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33장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6-06 18:00:00
"허허, 상관없어! 쟤랑 이젠 모르는 사이랑 다름없어!"

이태호는 정희주를 가볍게 한번 흘겨보더니 입가에는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정희주는 이태호의 몰인정한 말을 듣고 기가 막혀서 술잔의 와인을 한숨에 들이켰다. 그러고는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이태호야, 넌 꼭 정이 떨어지는 소리를 해야겠어? 말했잖아. 이전에는 내가 잘못했다고. 하현우랑 만나는 게 아니라고. 나 지금 잘못한 걸 알았으니 너랑 계속 잘해보고 싶단 말이야!"

하지만 이태호는 틈을 주지 않고 말했다.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내가 돌아온 그날 밤 내 마음은 이미 죽어있었어. 그때 네가 했던 표정 벌써 잊은 건 아니지? 하늘 위에서 나를 벌레 보듯 내려다보던 그 표정을?"

정희주는 다급히 말했다.

"태호야, 내가 잘못했어.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내가 이렇게 빌 께 응?"

말을 마친 정희주는 다른 건 신경 쓰지도 않은 채 바로 이태호의 옆에 바짝 붙어 앉더니 이태호의 팔을 껴안고 자신의 가슴에 부비부비 했다.

"태호야, 나를 용서해 주면 안 돼? 이렇게 빌 께!"

곁에 있던 서건우는 정희주의 섹시하고 쭉쭉 뻗은 다리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입가에서 군침을 줄줄 흘리느라 말이 없었다. 그리고 이태호 이 자식이 혹시 고자 아닐까 이렇게 이쁜 미녀가 들이대는데 왜 싫어할까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이런 몸매에 이런 가련한 척하는 모습을 보면 용서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만약 이태호가 정희주를 용서해 주지 않는다면 그에게 놓고 말하면 좋은 일이 아닌가? 만약 이태호가 정희주랑 함께 있지 않으면 서건우에게 기회가 생기는 것이니 말이다.

지난 이삼 년 동안 정희주를 쫓아다녀도 다 고배를 마신 마당에 이태호한테 뺏긴다면 얼마나 불쾌할까? 하여 지금 두 사람이 헤어진 걸 보고 속으로 기뻐해 마지않았다.

서건우의 기회가 끝내 온 것이었다.

이태호는 정희주를 신경 쓰지 않고 여전히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술을 마셨다.

"두 번 다시 얘기 안 하겠으니 눈치가 있다면 이렇게 붙어 있지 마. 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34장

    서건우는 기회가 온 것을 알아채고 바로 술잔을 들고 정희주 곁에 앉으며 말했다."희주야, 너무 상심해 하지 말아. 이태호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걔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너도 집착할 이유가 없지 않냐?"여기까지 말한 서건우는 잠깐 멈췄다가 계속하여 말했다."그리고 걔랑 같이 있을 바에는 나랑 같이 있는 게 더 낫지. 나랑 같이 있으면 확연컨대 너한테 잘해줄 자신이 있어. 앞으로 네가 먹고 싶고 사고 싶은 거 다 문제가 아니야!"정희주는 서건우를 물끄러미 보더니 표정이 약간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서건우가 약간 뚱뚱한 데다 잘생긴 면을 놓고 봐도 이태호보다 못했다.가장 관건적인 것은 설령 서건우가 외국에 나가 돈을 좀 벌어 페라리 같은 호화 차량을 몰고 다닌다 해도 현재 이태호보다는 부유하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필경 지금의 이태호는 태성시에서 내로라하는 인맥을 가져 앞으로 혹시 몰라 백지연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성주부도 이태호의 것이 되니 말이다.하여 서건우 같은 돈깨나 있다는 사람도 이태호와 비교하면 거리가 멀었다.그녀는 겸연쩍게 웃으며 상대방과 잔을 마주쳤다."휴. 태호는 왜 나를 진정으로 용서하지 않고 나를 받아주지 않지? 왜 내가 이쁘지 않아?"서건우는 한 손을 정희주의 다리에 슬며시 올려놓더니 웃으며 말했다."이뻐, 얼마나 이쁘고 얼마나 섹시 한데 못생길 리가 있어? 내 마음속에서 너는 내 여자야, 네가 가지고 싶은 걸 다 줄 수 있어!"그 말을 들은 정희주는 비웃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큰소리치지 마, 내가 별장 갖고 싶다 해도 줄 수 있어?""하하!"하지만 서건우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희주야, 네가 내 여자친구가 되어준다면 별장 한 채 뿐이겠어, 열 채라도 줄 수 있어!"그 말을 들은 정희주의 속이 뜨끔했다. 설마 서건우가 그녀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돈이 많다는 말인가?한편 이태호는 신수민과 몰래 카톡 답장을 나누고 있었다.그리고 한참 지나서야 이문선을 보고 말했다."문선아, 내 안

