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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할아버지로부터 사정을 듣고 난 후, 지연이는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윤도훈 그 사람, 정말 그렇게 대단한가요?”

진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약 윤도훈이 군에서 발전하게 된다면, 아마 차기 하늘 전사가 될 거야.”

그 순간, 진철의 표정이 갑자기 싸늘해지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승재야, 윤도훈을 절대로 적으로 돌리면 안 돼!”

그때 진철의 전화가 울렸다.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 허승재의 전화였다.

[승재야, 도운시에 도착했어?]

진철이 물었다.

허승재가 잠시 망설이더니 말했다.

“아직이요, 내일 갈 거예요.”

허승재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진철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이어서 허승재가 다시 물었다.

“할아버지, 그 명의, 내일 봤으면 하는데 시간이 될까요?”

진철이 말했다.

[내가 한번 물어봐 주마. 그리고 미리 말해 두는데 꼭 예의 바르게 해야 해. 이전에 무슨 갈등이 있었든 다 내려놓고, 알겠지?]

그러자 허승재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만약 그 명의가 정말로 저를 치료해 준다면, 저는 그 분을 가장 큰 은인으로 모실 겁니다. 감사할 시간도 모자랄 텐데, 무슨 갈등이 있겠어요?”

[음, 그랬으면 좋겠네!]

진철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은 후, 윤도훈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한편 윤도훈은 탑승 수속을 밟고 있었다. 비행기 탑승 직전, 그는 진철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진철이 내일 진료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자 윤도훈은 좋다고 대답했다.

어차피 오늘 밤에 돌아가니, 내일 치료를 해도 차질이 없었다.

이번에 진철이 윤도훈을 대하는 태도는 이전보다 더욱 공손했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다시 허승재에게 전화를 걸었다.

허승재는 내일 그 명의가 자신을 치료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흥분해했다.

“오늘 밤은 이진희를 붙잡아 두고 내일 잘 즐겨야겠어!”

허승재의 얼굴에는 기대와 만족의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이미 자신이 이진희를 정복한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승재 도련님, 허시연 씨가 이진희 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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