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Bab 641 - Bab 650

1716 Bab

제641화

“지호야! 네가 왜!”용소희는 눈물을 흘리며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그녀는 믿을 수도 상상할 수도 없었다.기억 속의 온화하고 우아한 남자가...... .그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해줬던 남자가...... .그 누구보다고 다정하고 자신을 아껴주던 남자가...... .순식간에 미친 듯이 이런 반역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그는 모든 사람의 생명을 뒤로 한 채 권력과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서 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고 있다.용소희가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바로 영지호의 눈빛이다.비록 먼 거리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의 눈에서 분노가 보이고 원망이 보였다.그녀를 질식시킬 정도로 짙은 살의가 가득했다.그것은 그녀를 향한 감정이다.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는데, 기뻐하기는 커녕 살의만 가득하다.다시 살아나서 직면해야 할 것이 이러한 장면이었더라면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멤돌았다.“서현우! 네가 감히 날 속여!”“네가 어떻게 감히 날 속여!”용소희를 만난 순간 영지호는 철저히 추태를 보였다.그는 맥박과 심장박동을 잃은 용소희의 시체를 직접 느꼈다.‘분명히 죽었는데 다시 살아 날 수도 있단 말인가?’‘말이 안 되잖아!’‘서현우가 신이야? 인간의 생명을 조종할 수 있는거야?’‘아닐거야!’‘신이라면 딸을 살렸겠지...... .’“서현우...... 서현우...... .”영지호는 서현우의 이름을 낮게 부르짖으며 거의 이성을 잃을 정도로 두 눈이 붉어졌다.“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어! 어떻게 감히 날 속여! 두고 봐! 네 곁에 있는사람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여버릴거야! 죄책감에 시달려 살아 봐!”영지호는 높이 치켜든 손을 온 힘을 다해 떨어뜨렸다.“전군, 공격!”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온 황성 기슭을 들끓게 했다.쿵-둥둥-둥둥둥둥...... .병사들의 두피가 저릴 정도로 자극적인 군고가 세게 울렸다.“포격 준비! 공격!”수십 발의 포탄이 우뚝 솟은 황성 성벽으로 미친 듯이 밀려들었다.“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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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저기요! 왜 그렇게 어리석어요? 누가 잘해줬으면 누구 편에 들어야 하는거 아니에요?”손량은 영전 지령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곧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다.그는 유령처럼 아무런 징후도 없이 나타난 신비한 소녀를 바라보며 화들짝 놀랐다.무의식중에 손을 흔들자 칼날이 소녀의 몸을 뚫고 기둥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그러나 소녀는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았다.“뭐야? 사람이야...... 귀신이야?”손량은 침을 삼켰다.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신비한 소녀는 손량이 자신에게 손을 댔다고 분노하지 않는 듯 여전히 화가 난듯 손량을 바라보며 물었다.“대답부터 하세요! 영지호인지 뭔지 서원의 왕으로 봉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걔편에 안 들고 아무것도 주지않려는 국주편에 서는 겁니까?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말입니다!”“목숨을 바쳐본 적 없어요. 