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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421 - Chapter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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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1화

"당신이 천우성입니까?"소희 공주는 천우성을 훑어보며 입꼬리를 삐죽거렸다."당신이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중연시를 잘 발전시켰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지금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네요."천우성은 당황해 났다."제가 무능해서 공주님을 실망시켰습니다."옆에 있던 영지호는 살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소희야, 천 총독을 난처하게 하지 마. 너는 중주에서 자랐고 보고 들은 것이 많고 도처가 번화하지만 중연시는 달라. 산꼭대기에서 우뚝 솟은 도시가 지금 이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엄청난 일이야.""천 총독이 있어서 중연시에 새로운 발전과 공로를 가져왔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어."목소리는 온화하여 사람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천우성은 자기도 모르게 약간의 감격을 금치 못했다."군사의 찬양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반드시 노력하여 중연시 백성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재미없어."용소희는 재미업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이번에 중연시에 오게된건 우리의 신분을 엄격히 비밀스럽게 해야기에 차를 준비하고 우리에게 잠시 묵을 곳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예, 공주님, 부마님 여기로 오십시오" 천우성은 허리를 구부리고 인사를 했다.한 고급 승용차가 용소희 네 사람을 태우고 총독부로 갔다."와! 지호야, 저기 봐! 배 우에도 집이 있어?""이 다리 너무 긴거 아니야? 다리가 너무 많아!""저게 바로 중연시의 특색 경전철인가? 지하철이랑 다르게 공중에서 가로지르고 집도 가로지르는거야? 근데 저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시끄럽지 않을까?"도중에 중연시가 평범하다고 하던 용소희는 감탄을 끊지 못했다.영지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대부분의 도시는 중주와 같은 평원 도시여서 지역이 넓고 제멋대로 건설할 수 있지만 중연시는 달라. 산꼭대기에서 두 강이 합류하고 건축 면적이 극히 적어 평원 도시처럼 횡적으로 발전할 수 없어 모든 방법을 연구하여 높은 곳에 쌓아야 해. 그래서 중연시만의 범상치 않은 건축 스타일을 8D 판타지 도시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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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비켜! 비켜!"영지호가 천남의관에 들어가려는데 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곧 한 손이 그의 등 뒤로 나타났다.영지호의 눈에는 차가운 기운이 스쳐 지나가고 옷소매 아래 손가락 사이에 숨어있던 검은 바늘이 하마트면 튀어나올것 같았다.그러나 바로 그 순간 그는 다시 공격을 멈추고 발을 옆으로 비켜주자 뒤에 있던 사람들이 허공을 딛어 비틀거리며 앞으로 돌진하여 계단 앞에 겹겹이 쓰러졌다."아이구...…"비명이 금세 울렸다.이 사람은 붉은 양복을 입은 청년이였는데 아파서 눈물이 곧 나올 지경이였고 그는 영지호를 향해 흉악하게 욕설을 퍼부었다."누가 너보고 피하라고 했느냐?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내가 널 죽일수도 있다는것을 알고 이러냐?"영지호는 미소를 지었지만 웃음속에는 인류가 가져야 할 정서가 조금도 없었다."네가 감히…..."청년은 또 욕설을 퍼부으려고 했는데 어떤 사람이 소리쳤다."너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한테 뭘 따지고 있느냐? 함부로 말썽을 일으키지 마라! 내 몸이 제일 중요하다!""형님, 알겠습니다."그 청년은 이를 악물고 일어서서 영지호를 매섭게 쳐다보고 그를 짚으며 말했다."넌 도망가지 말고 여기서 날 기다려라!"으름장을 놓고 나서야 청년은 무릎의 통증을 참으며 빠른 걸음으로 의관에 뛰어들어갔다."강선생은? 강선생! 어디있소? 빨리 나오시오!"그 청년은 호들갑을 떨며 소리를 질렀다.좌권이 빠른 걸음으로 나오며 눈살을 찌푸렸다."누가 여기서 소란을 피우는가?""강한송 선생은? 목숨이 달린 일이니 어서 불러내라!"그 청년이 소리쳤다.좌권이 문밖을 향해 내다보았다.당나라 복장에 주름살이 가득한 백발의 노인이 혼수상태에 빠져 의자에 누워 있었다.체격이 우람한 네 남자가 의자를 들고 옆에 그와 같은 양복을 입은 청년이 뒤따랐는데 나이가 좀 많고 차분해 보였다.일행은 황급히 의관으로 들어갔다.의자를 든 네 명의 우람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의자를 내려놓았다. 