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의 모든 챕터: 챕터 751 - 챕터 760

1593 챕터

제751화

학교 입구에 도착하자 밖에는 이미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그러나 은수와 수현이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결국, 그들은 원래 보기 드문 동양인인데다 남자는 멋지고, 여자는 예뻤으니 무척 눈에 띄었다."당신 엄청 매력있나봐요." 한 여자가 은수를 보며 침을 흘리는 것을 보고 수현은 참지 못하고 야유했다."매력이 있든 없든, 난 이미 임자가 있는 남자야." 은수는 여왕의 분부를 듣는 기사처럼 수현을 향해 인사를 했다.수현은 은수의 이런 행동에 웃겨 참지 못하고 그를 밀었다.웃고 떠드는 사이에 벨이 울리자 한 무리의 아이들이 기뻐하며 뛰어나왔다.유담은 아주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은수와 수현을 보았다. 그는 즉시 기뻐하며 달려왔다."엄마, 그리고......"유담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작은 소리로 은수를 아빠라고 불렀다.지난번 은수가 그들을 보호한 이후, 유담은 이 아빠를 점점 인정하게 되었고, 또 그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너무 생소하다고 생각해서 아빠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은수는 녀석이 모기처럼 작은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입술을 구부리고 웃으며 그를 안았다. 수현은 이를 보고 그를 막으려 했다. 필경 이 남자는 몸이 나은지 얼마 않았기 때문에 이러면 상처가 다시 찢어질 수 있었다."걱정하지 마, 수현아, 아이를 안는 건 괜찮아."은수는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표시했다. 수현은 그가 기어코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막지 않았다.은수는 품 속의 녀석을 가늠해보니 지난번보다 좀 무거워진 것 같았다. 이 나이의 아이는 정말 며칠이면 크게 자랄 수 있었다."어때, 오늘 학교에서 잘 지냈어?""그럼요." 유담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비록 전에 그는 적지 않은 수업을 빠뜨렸지만 그의 노력으로 진도를 재빨리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방금 한 시헙에서 1등까지 했다.녀석은 재빨리 책가방에서 자신의 성적표를 꺼냈다."이번 시험에서 1등했어요, 아빠, 상 같은 거 없나요?"은수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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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유담이는 남자아이로서 원래 총기와 같은 물건을 아주 좋아했다. 다만 평소에 그는 장난감 총만 만지거나 그림에 있는 총들을 보았는데 이번에 갑자기 진짜를 들고 있으니 그는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유담은 재빨리 그 총을 꺼내 자세히 보았다. 비록 매우 작지만 들면 여전히 무거웠고 만져보면 질감은 무척 편안했다. 검은 색의 금속 광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압박감을 내뿜고 있었다."아빠, 이거 정말 나한테 주는 거예요?"유담은 매우 기뻐했고 그 총을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은수는 그의 머리를 만졌다."너에게 주는 게 아니면 누구에게 주겠어. 지난번에 네가 엄마와 날 구해줘서 이걸 너에게 주는 거야. 네가 위험할 때 자신을 보호하게끔 말이야.""너무 좋아요, 아빠, 난 이 선물이 짱이에요."유담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지난번에 은수가 그에게 준 암기도 괜찮았지만 총처럼 패기가 없었다.은수는 웃다가 곧 몸을 웅크리고 유담에게 가르쳤다. 녀석은 원래 총명했기 때문에 한 번 듣고 바로 기억했다.수현은 부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을 보면서 자기도 그 총을 꺼내 만져보았지만 여전히 낯설었다.그녀가 유일하게 총을 쏜 것은 위급한 순간, 임정보가 그들을 다치게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방아쇠를 당긴 것 같다.은수는 유담을 가르쳤고, 녀석은 고개를 들어 수현을 한 번 보더니 눈치 있게 말했다."아빠, 여기 내가 연습할 수 있는 곳 있어요? 코치 찾아서 가르쳐 주면 안 돼요?"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바로 전문 코치를 불러 유담을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가서 연습하라고 했고, 자신은 멍을 때리고 있는 수현 앞으로 다가갔다."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멍을 그렇게 때리는 거야?"수현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저었다."그냥 지난번 총을 쏠 때의 느낌을 생각하고 있었어요.""어? 그럼 기분이 어때?" 은수는 꽤 흥미롭게 수현을 한 번 보았다."솔직히 말하면 난 이미 잊었어요. 그저 그때 반드시 임정모를 막고 당신과 유담이를 잘 보호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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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수현은 왠지 긴장되기 시작했고, 은수의 큰 손은 그녀의 어깨에서 천천히 미끄러져 그녀의 손 옆으로 가서 가볍게 잡더니 그녀의 자세를 조정했다."