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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윤도훈이 남미숙을 가리키며 그녀가 자기 증인이라고 말하자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뭐라고? 남미숙이 윤도훈의 증인이라고?”

“윤도훈 미쳤나?”

“모르는 사람이 있겠어? 남미숙이 윤도훈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어떻게 남미숙이 증언을 해주겠어?”

이천강은 놀랐지만 이내 비웃으며 말했다.

“우리 엄마가 네 증인이라고? 하하하…….”

“정말 생각도 못 한 일이네, 윤도훈.”

이은정도 비웃음을 터뜨렸다. 성계평도 마치 농담을 들은 것처럼 비웃었다. 이천강 일가는 윤도훈이 환상에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윤도훈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남미숙을 바라보며 말했다.

“미숙 어르신, 말씀해 주시죠.”

그 순간, 모두가 조롱하거나 비웃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남미숙이 천천히 일어났다. 그러자 모두가 당황하여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남미숙이 정말 윤도훈과 협력하다니? 남미숙은 윤도훈과 절대로 좋은 협력관계를 맺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남미숙이 일어나자 모든 이들이 조용해졌고, 모두가 남씨 가문의 진정한 주인을 바라보았다.

“윤도훈은 저를 치료한 적이 없어!”

남미숙은 무표정한 얼굴로 이천강 일가를 빤히 바라보며 천천히 말했다. 목소리는 거칠고 약했지만, 모든 이들이 분명하게 들을 수는 있었다.

술렁술렁-

순간, 전반 분위기가 술렁였다. 이건 오늘의 가장 큰 반전이었고,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다.

‘방금 이진희가 말한 것이 정말이야? 윤도훈이 남미숙을 치료한 적이 없다고?’

“어머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윤도훈이 엄마를 이렇게 바보로 만든 거예요? 도대체 무슨 약을 먹인 겁니까?”

성계평은 안색이 급변하며 남미숙에게 소리쳤고, 그녀의 목소리는 절로 높아졌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엄마, 윤도훈이 드린 그 약은 그럼 뭐예요? 왜 이상한 말씀을 하세요?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구남 선생님이 떠난 후 윤도훈이 엄마를 치료했잖아요!”

이천강의 표정도 어두워졌다.

“할머니, 혹시 혼란스러우세요? 왜 윤도훈, 저놈을 도와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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