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거지...... .”손량은 대충 대답하고 상대방이 아무런 반응이 없자 즉시 주의력을 반란군으로 옮기고 크게 소리쳤다.“죽여라!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여라!”“잠용 집합!”탁-손량은 이마에 뺨을 한 대 맞았다.찰나에 그는 자신이 마치 기관차에 치인 것처럼 느껴졌다.쿵-그는 땅에 쓰러졌다.성벽 위의 두꺼운 지면은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겨 사방이 확장되었다.“내가 말하고 있는데 왜 대꾸도 하지 않는 겁니까!”신비한 소녀는 매우 화가 난 모습이다.“서량 군신!”옆에 있던 장병들은 크게 놀라 신비한 소녀를 향해 발포했다.다다다다...... .불길이 솟구치자 총알이 소녀의 몸을 뚫고 먼 곳으로 날아갔다.소녀의 눈에는 한 줄기 매서운 빛이 어려지면서 작은 손을 움켜쥐었다.푸푸푸...... .수십 명의 장병의 심장부에 피구멍이 뚫려 그대로 쓰러져 숨졌다!멀지 않은 곳에서 더 많은 장병들이 분노하며 달려왔다.“죽여!”“으이구! 멍청한 놈들! 죽으려고 몰려드네!”소녀는 화가 나서 작은 손을 허공에 대고 휘감았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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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용천범은 성큼성큼 몸을 돌려 대전으로 들어가 좌석 팔걸이쪽에서 빨간색 버튼을 눌렀다.찰칵-소리가 나더니 옆의 벽에서 금색 용머리 부조가 천천히 일어났다.용의 머리 속에 회색 둥근 공이 하나 있다.용천범은 그들의 멍한 표정속에서 둥근 공을 꺼낸 후 달걀을 깨는 것 처럼 깨뜨렸다.그러자 둥근 공 표면의 딱딱한 물질이 떨어져 옥처럼 부드러운 빛을 발했다.마치 야명주처럼 말이다.용천범은 조심스럽게 이 야명주를 들었다.그의 눈에는 어느새 열광적인 빛이 반짝였다.광대한 용국이 지금까지 전승된 지 이미 300년이 넘었고 더 이상 용맥군이 나타나지 않았다.세상 사람들은 이미 그 백전백승의 군단을 잊었다.용천범도 용맥군을 본 적이 없다.20여년전, 그는 금방 국주의 자리를 물려받았을 때 반란군의 습격을 받고 용맥군을 소환하려고 했다.그러나 진국 군신이 혼자만의 힘으로 위기를 해결하여 황성을 구한 덕분에 소환하지않았었다.지금 황성의 위기가 재현되었고, 더 이상 선뜻 나서서 파도를 만회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용국을 묵묵히 지켜온 용맥군이 마침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시기가 다가왔다.용천범의 마음은 격동되었지만 슬프기도 했다.용맥군을 움직인 것은 자신의 무능을 인정한 것과 같기때문이다.“다사다난한 용국, 다사다난한 민족...... .”“우린 여전히 선인의 비호가 필요하다...... .”“용맥군이어 깨어나거라!”용천범은 감개무량하게 말하면서 이 야명주를 용의 머리가 있는 쪽을 향해 용의 텅 빈 눈에 넣었다.찰나에 광채가 눈부셨다.금빛 용의 그림자가 구불구불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것 같았다.우웅-귀청이 터질 듯한 용음 소리가 황성 전체에 울려 퍼졌다.격렬한 전쟁은 모두 이로 인해 약간의 정체가 생긴 것 같았다.수많은 시선이 이곳을 향하고 있지만 더 이상 이상이 없었다.싸움은 다시 만연되기 시작했다.철과 피의 잔혹함은 생명을 탐욕스럽게 요구한다.황성 안에는 신비한 소녀는 공원을 산책하듯이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가는 곳마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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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아! 짜증나! 아아아! 짜증나!”신비한 소녀는 은이빨을 깨물고 주먹을 꽉 쥐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이런 모습은 사랑스럽고 귀엽기 그지없다.보는 이로 하여금 볼을 꼬집을 정도다.그러나 자세히 보면 단단한 지면은 이미 균열이 널리 퍼져 있고 수많은 부스러기가 가루가 되어 끊임없이 맴돌고 있다.발만 동동 굴러도 바닥을 이렇게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무서운 소녀를 아무도 무시해서 안 된다.