이렇게 해야 더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어. 그리고 손목에 힘 좀 풀어."말하는 사이에 은수가 뱉은 열기는 은근히 그녀의 귓가를 스쳐 지나갔고, 나지막한 목소리는 고막을 통과하며 두 사람이 꼭 붙은 가슴과 등을 통해 수현의 머릿속으로 전해졌다....수현은 원래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고 자신의 총술을 잘 연습하여 미래에 위험에 부딪히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했지만, 은수에게 이렇게 유혹당하자 그녀의 몸은 나른해지더니 주의력은 분산되어 전혀 집중할 수 없었다.이 남자는 도대체 그녀에게 사격 기술을 가르치는 거야, 아니면 그녀와 가까이 하고 싶어서 수작부리는 것야?총을 잡은 손이 다소 불안정해지며 얼굴의 온도도 갈수록 높아지자 그녀는 열이 나서 머리가 어지러워진 것 같았다. 수현은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너무 가까이 다가오지 마요! 이렇게 하면 나 조준할 수 없단 말이에요."수현은 말하면서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 은수의 포위망을 떠났다.은수는 미소를 지었다. 자신은 직접 그녀를 가르쳤는데 이런 대우도 받을 수 없다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그래서 그는 자신의 가르침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분명히 가장 적합한 것이라 생각했다."내가 당신에게 다가가기만 하면 심란하다니, 위급한 순간에 부딪히면 더욱 정신 못 차리는 거 아니야? 방해를 받지 않는 것도 사격을 배우는 중요한 부분이야."은수는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이상한 설교를 하며 다시 수현을 자신의 품으로 끌어들였다.수현은 잠시 침묵했는데, 은수의 말이 도대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몰랐다. 그녀는 어째서 그가 허튼소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하지만... 또 나름 일리가 있는 것 같다.수현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기 시작했다.‘은수 씨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자...’마음속으로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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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4화

수현은 순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원래 자신이 비록 은수보다 못하지만 적어도 이렇게 작은 유담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이 결과는 그녀가 그야말로 세 식구 중 천부적인 재능이 가장 낮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수현의 표정을 보고 은수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을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또 고개를 숙이고 유담을 바라보았다."유담, 어때, 그럴 생각 있어?"온씨의 후계자인 은수는 어릴 때부터 다른 선택이 없었다. 그는 이런 것들을 모두 배웠지만 결국 취미일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유담은 달랐다. 은수는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 어떤 속박도 받지 않기를 바랐다.유담은 머리를 흔들었다. 비록 사격에 대해 흥취가 있지만 계속 훈련하면 너무 재미가 없을 것이다."아마추어처럼 평소에 가끔씩 연습할래요."코치는 이 말을 듣고 더는 강요하지 않았고 그저 이렇게 타고난 아이를 잃은 것에 대해 아쉬운 듯 고개를 저으며 결국 떠났다.코치가 떠나자 수현은 한숨을 푹 쉬었다.충격에 빠진 그녀의 모습을 보고 은수는 입꼬리를 치켜세웠다."당신은 아직 수준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언젠가는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응, 엄마, 그때 가서 우리 함께 누가 더 대단한지 겨룰 수 있어요." 유담은 자신감 있게 가슴을 두드렸다.수현도 웃었다."좋아, 그때 난 절대로 너에게 지지 않을 거야."세 사람은 웃고 떠들며 또 한참 놀다가 시간이 늦은 것을 보고 각자 손에 든 총을 거두고 떠날 준비를 했다.은수는 수현과 유담을 집에 데려다 주었는데 녀석은 아마 낮에 학교에 다니고 저녁에 사격을 연습하느라 피곤했는지 차에서 잠들었다.수현은 그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유담에게 덮어주었다. 녀석의 입꼬리는 움직였지만 깨지 않고 여전히 달콤하게 잤다.은수는 묵묵히 이 장면을 보면서 눈밑에 따뜻한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잠시 후에야 그는 입을 열었다."수현아, 어머님 요 며칠 시간 있으셔? 이제 때가 된 것 같아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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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이런 느낌은 평소 수천억의 프로젝트를 마주하고 있는 것보다 더 긴장된다.