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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하지만 주구남은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비웃는 듯한 얼굴로 무죄를 주장했다.

“윤도훈 씨, 참 상상력이 풍부하시네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그건 단지 도훈 씨의 추측일 뿐이에요. 아무런 증거도 없잖아요. 그리고 제가 처방한 약재 중에는 말린 거위고기는 없었어요. 모든 것은 도훈 씨의 망상일 뿐이에요! 이제 별일 없으시다면 가보세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사적인 장소에 무단 침입했다고요!”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다는 건가요?”

윤도훈은 차가운 비웃음을 터트리며, 주구남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구남 선생님, 이천강 일가가 남미숙 여사를 죽인 후, 그들이 구남 선생님에게 어떻게 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 일은 분명히 빛을 보면 안 되는 일이고, 당신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죠. 만약 이천강 일가가 남미숙 여사마저 죽였다면, 구남 선생님을 가만히 놔두겠어요?”

이 말을 들은 주구남의 눈빛이 날카로워졌지만, 그래도 비웃는 듯이 말했다.

“윤도훈 씨,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하나도 이해 못 하겠네요! 제가 이천강 일가를 도와서 사람을 해쳤다니, 그건 윤도훈 씨가 아무 생각 없이 추측하는 거예요!”

“진짜인지는 구남 씨가 가장 잘 알 겁니다. 오늘 인상이 침침해 보이던데, 불길한 징조 같거든요. 이천강이 주구남 씨를 죽여 입 막으려 할 겁니다. 만약 죽고 싶지 않다면, 저와 협력해서 그들을 지목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저는 주구남 씨의 안전을 지켜드릴 수 있거든요!”

윤도훈이 차갑게 말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주구남은 얼굴이 어두워지며 불쾌하게 대꾸했다.

“좋습니다. 후회하지 않길 바랍니다.”

윤도훈은 무표정한 얼굴로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윤도훈이 떠난 후, 주구남의 안색이 계속 급변하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젠장, 이천강이 정말로 나를 죽여서 입막음을 하려는 건 아닐까?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아! 안 되겠어, 나는 도운시를 떠나야겠어!”

원래는 윤도훈이 어떤 최후를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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