“사기꾼! 성지 용위가 이렇게 약할 수도 있어?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짜증나!”소녀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거리더니 남성문을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그녀는 분노를 터뜨리고 남성문을 열었다.그녀를 속인 이 나라를 전복시키려 한다.이 곳을 피바다로 만들려고 한다.이 곳을 시체더미로 만들려고 한다.이 곳에 풀 하나 자라지 않도로 만들려고 한다.그러나 그녀는 발걸음을 멈추었다.눈앞에 백용군이 주둔하고 있는 병영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연옥처럼 변했다.많은 장병들이 처량하게 울부짖고 있다.미친 듯이 몸을 긁어 선혈도 낭자하다.피부를 찢고 혈육에 깊이 들어가 내장까지 긁어내려 하는 듯해 보인다.피비린내가 무섭게 진동하고 있다.소녀는 콧방울을 꿈틀거리더니 혐오스럽게 머리를 흔들었다.“독만 타지...... 이 지경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저급한 인간들...... .”말하면서 소녀는 공기 중에 자욱한 독안개를 무시하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동시에 많은 것을 뿌렸다.그 처량하고 슬피 울부짖는 백용군 병사들은 이 독안개에 접촉한 후 잇달아 쓰러져 더 이상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다.그들은 죽었지만 피범벅이 된 얼굴에는 해탈한듯한 웃음이 어려 있었다.일초라도 빨리 죽는 것이 그들에게는 축복인듯했다.......황성 주전에서 용천범은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무슨 소리야? 용맥군 전령이 살해됐다고? 그것도 한 방에?”용천범은 믿을 수 없었다.그런데 시체가 버젓이 있는데 믿지 않을 수 없었다.신하들은 망연자실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이 시체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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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진서철은 국례사 부사장으로서 암암리에 웅국과 결탁하여 정보소식을 팔아먹었어. 반역죄증이 확실하니 율법에 따라 확실히 죽여야만 했어!”“진씨 가문에서 네가 빠져나간 줄 몰랐어! 감히 영지호랑 손을 잡고 반역전을 일으키다니! 이 또한 용서할 수 없는 죄야!”용천범은 크게 소리쳤다.“죽여야 마땅한 반역자다!”“너 나 죽어! 너 부터 죽어야 해! 다 죽어! 다!”소유연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그러던 중 소유연의 곁에 한 사람이 나타났다.이상한 옷을 입은 묘령의 소녀다.“안녕하세요.”소녀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제 이름은 효리에요.”주전 안에 모두가 멍하기만 했다.이때 스크린이 어두워졌다.소유연은 재빨리 물러서서 경계하며 옆에 있는 소녀를 바라보며 물었다.“너 뭐야?”“말했는데 내 이름은 효리라고...... .”소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처량하게 울부짖는 배경을 가리키며 말했다.“네가 한 거야? 너무 잔인하다...... 뭔가 너무 더티한 느낌이야. 근데 독을 내리는데 흥미가 있어 보이는데 내가 고급진 방법으로 배워줄까?”“네가 뭔데 날 가르칠려고 들어.”소유연은 갑자기 나타난 소녀에게 불친절했다.여러 해 동안 기다린 끝에 마침내 용천범을 찾아 복수할 수 있고 말도 채 끝나기도 전에 이 여자에게 방해를 받았으니 말이다.지금은 용천범 쪽에 강제로 연락하기 어렵다.소녀는 정색하며 말했다.“고급진 방법으로 가르쳐줄게.”“꺼져! 죽여 버리기 전에!”소유연은 살기로 가득 찬 말했다.그러자 소녀는 히죽거리며 눈동자를 반짝였다.“정말이야? 그럼 날 독살하면 되겠네!”말하면서 그녀는 두 팔을 벌려 재촉하기도 했다.“빨리해!”“죽을래!”소유연은 마냥 귀찮아 환신삼연에서 나오는 독연을 쏟았다.하지만 소녀는 피하지 않고 깊이 들이마시며 콧대를 찡그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냄새가 너무 진해서 저렴한 향수같아. 