    최신 업데이트 : 2023-06-06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35장

    그 말을 듣고 이태호도 저쪽 편을 힐끔 보더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이럴수록 이런 여자는 내가 사랑할 가치가 없다는 걸 더한층 증명하는 셈이 되지. 네가 믿건 안 믿건 돈 만 있으면 희주 같은 여자 다리에 손을 올려놓는 건 식은 죽 먹기야!"이하연은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정희주가 왜 이렇게 변했지?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 아유, 그래도 학교 다닐 때가 좋았지, 다들 현실적이지도 않고!"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쟤가 조금 현실적이래도 괜찮고 내 등에 칼을 꽂아도 다 넘어갈 수 있어. 하지만 그때 하현우와 손잡아 내 부모님을 욕 보인 건 도무지 참을 수가 없어."이하연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아이고, 너희 둘이 이 지경이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자, 술이나 마시자!"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며 계속 말했다."다들 학우 지간이니 앞으로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말해.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면 자연히 도와줄 거야!"이태호는 학우들과 함께 술을 좀 더 마셨다. 하지만 계속 남아봤자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그는 비록 더 이상 정희주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저쪽 편에서 둘이 애정이 담긴 눈빛을 교환하는 것을 보고 구역질이 나는 것을 가까스로 참았다.하여 이태호는 화장실 가는 김에 그대로 자리를 떳다.그리고 카운에 와서 사장을 불러 오라 했다."누가 나를 찾아?"이곳의 사장이 사람 몇을 거느리고 왔다.그리고 이태호인 걸 알아채고 이내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이 선생님, 어쩐 일로 오셨어요?"이 술집은 용의당에서 운영하는 사업 중 하나인지라 범용과 태수는 이미 전부터 사장한테 귀띔해 주었다. 이태호는 그들의 보스이니 놀러 오게 되면 일률로 공짜로 해주라고 말이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아까 몇몇 친구랑 같이 술을 마시러 왔는데 좀 있다 저기 666 룸의 돈은 계산하지 마, 아래 사람들한테도 알려주고. 그럼 이만...""알겠어요, 이 선생님. 살펴 가십시오. 진작에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술을 더 올리는 건

    최신 업데이트 : 2023-06-07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36장

    서건우는 좀 있다가 이태호의 불쾌한 얼굴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속이 통쾌해나기 시작했다.필경 몇 년 전 그렇게 힘들게 쫓아다녔던 여자가 이태호한테 빼앗겼으니 그에 대한 원한이 계속 남았으니 말이다.하지만 지금의 그는 돈도 많고 세력도 있으니 잃었던 것을 찾을 때가 된 것이다.두 사람이 끌어안고 있는 걸 눈꼴사납게 보던 백무빈은 아예 노래하던 것도 멈추고 그 둘을 보고 말했다."건우, 주희야. 너희들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비록 넌 이태호랑 헤어졌다지만 너희들이 여기서 물고 빨고 하는 걸 태호가 보면 어쩌려고 그래?"이문선도 곁들어 말했다."맞아. 너희들이 이러는 걸 보고 걔 마음이 얼마나 불쾌했으면 나가서 담배를 피우겠어. 너희들이 이러는 거 눈꼴 시려서겠지!"하지만 정희주는 이내 그 말에 반박했다."허허, 아까 너희들도 봤잖아. 내가 자존심도 버리고 태호와 다시 시작하려 했는데 걔는 아예 기회를 주지 않잖아. 이젠 나도 몰라, 누가 나한테 잘해주면 누구하고 사귈 거야! 서건우가 계속 나를 좋아해 왔으니 건우만이 나를 제일 사랑해주는 사람이야. 그러니 지금부터 서건우를 받아들이고 우린 연인 사이가 됐어!"이하연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보아하니 이태호가 말한 것이 틀림이 없었다. 이태호랑 다시 잘 되고 싶다는 것은 다만 그가 돈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찾아왔다는 것을.그리고 아까 이태호한테 거절당한 후 또 서건우가 돈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내 상대방의 마음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대신 아까 거절당할 때의 가련한 모습과 후회막심해하는 표정은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없었다.이문선과 백무빈도 사실의 전후를 똑똑히 보고는 마음속으로 정희주에 대해 경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정희주가 정말 개과천선하여 이태호랑 다시 결합하려는 줄 알았는데 그가 나간 지 얼마 안 돼 대뜸 상대를 바꾸다니? 그러니 이태호가 이런 여자를 아예 거들떠보지 않는 데에 공감이 갔다.정재원은 즉시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허허, 너희들 진도가 참 빠르구나!"서건

