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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만인을 아우르는 군신: Chapter 401 - Chapter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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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장

국주는 한탄하며 말했다."분명히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내 아내에게 한번 제대로 대해주지 못했다. 그녀는 매우 현명하고 자상하며 너그러운 사람인데 나는 많은 경우 집도 들어가지 못하고 그녀를 냉대했으며 딸을 낳을 때도 나는 그녀의 곁에 있지 못했다......"현우는 숙연하게 경의를 표했다."국주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이 한 모든 것을 백성들은 다 헤아릴수 있습니다.""그래......나라가 부유하고 병사가 강하며 백성들이 평안하니 이 성세는 선열들이 생각한 바와 같다......""국주님, 무슨 일이 있으면 걱정말고 말씀하세요. 저는 전쟁터에 나가 적을 죽이는 것은 잘하지만 머리가 둔하여 많은 일을 직접 말하시지 않으시면 저는 잘 이해할수 없습니다.""하하하, 현우야, 너무 겸손하구나. 한 방면의 총사령관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우둔할 수 있겠느냐? 내 안목이 틀렸단 말이냐? ""서릉전신은 당신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면 반드시 기뻐할 것입니다."멀리 서원전구에 있던 손량이 연신 재채기를 했다."하하하하......"국주는 활짝 웃는 듯했다.국주가 말했다."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습니다. 국혼이 가까워졌는데, 어떻게 대외적으로 당신의 신분을 말할지 생각하셨소? "서남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국주님, 이것은 단도직입적인 것이 아닙니다.""하지만 내가 말한 일도 네가 급선무로 처리해야 할 일이지, 그렇지 않니? 서현우가 용국강산을 보호했고 남주의 수억 백성도 보호했으니 주변 사람들을 위한 생각도 해야 한다! 적국에는 널 미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단 너의 전임 남강 총사령관의 신분이 드러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위험을 가져다 줄 것인가? "서남의 눈빛이 반짝였다."국주는 무슨 건의가 있는가요? ""내 딸의 결혼 날짜도 가까우니 차라리 그녀의 이름을 빌어 너와 아름이 먼저 결혼식을 올리고 그녀가 다시 의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덮는것이 좋은것 같다. " 이것이야말로 단도직입적인 셈이였다!그러나 짧은 한마디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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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장

중주의 밤이 깊어가고 있다.이 국제화 대도시에는 찬란한 네온사인이 눈부셔서 눈을 뜰 수 없다.국주는 하루종일 일을 마치고 피로를 안고 금룡위가 층층이 보호하는 군구 대원으로 돌아왔다.창문을 통해 쏟아지는 따스한 불빛을 보면서 국주가 숨을 깊이 들이쉬자 눈에 따스한 빛이 스쳤다.집은 항상 가장 조용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그리고 이 집을 지키기 위해 모두들 묵묵히 분투하며 몸부림치고 있다."국태민안......이 네 글자의 무게가 정말 무겁구나......"국주는 고개를 저으며 일부러 경쾌한 발걸음을 내디디며 집 앞에 왔다.이따금 음식 냄새가 문틈으로 열심히 뚫고 나와 용천범의 코에 들어갔다.아내와 딸이 대화하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리자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더욱 환해졌다."나 왔어.""아빠 왔어요!"외부인의 눈에 고귀하고 우아한 연화공주는 깡충깡충 뛰쳐나와 자신의 아버지의 팔을 잡고 히죽거리며 말했다."