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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학교 입구에 도착하자 밖에는 이미 아이가 나오길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가득 모여 있었다.

그러나 은수와 수현이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결국, 그들은 원래 보기 드문 동양인인데다 남자는 멋지고, 여자는 예뻤으니 무척 눈에 띄었다.

"당신 엄청 매력있나봐요."

한 여자가 은수를 보며 침을 흘리는 것을 보고 수현은 참지 못하고 야유했다.

"매력이 있든 없든, 난 이미 임자가 있는 남자야."

은수는 여왕의 분부를 듣는 기사처럼 수현을 향해 인사를 했다.

수현은 은수의 이런 행동에 웃겨 참지 못하고 그를 밀었다.

웃고 떠드는 사이에 벨이 울리자 한 무리의 아이들이 기뻐하며 뛰어나왔다.

유담은 아주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은수와 수현을 보았다. 그는 즉시 기뻐하며 달려왔다.

"엄마, 그리고......"

유담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작은 소리로 은수를 아빠라고 불렀다.

지난번 은수가 그들을 보호한 이후, 유담은 이 아빠를 점점 인정하게 되었고, 또 그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은 정말 너무 생소하다고 생각해서 아빠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다.

은수는 녀석이 모기처럼 작은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고 입술을 구부리고 웃으며 그를 안았다. 수현은 이를 보고 그를 막으려 했다. 필경 이 남자는 몸이 나은지 얼마 않았기 때문에 이러면 상처가 다시 찢어질 수 있었다.

"걱정하지 마, 수현아, 아이를 안는 건 괜찮아."

은수는 손을 흔들며 괜찮다고 표시했다. 수현은 그가 기어코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막지 않았다.

은수는 품 속의 녀석을 가늠해보니 지난번보다 좀 무거워진 것 같았다. 이 나이의 아이는 정말 며칠이면 크게 자랄 수 있었다.

"어때, 오늘 학교에서 잘 지냈어?"

"그럼요."

유담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비록 전에 그는 적지 않은 수업을 빠뜨렸지만 그의 노력으로 진도를 재빨리 따라잡았을 뿐만 아니라 방금 한 시헙에서 1등까지 했다.

녀석은 재빨리 책가방에서 자신의 성적표를 꺼냈다.

"이번 시험에서 1등했어요, 아빠, 상 같은 거 없나요?"

은수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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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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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옥숙
수현이 원래 쌍둥이를 낳았다는 걸 알고 있는 회는 몇회차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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