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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장

이태호는 주차를 해놓고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곳으로 걸어가더니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숨지 말고 나와, 아까 바로 아래 도로에서 당신들을 다 봤어!"

서의당의 전다민과 나씨 아줌마 둘은 그제야 나무 뒤에서 걸어나왔다.

전다민은 이태호를 보더니 순간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하,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이리 늦게 돌아오다니, 이 별장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운 좋게 바로 여기서 당신을 만났으니."

이태호는 두 사람을 보며 중얼거렸다.

"오전에 어떤 늙은이를 죽였는데 저녁에 또 둘이나 왔네. 무슨 킬러가 왜 이리도 많지? 누가 허구한 날 킬러를 죽음으로 몰지?"

"킬러?"

그 말에 전다민은 미간을 찌푸렸다.

"우린 킬러가 아니야, 흠, 정확하게 말하면 확실히 누가 보내서 당신을 죽이러 온 건 맞아. 딱히 죽이고 싶은 건 아닌데 죽여야만 하니 어쩔 수가 없어!"

말을 마친 전다민은 곁에 있는 나씨 아줌마를 보며 말했다.

"아줌마, 내가 먼저 이 자식 실력이 어떤지 한 번 손봐야겠어!"

나씨 아줌마는 머리를 끄덕이며 귀띔해 주는 걸 잊지 않았다.

"조심하세요!"

"응!"

그 말에 전다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주먹을 불끈 쥐고 발에 힘을 가하더니 순간 어두운 그림자 되어 이태호한테 덮쳐왔다.

이태호는 담담히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고 맞받아치더니 곧바로 상대방의 주먹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펑!"

이태호의 주먹에 실린 힘은 상대방을 뒤로 튕겨나가게 하였다. 이태호도 반작용에 의해 뒤로 몇 미터쯤 날아가서야 비로소 몸의 균형을 잡았다.

"풉!"

전다민은 입에서 선혈을 토해내더니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큰 아씨 괜찮아요? 보아하니 이 자식이 종사 수련이 아니고 9급 종사도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1급 기사 수련인 것 같은데 제가 상대해 볼게요!"

나씨 아줌마는 은은한 영기가 번뜩이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3급 기사?"

그 모습을 본 이태호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줌마, 그만해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상황을 알아차린 전다민이 대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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