아빠, 닭고기 요리야, 내가 직접 만들었어. 빨리 와서 맛을 보세요."테이블 앞에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마흔 살 남짓한 나이로 수수한 옷을 입은 중년 부인이였지만 그녀의 온화하고 화려함을 숨길 수 없었고 일어설 때 살짝 웃을때 이미 모성애의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이 여자는 바로 용연화의 어머니, 국주의 아내, 용국의 현재 국모, 계상미이다.계상미의 옆에는 흰 옷을 입고 준수하게 자라 온화하고 우아해 보이며 옥처럼 온윤한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그의 이름은 능소봉, 연화공주의 약혼자, 미래의 용국 부마였다."국주."용연화가 용천범의 팔을 끼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능소봉은 즉시 일어나 인사를 했다."소봉도 있었구나, 다들 앉아."국주는 빙그레 웃으며 인사하며 자신이 먼저 앉았다."너는 연화와 곧 결혼할 텐데 왜 아직도 나를 국주라 부르니?"능소봉은 얼른 웃으며 말했다."사위가 잘못했어요. 아버지, 존경합니다."두 잔이 부딪치자 독한 술이 제각기 목구멍으로 들어갔다.국주는 혀를 찼다."이 술은 과연 비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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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장

디디디...한밤중에 다급한 전화벨 소리가 현우를 깨웠다.그는 핸드폰을 들고 한 번 보고 수신 버튼을 눌렀다."현우 도련님."전화에서 군사의 약간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한밤중에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우리 사이에는 사양하지 말고 이야기합시다. ”"네, 엄병은 진국전신의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서남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어떻게 알았어?""알고 계셨습니까?" 군사는 약간 의아해했다."응."그후 현우는운 자신이 남강에 가서 특수한 수단으로 엄병이 자신의 입으로 자신이 진국의 전신을 위해 일을 처리한 경과를 말하게 했다.원래 그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을 생각이었다.진국전신의 신분과 지위, 나아가서는 그의 영향력은 정말 너무 컸다.백만 진국군을 통솔하여 국주의 신임을 얻고 중주에 자리잡았다.만약 그에게 문제가 있다면 용국 전체에게는 절대적으로 재앙이다.현우가 신중하게 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이 소식을 들은 금룡감찰사 이천용을 제외하고는 제3자에게 알리지 않을 생각이였다.그러나 이제 군사가 스스로 이 일을 알아낸 이상 군사에게 숨길 필요가 없었다.“궁금한 게 있어요. ”군사는 진지하게 말했다."진국의 전신이 배후라면 그는 왜 사람을 찾아 자신의 아래사람을 죽였을까요? 남군의 주장 석대천은 그에게 충성심이 강했습니다. ""만약 진짜라면 당신은 진국의 전신이 사정을 봐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누구든지 그의 바둑돌이 될 수도 있고 누구든지 버림받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석대천의 죽음은 무의미합니다.”"그래서 조사해야 합니다! 어떤 일도 일단 한 적이 있으면 흔적이 남고 아무리 잘 숨겨도 완벽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내가 이 소식을 들었을 때도 매우 놀랐지만 많은 일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 없었고 당신에게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현우가 말했다."나는 당신의 능력을 믿지만 반드시 조심해서 상대방이 급하게 계획을 진행시키는것을 방지해야 하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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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장