눈에 띄기 쉽겠어.”“X신!”소유연은 욕을 하고 몸을 돌려 갔다.그녀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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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덜커덩-사람과 함께 무기도 분분히 땅에 떨어졌다.“무...... 무슨 일이야?”“왜 움직일 수 없는 거야!”“이게 무슨 일이야?”갑자기 발생한 변고로 남문 전체의 전쟁이 완전히 정지되었다.백용군 병사든 잠용이든 방금 성문에 뛰어든 반란군이든...... .예외 없이 모두 행동력을 잃었다.온통 찌릿찌릿해서 힘이 나지 않는다.CCTV에서 보고 있던 용천범 그들도 등골이 오싹해졌다.“김용위 출동!”얼마 지나지 않아 용천범은 뭔가가 떠올라 소리쳤다.“방독마스크 쓰고 남문에 가서 반란군들 전부 잡아와! 어서!”“국주님, 이곳은...... .”“천용 군신도 있겠다...... 걱정 할 필요없어.”용천범은 마치 구사일생이라도 한 것처럼 격동되여 소리쳤다.“서문은 어때?”“천용각이 서문으로 병원해 온 후, 서문은 지키고...... 국주님! 국주님! 서문에 갑자기 변고가 생겼습니다!”화면이 서문으로 바뀌었다.남문처럼 다들 연쇄반응을 일으킨 것처럼 쓰러졌다.전에 전사한 병사를 제외하고 쓰러진 사람들은 모두 살아있지만 온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어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용천범은 이를 보면서 얼굴색이 갑자기 붉어졌다.“북문...... .”“북문도...... .”용천범의 붉어진 얼굴이 갑자기 하얗게 되었다.“북문에도 같은 상황이 나타났습니다!”비명소리에 귀신을 보는 듯한 믿을 수 없는 소리가 뒤섞여 있다.북문 화면이 나타났다.15만 명의 백용군이 주둔하고 있는 북문은 이미 파손되었다.이곳에서 발생한 전쟁이 가장 참혹하다.그 짙은 피비린내는 스크린을 통해서도 맡을 수 있을 것 같았다.성문이 이미 파괴되어 시가전이 발발하다.잔지가 부러진 팔이 밟혀 걸쭉한 선혈과 먼지가 뒤섞인 혈장에 파묻혀 저절로 눈이 감긴다.지금 이 순간, 격렬하게 교전하던 쌍방은 모두 끊임없이 쓰러지고 있다.이 장면은 사람의 안구를 자극하고 있다.전 세계가 멈춰버린 듯했다.“빨리...... 빨리...... 빨리...... .”용천범은 손을 흔들며 버벅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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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새까만 동성문이 찢어져 땅에 쓰러졌다.수많은 먼지가 휘날렸다.성문의 틈을 잃은 것은 마치 거대한 짐승의 입처럼 언제든지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한 기세였다.동성문 뒤의 수비군은 비분하고 절망했다.밀물처럼 밀려드는 반란군을 보며 온몸에 무력감이 감돌았다.신성불가침의 황성이 오늘날에 무너졌다.전쟁의 세례와 파괴에 빠진 궁전에는 뜨거운 불이 타올랐다.이 소리는 역사가 슬퍼하는 소리이자 세월의 울음이다.“누구도 날 막지 못한다!”최전방에 돌진하는 반란군 병사들의 얼굴은 험상궂고 열광적이다.아름다운 미래가 그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권양기 같은 전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눈앞의 적들을 모두 죽여야 한다!그래야 만이 승리의 열매가 달것이다!몸에 난 상처는 대수롭지 않고 흐리는 피도 개의치 않았다.앞으로의 삶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한다.“죽여! 앞길을 막는 자라면 그게 누구든 죽여주마!”이미 눈이 돌아간 반란군과 목숨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는 수비군이다.평상시에는 넓은 곳이었으나 지금은 비할 데 없이 좁고 붐비는 곳이다.그리고 이곳에거 그들은 죽기 살기로 겨루고 맞서고 있다.하늘은 이미 두꺼운 먼지로 뒤덮였다.공기 속에는 이미 비린내가 코를 찌르고 피비린내와 시체, 건물 등이 타는 듯한 냄새가 가득했다.발밑은 피범벅이 된 시체로 가득했다.피와 먼지는 이미 응고되어 유동성을 잃었다.불길이 타오르고 살육이 계속되고 있다.히스테리의 포효 사방팔방 메아리치고 있다.세기 종말 같은 광경이다.그리고 국주 용천범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다.