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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율이는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를 업신여기는 것을 보자 화가 났다.

강정우와 강학도는 율이와 다투지 않았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여전히 윤도훈에 대한 경멸과 불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만 현재 유하정의 상태가 정말 호전된 것 같았기에 그들은 더 이상 막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윤도훈이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있어 유정하의 상황을 완화시킨 것뿐이라 생각했다.

잠시 후.

“됐습니다.”

윤도훈은 은침을 유하정의 손목에서 뽑아 용의 기운으로 소독한 후 회수하였다.

“여보, 좀 어때?”

강학도는 긴장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물었다.

그러자 유하정이 붉은 빛이 얼굴에 가득 차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 지금처럼 이렇게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어.”

그리고는 약간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젊은이, 제법 실력이 있나 봐. 많이 좋아진 느낌이야.”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유정하는 지금까지 심장이 지금처럼 이렇게 힘차게 뛰는 것을 느껴본 적이 없다.

“단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완전히 완치된 겁니다. 내일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 한 번 받아보시면 됩니다.”

윤도훈은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표시했다.

이 말을 들은 강지원 가족은 그대로 벙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도훈아, 너 뭐라고? 우리 엄마 심장병이…… 완치됐다고? 정말이야?”

강지원은 얼굴에 짙은 의문을 품고 있다.

“우리 누나를 어떻게 속였는지 이제 알겠네. 참, 허풍도 잘 치네. 아무 말이나 지껄이다니.”

“침 한 번에 심장병이 완치된다고? 우리가 세 살짜리 아이도 아니고 그런 거에 속을 것 같아?”

강정우는 막말을 퍼부었다.

윤도훈을 바라보는 강학도와 유하정의 눈빛도 다시 나빠졌다.

“젊은이, 자네가 한 말에 책임져야 할 것이야! 우리 안 사람 심장은 이미 심각한 기질성 병변이 나타났네. 인공심장으로 바꿔야 할 지경인데, 그렇게 쉽게 고칠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나?”

“만약 우리가 정말 당신 말을 믿고 더 이상 치료하지 않으면, 살인이나 그건 다름없는 행동이야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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