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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이윽고 진석진은 야만적인 기세로 윤도훈에게 달려들었다. 그의 주먹은 바람을 가르며 곧장 윤도훈의 얼굴을 향해 날아갔다. 또한 진석진의 힘은 암력 후기 정점에 달해 있어 화경 경지를 돌파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윤도훈이 관찰한 바로는, 이들 용검 대대 중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진석진이 아닌 이목을 끄는 미모를 가진 여대원이었다.

쉬익-

윤도훈이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기 위해 머리를 슬쩍 피했다.

“석진 대장님, 힘내세요! 저놈을 혼내 주세요!”

“저놈에게 우리 용검 대대의 위엄을 알게 해주세요!”

“최고의 고수라고요? 제 생각엔 그저 이름만 내미는 고수인 것 같은데요, 하하…….”

용검 대대 대원들은 이를 보고 큰 소동을 벌였다.

“도훈 형, 힘내세요!”

“젠장, 너무 날뛰는군요, 도훈 형, 제가 나서겠어요!”

“…….”

한편, 나건운과 다른 이들은 윤도훈을 응원하며 외부 지원자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도운시에서 온 용검 대대는 이곳에 도착한 후 매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들은 도운시 경비구역 사람들을 은근히 무시했기에, 경비구역의 전사들도 누군가가 그들의 오만한 태도를 꺾어 주길 바랐다.

“그럼 살살해주세요!”

이때, 민정군이 눈살을 찌푸리며 외쳤다.

“정군 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신중하게 행동할 테니, 그 작고 앳된 얼굴은 망가뜨리지 않을 겁니다. 아하하…….”

진석진은 씩 웃으며 조롱하듯 말했다.

윤도훈도 하하 웃으며 진석진의 공격을 피하며 태연하게 말했다.

“저를 말하는 거군요.”

“젠장!”

이 말을 들은 진석진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고, 이 까불이에게 다시 한번 도발 당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진석진은 용검 대대의 대장이자 천운시 군사 지역에서 열린 무술 대회의 전임 챔피언으로, 젊은 나이에 이미 참모 부총장이라는 높은 직위를 역임한 인물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천운시 진씨 가문의 직계 후계자였다.

그래서 평소에 천운시 군사 구역이나 천운시 사교계에서 진석진은 늘 칭송받는 인물이었다. 그러니 언제 이렇게 수차례 도발 당한 적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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