    최신 업데이트 : 2023-06-07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37장

    이 광경을 본 서건우는 낯색이 어두워졌다."혹시 룸에 잘못 보낸 건 아닌가요?""맞아요. 여기 룸이 맞네요!"그중 여자 웨이터 한 명이 손에 있는 쪽지를 보며 말했다."이태호 이 자식이 틀림없이 몰래 주문해놓고 내뺀 것 같아!"정희주는 이내 뭔가를 생각해 냈는지 순간 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태호가 정말 너무 하네, 건우야, 이태호가 몇천만 원 되는 술을 주문해서 일부러 너를 골탕 먹이려는 게 분명해!"그 말을 들은 서건우는 낯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나한테 놓고 말하면 몇천만 원은 다 작은 돈이야, 별게 아니지. 다만 학우 지간에 이렇게 골탕 먹이는 게 좀 과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이문선은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그럴 리가 없어, 태호의 됨됨이를 보면 이런 유치한 짓을 할 사람 같지 않아!""허허!"정희주는 즉시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걔가 그런 짓 못할 게 뭐 있어? 이전에 나랑 하현우가 결혼까지 거의 다 할 뻔했는데 이 자식이 혼례식에 와서 난리 치는 바람에 결혼도 못 했잖아!"서건우는 정희주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그래? 허허, 이러고 보니 되레 태호한테 감사해야겠네. 아니면 내가 재혼녀랑 결혼하는 격이 되네?""말하고 보니 그러네. 태호가 그러지 않았더라면 너랑 어떻게 만났겠어!"서건우도 웃으며 얘기했다."이태호 이 자식이 앞으로 다시 마주치기 만 해, 오늘 밤 날 골탕 먹여 더 계산하게 한 비용을 열배 백배 갚게 만들겠어!"바로 이때 술집의 미녀 홀 매니저가 걸어와서 말했다."술을 다 여기 테이블 위에 올려놔!""저기요 아가씨, 이 술은 우리가 주문한 게 아니고 아마 이태호가 주문한 것 같은데요?"정희주가 이내 질문을 던졌다.그러자 미녀 홀 매니저가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이 술은 우리 보스가 주문해서 가져오라 한 것이 맞아요. 사실 이태호 선생님은 여기 술집의 보스이기도 해요. 보스가 나가기 전에 이 룸에 친구와 형제들이 있다면서 이 술을 드리라고, 또 오늘 밤에 소비

    최신 업데이트 : 2023-06-07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38장

    이태호는 주차를 해놓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곳으로 걸어가더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숨지 말고 나와, 아까 바로 아래 도로에서 당신들을 다 봤어!"서의당의 전다민과 나씨 아줌마 둘은 그제야 나무 뒤에서 걸어나왔다.전다민은 이태호를 보더니 순간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하하,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이리 늦게 돌아오다니, 이 별장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운 좋게 바로 여기서 당신을 만났으니."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며 중얼거렸다."오전에 어떤 늙은이를 죽였는데 저녁에 또 둘이나 왔네. 무슨 킬러가 왜 이리도 많지? 누가 허구한 날 킬러를 죽음으로 몰지?""킬러?"그 말에 전다민은 미간을 찌푸렸다."우린 킬러가 아니야, 흠, 정확하게 말하면 확실히 누가 보내서 당신을 죽이러 온 건 맞아. 딱히 죽이고 싶은 건 아닌데 죽여야만 하니 어쩔 수가 없어!"말을 마친 전다민은 곁에 있는 나씨 아줌마를 보며 말했다."아줌마, 내가 먼저 이 자식 실력이 어떤지 한 번 손봐야겠어!"나씨 아줌마는 머리를 끄덕이며 귀띔해 주는 걸 잊지 않았다."조심하세요!""응!"그 말에 전다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발에 힘을 가하더니 순간 어두운 그림자 되어 이태호한테 덮쳐왔다.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맞받아치더니 곧바로 상대방의 주먹과 정면으로 부딪쳤다."펑!"이태호의 주먹에 실린 힘은 상대방을 뒤로 튕겨나가게 하였다. 이태호도 반작용에 의해 뒤로 몇 미터쯤 날아가서야 비로소 몸의 균형을 잡았다."풉!"전다민은 입에서 선혈을 토해내더니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큰 아씨 괜찮아요? 보아하니 이 자식이 종사 수련이 아니고 9급 종사도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1급 기사 수련인 것 같은데 제가 상대해 볼게요!"나씨 아줌마는 은은한 영기가 번뜩이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3급 기사?"그 모습을 본 이태호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아줌마, 그만해요!"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상황을 알아차린 전다민이 대뜸 나

    최신 업데이트 : 2023-06-07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39장

    "서의당?"이태호는 두 사람의 성의가 넘치는 모습을 보고 거짓말하는 것 같지 않았다.하여 두 사람을 향해 말했다."어서 일어나세요!"전다민과 중년 미녀는 그제야 일어섰다. 그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흥분으로 가득 찼다."내가 여기 태성시에 머문지도 한참 됐는데 왜 서의당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지? 게다가 서의당에서는 왜 나를 죽이려고 들죠?"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의혹을 제기했다."내 기억으로는 너희 서의당의 노여움을 산 적이 없는데."전다민은 이실직고했다."주인님, 우리 서의당은 태성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본부는 홍성시에 있어요. 홍성시에는 파벌도 많은데 이전에 서의당도 꽤나 잘 나갔어요. 그런데 전임 당주가 죽은 후에 서의당에는 고수들이 적어졌어요. 하여 지금은 눈치 살피며 조심스럽게 생존하는 수밖에 없어요!"여기까지 말한 전다민은 한 숨을 돌리더니 계속하여 말했다."그러다 후에 서의당이 작은 일 때문에 혈인당의 노여움을 산 적이 있었죠. 혈인당 무리들은 그걸 트집 잡아 자기들한테 귀순하여 수하의 세력이 돼라 했어요. 가부는 서의당을 지키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매달 일정한 양의 조공을 바치고 그들의 뜻에 따라 일을 처리하겠다고 승낙했어요!"나씨 아줌마도 곁들어 말했다."이번에도 혈인당에서 저희들을 시켜 주인님을 살해하라고 협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온 게에요!"그 말을 듣고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또 혈인당이네, 허허, 저번에 혈인당에서 향무당을 도와 용의당을 소멸하려는 걸 내가 그들의 고수들을 죽였다고 그걸로 나한테 원한을 품은 것이군"여기까지 말한 이태호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본래는 그놈들 몇몇을 죽이면 내가 함부로 상대해서는 안 될 존재로 인식되어 더 이상 나를 건드리지 못할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밑도 끝도 없이 달라붙을 줄이야. 보아하니 아예 완전히 뿌리를 뽑아 놓아야겠어!"그 말을 들은 전다민은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주인님을 끝내 찾았네요. 가부께서도 말씀하셨어

