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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포위망 밖!

윤도훈 앞에 네 명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사실, 그는 그들 네 사람이 진영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 앞에 섰다.

이 네 명 중 두 명은 동양인 얼굴을 한 영도국의 강자였고, 나머지 두 명은 곱슬머리에 피부가 하얀, 눈가가 깊은 백인이었다.

사모 타쿠야와 야마다 타로가 염하국에 도착한 후로 연락이 끊긴 이후, 심은길을 구출하기 위해 영도국은 자국의 암살 조직과 강자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최고의 고수들을 고액으로 고용했다.

이 중 왼쪽에 선 영도국의 강자의 얼굴에는 건강하지 못한 붉은 기운이 돌았고, 그의 몸속에서는 기혈이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이는 그가 이미 윤도훈과 한 번의 교전을 벌인 후의 결과였다.

네 명의 고수는 윤도훈과 맞서며 강렬한 기세를 뿜어냈다.

윤도훈의 얼굴에는 여전히 절대적인 자신감이 드러났지만, 그와 동시에 신중함과 무게감도 갖추고 있었다. 그는 같은 경지에 이른 이들을 결코 얕보지 않았다.

특히 윤도훈이 방금 그들 중 한 명과의 대결에서 이미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후라 더욱 그러했다.

“애송이, 심은길은 우리가 반드시 데려갈 거다. 그런데 지금 너 혼자 우리를 막겠다는 거야?”

또 다른 몸매가 날씬한 영도 강자가, 음침한 목소리로 물었다.

“반드시 데려간다고요? 당신들에게 과연 그럴 능력이 있을까요?”

윤도훈의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

이 말을 들은 네 명의 고수들의 얼굴은 싸늘해졌고, 윤도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살기와 분노로 가득 찼다.

“혼자서 우리 넷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직면하고 있는 게 무엇인지 알고 말하는 거야?”

한 백인 강자가 날카롭게 물었다.

“너의 상대는 네 명의 종사 급 강자야! 죽고 싶지 않다면, 꺼져!”

“보아하니 염하 군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이런 일에 목숨을 걸 필요 없지 않겠어?! 그러니 그만 가!”

윤도훈과 한 번 대결을 벌인 영도 강자가, 차가운 목소리로 경고했다.

이 말을 듣고 윤도훈은 깊게 숨을 내쉬었다. 잠시 뒤, 그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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