분부할 필요도 없이 즉시 일렬로 서서 의관 대문을 지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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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네 명의 우람한 사내를 마주하고도 현우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두근두근...…갑자기 사나이 넷은 무릎이 나른해지는을 느끼고 분분히 통제할수 없이 무릎을 꿇고 아파서 이를 악물었다.그들이 일어서려고 할 때 비로소 자신의 두 다리가 의식을 잃은 것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어쩐지 이렇게 날뛰더라니 알고 보니 능력자였구나."청년은 크게 놀라 현우와 동자를 제압한 좌권을 다시 훑어보며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그리고 나서 그는 양복을 벗고 목을 비틀며 셔츠 소매를 걷고 두 손으로 천천히 주먹을 쥐었다.뼈마디에서 탁탁 소리가 났다.공격 자세를 취하고 청년은 소리쳤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여전히 나의 기린 무관을 건드릴 자격이 없다!오늘 너희들에게 나의 기린 무관이 대체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겠다!"말이 끝나자 청년이 발을 굴렀고 모래바닥이 갈라졌다.그는 높이 뛰어올라 현우를 향해 날아와 한 방을 날렸다.현우는 겁에 질린 듯 꿈쩍도 하지 않았다.청년의 눈에 경멸의 빛이 떠올랐다.주먹이 현우의 눈에 반사되여 보였다.청년의 주먹이 현우의 콧대에서 10센치도 안 되는 거리에 있을 때 현우는 손가락을 굴렸다.전광불이 번쩍인 순간, 청년은 통증이 엄습하는 것을 느꼈고 온몸에 응집된 힘이 갑자기 무너졌다.그는 그대로 떨어졌고 두 무릎이 먼저 땅에 닿았다.그 순간, 청년은 온몸을 떨었고 식은땀이 순식간에 이마에서 솟아났다.땅에 박은 무릎 소리가 매우 경쾌하게 났다.바닥이 갈라졌고 함께 갈라진 것은 그의 무릎뼈였다.청년은 입을 크게 벌리고 오랫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동구는 귀신을 본것처럼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마음속에 백전백승한 큰형이 이렇게 신속하게 패배했다는 것을 전혀 믿을 수 없었다."이들을 내쫓아라. " 현우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네."좌권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을 들고 의관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러던 중 의자에서 혼수상태에 빠진 노인이 갑자기 눈을 떴다.다음 초, 그는 맹렬하게 일어나 등뼈를 곧게 펴고 엄하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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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그를 일어나게 하거라." 현우가 좌권에게 말했다.좌권이 손을 놓자 동자는 자신의 어깨를 짓눌렀던 큰 산이 옮겨지는 것을 느꼈다.그는 한숨을 돌리고 비틀거리며 일어나 시큰시큰한 자신의 무릎을 비비며 오만하게 말했다."이제 무서운 줄 알았니? 이미 늦었다!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내가 너를 용서할 수 있다!"현우는 미간을 찌푸렸다."다시 무릎을 꿇게 하는게 좋겠다."좌권은 한 손으로 동자의 어깨를 다시 눌렀다.그는 비명을 지르며 다시 무릎을 꿇고 아파서 말을 하지 못했다.그 느낌은 정말 형용할 수 없이 아팠다. 현우는 노인을 병상에 눕혔다."그만해!"청년은 비명을 지르며 입을 열었다."아버지의 병세는 아무나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빨리 강선생을 불러와라!""내가 치료할 수 있소." 현우가 말했다."네가?"청년은 낮은 소리로 외쳤다."너는 이미 우리 아버지의 신분을 알고 있는 이상 주제를 알아야 한다! 만약 무슨 착오가 생기면 네가 감당할 수 있겠니?""감당할 수 있소." 현우가 답했다.청년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다."건방진 놈! 우리가 용국을 돌아다니며 그렇게 많은 의사를 찾았는데도 치료하지 못했는데 너 따위가 되겠느냐?""나만 믿으시오."현우는 은침 하나를 꺼내 노인의 목을 찌르려 했다."그만해!"청년은 화가 나서 억지로 손으로 땅을 짚고 고함을 지르며 일어나 현우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현우는 그의 모습을 보고 좀 탄복했다.무릎뼈가 터지는 고통은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다.감당할 수 있어도 억지로 버티고 일어나 걸으면 자신에게 큰 상처가 될것이였다."여생을 휠체어를 타고 싶지 않다면 지금 누워 있으라고 충고합니다."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휠체어가 뭐요?”청년은 눈시울을 붉히며 소리쳤다."죽어도 나는 네가 우리 아버지 몸에 함부로 손 댈수 없게 할것이다!"좌권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너 이 분이 누군지 알기나 하고 그가 고칠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냐.""