    최신 업데이트 : 2023-06-08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40장

    "나희라고 해요. 다들 나씨 아줌마라 하죠!"그 둘은 자신을 소개했다.전다민도 잇달아 말했다."신전 주인님, 저의 아빠는 전창민이라고 해요.""전창민?"이태호는 어리둥절해서 자신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었다."왜 다들 창민이란 이름을 짓기 좋아하죠?""창민이란 이름에 문제가 있어요?"그 말을 들은 나씨 아줌마는 약간 의혹스러워했다."아, 별문제는 없어요!"이태호는 겸연쩍게 웃으며 하현우의 아버지의 이름이 하창민이고 전다민의 아버지 이름이 전창민이라고 하니 속으로 약간 이상함을 느꼈다.전다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신전 주인님의 뜻은 주인님을 찾았다는 사실을 아직 아버지한테 알리지 말라는 거예요? 만약 전화가 와서 묻는다면 어쩌죠?"나씨 아줌마도 곁들어 말했다."맞아요. 아까 오후에 이미 주인님의 거처를 알아냈다고 말했으니 아마 내일쯤이면 전화로 상황을 물어볼 거예요!"이태호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이렇게 해요. 당신들은 일단 하룻밤 머물 곳을 찾아요. 그리고 내일에 아줌마는 먼저 전화를 걸어 당신들이 나의 상대가 안 되어 아줌마는 큰 상처를 입고 전다민은 나한테 잡혔다고 해요. 그리고 내일 저녁에 시외 숲속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전창민보고 사람을 데리고 전다민을 구하러 오라고 해요. 만약 오지 않으면 다 죽여버린다고 전해요!""아, 그러면 아빠가 놀라지 않을까요?"그 말을 들은 전다민은 순간 놀라서 이 신전 주인이 자신의 신분이 폭로하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거짓말도 스스럼없이 지어낸다고 생각했다.나씨 아줌마도 곰곰이 생각하더니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전 당주가 서의당 사람을 이끌고 올 가능성은 있어요. 다만 걱정되는 건 만약 전다민이 납치됐다는 걸 알면 혈인당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을까요? 그러면 혈인당에서도 사람을 보낼 수 있잖아요?"전다민은 직설적으로 말했다."그럴 리 없어요. 혈인당 사람들이 원래 저희들을 이용하여 일을 처리하려 했어요. 그러니 저의 아빠가 찾아간대도 아빠의 수련이

    최신 업데이트 : 2023-06-08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41화

    "다민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하 이모는 깜짝 놀랐다. 이분은 신전 주인이시다. 계집애가 위아래 없이 감히 희롱하는 어조로 말을 하다니.만약 신전 주인이 화를 내시면 어떡하지?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었다."상관없어. 맞다. 돈 있어요? 없으면 송금해 줄게요. 오늘은 늦어서 호텔에서 숙박할 수밖에 없네요."하 이모는 바로 대답했다."아닙니다. 있습니다!"하지만 전다민은 눈앞의 큰 별장을 보더니 물었다."별장이 이렇게나 큰데 빈방이 없나요? 며칠만 묵을 건데 안 되나요?"하 이모는 전다민을 째려보았다."전다민 신전 주인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신전 주인의 말에 따르면 되는 거야. 물어보면 안 되는 말들은 꺼내지도 마, 알겠지?"전다민은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미안해요. 신전 주인, 저는 집에서 오냐오냐하게 키워서 버릇이 조금 없어요. 마음에 두지 마세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만...."이태호는 웃으며 대답했다."내 아내와 어머니 아버지는 모두 내가 용 신전 주인인 걸 몰라요. 태성시의 용의당도 내 세력인 걸 모르고요. 그래서 두 분이 여기에서 살게 되면 가족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래요!""맞는 말이에요. 신전 주인께서 아내한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난감하겠네요. 밤중에 여자 두 명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인데, 일찍 쉬세요.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하 이모는 말을 마치고 이태호와 인사를 했다."그래, 일찍 들어가서 쉬어요!"이태호는 손을 흔들어 작별했다.하 이모는 전다민을 데리고 떠났다."혈인당이 우리더러 죽이라고 한 이태호가 용신전의 신전 주인이라니!"산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는 하 이모는 감탄했다.전다민이 말했다."방금 전 나와 맞붙은 그 펀치는 힘을 쓰지 않은 것이 분명해. 아니면 난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하 이모는 웃으며 말했다."이렇게 젊으신 줄은 몰랐어!""맞아, 젊고 잘생겼어!"전다민은 말을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아깝다. 이렇게 젊고 잘생겼고 신전 주인 이 신데 이미