날이 밝았다똑똑똑똑……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현우가 방문을 열자 흰색 긴 치마를 입은 아름을 보았다.손을 뻗어 아름을 방으로 끌고 들어가 벽에 부딪치고 현우는 즉시 몸을 숙여 아름에게 키스를 했다.“呜......”"읍..."아름은 거절하지 않고 수줍게 대답하였고 한참 후에 숨을 쉴 수 없게 되자 현우의 어깨를 두드렸다.입술이 떨어지고 현우는 미소를 지었다.아름은 현우의 손을 떼어내고 어수선한 치마를 정리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아침부터 뭐 하는거야? 만약 할머니가 보면 어떡해?""난 이미 맛을 알아서 참지 못하겠다면? ""퉤!"아름은 얼른 손을 뻗어 현우의 두꺼운 가슴을 받치 당황하여 말했다."나는 할머니랑 쇼핑하러 갈건데, 같이 갈래?""쇼핑? 난 안 갈래." 현우는 고개를 저었다.이전에 아름이 기분이 좋지 않을때 현우는 주동적으로 아름과 쇼핑하러 가자고 했다.그리고.…..그 다음에는 없었다.이틀 동안 고군분투하여 적국 천리에 깊이 들어가 혼자만의 힘으로 9대 전신과 맞붙은 남강 총사령관은 아름의 240사이즈의 발에 지고 말았다.쇼핑할 때 여자의 전투력은 무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현우는 기꺼이 사양했다."무슨 걱정거리 있어?" 아름이 물었다.현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미소를 지었다."내가 무슨 걱정이 있겠어? 우리 결혼식 생각이지."아름의 희고 아름다운 얼굴에 달콤한 빛이 떠올랐다."그럼 난 나가볼게.""응, 점심 먹으러 와?"오후에야 돌아올것 같아."조심히 가, 운전 천천히 하고."알았어.아름은 몸을 돌려 진할머니를 밀고 승강기를 타고 내려갔다.현우는 진할머니가 전화를 하면서 원망과 분노의 기색이 가득차있었으며 여전히 끊임없이 불효자라고 욕하는걸 보고 또 진씨가족에게서 온 전화라고 생각하였다깊은 짜증남이 밀려오자 현우는 진할머니를 빨리 내보내려는 충동을 느꼈다.진씨네 가족은 아름의 마음속의 가시로서 생활이 안정되려면 반드시 진씨네 가족의 그늘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했다그렇지 않으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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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진개국은 짐승보다도 못한 놈이야! 불효자! 망나니! 무슨 낯으로 나한테 구제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건데?”“네가 말해봐. 낳아준 생모도 버리는 사람이 인간이야?”진 할머니는 사람도 아닌 네 아들에 대한 울분을 토했다.진아람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무탈하던 진씨 가문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한것은 누구의 잘못일가?서현우와 진아람의 사건은 그저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진아람은 설사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진씨 가문은 영원한 부귀영화를 누릴수 없을것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에 불과했다.차가 중심광장 부근에 멈춰설 때까지도 진 할머니는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진아람도 마음이 불편했기에 화제전환을 시도했다.“할머니, 노여움 푸세요. 오늘 쇼핑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기분 좀 푸세요.”진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는 인자한 웃음으로 아람이를 바라보았다.“역시 할머니를 생각해주는건 우리 아람이 뿐이야. 할머니가 예전에는 눈이 멀었나 봐. 아이고…….”“할머니, 지난 일은 생각하지 마세요. 앞으로 우리 잘 살아봐요.”“우리 손녀 말이 맞아. 우리 지난 일은 잊자. 네 망나니들이 아무리 힘들게 생활해도 그건 그들이 응당 받아야 할 처벌이야. 우리 이 얘긴 그만하자구나.”진아람은 진 할머니가 더는 얘기를 하지 않자 한숨을 내쉬였다. 아람이는 할머니를 모시고 중심 광장에서 천천히 오갔다.“맞다, 아람아. 내가 생각나서 하는 말인데 사람은 너무 순진해서는 안되.”진 할머니가 말씀하셨다.“서현우가 널 많이 사랑하는건 할머니도 보아낼수 있어. 