그러나 은수는 여전히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어쨌든 이 고비는 반드시 넘어야 한다.또 차에 잠시 앉아 있다가 그는 수현의 방에 불이 켜지며 여자가 창가로 가서 커튼을 치는 것을 보고 은수는 그제야 시선을 거두었다."돌아가자." 남자가 가볍게 입을 열자 기사는 그제야 시동을 걸고 원래 길로 되돌아갔다.......이와 동시, 은비는 한바탕 고생을 하며 마침내 어르신에게 연락했다.그녀의 현재 처지를 알게 된 어르신은 매우 분노했다.비록 진수와 은비라는 못난 아들과 며느리가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온가네 사람인데다 또 아들을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금 아프리카에 가서 막노동을 해야 할 지경으로 전락한 것은 너무했다.어르신은 즉시 사람을 불러 아프리카에 있는 진수를 구했고 그는 밤새 귀국했다. 큰아들이 병 때문에 죽어가는 초췌한 모습을 보고 어르신은 매우 마음이 아팠다.그래서 서둘러 은비에게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추궁하고 보복할 준비를 했다.은비는 자연히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아버님, 온은수를 제외하고 또 누가 감히 온가네 사람을 이렇게 대할 수 있겠어요? 물론, 그가 보기에 이 모든 것은 마땅한 일이라 생각하겠죠. 결국, 저는 차수현 그 년이 쾌활한 것을 볼 수가 없어 사람을 찾아 그녀의 얼굴을 망쳤죠. 그러나 온은수는 이것 때문에 하마터면 저희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어요!"이것이 은수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어르신은 얼굴이 보기 흉했다.은비는 통쾌하게 그녀가 한 짓을 인정했고, 어르신도 그녀를 탓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비록 수현에게 손을 대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 또 어떻게 그녀에 대한 원한이 없었을까. 설령 그녀가 정말 얼굴이 망가졌다 하더라도 이는 그녀가 온가네의 두 사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한 것에 마땅히 치러야 할 대가일 뿐이다.그러나 은수는 계속 이 여자에 빠지다니. 아무리 그래도 진수는 그의 큰형이었고,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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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비록 전에 연락이 없었지만 은비는 사람을 찾아 은서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최근 몇 년간 그는 줄곧 일종의 바이러스를 공략해왔는데, 만약 성공한다면 은서는 신세대 의학계의 선두자로 될 것이다. 다만 아쉽게도 그는 세상을 떠났다.아직 공략하지 못한 그 바이러스는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로 변해 방치되고 지금까지 연구하는 사람이 없었다.그 바이러스의 샘플을 하나만 얻을 수 있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적어도 그들은 은서의 죽음으로 통곡할 것이다.생각하면서 은비는 얼굴에 기괴한 미소를 지었고 또 당초에 수현의 아이를 양육하도록 한 남자에게 즉시 연락했다.은비의 전화를 받기 전에 남자는 술을 마시고 있었고, 방 구석에는 여위고 허약한 남자아이가 조용히 숨어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했다.남자아이가 입은 옷도 너덜너덜했는데, 심지어 원래의 색깔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웠다. 그리고 희고 깨끗한 작은 얼굴도 지저분했고 입가와 얼굴에는 아직도 멍이 들어 있었다.남자아이의 눈은 매우 컸는데, 그는 너무 말랐기 때문에 눈은 얼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검고 밝은 동공은 마치 공포영화 속의 인형처럼 초점이 없고 빛도 없어 무척 무서워 보였다."젠장, 재수 없는 꼴 보면 정말 싫다니깐, 빨리 꺼져!" 술에 취한 남자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남자아이의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손에 든 술병을 직접 깨뜨렸다.남자아이는 놀라서 재빨리 피했고, 계속 여기에 있으면 또 맞을까 봐 재빨리 뛰쳐나갔다. 그는 신발이 없었기에 뛰쳐나갈 때 돌이 그의 발바닥을 찔러 심하게 아팠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고 머리도 돌리지 않고 도망쳤다.아무도 없는 작은 숲으로 달려가서야 남자아이는 앉아서 먼 곳을 바라보며 계속 멍을 때렸다.그는 철이 들었을 때부터 줄곧 이런 나날을 보냈다. 배불리 먹지 못하고 추위에 떠는 것은 일상이었고 매일 그 곤드레만드레 취한 남자에게 맞아야 했다. 그도 일찍이 참을 수 없어서 왜 이러는지, 왜 다른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물어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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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소년은 이 말을 듣고 조금도 기뻐하지 않고 오히려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어떤 좋은 일이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소년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며 여위고 허약한 두 짧은 다리는 끊임없이 공기를 차고 있었다. 