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431 - Chapter 440

2285 Chapters

제431장

정희주는 즉시 난감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아니, 아니야, 다만 한꺼번에 많은 학우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서 그래!""그럼 다들 온 거 같으니 우리 먼저 들어가자. 같이 노래 부르고 술 마셔본 지 얼마 만이야? 오늘 저녁 실컷 마셔야 한다 알겠지!"장재원은 즉시 활짝 웃으며 사람들을 맞이했다."응, 그래. 어서 들어가자!"백무빈도 머리를 끄덕이며 함께 술집으로 들어갔다."사장님들, 어떤 룸으로 하시겠어요? 이곳에는 보통 룸도 있고 그리고..."일행들이 들어가자마자 웨이터 한 명이 잽싸게 다가와 물었다.김지영이 보통 룸이면 된다고 말하기도 전에 제일 앞에 선 정주희가 습관처럼 먼저 입을 열었다."지존 VIP 룸으로 해요!""이게..."장재원과 김지영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건 최저 소비가 2000만 원이나 하는 룸이 아닌가? 비록 이 술집이 크지 않아도 지존 VIP 룸은 그중에서 제일 비싼 룸이니 말이다. 그들한테 놓고 말하면 엄두도 내지 못할 가격대였다.이전에는 하현우랑 함께 왔고 또한 하현우가 계산하니 별로 비싼 줄 몰랐지만 오늘에는 그들이 계산해야 하니 상황이 달랐다.정희주도 그냥 습관적인 말투로 말했을 뿐 말하고 나니 그제야 오늘 계산하는 사람이 자신과 하현우가 아니라는 것이 생각났다.그녀는 즉시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아, 나 농담이야, 재원아. 어떤 룸을 잡을지는 너희들이 정해."곁에 있던 서건우도 두 사람이 어색해 하는 것을 눈치채고 이내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그냥 지존 VIP 룸으로 하자. 너희들이 외국에서 돌아온 나랑 만나줘서 얼마나 기쁜데, 오늘은 내가 계산할 테니 걱정은 붙들고 계셔!""어, 그래도 괜찮아?"정재원은 속으로 기뻤지만 겉으로는 사양하는 척했다."오늘은 내가 계산하려 했는데...""야, 학우지간인데 뭐 어때, 다음번에 네가 쏘면 되지!"서건우는 손을 저으며 호기 넘치게 말했다."그럼, 이번엔 네가 쏘는 걸로 하자!"정재원은 즉시 웃으며 말했다."그럼 지존 VIP 룸인지 하는
Read more

제432장

"문선아, 넌 프로그래머를 해? 네 기술이 상당한 걸로 아는데, 몇 년 동안 일했는데 한 달에 고작 2천만 원밖에 못 벌면 너무 적은 거 아니야? 내 생각이긴 한데 월급도 적은데 이직하는 게 더 좋겠다!"곁에 있던 소홍도 맞장구를 쳤다."나를 봐봐, 비록 판매원이긴 하지만 1년에 너보다는 많이 벌어. 남자가 돼 갔고 그만한 연봉밖에 못 받고 너무 적은 거 아니야?"이문선은 순간 낯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그리고 소홍을 보고 말했다."휴, 어쩌겠어, 나도 회사에서 주는 월급이 너무 적다 생각해. 내 기술도 내로라하는데 혹시 새 일자리를 구하면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그렇다고 아직 적금도 없고 집 대출도 물어야 하지, 게다가 집식구들을 먹여살려야 하니 함부로 사직할 수도 없는 노릇이야. 만약 사직했다가 인차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당장 드러누워야 할 판이야!"이하연도 따라 웃으며 말했다."너 말이야, 너무 일찍 결혼했어. 졸업하자마자 결혼하니까 그리 구차스럽게 살지. 적금도 해두고 좀 늦게 결혼했더라면 얼마나 좋아!"이문선은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휴. 졸업지 얼마 안 돼 부모님한테 끌려 선을 봤어. 본래는 딱히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맞선 자리에 나온 여자가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그리고 상대방도 나를 마음에 들어 했어. 비록 학력은 좀 낮아도 손발만큼은 빨랐지. 그래서 바로 결혼까지 하고 애까지 가졌잖아!"이태호도 이문선이 궁색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듣게 됐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이문선의 처지가 제일 딱한지라 다들 그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이태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괜찮아 문선아. 너한테 적합한 일자리가 있는지 내가 한번 알아볼 께. 만약 괜찮은 일자리가 있으면 추천해 줄 게!""정말이야? 정말 적합한 게 있으면 너한테 절이라도 해야겠어, 하하!"그 말을 들은 이문선은 저도 모르게 기분 좋게 웃었다.일행들은 이내 룸 안에 들어갔다.자리에 착석한 후 서건우가 입을 열었다."여러분, 오늘은 내가 쏘는 거니까 마시고 싶은 거
Read more

