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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5화

“도와줄까요?”

윤도훈은 티베트 여우에게 웃으며 물었다.

티베트 여우, 본명 남가연, 남가연은 멍하니 윤도훈을 바라보다가 무표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필요 없어요!”

남가연은 짜증 나는 말투로 말했다. 윤도훈의 서투른 접근에 불쾌감을 느낀 모양이다.

“이름이 뭐예요? 티베트에서 왔다고 들었는데, 어떤 파벌에서 오셨나요?”

윤도훈은 개의치 않고 계속 물었다.

“말해줄 수 없어요!”

남가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차갑게 대답했다.

이때, 진석진이 몇 명의 용검 특공대대원들을 이끌고 표정을 굳힌 채 다가왔다.

“윤도훈 씨, 뭐 하는 겁니까?”

진석진이 윤도훈의 어깨를 툭 치며 강한 어조로 물었다.

‘티베트 여우에게 접근하다니? 게다가 외부 지원자가, 이건 정말 무례한 거야.’

다른 이들도 윤도훈을 불만스러운 듯 바라보았다. 마치 경솔하고 여색을 밝히는 사람을 바라보는 듯했다.

“우리 모두 전우잖아요, 서로 좀 교류하는 게 어때요? 들으니 이 아름다운 분도 저처럼 용검 특공대의 외부 지원자라던데, 이것도 인연이잖아요?”

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윤도훈 씨, 참 뻔뻔하네요? 누가 그쪽하고 인연이 있다고 그래요?”

“윤도훈 씨 같은 사람들이 사회에서 이쁜 여자들을 만나면 치근덕대는 사람이군요.

남가연 씨는 우리 용검 특공대의 일원이니까, 행동 조심하세요!”

다른 몇 명의 용검 특공대원들이 윤도훈을 가리키며 경고했다.

“도훈 형, 도훈 형, 됐어요…….”

그때, 나건운을 포함한 몇몇 사람이 다가와 윤도훈을 붙잡으며 설득하기 시작했다. 윤도훈이 실제로 남가연에게 접근할 것이라곤 그들도 예상치 못했다. 이 상황에 그들 역시 어찌할 바를 모르며 당황해했다.

남가연은 잠시 윤도훈을 힐끔 바라본 후, 곧바로 산악 지역 깊숙이로 빠르게 멀어져 갔다. 마치 남자들 사이의 다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듯한 태도였다.

그러나 윤도훈은 잠시 망설이다가 남가연을 따라 걸음을 옮겼다. 이 모습을 본 진석진과 용검 특공대대원 몇 명은 깜짝 놀라며 짜증 섞인 표정을 지었다.

나건운과 그의 동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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