그는 도망가려고 노력했지만, 원래 허약한 5살밖에 안 된 아이일 뿐 어떻게 성인 남성과 비교할 수 있겠는가.그래서 그의 몸부림은 아무런 소용도 없었고 오히려 남자를 화나게 만들어 남자아이의 얼굴에 따귀를 세게 때렸다. 남자아이는 눈앞이 캄캄해져 완전히 기절했다.남자는 그제야 쯧쯧 소리를 내며 야위고 작은 남자아이를 혐오스럽게 들고 그를 차로 데리고 갔다.......차가네수현은 세수를 마치고 또 휴대폰에서 은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이 깊어질 때 그제야 약간의 피곤함이 생겨 잠자리에 들려고 했다.수현이 방금 침대 옆에 앉았는데 이때 옆에 누워있던 유담은 갑자기 몸을 떨더니 원래 펴져 있던 작은 얼굴도 갑자기 구겨져 표정이 매우 긴장되었다.수현은 이를 보고 얼른 녀석의 몸을 두드렸지만 유담은 깨어나지 않고 이마에는 촘촘한 땀방울이 맺혔다.그는 꿈을 꾸었는데 이 꿈은 매우 진실했다. 그는 자신이 비할 데 없이 불쌍한 동갑내기가 되는 꿈을 꾸었다. 매일 각종 고통을 견디며 배불리 먹지 못하고 따뜻하게 입지 못하고 또 얻어맞아야 햇다. 부모도 없고 친구도 없는 그는 멀리서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생활을 즐기는 것을 볼 수밖에 없다.이와 동시에 유담은 마음속에서 용솟음쳐나오는 끝없는 슬픔과 고통을 느꼈는데 이는 그를 완전히 불안하게 했다.어릴 때부터 그는 행복하게 살았고, 아버지가 없었다고 해도 이런 고통에 부딪친 적이 없었던 유담은 깨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아무리 해도 깨어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정말 전 세계에서 버림받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까지 들었다.유담이 절망을 느꼈을 때 수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유담아? 유담아?"수현은 원래 유담을 깨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며 침대에서 뒹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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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8화

"알았어, 유담아, 엄마는 네 말 믿어, 그건 가짜가 아니야." 수현은 유담의 두 눈에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여졌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유담은 줄곧 그녀를 매우 안심시키는 아이였다. 그녀는 그가 이런 표정을 짓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에 그 꿈은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것일까?이렇게 유담을 안고 녀석이 잠시 냉정해지자 수현은 입을 열었다."그럼 네가 뭘 봤는지 엄마에게 말해도 돼?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물론 네가 너무 무서워서 회상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돼."유담은 잠시 망설이다가 방금 그가 꿈꾸던 그 화면들을 말했다.수현은 듣다가 눈살을 서서히 찌푸렸다. 비록 그녀는 여전히 어린 녀석이 꿈만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필경 그는 아직 현실과 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었다.그러나 어머니로서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아이가 이런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도 차마 견딜 수가 없었다.다만, 유담도 이런 아이를 접촉한 적이 없는데, 그는 어떻게 이런 장면을 꿈꿨을까?수현은 괴이한 느낌이 들었고, 유담은 걱정거리를 털어놓은 뒤에도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이 "꿈" 은 정말 꿈일 뿐일까?자세히 돌이켜보면 그는 비슷한 화면을 꿈꾸기도 한 것 같다. 다만 이렇게 뚜렷하지 않아 곧 잊혀졌다."엄마, 설마, 이 세상에 내 친형제가 하나 더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왜 자꾸 이런 꿈을 꾸는 거죠?"수현은 멍하니 있다가 옛일을 떠올렸다. 그때 그녀는 배가 커지면서 뱃속에는 확실히 두 태아가 발견됐는데, 그중 하나는 그의 몸이 허약하여 태어나자마자 호흡이 없어졌다.당시 그녀는 난산 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져 그 아이를 한 번도 보지 못했고, 깨어난 후에야 의사는 두 아이 중 한 명만 살아남았다고 알려주었다.당시의 수현은 매우 슬펐지만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모든 사랑을 유담에게 주었지만 여전히 그 세상을 떠난 아이를 잊지 않고 해마다 그 아이의 무덤 앞에 가서 말동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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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그러나 지금은 우선 유담을 잘 위로해야 했다. 