제433장

"허허, 상관없어! 쟤랑 이젠 모르는 사이랑 다름없어!"이태호는 정희주를 가볍게 한번 흘겨보더니 입가에는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정희주는 이태호의 몰인정한 말을 듣고 기가 막혀서 술잔의 와인을 한숨에 들이켰다. 그러고는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이태호야, 넌 꼭 정이 떨어지는 소리를 해야겠어? 말했잖아. 이전에는 내가 잘못했다고. 하현우랑 만나는 게 아니라고. 나 지금 잘못한 걸 알았으니 너랑 계속 잘해보고 싶단 말이야!"하지만 이태호는 틈을 주지 않고 말했다."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내가 돌아온 그날 밤 내 마음은 이미 죽어있었어. 그때 네가 했던 표정 벌써 잊은 건 아니지? 하늘 위에서 나를 벌레 보듯 내려다보던 그 표정을?"정희주는 다급히 말했다."태호야, 내가 잘못했어.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내가 이렇게 빌 께 응?"말을 마친 정희주는 다른 건 신경 쓰지도 않은 채 바로 이태호의 옆에 바짝 붙어 앉더니 이태호의 팔을 껴안고 자신의 가슴에 부비부비 했다."태호야, 나를 용서해 주면 안 돼? 이렇게 빌 께!"곁에 있던 서건우는 정희주의 섹시하고 쭉쭉 뻗은 다리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입가에서 군침을 줄줄 흘리느라 말이 없었다. 그리고 이태호 이 자식이 혹시 고자 아닐까 이렇게 이쁜 미녀가 들이대는데 왜 싫어할까라고 생각했다.이전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이런 몸매에 이런 가련한 척하는 모습을 보면 용서해 줄 수 있지 않을까?하지만 만약 이태호가 정희주를 용서해 주지 않는다면 그에게 놓고 말하면 좋은 일이 아닌가? 만약 이태호가 정희주랑 함께 있지 않으면 서건우에게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말이다.지난 이삼 년 동안 정희주를 쫓아다녀도 다 고배를 마신 마당에 이태호한테 뺏긴다면 얼마나 불쾌할까? 하여 지금 두 사람이 헤어진 걸 보고 속으로 기뻐해 마지않았다.서건우의 기회가 끝내 온 것이었다.이태호는 정희주를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술을 마셨다."두 번 다시 얘기 안 하겠으니 눈치가 있다면 이렇게 붙어 있지 마. 난
Read more

제434장

서건우는 기회가 온 것을 알아채고 바로 술잔을 들고 정희주 곁에 앉으며 말했다."희주야, 너무 상심해 하지 말아. 이태호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걔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너도 집착할 이유가 없지 않냐?"여기까지 말한 서건우는 잠깐 멈췄다가 계속하여 말했다."그리고 걔랑 같이 있을 바에는 나랑 같이 있는 게 더 낫지. 나랑 같이 있으면 확연컨대 너한테 잘해줄 자신이 있어. 앞으로 네가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거 다 문제가 아니야!"정희주는 서건우를 물끄러미 보더니 표정이 약간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서건우가 약간 뚱뚱한 데다 잘생긴 면을 놓고 봐도 이태호보다 못했다.가장 관건적인 것은 설령 서건우가 외국에 나가 돈을 좀 벌어 페라리 같은 호화 차량을 몰고 다닌다 해도 현재 이태호보다는 부유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경 지금의 이태호는 태성시에서 내로라하는 인맥을 가져 앞으로 혹시 몰라 백지연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성주부도 이태호의 것이 되니 말이다.하여 서건우 같은 돈깨나 있다는 사람도 이태호와 비교하면 거리가 멀었다.그녀는 겸연쩍게 웃으며 상대방과 잔을 마주쳤다."휴. 태호는 왜 나를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고 나를 받아주지 않지? 왜 내가 이쁘지 않아?"서건우는 한 손을 정희주의 다리에 슬며시 올려놓더니 웃으며 말했다."이뻐, 얼마나 이쁘고 얼마나 섹시 한데 못생길 리가 있어? 내 마음속에서 너는 내 여자야, 네가 가지고 싶은 걸 다 줄 수 있어!"그 말을 들은 정희주는 비웃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큰소리치지 마, 내가 별장 갖고 싶다 해도 줄 수 있어?""하하!"하지만 서건우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희주야, 네가 내 여자친구가 되어준다면 별장 한 채 뿐이겠어, 열 채라도 줄 수 있어!"그 말을 들은 정희주의 속이 뜨끔했다. 설마 서건우가 그녀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돈이 많다는 말인가?한편 이태호는 신수민과 몰래 카톡 답장을 나누고 있었다.그리고 한참 지나서야 이문선을 보고 말했다."문선아, 내 안
Read more

