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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이천강 일가, 정말 나쁘군!”

그때, 하평구가 차갑게 한숨을 내쉬며 이천강 일가를 노려보았다, 거짓 증언을 한 직원을 포함해서.

“아직도 할 말이 있나요?”

이천강 일가의 표정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 직원은 하평구의 냉정한 눈빛에 겁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고, 그녀의 마음도 순식간에 철렁 내려앉았다.

“저……,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이천강 씨가 저에게 그 약물 찌꺼기를 줬고, 그렇게 말하라고 했어요! 저……, 저도 남의 지시를 받은 거예요, 저는 무고해요…….”

이 말로, 이천강 일가가 윤도훈을 모함한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러자 이천강, 성계평, 이은정은 그 직원을 쏘아보았다.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것 같았다.

“천강 형님, 형님이 그럴 줄은 정말 몰랐네요, 우리를 이렇게 이용하다니!”

“천강 오빠, 정말 너무해요!”

“저도 방금 윤도훈을 비난했는데, 이렇게 우리를 함정에 빠뜨리려고 한 거예요?”

그때, 이진희의 삼촌, 사촌, 그리고 이모가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인제야 이천강 가족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이 그들의 계획이라는 것을.

“평구 서장님, 그들이 제 사위를 모함했어요, 이제 증거가 확실하니 사람을 잡을 수 있겠죠?”

서지현이 이천강 일가를 노려보며 결심한 듯 말했다.

이천수, 이진희, 이원도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도 이천강 일가를 법의 심판대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데려가!”

하평구는 고개를 끄덕인 후, 부하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유지혁이 명령을 듣고 달려와 사람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윤도훈이 냉랭하게 말했다.

“잠깐, 서두르지 마세요!”

모두의 의아한 눈빛 속에서, 윤도훈은 비웃으며 말했다.

“단순한 모함만으로는 재미없지요? 그들에게는 더 큰 죄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윤도훈의 목소리는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제가 치료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미숙 어르신이 이런 반쯤 죽은 상태가 된 이유가 뭔지 생각해 보셨나요?”

이 말이 떨어지자 모두가 깨달은 듯했다. 그들은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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