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60화

공포스럽기 그지 없는 살기가 윤도훈의 온몸에서 자욱하게 뿜어져 나왔다.

율이가 송씨 가문에서 이렇게 된 것을 보고, 그는 마치 미친 사자처럼 송씨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는다. 마치 언제든지 죽여버릴 것만 같았다.

이에 송씨 가문 사람들은 깜짝 놀랐고, 현이는 무서워 엉엉 울었다.

“도훈아, 우리도 율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조금 전까지 멀쩡했는데, 현이랑 놀다가 갑자기 이렇게 됐어.”

송장헌은 자기가 본 그대로 설명했다.

“그럴 리가? 우리 딸 내내 멀쩡했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우리 율이가 왜 이렇게 되었겠어?”

“당장 말해! 당신들 율이한테 뭘 했는지 말하라고! 독을 탔으면 당장 해독제를 내 놔!”

윤도훈은 눈을 붉히며 이미 이성을 잃은 것처럼 소리쳤다.

이때 율이는 온몸에 검은 기운이 감돌았고 윤도훈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용의 기운을 주입해도 소용없었고 그는 이미 혼란에 빠졌다.

“윤도훈, 함부로 말하지 마. 우린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네 딸이 이렇게 된 거 우린 정말 모르는 일이야.”

송은설은 현이를 자기 옆으로 끌고 와서 말했다.

“좋아! 그래!”

“그 말이 사실이어야 할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딸한테 어떤 문제라도 생긴다면, 나 윤도훈은 송씨 가문을 전부 도살해 버릴겁니다. 맹세하죠.”

윤도훈이 이를 갈며 고개를 끄덕이자 하늘을 찌를 듯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빛이 더없이 보기 흉해졌다.

“도훈아,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송장헌은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갑자기 자기 혼자 그렇게 된 걸 가지고 여기서 난리를 피우고 우리 송씨 가문을 도살하겠다고 큰소리쳐? 우리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송영태도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송은설의 얼굴도 분노로 새파랗게 질렸다.

“아무것도 안했다는 그 말이 반드시 사실이어야할 겁니다.”

윤도훈의 목소리는 삼엄하고 차가웠다.

그는 율이를 안고 미친듯이 달려갔다.

갑자기 자기 혼자 그랬다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율이가 이렇게 된 것을 보고 윤도훈은 거의 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