두 손을 등에 지고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시가전은 이미 곳곳으로 번졌다.영지호는 여전히 그 부드러운 가마의자에 앉아 사람들에게 들려 빼곡히 둘러싸여있다.그는 용천범과 마찬가지로 이 도시의 봉화를 보고 끝없는 살육을 구경하고 있다.선혈과 시체가 쌓여 형성된 왕좌를 보고 눈에는 득의양양함이 가득했다.이 전투에서 그는 이미 앞당겨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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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미치지 않았다면 어찌 감히 저러한 말들을 뱉을 수 있겠는가?미치지 않았다면 어찌 이러한 반역전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영지호는 미쳤다!미친지 오래됐다!완전히 미쳤다!용천범의 눈에는 애석함과 막연함이 보였다.무수한 사람들이 선혈과 생명을 바치고 온갖 정력을 다하여 각 분야에서 무수한 눈물겨운 공헌을 하며 일으킨 용국을!모든 대가를 아끼지 않고 함께 들어올린 위대한 나라, 위대한 민족을!이미 미쳐버린 영지호의 손에서 와르르 무너질것인가!“같이 죽자! 이 미친 놈아!”늙은 내각 장로들은 분노에 떨며 최선을 다해 칼을 들었다.대신들의 눈에는 핏발이 널려 있다.그들은 죽을지언정 영지호의 몸에서 살을 오려내고 싶었다.용천범이 의복을 풀자 젊었을 때 어가가 친정했던 갑옷과 투구가 드러났다.모두들, 마음속에 전대미문의 강렬한 생각이 싹텄다!차라리 황성과 함께 멸망할지언정!영지호를 국주로 놔둬서는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용국은 망한다!영지호는 그들의 눈빛의 변화를 알아차렸다.그들의 결연함을 알아차렸다.영지호는 활짝 웃었다.이상한 웃음에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감정이 있기도 하고 연민도 지니고 있었다.그는 마치 다른 고차원적인 세계에 서서 작은 연못에 갇힌 그들을 내려다보며 불쌍하게 여겼다.“너희들은 영원히 이해하지 못할거야! 왜냐하면 너희들은 우리에 갇힌 가축이기 때문이야!”영지호는 장검을 높이 들고 용천범을 가리켰다.“제군들은 명을 듣는다! 용천범을 참살하는 자는 일자로 봉하고 왕과 어깨를 나란히한다! 내각 장로를 죽이는 자는 내각 장로로 봉한다! 대신을 죽이는 자는 대신으로 봉한다! 그러니...... .”“죽여!!!!”“죽여!”영지호의 말은 모든 것을 삼키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았다.모든 반란군의 눈빛이 붉어졌다.그들은 지옥에서 기어나온 마귀군단처럼 히스테리의 기세를 몰아 주전으로 곧장 달려갔다.용천범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사람은 절반의 실력만 발휘할 수 있는 천용 군신과 300여 명의 중상을 입은 천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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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화

풀썩...... .쓰러지는 반란군을 바라보며 영지호는 심장이 찢기는 듯했다.그의 두 눈은 죽은 물고기 눈처럼 밖으로 튀어나와 핏발이 널려 있었다.거친 숨결을 몰아쉬는 모습이 짐승과 다름 없었다.주먹을 꽉 쥔 나머지 손톱이 손바닥에 박혀버렸다.피비린내가 입안에 퍼지고 있다.승리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 왔는데!300미터 거리밖에 남지 않았는데!국주의 자리에서 겨우 300미터밖에 남지 않았는데!용천범의 머리를 잘라버릴 수 있었는데!모든게 물거품이 되어버렸다.“씨X!”영지호는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천지간의 모든 것이 허무로 변하여 욕만 눈앞에 떠올랐다.“철수.”영지호는 아직 이성을 잃지 않았다.그는 비록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미친듯이 몰아 붙이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아냈다.그는 용천범을 포함한 이 곳의 모든 사람이 그와 같은 경지, 같은 천지, 같은 시공간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인간과 짐승의 차이라고 여기고 있다.