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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강정우는 비록 마음속 깊이 주태석을 동경했으며 누나인 강지원은 그와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했었다.

그렇다고 강지원이 진짜 주태석과 맺어지길 바라는 건 아니었다.

그는 주태석이 여자를 가지고 노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강지원이 주택석과 함께 한다면

그저 노리개로 전락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강정우는 자신의 “친구”가 강지원이 예쁘다는 것을 알고 주태석에게 소개할 줄은 도저히 생각지도 못했다.

강지원이 주태석의 마음에 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X발! 내가 지금 너 도와주고 있는 거잖아. 고마워해야 할 판에 어디서 욕하고 난리야.”

김영철은 강정우의 배를 발로 걷어 차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강정우의 누나를 주태석에게 보여주고 난 뒤, 주택석은 아리따운 외모를 자랑하는 강지원의 얼굴을 보고 기쁨을 참지 못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즉시 김영철의 앞으로 도박장 하나를 맡겼고 그의 밑에 있는 부두목으로 임명했다.

김영철은 엄청난 흥분에 그 자리에서 심장이 멈출 뻔했다, 자기가 정말 너무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누나를 형님에게 팔았다는 건 전혀 개의치 않았다.

두목이 가지고 놀다가 그녀가 죽어도 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어쩌면 주태석이 강지원을 가지고 놀다 질려 그들에게 넘겨 맛보게 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강정우의 누나를 만난 후, 김영철의 머릿속에는 그런 추잡한 생각을 했다.

“뭐 하는 거야? 왜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바로 이때 거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커다란 몸집을 한 중년이 뒷짐을 지고 폼 나게 들어왔다.

“태석 형님, 오셨습니까!”

김영철은 상황을 보고 얼른 알랑거리는 얼굴로 맞이했다.

이에 주태석은 고개를 끄덕였고 눈빛은 순식간에 강지원에게 향했다.

강지원의 화끈한 몸매를 훑어보다가 마침내 그 아름답고 정교한 얼굴을 주시하였다.

“하하하, 역시 사진보다 실물이 더 예쁘구나!”

주택석은 턱을 만지며 실실 웃었다.

강지원만 뚫어지게 쳐다보느라 딴 데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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