제435장

그 말을 듣고 이태호도 저쪽 편을 힐끔 보더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이럴수록 이런 여자는 내가 사랑할 가치가 없다는 걸 더한층 증명하는 셈이 되지. 네가 믿건 안 믿건 돈 만 있으면 희주 같은 여자 다리에 손을 올려놓는 건 식은 죽 먹기야!"이하연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정희주가 왜 이렇게 변했지?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 아유, 그래도 학교 다닐 때가 좋았지, 다들 현실적이지도 않고!"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쟤가 조금 현실적이래도 괜찮고 내 등에 칼을 꽂아도 다 넘어갈 수 있어. 하지만 그때 하현우와 손잡아 내 부모님을 욕 보인 건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이하연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아이고, 너희 둘이 이 지경이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자, 술이나 마시자!"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며 계속 말했다."다들 학우 지간이니 앞으로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말해.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면 자연히 도와줄 거야!"이태호는 학우들과 함께 술을 좀 더 마셨다. 하지만 계속 남아봤자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그는 비록 더 이상 정희주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저쪽 편에서 둘이 애정이 담긴 눈빛을 교환하는 것을 보고 구역질이 나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하여 이태호는 화장실 가는 김에 그대로 자리를 떳다.그리고 카운에 와서 사장을 불러 오라 했다."누가 나를 찾아?"이곳의 사장이 사람 몇을 거느리고 왔다.그리고 이태호인 걸 알아채고 이내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어쩐 일로 오셨어요?"이 술집은 용의당에서 운영하는 사업 중 하나인지라 범용과 태수는 이미 전부터 사장한테 귀띔해 주었다. 이태호는 그들의 보스이니 놀러 오게 되면 일률로 공짜로 해주라고 말이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아까 몇몇 친구랑 같이 술을 마시러 왔는데 좀 있다 저기 666 룸의 돈은 계산하지 마, 아래 사람들한테도 알려주고. 그럼 이만...""알겠어요, 이 선생님. 살펴 가십시오. 진작에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술을 더 올리는 건
Read more

제436장

서건우는 좀 있다가 이태호의 불쾌한 얼굴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속이 통쾌해나기 시작했다.필경 몇 년 전 그렇게 힘들게 쫓아다녔던 여자가 이태호한테 빼앗겼으니 그에 대한 원한이 계속 남았으니 말이다.하지만 지금의 그는 돈도 많고 세력도 있으니 잃었던 것을 찾을 때가 된 것이다.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걸 눈꼴사납게 보던 백무빈은 아예 노래하던 것도 멈추고 그 둘을 보고 말했다."건우, 주희야. 너희들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비록 넌 이태호랑 헤어졌다지만 너희들이 여기서 물고 빨고 하는 걸 태호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이문선도 곁들어 말했다."맞아. 너희들이 이러는 걸 보고 걔 마음이 얼마나 불쾌했으면 나가서 담배를 피우겠어. 너희들이 이러는 거 눈꼴 시려서겠지!"하지만 정희주는 이내 그 말에 반박했다."허허, 아까 너희들도 봤잖아. 내가 자존심도 버리고 태호와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걔는 아예 기회를 주지 않잖아. 이젠 나도 몰라, 누가 나한테 잘해주면 누구하고 사귈 거야! 서건우가 계속 나를 좋아해 왔으니 건우만이 나를 제일 사랑해주는 사람이야. 그러니 지금부터 서건우를 받아들이고 우린 연인 사이가 됐어!"이하연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보아하니 이태호가 말한 것이 틀림이 없었다. 이태호랑 다시 잘 되고 싶다는 것은 다만 그가 돈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찾아왔다는 것을.그리고 아까 이태호한테 거절당한 후 또 서건우가 돈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내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대신 아까 거절당할 때의 가련한 모습과 후회막심해하는 표정은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없었다.이문선과 백무빈도 사실의 전후를 똑똑히 보고는 마음속으로 정희주에 대해 경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정희주가 정말 개과천선하여 이태호랑 다시 결합하려는 줄 알았는데 그가 나간 지 얼마 안 돼 대뜸 상대를 바꾸다니? 그러니 이태호가 이런 여자를 아예 거들떠보지 않는 데에 공감이 갔다.정재원은 즉시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허허, 너희들 진도가 참 빠르구나!"서건
Read more