하지만 남자는 모두 쉽게 변해. 지금의 너는 젊고 예뻐서 서현우가 다른 생각이 없을테지만 20년후를 생각해봐. 여자한테는 청춘이 얼마 없어.”“할머니…….”진아람은 머리가 아파났다.“할머니가 듣기 싫은 말 한다고 생각하지 마. 할머니는 지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이야.”진 할머니는 꿋꿋하게 말을 이어갔다.“세상에 예쁜 여자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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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할머니, 다른 곳에서 얘기 나누시죠.”진아람이 입을 열었다.중심 광장은 원래도 사람들이 많았기에 일단 볼거리가 생기면 사람들이 몰려왔다.구경하는것을 즐기는것은 사람들의 천성이였다.특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진씨 가문을 알아보며 수군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였다.“다른 곳을 왜 찾아? 난 여기가 좋아.”진 할머니는 울부짖었다.“마침 사람들도 이 두 짐승같은 놈을 보라고 해! 잔페가 된 생모를 버린 이 놈들을 보라고 해! 이게 인간이니? 내가 너희들을 어릴때부터 키워온 은혜를 이런식으로 갚는거니?”진개해는 바닥에 머리를 박으며 서럽게 울고있었다. 머리는 바닥에서 떨어지질 않았다.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처한 일이기에 남을 탓할 자격이 없었다.“다 내 잘못이다. 내가 눈이 멀었다.”진 할머니는 울며 외쳤다.“내가 네 마리의 승냥이를 키웠어. 너무 후회스러워. 다시 몇십년건으로 돌아가서 이 세상에 태여나지 못하게 만들고 싶어.”구경 하러 온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진아람도 눈물이 흐르는걸 참을수가 없었다. 마음이 아파왔다.“진 할머니 아니신가요?”귀를 찌르는 소리가 들려왔다.진 할머니는 고개를 돌렸다. 인파중에 꽃단장을 하고 하이힐을 신은 중년 여자가 하이힐을 신고 걸어나왔다.마흔살이 되여보이는 여자는 피부가 아주 좋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 있었는데 딱 보아도 귀부인이였다.“넌 누구니?”진 할머니는 중년 여자가 어딘가 낯 익었지만 어디에서 보았는지 기억 나지 않았다.“허허.”여자는 입을 가리고 웃었다.“하긴, 할머니 예전에 얼마나 위풍당당 했었어요? 저 같은 권위도 뒷배경도 없는 사람을 알아주시기나 하겠어요?”그녀는 입을 다시며 말했다.“저 왕해연이에요. 할머니 기억 나세요?”진 할머니의 눈빛은 여전히 망연했다.진개해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눈물을 글썽이며 중년에 들어섰지만 몸매가 여전히 빵빵하고 매력을 발산하는 여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메이크업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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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난 할머니가 정말 고마워요.”왕해연은 할머니께 허리 굽혀 인사를 올렸다.“개해 오빠랑 함께 하는걸 떼여주셔서 고마워요. 아니면 지금 옆에서 같이 망신을 당한 사람은 나일테니까요. 너무 끔찍해요.”“그만하지?”진개해는 벌떡 일어서더니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겁 먹은 왕해연은 뒤로 한발자국 물러섰다. 그리고는 진개해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면서 앞으로 두걸음 나아섰다.“왜? 때리게? 진개해, 너의 그 비참한 꼴을 봐. 아직도 자신이 진씨 둘째 도련님인줄 알고 있나봐?”“너……. 컹컹컹…….”진개해는 심하게 기침을 해댔다.왕해연은 싫어하는 눈빛을 보내며 뒤로 두발자국 물러서더니 입을 막고 껄껄 웃었다.“왜? 아픈거야? 기침 하는걸 보니 꽤 무서운데. 무슨 전염병이라도 걸린거 아니야?”“너랑 무슨 상관인데?”조순자는 포효하며 덮치려 했지만 진개해가 그의 팔목을 붙잡았다.“놔!”“컹컹……. 순자야, 그만……. 컹컹컹……. 가지마…….”“껄껄껄…….”왕해진은 큰 소리로 웃어댔다.“개해 오빠 말이 맞아. 언니 충동하지 마. 내가 입은 옷들 싼 옷들이 아니야. 