수현은 생각하다 말했다."그러면 네가 본 일부 경치나 랜드마크 좀 그려봐. 나와 아빠는 정말 이런 곳이 존재하는지 열심히 찾아볼게. 만약 정말 이런 불쌍한 아이가 있다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를 돕자. 어때?"유담은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엄마 고마워요."말을 마치자 유담은 맨발로 침대에서 뛰어내려 펜을 잡고 그가 기억하는 장면을 열심히 그리기 시작했다.수현은 바로 옆에서 그와 함께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녀석은 필을 멈추었다. 수현은 위의 내용을 보고 정말 이런 곳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그러나 이런 일을 깊이 생각하면 좀 무서웠기에 수현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그 종이를 조심스럽게 접은 후에야 유담을 달래서 다시 잠을 자게 했다.어린 녀석이 다시 악몽을 꾸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는 수현이 직접 그를 안고 잤다.유담도 좀 피곤해서 천천히 꿈나라로 들어갔다. 이번에 그는 더 이상 악몽을 꾸지 않았다. 수현은 그가 깊이 잠든 것을 보고 한숨을 돌렸고 녀석의 이마에 뽀뽀를 한 다음 그제야 눈을 감았다.......은수는 수현의 집에서 돌아오자마자 어르신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의 내용은 자연히 그가 왜 진수와 은비를 그렇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왜 사정을 조금도 봐주지 않냐고.은수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오히려 은비가 뜻밖에도 이런 능력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에게 아프리카로 버려져 고된 일을 하면서도 살아서 도망칠 수 있었고, 심지어 어르신을 찾아 고자질을 하다니?보아하니 그는 여전히 그녀를 얕잡아 본 것 같다. 은수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그들이 잘못을 저질렀으니 자연히 대가를 치러야 하죠. 만약 제가 정말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면 아버지도 그들이 살아서 아버지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두 사람의 시체만 볼 수 있었겠죠."어르신은 그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떴다."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니, 그 여자 때문에? 너 지금 당장 귀국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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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전화가 끊기자 어르신은 안색이 변했다. 만약 진수가 아직도 중병을 앓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직접 외국에 가서 은수를 잡아왔을 것이다......그러나 방금 은수가 말한 것을 생각하면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온씨는 은수의 통제하에 시종 아주 잘 발전하고 있었기에 그도 자연히 한가하게 되여 이미 오랫동안 회사 일에 관여한 적이 없었다.그래서 그는 그 자식이 지금 일을 어디까지 했는지도 모른다...어르신은 안색이 좋지 않아 사람더러 최근 회사의 서류를 모두 보내 달라고 했다.회사 쪽에서는 어르신의 요구인 것을 듣고, 감히 홀대하지 못하고, 서둘러 최근의 서류들을 정리하여 온씨네 본가로 보냈다.어르신은 보고 나서야 그가 몰랐을 때 은수는 이미 회사의 발전중심을 외국에 두었음을 발견하였다.비록 온씨가 줄곧 해외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은수의 이번 결책은 다소 건곤일척이었다. 거대한 투입은 말할 필요도 없고 또 거대한 인력과 물력을 소모하며 그는 주도자로서 더욱 적지 않은 심혈을 기울여야 했다.이런 규모의 투자를 보고, 만약 은수를 외국에서 강제로 불러들이면 아무도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어르신의 안색이 가라앉았다. 일이 이미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는 다른 것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회사를 위해 은수를 밖에 내버려 두어 그 거액의 투자에 무슨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할 수밖에 없었다.이 나쁜 놈, 아마 이미 이 점을 생각하고 그에게 통지하려고 했고, 전혀 그와 상의할 생각이 없었다......생각하다 병원 쪽에서 또 전화가 왔는데 진수가 깨어났다고 했다. 어르신도 은수가 만들어낸 이 난장판에 신경 쓸 마음이 없었고 그 서류들을 사람들로 하여금 잘 거두어 돌려보내게 하고 또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다.......다음날아침 햇살이 커튼을 뚫고 침대에 누워 있는 수현을 깨웠다.그녀는 천천히 눈을 떴다가 잠시 후에야 고개를 숙이고 품속의 유담을 바라보았다.녀석은 이번에 잠이 잘 오는지 조용하게 자고 있었고 수현은 안심했다.나가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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