설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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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어르신의 병은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입니다. 당분간은 중연시에 머무르는게 좋을것 같네요. 3일 후에 다시 와서 상황을 봅시다.""당신의 이 두 다리는 한달동안 절대 걸으면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생 다리를 못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현우는 네 명의 우람한 사나이를 통제하는 은침을 회수했고 좌권도 동구를 놓아주었다."왜? 무릎 꿇는 데 중독됐어?" 좌권이 동구가 일어나지 않는걸 보고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동구는 오만한 얼굴로 말했다."다리가 저려!""다리가 저리면서 거만하긴 개뿔."좌권은 눈을 부릅뜨고 동구를 들고 일어나 걸상에 던졌다.동구는 이를 악물고 거기에 주저앉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묵묵히 느꼈다."감사합니다..."청년은 뺨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따귀를 맞은 것처럼 화끈거렸다."서두를 필요없어요."현우가 말했다."어르신은 무료로 치료할수 있지만 당신의 이 다리는 한쪽에 200만원이오. 당신가 밟고 깨뜨린 두개의 보도블록은 1개에 20만원이고 당신들 때문에 놀라 떠난 손님은 한명당 10만원이며 문진비, 약값, 정신손실비 등 잡다한 비용을 더하면 도합 2070만원인데 할인해서 2060만원만 주면 되겠소.""뭐?"동구는 놀라며 말했다."지금 억지부리는 거냐? 우리 큰형의 다리는 네가 때렸는데 감히 돈을 받니?"현우는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돈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 지금 바로 골절시켜 드리지요."동구는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고 무서워서 뒤로 움츠러들었으며 이전처럼 날뛰지를 못했다.청년은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며 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말했다."카드 결제, 비밀번호는 없어."현우는 웃으며 받아 좌권에게 건네주었다."2200만원 카드결제."동구는 자기도 모르게 또 눈을 부릅떴다."2060만원 아니야? 왜 2200만원이 된거야?"현우는 열심히 설명해주었다."당신의 큰형의 이 다리는 한동안 쓸수 없어 휠체어가 필요한데 우리는 저번에 스마트 휠체어를 새로 들여왔는데 마사지 기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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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만약 선생님이 굳이 따지려 한다면 저를 탓하세요."영지호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저는 소희의 약혼자로서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녀를 보호하는 것은 일생 동안 제가 해야 하는 일 입니다. 소희가 저지른 잘못은 제가 온 힘을 다해 감당할 것입니다.""네가 감당해?"현우는 차갑게 웃기 시작했고 목소리는 날카로워졌다."네가 무슨 능력으로 감당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영지호, 너는 공로도 없고 무능한데 단지 소희공주의 사랑을 받는 행운아일 뿐이다.""듣기 좋게 말해 부마님이지 안 좋게 말하면 그저 운 좋게 얻어걸린 쓸모업는 사위일 뿐이야! 어디 국혼할 자격이 있니?""설마 스승이 너에게 첫 주사를 가르쳤다고 해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를 자격이 있고 내 앞에서 나와 동등하게 앉아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소희공주가 우리의 결혼에 끼여든것에 대해 사과하고 사정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한 마디 한 마디 점점 무거워 지더니 결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저는..."영지호는 자기도 모르게 떨리고 얼굴색이 붉어졌으며 눈에 짙은 불쾌감이 솟아올랐지만 억지로 참고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재차 절했다."저는 소희를 좋아하지 그녀의 신분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그녀의 집안을 좋아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며 단지 그녀라는 사람을 좋아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침 국주의 딸이고 용국의 유일한 소희공주일 뿐입니다!""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잘못된 일입니까?""당신은 모르겠지만 제가 소희와 관계를 확정하고 곧 대혼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후에 당신이 말한 이런 말들을 저는 중주에서 이미 천번, 만번 들어 왔습니다!""