    최신 업데이트 : 2023-06-08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5화

    산골짜기에서 조광학을 보호하고 있는 조명곤은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방금 한 신식이 자신을 훑어본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2급 성자 경지인 그가 이런 느낌이 들자 바로 경계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내공을 운행하고 기운을 내뿜으면서 허공을 향해 큰 소리를 질렀다.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늘로 솟아오르고 초록색 독안개를 꿰뚫었으며 손에서 영광을 내뿜었다.다음 순간, 그는 이태호가 있는 쪽을 향해 손을 내밀고 주먹을 쥐었다.촤르륵!주먹 빛이 나타난 순간 주변의 공간이 모두 부서졌고 주변의 독안개가 찌글거리면서 연기처럼 사라졌다.다른 한편으로 산골짜기 내에서 사인과 싸우고 있는 조광학 등도 같이 모여서 경계를 하였다.다른 성자급 장로는 바로 손을 써서 사인에게 중상을 입힌 후 더 이상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조광학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는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신식을 밖으로 방출하고 고공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조명곤이 다짜고짜 신통 무기를 사용해서 공격한 것을 보자 숨어 있는 이태호도 할 수 없이 손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는 손을 들어 내리 찍자 날카로운 검기가 조명곤의 공격을 무너뜨렸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더 이상 숨지 않고 고공에서 산골짜기의 상공으로 내려갔다.경계가 가득 찬 조명곤을 바라보면서 이태호는 무표정하게 말했다.“조씨 가문의 살기가 대단하군! 그냥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한테 신통의 공격을 마구 날리네!”조명곤은 이태호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는 이태호의 내공을 알아볼 수 없어서 미간이 불시에 찌푸려졌다.상대방이 기운을 은닉할 수 있는 법술을 알고 있거나 상대방의 내공이 자기보다 높을 때 상대방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어느 경우이든 조명곤은 시비를 걸고 싶지 않았다.특히 그들은 임무가 있어서 의외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어쨌든 지금 그들은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에 있어서 상대방과 싸우다가 자칫하면 숙면 중인 성자급 흉수나 성왕급 수왕을 깨울 수 있기 때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4화

    ...이와 동시에.백 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태호는 지금 지도를 들고 지도 위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빠르게 날아가고 있었다.도중에서 그는 인간의 9급 존황급 수사와 필적한 흉수들을 많이 만났지만 자신의 강한 실력으로 모두 격살해 버렸다.백수산맥은 천남의 위험한 금지 구역으로 갈 곳이 없고 궁지에 빠진 산수 외에 살인을 저지른 악당들만 위험을 무릅쓰고 산맥의 깊숙한 곳에 들어가게 된다. 보통 수사들은 절대로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대체로 외곽을 돌면서 영약 등을 채집했다.왜냐하면 산맥의 깊숙한 곳에 들어갈수록 독장의 독이 더욱 강렬해졌고 심지어 실력이 성자급 수사와 비견할 수 있는 수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백수산맥을 지나면 중주에 이를 수 있지만 아직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었다.지금 모두 대형 전송 진법을 사용하는데, 공간의 노드를 통해 바로 중주로 전송될 수 있다.이태호가 지도 위에 있는 종착점까지 점점 가까워진 것을 보자 속으로 기뻐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 왔네.”지금 그는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백수산맥에서 여전히 간담이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산맥의 깊은 곳에 성왕 경지의 흉수왕이 도사리고 있으니 부주의로 이런 수왕과 마주치면 이태호일지라도 황급히 도망쳐야 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신식을 수십 리까지 방출해서 시시각각 주변을 경계했다.백 리는 지금의 이태호에게 있어서 매우 짧은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이윽고 푸른색 독안개에 뒤덮인 산골짜기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산골짜기는 매우 드넓었고 마치 가파른 협곡처럼 생겼다. 계곡이 종횡으로 뻗어져 있었고 절벽이 가파른 것이 대지가 드러난 상처처럼 보였다.천지의 영화가 있을 만한 곳을 찾은 후 고공에서 비행 중인 이태호가 내려오려고 할 때 갑자기 산골짜기에서 퍼져 나오는 전투의 여파를 감지했다.곧이어 분노에 차 있고 귀청을 째지는 듯한 포효소리가 들렸다.“으르렁!!”하늘을 찌르는 듯한 이 포효소리는 산골짜기의 상공을 뒤덮은 푸른색 독안개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3화

