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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6-09 18:00:00
"흥, 이 자식 운이 좋은 것뿐이야. 의술을 좀 안다고 여기저기 병을 치료하고 다니면서 아첨하는 거지!"

서문옥은 냉소를 지으며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그를 당장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 하얀 치마 입은 여자가 신수민이라고?"

서지강이 자세하게 관찰했다. 하얀 치마를 입은 여자가 부드럽고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전에 있던 생각들이 더욱 강해진 것만 같았다.

"맞아, 그 여자가 신수민이고 옆에 있는 여자는 신수연이야!"

서문옥은 서지강이 가진 나쁜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소개해 주었다.

"자매 둘이 다 이쁘게 생겼네. 다른 여자들도 이쁘고. 이 작은 태성시 안에 미녀가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네!"

서지강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서문옥은 기분이 나빠져서 화난 어조로 말했다.

"무슨 뜻이야? 약혼녀가 그 여자들보다 못하다는 뜻이야?"

서지강이 바로 대답했다.

"아니야. 그들을 어떻게 너와 비교해? 내 마음속에는 네가 제일 이뻐!"

서문옥은 인제야 웃었다.

"흥, 이래야지!"

서지강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속으로 냉소를 지었다. 서태호, 며칠만 더 득의양양해라, 내가 꼭 기회를 찾아서 네 아내를 가질 거야. 그때 가서 너의 표정을 꼭 한번 보고 싶구나. 나 서지강과 겨루다니 아직 멀었어!

백지연이 포옹을 해 와서 이태호는 난처해졌다.

백진수가 옆에서 보고 있는 것을 확인한 이태호는 백지연에게 말했다.

"백 아가씨, 너는 성주부의 아가씨야. 이런 말 하기 조심스러운데, 달려와서 껴안는 행동을 안 했으면 좋겠어. 너의 아버지도 안 좋아하실 거야!"

이태호는 똑똑히 기억했다. 비록 그가 백진수의 목숨을 구해줬지만, 백진수는 감옥에서 나온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백지연을 세가의 도련님에게 시집보내고 싶어 했다.

이렇게 입을 연 것도 백진수가 자신을 도와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백진수는 그저 옆에서 기분 좋게 웃더니 입을 열었다.

"허허, 무방하네. 내 딸은 원래 성격이 이 모양이야. 조금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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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골짜기에서 조광학을 보호하고 있는 조명곤은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방금 한 신식이 자신을 훑어본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2급 성자 경지인 그가 이런 느낌이 들자 바로 경계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내공을 운행하고 기운을 내뿜으면서 허공을 향해 큰 소리를 질렀다.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늘로 솟아오르고 초록색 독안개를 꿰뚫었으며 손에서 영광을 내뿜었다.다음 순간, 그는 이태호가 있는 쪽을 향해 손을 내밀고 주먹을 쥐었다.촤르륵!주먹 빛이 나타난 순간 주변의 공간이 모두 부서졌고 주변의 독안개가 찌글거리면서 연기처럼 사라졌다.다른 한편으로 산골짜기 내에서 사인과 싸우고 있는 조광학 등도 같이 모여서 경계를 하였다.다른 성자급 장로는 바로 손을 써서 사인에게 중상을 입힌 후 더 이상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조광학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는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신식을 밖으로 방출하고 고공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조명곤이 다짜고짜 신통 무기를 사용해서 공격한 것을 보자 숨어 있는 이태호도 할 수 없이 손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는 손을 들어 내리 찍자 날카로운 검기가 조명곤의 공격을 무너뜨렸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더 이상 숨지 않고 고공에서 산골짜기의 상공으로 내려갔다.경계가 가득 찬 조명곤을 바라보면서 이태호는 무표정하게 말했다.“조씨 가문의 살기가 대단하군! 그냥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한테 신통의 공격을 마구 날리네!”조명곤은 이태호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는 이태호의 내공을 알아볼 수 없어서 미간이 불시에 찌푸려졌다.상대방이 기운을 은닉할 수 있는 법술을 알고 있거나 상대방의 내공이 자기보다 높을 때 상대방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어느 경우이든 조명곤은 시비를 걸고 싶지 않았다.특히 그들은 임무가 있어서 의외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어쨌든 지금 그들은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에 있어서 상대방과 싸우다가 자칫하면 숙면 중인 성자급 흉수나 성왕급 수왕을 깨울 수 있기 때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4화