이 가방 몇천만짜리야. 긁히기라도 하면 어떻게 배상할래? 나한테 손이라도 대면 치료비는 어떡하고? 언니 어디에 출근하는데? 월급은 얼마고? 내가 계산 도와줄가? 얼마나 일해야 갚을수 있는지?”조순자는 화가 나 미칠 지경이였지만 감히 손을 댈 엄두가 나지 않았다.울고 싶지 않았지만 눈물이 흘러내렸다.진아람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왕해진을 향해 걸어갔다.“아가씨, 나 때리게?”왕해진은 얄밉게 웃으며 물었다.진아람은 왕해진 앞에 다가서서는 냉냉하게 말했다.“당신 지금 우리 집 사람들을 모욕하고 있어. 당장 우리한테 사과해.”“사과? 나한테 사과하라고?”왕해진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아가씨는 아직 너무 어려. 내가 왜 사과해야 하는건데? 모욕? 내가 욕을 한마디라도 뱉은적 있어? 진씨 가문이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이렇게 거만하다니. 사람 말도 못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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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국혼?”“와…….”구경군들은 진 할머니의 국혼이라는 두 글자에 왁자지껄했다.국혼이란?모르는 사람이 없었다.이십년전 진국 군신이 국혼 하는 날은 온 세상의 경사였다.용국에서 이 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국혼 이후 태여난 젊은이들도 인터넷에서 이 일을 알고는 내내 부러워했다. 자신도 언젠간 국혼 할수 있기를 환상하면서 온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이런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여생을 한없이 살수 있을것 같았다.안타깝지만 국혼은 여간 엄숙한 혼례가 아니였다.누구나 달성할수 있는 목표는 더더욱 아니다.“하하하하…….”왕해연은 멍하니 서있다가 하하 웃기 시작했다.배를 끌어안으며 웃었다.웃음을 그치자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정말 재미있네요. 할머니 너무 웃기세요. 개그우먼 하시지 그러셨어요. 국혼이라…….. 하하하……. 안되겠어요. 그만 웃어야지.”진 할머니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지금 마음껏 웃어. 우리 손녀 국혼 하는날 웃을수 있을지 보자.”“진짜 같게 말씀하시네요.”왕해연은 진아람을 비꼬며 말했다.“아가씨 예쁘게는 생겼지만 딱 거기까지야. 무슨 신분에 국혼을 해?”경멸하는 눈치였지만 사실 질투심이 치밀어올랐다.진아람은 나이가 어린것도 모자라 어렸을때 자신보다도 무척이나 예뻤다.진개해가 무슨 수로 이렇게 예쁜 딸은 낳았단 말인가?진 할머니는 이를 갈며 말했다.“아람아, 우리 가자.”“뭘 이렇게 빨리 가시려고 그러세요.”왕해연은 놀림조로 말했다.“국혼 하신다면서요? 어디에서 하는데요? 중연인가요 아니면 금용인가요? 저 금용에 있을때 소문 들은거 없는데요.”진 할머니가 울부짖었다.“중연에서 결혼식 올릴거야! 10월 5일에 말이야.”“자칫 믿을번 했잖아요.”왕해연은 구경꾼들중 한명을 콕 집어 물었다.“중연에서 결혼식 한다고 들은적 있어요?”“아니요.”“그쪽은요, 들은적 있어요?”“할망구가 막 던진 말도 믿으세요?”“그러게 말이에요…….”구경꾼들의 말을 들은 왕해연은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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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네가……. 네가 감히 날 때려?”맞아서 멍해진 왕해연이 정신을 차리며 소리질렀다.쨕!상천랑이 다시 또 뺨을 날리고는 웃으며 말했다.“아직도 서른대 남았는걸요.”“내가 너랑 끝까지 가본다.”왕해연은 상천랑의 덜미를 잡으려 했지만 상천랑이 민첩하게 피했다. 그는 손등을 털며 말했다.“쿠션을 벽칠하듯 너무 두텁게 바른거 아니에요? 제가 감히 손을 댈수가 없잖아요.”“너……. 내가 가만 안둬.”왕해연은 눈시울을 붉히고 얼굴이 빨개져서는 힘껏 소리 질렀다.“하하하하…….”진 할머니는 배꼽을 잡고 웃으시며 상천랑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상천랑, 아주 찰지게 잘 때렸어!”