    백수산맥에서 조광학은 주변에서 파란색과 푸른색이 섞여 있는 독장, 발밑에 깔린 수많은 독충, 뱀, 전갈을 바라보면서 혐오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이번에 온 목적을 생각하면서 조광학도 마음을 진정시키고 묵묵히 장로의 뒤를 따랐다.오른쪽 팔의 상처에서 은근히 전해지는 아픔, 그리고 뼈에 남은 날카로운 검의를 느끼면서 조광학의 눈빛은 음침하고 싸늘하게 변했다.‘이태호!!!’조광학은 마음속으로 노호하였다. 그는 이태호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지난번에 창망산맥에서 이태호에게 팔이 잘린 후, 그는 꽁무니를 빼고 도망쳤다. 그 후부터 그는 온 천남 지역의 웃음거리로 되었고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그뿐만 아니라 이태호의 잔여 검의는 수시로 그를 괴롭혔고 그가 잘린 팔을 이을 수 없게 하였다. 팔을 이어도 그가 이후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었다.어쩔 수 없이 가문에 있는 옛 서적을 뒤적거려서 방법을 찾았다.그렇지 않으면 조광학의 자질에다 조씨 가문의 각종 수행 자원까지 합쳐서 그는 벌써 성자 경지로 돌파했을 것이다.수행의 길은 원래 한 발짝 느리면 계속 뒤처지게 된다.비록 창망산맥에서 나온 지 몇 달 되었지만 조광학은 창망산맥에서 겪은 일을 생각할 때마다 이태호에 대한 증오로 치가 떨렸다.조광학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이태호를 욕하였다. 혼돈 마수를 찾아서 그것을 제련하고 나서 성공 전장에서 이태호로 하여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조광학은 고개를 들고 옆에 있는 장로에게 물었다.“속도를 내서 빨리 갑시다. 혼돈 마수를 제련한 후 성공 전장에 참가해서 이태호도 팔이 잘린 맛보게 할 것입니다!”장로는 이 말을 듣고 흐뭇한 표정으로 지었다. 지금의 조광학은 전에 없던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창망산맥에서 돌아온 후 조광학은 실패를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의기소침해졌고 퇴폐해졌다.그는 온종일 누워서 잠을 자거나 주색에 빠졌고 수련에 열중하지 않았다.후에 파경단을 먹고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지만 조광학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2화

    지금 이태호에게 있어서 5급 요단은 별로 귀중한 물건은 아니었다.유명거미 한 마리를 격살한 후 그는 계속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갈수록 주변의 독장이 점점 짙어졌고 나타난 흉수도 점점 강해졌다.8급이나 9급 존황 경지의 흉수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심지어 성자 경지의 흉수도 나타났다.이태호의 표정도 갈수록 정중해졌다. 그는 신식으로 끊임없이 주변의 동정을 살펴보았다....이와 동시에.이태호와 백 리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이곳은 백수산맥의 중심 지역에 속하고 독기의 농도는 극에 달하였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발밑에 수많은 독충이 뒹굴고 있었다.검은색 장포를 입고 앞가슴의 옷깃에 ‘조(趙)’ 자를 수놓은 수사 일행이 조심스레 산맥에서 날아가고 있었다.이 무리에 10여 명의 수사가 있는데 선두에 선 사람은 긴 얼굴에 화려한 검은 장포를 입은 청년이었다. 이자는 9급 존황 경지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주변을 향해 위압을 가하였고 허공마저 비틀어졌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청년 남자의 한쪽 팔은 텅 비어 있었다.이태호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바로 이 남자가 조씨 가문의 천교 조광학이라는 것을 알아봤을 것이다.조광학의 좌우 양측에는 각각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진 노인이 서 있다.지금 독장으로 가득 찬 산맥에서 날아가고 있는 조광학은 초조하고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옆에 있는 가문의 장로에게 물었다.“구숙(九叔), 이 백수산맥의 독장 속에서 며칠이나 날았는데 언제 상고 마수 유적에 도착할 수 있어요?”“거의 다 왔어!”조광학의 짜증 난 표정을 보자 오른쪽에 있는 성자급 조씨 가문의 장로가 위로해 주었다.이에 조광학은 짜증스러운 정서를 억누르고 천천히 백수산맥의 깊은 곳을 탐색하였다.이번에 그는 장로를 비롯한 조씨 가문의 자제들 수십 명을 거느리고 백수산맥에 온 것은 그의 팔을 이을 수 있는 물건을 찾기 위해서였다.지난번에 창맥산맥에서 이태호에게 팔이 잘린 후, 그 잘린 팔에 남아 있는 혼돈 검의는 뼈를 부식하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1화