하지만! 그래서요?영지호는 고개를 들었는데 눈빛이 이글거리며 확고함으로 가득했다."저는 여전히 소희와 함께 있을 것이고 서로 부축하고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함께 마주할 것입니다!""그녀가 공주라면 나는 부마가 될것이고 그녀는 보통 소녀라면 나는 열심히 분투하여 제 능력으로 그녀에게 힘이 닿는 대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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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중연시 서교, 서씨 약재회사."예원아, 네가 어린 나이에 약재의 효능을 이렇게 잘 알 줄은 몰랐어. 원래 널 가공공장에 가서 감독관리를 하게 하려고 했는데, 난 네가 약재 감독 업무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네 생각은 어떠냐?"서태훈은 소예원에게 상냥하게 말했다."아저씨, 일하고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소예원은 싹싹하게 대답했다.서태훈은 만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됐어. 열심히 일해.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내가 너를 도와 위로 올라갈 기회를 줄것이다. 아저씨는 분명히 너를 챙겨줄거야.""꼭 그럴게요." 소예원은 감격했다.나영은 히죽히죽 웃으며 서태훈의 팔을 붙잡았다."아버지, 제가 큰 도움이 된 셈이죠?""당연하지, 무슨 상을 원하니?"서태훈이 총애의 눈길로 물었다."생각해 볼게요."나영은 한바탕 생각하다가 교활한 기색을 드러내며 말했다."있어요, 나는 아버지가 직접 저한테 요리해주기를 바래요.""내가 요리를?"서태훈은 자신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내가 주방을 다 망가뜨릴 것이 두렵지 않니?""아, 그냥 싫다고 말하세요!" 나영이 애교를 부렸다.서태훈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타협했다."좋아, 오늘 저녁에 직접 너한테 요리해줄게. 됐지?""히히, 좋아요…..."나영은 득의양양해 했다.소예원은 조용히 보면서 얼굴에 미소를 띠었지만 마음속에는 왠지 모를 초조감, 심지어 혐오감이 들었다.똑똑똑똑...…이때 누군가가 사무실 방문을 두드렸다.나영은 즉시 서태훈의 손을 놓고 소예원의 곁으로 돌아와 앉았다.서태훈은 사장 의자에 앉아 양복을 정돈하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들어오세요."방문이 열리자 양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들어와 말했다."사장님, 순찰하시는 두 분이 와서 사장님을 만나겠다고 합니다.""순찰? 나를?"서태훈은 순찰이란 말을 듣자 자신도 모르게 당황해 났다.두 번이나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것이 이미 그에게 약간의 트라우마를 남겼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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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소정훈과 유해연 부부의 시체앞에서 소예원은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울었다.조금도 거짓이 없었다.손바닥의 선혈이 시체를 가린 흰 천에 물들었다.그녀의 슬픔은 이 개돼지만도 못한 부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친부모를 생각했기 때문이였다.국주의 명령으로 소멸된 자신의 따뜻한 집이 생각났다.그녀의 증오는 온 하늘을 태울 수 있었다!임진은 소예원을 위해 가슴 아파했고 한참을 위로하고서야 그녀를 떠나게 했다.두 부부는 너무 위선적이어서 외부인 앞에서 소예원에 대한 극도의 애정을 보였다.그러므로 임진이 보기엔 소예원도 절대적으로 그의 양부모를 깊이 사랑하고있으며 절대 이 두 부부를 살해한 살인자가 아닐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범행 시간도 맞지 않았다.영안실에서 떠나고 소예원은 나영에게 전화를 걸어 나영에게 대충 둘러댄 후 자신이 혼자 있고 싶다는 리유로 낡은 주택가에 도착했다.여기 그녀가 오랫동안 세낸 집이 있었는데 그녀 혼자만의 세계라고 할 수 있었다.그동안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거의 집세에 냈다.어두컴컴한 등불이 온 집안의 어두움을 비출 수 없었다."용천범! 내 가족을 죽였으면 너도 네 딸을 잃은 기분을 느껴 봐라! 이건 아직 시작일 뿐이다! 단지 이자를 좀 받을 뿐이다! 나는 널 죽일 것이다! 나는 너의 모든 것을 망칠 것이다! 모두......망가뜨릴것이다!"차가운 눈동자에 두려운 원망이 배어 있었다.“복수를 하려면 너 혼자서는 할 수 없어.”문득 차가운 목소리가 소예원의 귀에 들려왔다.그녀는 온몸의 솜털을 곤두세우고 몸을 돌리자 담 모퉁이의 그늘에 희미한 그림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누구세요?"소예원은 놀라서 얼른 주머니에서 작은 도자기병을 꺼냈다.안에는 오재훈이 그녀에게 자신을 보호해라고 준 물건이 들어 있었다."내가 누군지는 알 필요 없어. 우리가 공통의 적이 있다는 것만 알면 돼." 남자의 목소리에는 조금의 감정적인 파동도 없이 평온했다.소예원은 여전히 경계했다."