상천랑은 진아람의 체면을 보아 할머니가 어색하시지 않게 머리를 끄덕였다.진 할머니 마음속에 맺혀있는 분이 풀리셨는지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은 왕해연을 보며 말했다.“넌 맞아도 싸! 감히 우리 앞에서 건방을 떨다니. 네가 뭔데 상천랑을 가만두지 못한다는건데. 너 상천랑이 누군지는 알고 있어?”“그게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될거야.왕해연은 일어서더니 하이실을 벗어 바닥에 내던지며 미친사람마냥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한테 전화를 걸었다.“누가 너한테 이런 용기를 주는거야?”진 할머니는 얼굴이 떨릴정도로 읏으시면서 비꼬며 말했다.“상천랑은 금용에서 오신 위대한 인물이셔. 너 따위가 목숨이 몇개나 된다고 상천랑을 귀찮게 구는거야? 그리고 모르는것 같아서 알려주는건데 상천랑 같은 큰 인물도 우리 손녀한테 말 함부로 못해. 너 이번에 사고 제대로 친거야!”“할머니…….”진아람은 양미간을 찌푸렸다. 할머니의 말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괜찮아.”상천랑은 어이가 없었지만 할머니와 따지지 않기로 했다.“할머니 말씀이 사실이에요.”진아람은 상천랑에게 미안하다는 눈빛을 보냈다.진씨 가문처럼 이렇게 답 없는 가정에서 진아람과 같이 이렇게 어질고 품성이 고운 여인이 태여나다니 세상일은 참 알고도 모를 일이였다.“위대한 인물? 흥! 네가 너한테 어떤 사람이 진정 위대한 인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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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상천랑은 다른 사람은 무시한채 채영호를 보며 말했다.“이 여자가 당신 와이프야? 안목이 여간 좋은게 아니네.”“상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 돌아가는대로 이 여자랑 이혼 할겁니다.”왕해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여보…….”“닥쳐!”채영호는 화난 사자마냥 왕해연을 향해 으르렁댔다.“이 죽을 년, 당신이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고 있어? 내가 항상 겸손해라고 했지. 당신 그렇게 듣지 않더니. 당신이 금용을 떠나면 여기에서는 마음대로 행패 부려도 된다고 생각한거야? 오늘부터 당신이 한마디라도 내뱉으면 그땐 내 손에 죽을줄 알어!”상천랑은 피씩 웃었다.채영호는 겉으로는 와이프를 훈계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와이프를 지키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였다.이 여자가 어떤 사람이든 채영호는 남자다웠다.“저 여자가 아까 나한테 백만짜리 술을 부었는지라 내가 뺨 두대를 떄렸어.”채영호는 즉시 머리를 끄덕였다.“상 도련님 뜻 알겠습니다.”그리고는 몸을 일으키더니 왕해연의 앞에 다가가서는 머리채를 쥐고 뺨을 날렸다.왕해연은 반항할 힘조차 없었는지라 무려 뺨을 30대나 맞았다. 심지어 얼굴에 상처가 나있었다. 왕해연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채영호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왕해연은 뒤로 한채 상천랑을 바라보며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상 도련님, 화 푸세요.”“그만하면 됐어. 당신 강아지 데리고 돌아가게나.”상천랑은 채영호를 향해 손짓했다.채영호는 바닥에 쓰러져있는 가드들을 향해 웨쳤다.“얼른 무릎 꿇고 사과해. 고맙습니다. 상 도련님!”“상 도련님, 죄송합니다.”가드들은 몸을 돌려 무릎을 꿇고는 이구동성으로 웨쳤다.“상 도련님의 은혜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상천랑은 파리를 쫒듯 손을 휘휘 내저었다“얼른 꺼져! 당장 사라져!”채영호는 울부짖으며 왕해연을 안고는 허리를 굽신거리며 떠났다.이 모든 과정을 구경군들은 숨을 죽인채 지켜보고 있었다.“형님누나들, 그리고 아줌마 아저씨들, 구경거리도 이제 끝난거 같은데 우리 헤쳐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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