    잠시 후 이태호는 유 장로에게 인사를 한 다음 백수산맥의 지도를 가지고 종문의 미션궁에서 요광섬으로 돌아왔다.백수산맥은 태일종에서 수천 리나 떨어진 곳에 있고 천남과 중주 사이를 가로막는 험지였다.창망산맥보다 훨씬 위험한 곳이었다.그래서 가기 전에 이태호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그는 요광섬으로 돌아가자마자 연단로를 꺼내서 상처 치료용 7급 영단을 많이 제련하였고 또 온몸의 내공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고 나서 신수민 등에게 알린 후 하늘로 날아올라서 빛으로 변해서 하늘가로 사라졌다.그가 북쪽으로 수천 리를 날면서 수많은 산천과 범인의 도시, 왕조 나라를 거친 후 드디어 백수산맥 근처에 이르렀다.멀리 지평선 위로 용이 엎드리고 있는 듯한 산맥은 원고 시대의 거대한 흉수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백수산맥과 가까워질수록 이태호는 이 끝없이 펼쳐진 산맥의 장엄함과 광활함을 느낄 수 있었다.백수산맥이 바로 코앞에 나타나자 그는 비행 속도를 높이고 바로 산맥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그는 신식을 통해 주변에 흉수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챘다.이런 산맥의 주변에 있는 흉수들의 실력은 일반적으로 무왕, 무황의 경지이며 대체로 실력이 강한 흉수에 의해 안에서 쫓겨나온 것이다.산맥에 들어가서 수백 리 날아가자, 주변은 하늘로 우뚝 솟은 수만 개의 산봉우리들로 겹겹이 둘러싸였다.대량의 독 있는 장기(瘴氣)가 사면팔방으로 퍼져 있어서 파란색과 푸른색이 섞여 있는 독장(毒瘴)을 형성했다.이태호는 신식을 통해 이 독장 속에 수많은 독충이 도사리고 있고 실력이 강한 흉수가 몰래 엿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이태호가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영력의 방어막을 부식할 수 있는 독장을 보자 비행 속도를 점점 늦췄다.주변에 퍼져 있는 파란색과 푸른색이 섞여 있는 장기를 보자 이태호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백수산맥은 역시 명불허전하군. 십만 개 산봉우리에 곳곳이 흉수와 독충들이 도사리고 있어.’바로 이때, 앞에서 맹수의 포효소리가 들려왔다.“어흥!”포효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0화

    창란 세계 13주는 천남(天南), 서역(西域), 동황(東荒), 북해(北海), 중주(中州), 대리(大離), 뇌택(雷澤), 건주(乾州), 나주(羅州), 성공 전장(星空戰場), 만리빙원(萬里冰原), 조신 금구(祖神禁區), 계문 역관(界門域關) 등을 말한다. 그중에서 천남은 중주와 연결되어 있고 정도(正道)의 구역에 속한다.천남 4대 종족의 실력은 창란 세계에서 아류에 속하지만 모두 성지와 관련이 있었다. 예를 들어 태일종은 태일성지의 하급 종문이다.서역은 대머리 스님들의 지역이다. 이 대머리들은 서방교(西方敎)라고 자칭하는데 대뇌음사(大雷音寺)라는 성지가 있다.동황은 상고 시대의 가문, 선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런 고대 가문들은 예전에 진선(眞仙)을 배출한 적이 있어서 오랜 역사와 역량을 갖고 있으며 중주 성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북해는 만족(蠻族)의 지역이다. 만족의 생김새는 인간과 같지만 법력을 수련하지 않고 오로지 육신만 수련하였다. 만족의 최강자는 육신을 호도신병처럼 단련하여 홀로 열 사람을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반면에 중주는 인간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5대 성지가 있으며 수행 문명이 매우 번창했다.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는 대리라는 인간 황조가 있다.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황조의 영토가 한 주를 이룬 것이었다.뇌택은 요족의 땅으로서 북해의 맞은편에 있는 대륙이다. 그곳의 흉수는 영지(靈智)가 있으며 과거에 진선급의 요제(妖帝)가 나타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건주와 나주는 마도 수사의 집거지이다. 경내에 두 성지가 있지만 천남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이 외에도 성공 전장은 상고시대 진선이 창란 세계에서 만든 허공의 폐허지였는데 후에 한 주로 된 것이었다.만리빙원은 영기가 별로 없고 인적이 드물며 살아있는 생명체가 거의 없었다.조신 금구와 역관은 모두 역외의 이민족이 침입한 적이 있는 곳이다.창란 세계는 너무 광활한 곳이었다. 천남만 보더라도 드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이태호는 딴 데 가 있는 정신을 가다듬고 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9화

    며칠 후 요광섬의 정원에서 이태호는 한가하게 흔들의자에 누워서 영화(靈火) 도첩을 보고 있었다.각종 천지의 영화와 관련된 형상과 특성을 자세히 소개한 책자였다.“구유이화(九幽離火), 영화 랭킹 20위, 어두운 기운이 짙은 곳에 있고 수사의 원신을 불태우는 특성이 있으며 단약을 만드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다.”“남명치화(南明炽火), 영화 랭킹 10위, 경금의 기운이 왕성한 곳에 있고 만물을 불태울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수사가 이것을 정복해서 무기 신통을 단련시킬 수 있다.”“...”각종 천지의 영화를 수록한 책자를 통해 이태호는 안목을 넓혔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창란 세계에는 수십 가지의 영화가 존재하고 영화의 가치는 영보 못지않았다.주작지화(朱雀之火), 봉황진염(鳳凰眞炎) 등 화염은 호도신병(護道神兵) 등급에 견줄만한 영물이었다.이런 영물은 원고 시대에만 나타난 적이 있다고 기록되었다.이태호는 책자를 보면서 눈에 빛이 번쩍거렸고 마음이 설렜다.청련이화의 신통을 소성 경지로 수련하려면 반드시 영화 두 가지를 삼켜야 하고, 대성 경지로 수련하려면 영화 아홉 가지를 삼켜야 했다.심지어 이화 성왕은 청련이화가 계속 천지의 영화를 삼킨다면 신통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고 언젠가 선화(仙火)를 생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때 가서 손만 흔들어도 천지를 불태우고 구유(九幽)를 꿰뚫을 수 있으며 허공을 태울 수 있다. 아마 성황급, 심지어 위선급의 수사마저 피를 흘리고 죽을 것이다.이태호가 한창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있을 때 갑자기 허리에 찬 영패가 진동하였다.그가 신식으로 훑어보니 얼굴에 바로 희색을 띠었다.“어? 천지의 영화에 대한 소식이 있네?”종문의 미션궁에서 영패를 통해 그가 발표한 미션을 수락한 제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달하였다.이 사실을 알게 된 이태호는 바로 하늘로 솟아오르고 종문의 미션궁으로 달려갔다.미션궁은 요광섬에서 불과 20리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이태호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도착했다.미션궁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8화

