간을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율이를 데리러 가야 했는데 이때, 송장헌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도훈아, 저녁에 나한테 와서 같이 밥 먹을 시간 있어?”송장헌은 웃으며 윤도훈에게 매우 상냥하게 물었다.“네, 그럼요. 어르신께서 초대해주시는 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윤도훈은 좀 의외였지만 시원하게 승낙했다.비록 지난번 이원에게 사고가 났을 때, 송영태가 처음에 보인 모습은 기회주의자적인 성향이 있었으나, 윤도훈은 이를 마음에 두지 않았고 송영태에 대해서 별다른 응어리도 없었다.더군다나 송씨 가문은 자신을 몇 번 도왔었다.특히 그 상업교류회에서 송영태와 송은설이 아니었다면 이진희는 전우헌에게 어떤 모습으로 모욕을 당했을지 모른다.윤도훈은 소심한 사람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은혜는 더욱 똑똑히 기억했다.“그래. 은표가 유치원에 현이 데리러 갔어. 그럼, 율이도 같이 데리러 오라고 할게. 그냥 나한테 오면 돼. 둘이서 아주 잘 놀아. 하하하…….”송장헌은 웃으며 말했다.“네.”윤도훈은 대답하고 나서 통신 시계를 차고 있는 율이에게 전화를 걸었다.“율이야, 학교 끝났어?”윤도훈은 웃으며 물었다.“곧이요. 아빠, 벌써 밖에서 기다리고 계세요?”율이는 또박또박 물었다.“오늘 저녁에 우리 현이 집에 놀러 갈까? 학교 끝나고 현이하고 은표 삼촌 따라 가면 돼, 아빠도 곧 갈 거야.”“아, 현이 언니 집에 놀러 가요? 그래요. 까르르…….’율이와 현이는 자주 어울려서 놀고 학교에서도 자주 만나 함께 놀았다.상대방의 집에 간다는 말을 듣고 즐거워하며 대답하는 것이었다.율이도 떠들썩한 것을 좋아한다.전화를 끊고 나서 윤도훈은 유치원에 마중 갈 필요도 없고 해서 계속 이진희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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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어, 아빠 어디 있어?”율이는 눈을 몇 번 깜박였다.그녀는 이때를 현이가 몰래 다가오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현이의 둥글둥글한 작은 얼굴에 못된 웃음이 떠올라 율이를 잡으려 할 때 이변이 일어나고 말았다.펑-조금 전 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율이가 갑자기 땅에 쓰러졌다.몸은 심하게 경련을 일으켰고 작은 얼굴은 고통스러운 기색으로 가득했다.뿐만 아니라 율이의 입, 코, 귀에서는 더욱 밖으로 선혈이 넘쳤다.이 장면은 비할 데 없이 갑자기 사람을 놀라게 했다.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율이야, 율이야 왜 그래?”“우우우……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율이가 피를 흘려요!”“작은 삼촌, 작은 고모, 빨리 오세요! 율이, 왜 이래요?”“우우우…….”현이는 목청을 돋우며 소리쳤다.현이는 송씨 가문 첫째 아들의 손녀, 즉 송영태와 송은설의 사촌의 딸이다.그래서 송영태와 송운설 작은삼촌과 작은고모로 부른다.현이도 너무 놀라서 울음이 터졌다.인기척에 송장헌을 포함한 한 무리 사람이 급히 달려왔다.모두가 율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순간. 대경실색했다.“얘야!’“얘야, 왜 이러는 거냐?”장명숙은 얼른 다가와 율이를 안고 살펴보았다.“움직이지 마! 아무것도 모르는데, 괜한 짓했다가 부작용이라도 일으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송장헌은 이때 얼른 아내의 행동을 막아 나섰다.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했다.그들은 율이가 왜 이러는지도 모르는데 함부로 움직일 수는 더더욱 없었다.말하면서 송장헌은 윤도훈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오라고 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발자국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윤도훈이 이미 이르렀고 얼굴에는 아직도 웃음기가 어려 있었다.“어르신, 여기서 다들 뭐하시는 겁니까? 우리 율이하고 현이는요?”한 무리의 어른들이 이곳을 에워싸고 막아 있었으므로 윤도훈은 가장 먼저 율이와 현이를 보지 못했다.그 소리를 듣고 송장헌은 안색이 변하여 핸드폰을 내려놓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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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공포스럽기 그지 없는 살기가 윤도훈의 온몸에서 자욱하게 뿜어져 나왔다.율이가 송씨 가문에서 이렇게 된 것을 보고, 그는 마치 미친 사자처럼 송씨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는다. 마치 언제든지 죽여버릴 것만 같았다.이에 송씨 가문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현이는 무서워 엉엉 울었다.“도훈아, 우리도 율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조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현이랑 놀다가 갑자기 이렇게 됐어.”송장헌은 자기가 본 그대로 설명했다.“그럴 리가? 우리 딸 내내 멀쩡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우리 율이가 왜 이렇게 되었겠어?”“당장 말해! 당신들 율이한테 뭘 했는지 말하라고! 독을 탔으면 당장 해독제를 내 놔!”윤도훈은 눈을 붉히며 이미 이성을 잃은 것처럼 소리쳤다.이때 율이는 온몸에 검은 기운이 감돌았고 윤도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용의 기운을 주입해도 소용없었고 그는 이미 혼란에 빠졌다.“윤도훈, 함부로 말하지 마. 우린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네 딸이 이렇게 된 거 우린 정말 모르는 일이야.”송은설은 현이를 자기 옆으로 끌고 와서 말했다.“좋아! 그래!”“그 말이 사실이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딸한테 어떤 문제라도 생긴다면, 나 윤도훈은 송씨 가문을 전부 도살해 버릴겁니다. 맹세하죠.”윤도훈이 이를 갈며 고개를 끄덕이자 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이 말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빛이 더없이 보기 흉해졌다.“도훈아,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송장헌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갑자기 자기 혼자 그렇게 된 걸 가지고 여기서 난리를 피우고 우리 송씨 가문을 도살하겠다고 큰소리쳐? 우리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송영태도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송은설의 얼굴도 분노로 새파랗게 질렸다.“아무것도 안했다는 그 말이 반드시 사실이어야할 겁니다.”윤도훈의 목소리는 삼엄하고 차가웠다.그는 율이를 안고 미친듯이 달려갔다.갑자기 자기 혼자 그랬다고?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율이가 이렇게 된 것을 보고 윤도훈은 거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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