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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그들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윤도훈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국가 기관에 저항할 수 있을까? 저항해 볼 테면 해봐. 그럼……, 하하, 죄가 더 무거워질 테니까!’

“누가 감히 사람을 함부로 잡아가?”

그때, 우렁찬 목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다.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을 바라보니, 위엄 있는 중년 남성이 몇 명의 캐주얼한 복장을 입은 직원들과 함께 큰 걸음으로 남미숙의 집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본 현장의 많은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하평구 서장님? 그분이 왜 여기에!”

“이분은 도운시 경찰서 서장님이십니다. 그런데 직접 여기 오시다니!”

“이분이 오신 이유는…….”

그때, 이은정은 하평구를 노려보며 불쾌하게 소리쳤다.

“그쪽은 뭐 하는 사람이죠? 경찰의 업무를 방해하려고요? 살고 싶지 않으신가 봐요?”

이 말을 듣고, 이천강은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이은정을 노려보았다.

“조용히 해!”

이은정은 하평구를 몰랐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유지혁은 놀라서 급히 맞이했다.

“평구 서장님, 서장님이……, 왜 여기에 계세요?”

하평구는 유지혁에게 물었다.

“누가 사람을 함부로 잡아가라고 했어? 내가 오지 않았다면 네가 무슨 일을 저지를 뻔했는지 알아?”

“평구……, 서장님, 현재 모든 증거가 윤도훈 씨를 가리키고 있고, 윤도훈 씨에게는 확실히 의심 갈 만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저는 법에 따라 행동했고, 윤도훈 씨를 데려가 조사받게 하는 것뿐입니다.”

유지혁이 땀을 흘리며 대답했다.

하평구는 한숨을 쉬고는 윤도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윤도훈 씨, 오늘은 제가 윤도훈 씨를 위해 정의를 구현해 드리겠습니다. 윤도훈 씨가 한 짓이 아니라면, 아무도 윤도훈 씨를 모함할 수 없고 더더욱 윤도훈 씨를 데려갈 수 없습니다.”

그러고는 차가운 눈길로 이은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여성분, 저는 도운시 경찰서 서장, 하평구입니다. 이제 알겠어요? 제가 누구인지? 그렇다면 제가 지금 유지혁 씨의 업무를 방해해도 될까요?”

이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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