제437장

이 광경을 본 서건우는 낯색이 어두워졌다."혹시 룸에 잘못 보낸 건 아닌가요?""맞아요. 여기 룸이 맞네요!"그중 여자 웨이터 한 명이 손에 있는 쪽지를 보며 말했다."이태호 이 자식이 틀림없이 몰래 주문해놓고 내뺀 것 같아!"정희주는 이내 뭔가를 생각해 냈는지 순간 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태호가 정말 너무 하네, 건우야, 이태호가 몇천만 원 되는 술을 주문해서 일부러 너를 골탕 먹이려는 게 분명해!"그 말을 들은 서건우는 낯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나한테 놓고 말하면 몇천만 원은 다 작은 돈이야, 별게 아니지. 다만 학우 지간에 이렇게 골탕 먹이는 게 좀 과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이문선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 태호의 됨됨이를 보면 이런 유치한 짓을 할 사람 같지 않아!""허허!"정희주는 즉시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걔가 그런 짓 못할 게 뭐 있어? 이전에 나랑 하현우가 결혼까지 거의 다 할 뻔했는데 이 자식이 혼례식에 와서 난리 치는 바람에 결혼도 못 했잖아!"서건우는 정희주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그래? 허허, 이러고 보니 되레 태호한테 감사해야겠네. 아니면 내가 재혼녀랑 결혼하는 격이 되네?""말하고 보니 그러네. 태호가 그러지 않았더라면 너랑 어떻게 만났겠어!"서건우도 웃으며 얘기했다."이태호 이 자식이 앞으로 다시 마주치기 만 해, 오늘 밤 날 골탕 먹여 더 계산하게 한 비용을 열배 백배 갚게 만들겠어!"바로 이때 술집의 미녀 홀 매니저가 걸어와서 말했다."술을 다 여기 테이블 위에 올려놔!""저기요 아가씨, 이 술은 우리가 주문한 게 아니고 아마 이태호가 주문한 것 같은데요?"정희주가 이내 질문을 던졌다.그러자 미녀 홀 매니저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이 술은 우리 보스가 주문해서 가져오라 한 것이 맞아요. 사실 이태호 선생님은 여기 술집의 보스이기도 해요. 보스가 나가기 전에 이 룸에 친구와 형제들이 있다면서 이 술을 드리라고, 또 오늘 밤에 소비
Read more

제438장

이태호는 주차를 해놓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곳으로 걸어가더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숨지 말고 나와, 아까 바로 아래 도로에서 당신들을 다 봤어!"서의당의 전다민과 나씨 아줌마 둘은 그제야 나무 뒤에서 걸어나왔다.전다민은 이태호를 보더니 순간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하,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이리 늦게 돌아오다니, 이 별장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운 좋게 바로 여기서 당신을 만났으니."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며 중얼거렸다."오전에 어떤 늙은이를 죽였는데 저녁에 또 둘이나 왔네. 무슨 킬러가 왜 이리도 많지? 누가 허구한 날 킬러를 죽음으로 몰지?""킬러?"그 말에 전다민은 미간을 찌푸렸다."우린 킬러가 아니야, 흠, 정확하게 말하면 확실히 누가 보내서 당신을 죽이러 온 건 맞아. 딱히 죽이고 싶은 건 아닌데 죽여야만 하니 어쩔 수가 없어!"말을 마친 전다민은 곁에 있는 나씨 아줌마를 보며 말했다."아줌마, 내가 먼저 이 자식 실력이 어떤지 한 번 손봐야겠어!"나씨 아줌마는 머리를 끄덕이며 귀띔해 주는 걸 잊지 않았다."조심하세요!""응!"그 말에 전다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발에 힘을 가하더니 순간 어두운 그림자 되어 이태호한테 덮쳐왔다.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맞받아치더니 곧바로 상대방의 주먹과 정면으로 부딪쳤다."펑!"이태호의 주먹에 실린 힘은 상대방을 뒤로 튕겨나가게 하였다. 이태호도 반작용에 의해 뒤로 몇 미터쯤 날아가서야 비로소 몸의 균형을 잡았다."풉!"전다민은 입에서 선혈을 토해내더니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큰 아씨 괜찮아요? 보아하니 이 자식이 종사 수련이 아니고 9급 종사도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1급 기사 수련인 것 같은데 제가 상대해 볼게요!"나씨 아줌마는 은은한 영기가 번뜩이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3급 기사?"그 모습을 본 이태호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아줌마, 그만해요!"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상황을 알아차린 전다민이 대뜸 나
Read more