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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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석양 아래 용소희는 마치 새장에서 나온 새처럼 각 관광지를 둘러보며 발자취를 남겼다.영지호는 시종 부드럽게 웃으며 그녀의 곁에 머물렀다.그녀가 걸어다니자 아무도 그녀가 국주의 유일한 딸이란 사실을 몰랐지만 그녀의 우월한 미모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그럼에도 천용각의 두 병사는 주위의 모든 것을 꼼꼼히 살피며 어떤 위기도 경계하고 방비하고 있었다.모든 것이 순조로웠고 조금의 문제도 없었다.밤이 깊어서야 용소희는 아쉬워하며 연빈호텔로 돌아갔다.영지호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후 그는 방으로 돌아와 목욕을 마치고 부드러운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잠에 빠졌다.밤새 아무 말도 없었다.용소희는 다음 날 점심이 될때까지 푹 잤다.어젯밤에 너무 즐겁게 논 여파였는지 너무 피곤해서 배가 고프지 않았다면 아마 계속 잤을 것이다.영지호는 시간을 보고 용소희의 방문을 두드리려고 했는데 소희가 마침 문을 열었다.“배 안 고파?'영지호가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용소희는 당황스러워하며 미안해 했다."지호야 미안해, 너무 깊이 잤어. 알잖아, 난 보통...."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영지호에게 끌려 식당으로 향했다."밥 먹고 우리 계속 놀러 다니자, 들어보니 중연시에 오면 반드시 천애동굴에 가봐야 한대. 우리도 가보자."“천애동굴이 뭐예요?”"애니메이션 속의 산에 기대여 지은 아주 아름다운 그런 집이 있는데 천애동굴하고 엄청 비슷하다는 소문이 있어. 전설에 의하면 아주 오래 전에 강에 괴물이 하나 있었는데 자주 풍파를 일으켜 연안의 가옥이 파괴되었는데…....""한 용사가 그 괴물을 학살하겠다고 맹세하여 사랑하는 여자와 작별하고 배를 타고 괴물을 죽이러 갔어.""여자는 일 년 또 일 년을 기다리면서 강가에 벽돌로 산을 따라 많은 집을 지어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그 괴물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용사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어."“나중에 여자는 이 집들을 천애동굴 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지척이 하늘 끝이라 만날 희망이 없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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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소예원이 벌벌 떨었다.전에는 트럼프를 벽에 박는 신비한 사람을 만났는데 지금은 또 손바닥으로 플라스틱 장난감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노인을 만났다!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수 있는가?마치 새로운 대문이 눈앞에 나타난 것 같았다.그녀에게 지금의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지 알게 했다.눈의 원한이 갑자기 많이 사라졌다.그녀는 묵묵히 몸을 돌려 황급히 떠났다.고개도 돌리지 못했다.자신이 너무 나약해서 복수할 실력이 전혀 없었다!방금 천애동굴을 빠져나왔다.소예원이 발걸음이 멈추었다.그녀 앞에는 검은색 외투를 입고 넓은 모자를 쓴 남자가 있었다.그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내가 말했잖아, 너 자신의 능력으로는 복수를 할 수 없다고, 이제 믿지?"담담한 말투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너는…..."소예원의 호흡이 거칠어졌다."너......너는 대체 뭘 하려는거야?"“복수하고 싶지 않아?”소예원은 낮게 소리쳤다.“하고 싶어! 꿈에서도 하고 싶어!""나랑 가자. 곧 너는 도시 전체는 물론 전국에 지명수배될 거야." 남자는 몸을 돌려 가버렸다.소예원은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얼른 뒤따라갔다."당신은 대체 누구야?""알 필요가 없어. 순순히 내 말만 들으면 돼.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내가 너한테 줄수 있어."......남산 별장.레드카 한 대가 천천히 달려와 별장 밖에 세워졌다.차문이 열리고 용연화와 영지호가 차에서 내렸다."전임 남강 총사령관이 고작 여기 사는거야?"용소희는 입을 삐죽거렸다.이 평범한 사람들이 선망해 마지않는 호화로운 별장은 용소희의 눈에도 그렇게 평범했다.영지호는 용연화의 등을 두드리면서 동시에 병뚜껑을 딴 물병을 건네주었다.은침 하나가 용소희의 매끄러운 등에서 그의 손에 떨어졌다.용소희는 달콤하게 웃으며 물병을 받아 한 모금 마시고 나서야 머리를 쳐들고 천용각 병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서현우보고 나와서 마중해라고 해."천룡각의 군사중 한명이 낭랑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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