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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그 옥패는 제 아버지가 가지고 있어요, 절대 찾을 수 없을 거예요! 어떡하죠, 다른 방법은 없나요?”

윤도훈이 무겁게 물었다.

만약 정말 저주라면, 용 모양의 옥패가 아무 효력이 없다 해도, 이미 늦었다. 그 옥패는 이미 윤도훈이 다 흡수해 버렸으니까!

윤세영은 윤도훈의 대답을 듣고, 차가운 빛이 반짝거렸다. 사실, 그녀도 윤도훈이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의심해 왔기에, 윤도훈을 속여 옥패를 꺼내게 하려던 심산이었다.

‘하지만 윤도훈이 일관된 태도로 이렇게 나올 줄이야. 보아하니 옥패는 정말로 윤도훈의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것일 수도?’

윤세영은 윤도훈과 더 말할 흥미를 잃은 듯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없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다면 뭐죠?”

윤도훈이 급하게 물었다.

윤세영은 윤도훈을 경멸과 조소가 어린 눈빛으로 말했다.

“그렇지 않다면, 윤도훈 씨가 직접 상고 윤씨 가문 가주를 찾아가 율이의 저주를 풀어 달라고 간청하는 수밖에요! 그러나 제가 지금 말해줄 수 있는 건,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에요. 제가 알기로는, 도훈 씨 할아버지는 상고 윤씨 가문의 반역자였어요, 만약 윤도훈 씨가 진짜로 상고 윤씨 가문을 찾아간다면 그들은 도훈 씨를 무정하게 죽일 겁니다, 윤도훈 씨를 도울 리가 없죠. 그리고 도훈 씨가 만약 율이가 일곱 살이 되기 전에 상고 윤씨 가문과 맞설 수 있는 힘을 갖추지 못한다면, 생각조차 하지 마세요! 그리고 세속 사회에서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종사의 힘도 상고 윤씨 가문 앞에서는 개미만도 못하다는 걸 알아두세요!”

윤세영의 말을 들은 윤도훈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했다.

그리고 윤세영은 가소롭다는 듯, 또한 윤도훈이 한심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고는 벽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윤세영이 보기에는 단지 종사에 불과한 강자가 3년 안에 상고 윤씨 가문과 같은 거대한 존재에 맞서려고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고 윤씨 가문! 저주!”

“율이야, 만약 네가 정말로 저주에 걸린 거라면 아빠는 반드시 이 저주를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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