제439장

"서의당?"이태호는 두 사람의 성의가 넘치는 모습을 보고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았다.하여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어서 일어나세요!"전다민과 중년 미녀는 그제야 일어섰다. 그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흥분으로 가득 찼다."내가 여기 태성시에 머문지도 한참 됐는데 왜 서의당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지? 게다가 서의당에서는 왜 나를 죽이려고 들죠?"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의혹을 제기했다."내 기억으로는 너희 서의당의 노여움을 산 적이 없는데."전다민은 이실직고했다."주인님, 우리 서의당은 태성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부는 홍성시에 있어요. 홍성시에는 파벌도 많은데 이전에 서의당도 꽤나 잘 나갔어요. 그런데 전임 당주가 죽은 후에 서의당에는 고수들이 적어졌어요. 하여 지금은 눈치 살피며 조심스럽게 생존하는 수밖에 없어요!"여기까지 말한 전다민은 한 숨을 돌리더니 계속하여 말했다."그러다 후에 서의당이 작은 일 때문에 혈인당의 노여움을 산 적이 있었죠. 혈인당 무리들은 그걸 트집 잡아 자기들한테 귀순하여 수하의 세력이 돼라 했어요. 가부는 서의당을 지키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매달 일정한 양의 조공을 바치고 그들의 뜻에 따라 일을 처리하겠다고 승낙했어요!"나씨 아줌마도 곁들어 말했다."이번에도 혈인당에서 저희들을 시켜 주인님을 살해하라고 협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온 게에요!"그 말을 듣고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또 혈인당이네, 허허, 저번에 혈인당에서 향무당을 도와 용의당을 소멸하려는 걸 내가 그들의 고수들을 죽였다고 그걸로 나한테 원한을 품은 것이군"여기까지 말한 이태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본래는 그놈들 몇몇을 죽이면 내가 함부로 상대해서는 안 될 존재로 인식되어 더 이상 나를 건드리지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밑도 끝도 없이 달라붙을 줄이야. 보아하니 아예 완전히 뿌리를 뽑아 놓아야겠어!"그 말을 들은 전다민은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주인님을 끝내 찾았네요. 가부께서도 말씀하셨어
Read more

제440장

"나희라고 해요. 다들 나씨 아줌마라 하죠!"그 둘은 자신을 소개했다.전다민도 잇달아 말했다."신전 주인님, 저의 아빠는 전창민이라고 해요.""전창민?"이태호는 어리둥절해서 자신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었다."왜 다들 창민이란 이름을 짓기 좋아하죠?""창민이란 이름에 문제가 있어요?"그 말을 들은 나씨 아줌마는 약간 의혹스러워했다."아, 별문제는 없어요!"이태호는 겸연쩍게 웃으며 하현우의 아버지의 이름이 하창민이고 전다민의 아버지 이름이 전창민이라고 하니 속으로 약간 이상함을 느꼈다.전다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신전 주인님의 뜻은 주인님을 찾았다는 사실을 아직 아버지한테 알리지 말라는 거예요? 만약 전화가 와서 묻는다면 어쩌죠?"나씨 아줌마도 곁들어 말했다."맞아요. 아까 오후에 이미 주인님의 거처를 알아냈다고 말했으니 아마 내일쯤이면 전화로 상황을 물어볼 거예요!"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이렇게 해요. 당신들은 일단 하룻밤 머물 곳을 찾아요. 그리고 내일에 아줌마는 먼저 전화를 걸어 당신들이 나의 상대가 안 되어 아줌마는 큰 상처를 입고 전다민은 나한테 잡혔다고 해요. 그리고 내일 저녁에 시외 숲속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전창민보고 사람을 데리고 전다민을 구하러 오라고 해요. 만약 오지 않으면 다 죽여버린다고 전해요!""아, 그러면 아빠가 놀라지 않을까요?"그 말을 들은 전다민은 순간 놀라서 이 신전 주인이 자신의 신분이 폭로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거짓말도 스스럼없이 지어낸다고 생각했다.나씨 아줌마도 곰곰이 생각하더니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전 당주가 서의당 사람을 이끌고 올 가능성은 있어요. 다만 걱정되는 건 만약 전다민이 납치됐다는 걸 알면 혈인당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을까요? 그러면 혈인당에서도 사람을 보낼 수 있잖아요?"전다민은 직설적으로 말했다."그럴 리 없어요. 혈인당 사람들이 원래 저희들을 이용하여 일을 처리하려 했어요. 그러니 저의 아빠가 찾아간대도 아빠의 수련이
Read more
PREV
1
...
4243444546
...
229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