    지위를 따지면 6급 연단사는 일반 정예 제자보다 높았고 대부분은 종문 장로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단당의 6급 연단사가 많아지면 틀림없이 윤하영의 부담을 대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더 많은 시간을 이용해서 수련하거나 단도를 깨닫고 더 높은 연단사의 경지에 도전할 수 있다.동시에 6급 연단사가 많아지면 앞으로 7급 연단사로 될 수 있고 종문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어쨌든 윤하영은 이태호를 따라서 중주로 갈 계획이었다. 그녀는 태일종 단당의 장로이고 제6봉의 봉주로서 떠나기 전에 종문을 위해 차세대의 7급 연단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저녁 무렵에. 이태호가 강의를 마친 후 잠긴 목을 가다듬고 천천히 단상에서 일어났다.현장에 있는 백여 명의 연단사들이 이를 보고 서서히 돈오의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러고 나서 모두 일어나서 포권을 취하고 감사를 표하였다.“이 장로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오늘 이 장로님의 가르침을 받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태호의 강의를 통해 단당 연단사들은 많은 수확을 얻었다.특히 십여 명이 5급 연단사에서 6급 연단사로 진급하여 단당의 역량을 대폭으로 강화하였다.동시에 몇몇 중급 6급 연단사는 이태호의 연단 심득과 경험을 들은 후 고급 6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데 성공했다.이에 이태호는 소탈하게 웃었다.“허허. 저도 보람이 있네요.”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대전 밖의 하늘을 보니 이미 저녁 무렵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입을 열었다.“여러분이 모두 깨달은 바가 있으니 저도 더 이상 단당에 머물지 않겠어요.”이제 강의가 끝났으니 그도 곧 다가올 성공 전장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했다.이 짧은 시일 내에 그는 계속 경지를 돌파할 수 없다.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을영단 등 영약의 도움이 있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돌파할 수는 없을 것이다.시간이 보름 남짓 남았으니 폐관 수련할 수도 없었다. 이태호는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7화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한 대전에 이태호의 우렁찬 말소리만 울려 퍼졌다.주변에 금련이 솟아오르거나 꽃이 떨어지는 천지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이태호는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는 당시 자신이 5급 연단사에서 6급 연단사로로 진급할 때 얻은 연단의 심득과 경험을 남김없이 말했다.현장에 있는 단당 연단사들도 중요한 내용을 놓칠세라 주의 깊게 들었다.“한마디로 말하면 단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영약의 약리를 숙지하고 단도를 깨달으면...”백여 명의 연단사들은 이태호의 설명에 빠져들었다.이태호가 묘한 부분을 설명할 때 어떤 연단사는 갑자기 깨달은 표정을 지으면서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몰라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런 거였구나! 하하, 나 깨달았어!”그러면서 훤칠한 몸매에 40대 중반 되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재빨리 단로와 영약을 꺼내고 그 자리에서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단상에 있는 이태호는 이를 보고 제지하지 않았다.그는 이 고급 5급 연단사인 중년 남자가 곧 진급하게 된다는 것을 눈치챘다.아니나 다를까.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중년 남자는 영약을 꺼낸 후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단로를 발동하였다. 그러고 나서 영약을 차례대로 단로에 넣었는데 반 시진 만에 단로에서 짙은 향기가 났다.이어서 눈부신 빛을 내뿜은 6급 단약 두 알이 단로에서 천천히 올라왔다.중년 남자는 성공적으로 만든 6급 단약을 보자 이마에 맺힌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벌떡 일어나서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감사합니다. 이 장로님의 설명 덕분에 저는 6급 단약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옆에 있는 연단사들은 이를 보고 일제히 축하 인사를 하였다.“헐! 자네가 성공적으로 6급 단약을 만들었어?!”“어머나, 고 씨의 운이 너무 좋구나.”“...”이태호는 누군가가 즉석에서 6급 연단사로 진급한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당시 그가 천청종에서 창란 세계로 건너온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단탑에서 통관하고 있을 때 영약의 약리를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