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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그날 오후, 윤도훈은 이진희 사무실에서 두피마사지를 해주고 있었다.

이진희는 요즘 매우 바빠 피곤했지만, 매번 윤도훈이 주물러 주기만 하면, 다시 정신 맑아진다는 변한다는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다.

심지어 요즘 체질도 많이 개선된 것 같다고 느꼈다.

윤도훈은 시간을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율이를 데리러 가야 했는데 이때, 송장헌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도훈아, 저녁에 나한테 와서 같이 밥 먹을 시간 있어?”

송장헌은 웃으며 윤도훈에게 매우 상냥하게 물었다.

“네, 그럼요. 어르신께서 초대해주시는 데,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어요.”

윤도훈은 좀 의외였지만 시원하게 승낙했다.

비록 지난번 이원에게 사고가 났을 때, 송영태가 처음에 보인 모습은 기회주의자적인 성향이 있었으나, 윤도훈은 이를 마음에 두지 않았고 송영태에 대해서 별다른 응어리도 없었다.

더군다나 송씨 가문은 자신을 몇 번 도왔었다.

특히 그 상업교류회에서 송영태와 송은설이 아니었다면 이진희는 전우헌에게 어떤 모습으로 모욕을 당했을지 모른다.

윤도훈은 소심한 사람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은혜는 더욱 똑똑히 기억했다.

“그래. 은표가 유치원에 현이 데리러 갔어. 그럼, 율이도 같이 데리러 오라고 할게. 그냥 나한테 오면 돼. 둘이서 아주 잘 놀아. 하하하…….”

송장헌은 웃으며 말했다.

“네.”

윤도훈은 대답하고 나서 통신 시계를 차고 있는 율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율이야, 학교 끝났어?”

윤도훈은 웃으며 물었다.

“곧이요. 아빠, 벌써 밖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율이는 또박또박 물었다.

“오늘 저녁에 우리 현이 집에 놀러 갈까? 학교 끝나고 현이하고 은표 삼촌 따라 가면 돼, 아빠도 곧 갈 거야.”

“아, 현이 언니 집에 놀러 가요? 그래요. 까르르…….’

율이와 현이는 자주 어울려서 놀고 학교에서도 자주 만나 함께 놀았다.

상대방의 집에 간다는 말을 듣고 즐거워하며 대답하는 것이었다.

율이도 떠들썩한 것을 좋아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윤도훈은 유치원에 마중 갈 필요도 없고 해서 계속 이진희를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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