겨우 짐승 한 마리를 죽이기 위해 목숨을 건다는 건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그럴 가치가 없다!그래서 그는 철수하라고 명을 내렸다.과감하게 철수했다.공기 중의 독이 아직 그의 곁으로 퍼지기도 전에 몸을 돌려 달아났다.영지호는 너무 단호하고 과감하게 달아났다.용천범 그들은 반응도 하지 못했다.그들은 멍하고 망연하기만 했다.승리가 코 앞인데 너무 쉽게 포기하는 영지호의 행동에 납득이 되지 않았다.질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한 번은 도전해보는게 정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미친X이 왜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저러지?’소수의 반란군의 보호를 받으며 먼곳으로 재빨리 도망치는 영지호를 보고 용천범은 눈을 가늘게 떴다.한걸음에 달아났지만 영지호는 도망가지 못했다.다른 세 성문의 금용위가 이미 국면을 통제했다.반란군이 이미 황성의 중심까지 쳐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미친듯이 달려왔다.그리고 마침 철수하는 영지호와 마주치게 되었다.“죽여! 죽여!”영지호가 입을 열지 않아도 부귀영화를 추구하던 반란군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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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내가 널 어떻게 믿어?”영지호는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얼굴로 험상궂은 표정을 지엇다.그 모습은 마치 막다른 길에 몰린 맹수와 같았다.용소희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눈앞에는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온화하고 우아했던 영지호.봄날의 햇살처럼 따뜻했던 영지호.그는 모든 위장을 철저히 찢어버리고 가장 험상궂고 무서운 진면목을 드러냈다.이러한 아픔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다.“네가 어떻게 되든 네가 누구든 난 변함없이 널 사랑할거야!”용소희는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지호야! 나 믿고 같이 가자! 이곳은 내가 잘 알아.”영지호는 살의가 용솟음쳤다.여러 생가이 스쳐지나 가기도 했다.용소희를 인질로 잡고 황성을 탈출하는 거나...... .용소희를 죽이고 용천범으로 하여금 일생을 죄책감속에서 살게 하거나...... .’그러나 모든 생각은 용소희의 눈물 속에서 연기처럼 사라졌다.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널 믿을게.”“고마워...... 나 믿어줘서 고마워.”용소희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높은 탑 위에 신비한 소녀가 다리를 꼬고 모든 걸 내려다보고 있었다.“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네...... 영지호가 너한테 잘못했는데 왜 네가 사과해? 바보도저런 바보가 없겠어...... 공주라면서 왜 저래!”용소희는 영지호를 데리고 도망쳤다.그녀는 확실히 황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경비가 있는 곳을 피하며 도망쳤다.그러나 영지호 쪽에는 인수가 너무 많고 목표가 너무 커서 여러차례 발견되였다.쫓고 싸우는 사이에 영지호 쪽은 어느새 수십명밖에 남지 않았다.그 후 금용위가 다시 포위했을 때 영지호는 과감하게 다른 사람들을 버리고 용소희를 인질로 삼아 빠져나갔다.두 사람만 남았다.하여 이렇게 큰 황성에서는 목표가 불쌍할 정도로 작아진 셈이다.황성을 잘 아는 용소희가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영지호는 수많은 수위 관문을 안전하게 피해 질서가 회복된 서성문에 접근했다.“여긴 들어올 수만 있고 나갈수 없어.”용소희는 작은 소리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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