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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쾅-

폭발과 함께 모든 이들은 땅이 몇 번이나 격렬하게 진동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순간, 윤도훈에게 달려들었던 적들이 갑자기 공중으로 솟구치며, 그들의 몸이 공중에서 폭발하듯 흩어지면서 피안개가 퍼지고 사지가 공중으로 분산되었다.

윤도훈을 중심으로 땅에는 거미줄처럼 균열이 생겨났고, 그 땅의 진동은 다시 한번 윤도훈의 무서운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전에 이씨 가문의 고수들과 마주쳤을 때와는 다르게, 이번에 윤도훈은 아무런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 그의 강력한 내공을 전력으로 폭발시켜 수백 명의 적을 순식간에 처치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건 윤도훈이 서 있던 자리 주변에는 마치 호랑이가 양떼 사이로 들어간 것처럼, 큰 공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광경은 적군이든 아군이든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잠시 후, 아군들의 사기는 순식간에 치솟았고, 모든 전사들의 피가 이 순간에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뚜뚜뚜…….

윤도훈의 활약 덕분에 아군의 화력은 순간적으로 몇 배로 강해졌다.

적에게 접근한 전사들은 고함을 지르며 칼을 뽑아 영도의 닌자들과 무사들과의 치열한 육박전을 벌였다.

윤도훈이 적의 동향을 혼란시킨 덕분에, 전체적인 압박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는 부모님의 비참한 죽음에 대한 분노를 이 전투에서 모두 터뜨리며, 폭력과 살의를 뿜어냈다.

그 순간, 윤도훈은 더 이상 무해한 청년이 아니었다. 그는 한 마리 악용처럼 피바람을 일으키고 있었다. 이것은 전투가 아닌, 일방적인 난동이었다.

심지어 다른 방향에서 돌진하던 적들도 자신들의 동료들을 도우러 방향을 틀었다. 이 전투에서 그들은 윤도훈, 염하국의 강자를 포위하려 했다. 윤도훈 혼자서 아군의 지원 없이 적군의 힘을 끌어당긴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광란의 살육을 벌이던 윤도훈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는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포위망 밖을 응시했다.

“다 치워!”

윤도훈은 말하면서 포위망 밖으로 돌진했다.

“죽여라!”

“따라가지 마!”

적들 중 일부는 따라가려 했지만, 몇몇 팀장에 의해 제지당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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