    ...이와 동시에.백 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이태호는 지금 지도를 들고 지도 위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빠르게 날아가고 있었다.도중에서 그는 인간의 9급 존황급 수사와 필적한 흉수들을 많이 만났지만 자신의 강한 실력으로 모두 격살해 버렸다.백수산맥은 천남의 위험한 금지 구역으로 갈 곳이 없고 궁지에 빠진 산수 외에 살인을 저지른 악당들만 위험을 무릅쓰고 산맥의 깊숙한 곳에 들어가게 된다. 보통 수사들은 절대로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대체로 외곽을 돌면서 영약 등을 채집했다.왜냐하면 산맥의 깊숙한 곳에 들어갈수록 독장의 독이 더욱 강렬해졌고 심지어 실력이 성자급 수사와 비견할 수 있는 수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백수산맥을 지나면 중주에 이를 수 있지만 아직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었다.지금 모두 대형 전송 진법을 사용하는데, 공간의 노드를 통해 바로 중주로 전송될 수 있다.이태호가 지도 위에 있는 종착점까지 점점 가까워진 것을 보자 속으로 기뻐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다 왔네.”지금 그는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지만 백수산맥에서 여전히 간담이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산맥의 깊은 곳에 성왕 경지의 흉수왕이 도사리고 있으니 부주의로 이런 수왕과 마주치면 이태호일지라도 황급히 도망쳐야 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신식을 수십 리까지 방출해서 시시각각 주변을 경계했다.백 리는 지금의 이태호에게 있어서 매우 짧은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거리였다.이윽고 푸른색 독안개에 뒤덮인 산골짜기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산골짜기는 매우 드넓었고 마치 가파른 협곡처럼 생겼다. 계곡이 종횡으로 뻗어져 있었고 절벽이 가파른 것이 대지가 드러난 상처처럼 보였다.천지의 영화가 있을 만한 곳을 찾은 후 고공에서 비행 중인 이태호가 내려오려고 할 때 갑자기 산골짜기에서 퍼져 나오는 전투의 여파를 감지했다.곧이어 분노에 차 있고 귀청을 째지는 듯한 포효소리가 들렸다.“으르렁!!”하늘을 찌르는 듯한 이 포효소리는 산골짜기의 상공을 뒤덮은 푸른색 독안개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3화

    백수산맥에서 조광학은 주변에서 파란색과 푸른색이 섞여 있는 독장, 발밑에 깔린 수많은 독충, 뱀, 전갈을 바라보면서 혐오한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이번에 온 목적을 생각하면서 조광학도 마음을 진정시키고 묵묵히 장로의 뒤를 따랐다.오른쪽 팔의 상처에서 은근히 전해지는 아픔, 그리고 뼈에 남은 날카로운 검의를 느끼면서 조광학의 눈빛은 음침하고 싸늘하게 변했다.‘이태호!!!’조광학은 마음속으로 노호하였다. 그는 이태호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지난번에 창망산맥에서 이태호에게 팔이 잘린 후, 그는 꽁무니를 빼고 도망쳤다. 그 후부터 그는 온 천남 지역의 웃음거리로 되었고 체면이 완전히 구겨졌다.그뿐만 아니라 이태호의 잔여 검의는 수시로 그를 괴롭혔고 그가 잘린 팔을 이을 수 없게 하였다. 팔을 이어도 그가 이후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었다.어쩔 수 없이 가문에 있는 옛 서적을 뒤적거려서 방법을 찾았다.그렇지 않으면 조광학의 자질에다 조씨 가문의 각종 수행 자원까지 합쳐서 그는 벌써 성자 경지로 돌파했을 것이다.수행의 길은 원래 한 발짝 느리면 계속 뒤처지게 된다.비록 창망산맥에서 나온 지 몇 달 되었지만 조광학은 창망산맥에서 겪은 일을 생각할 때마다 이태호에 대한 증오로 치가 떨렸다.조광학은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이태호를 욕하였다. 혼돈 마수를 찾아서 그것을 제련하고 나서 성공 전장에서 이태호로 하여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조광학은 고개를 들고 옆에 있는 장로에게 물었다.“속도를 내서 빨리 갑시다. 혼돈 마수를 제련한 후 성공 전장에 참가해서 이태호도 팔이 잘린 맛보게 할 것입니다!”장로는 이 말을 듣고 흐뭇한 표정으로 지었다. 지금의 조광학은 전에 없던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창망산맥에서 돌아온 후 조광학은 실패를 받아들일 수가 없어서 의기소침해졌고 퇴폐해졌다.그는 온종일 누워서 잠을 자거나 주색에 빠졌고 수련에 열중하지 않았다.후에 파경단을 먹고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지만 조광학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2화

    지금 이태호에게 있어서 5급 요단은 별로 귀중한 물건은 아니었다.유명거미 한 마리를 격살한 후 그는 계속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안으로 들어갈수록 주변의 독장이 점점 짙어졌고 나타난 흉수도 점점 강해졌다.8급이나 9급 존황 경지의 흉수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심지어 성자 경지의 흉수도 나타났다.이태호의 표정도 갈수록 정중해졌다. 그는 신식으로 끊임없이 주변의 동정을 살펴보았다....이와 동시에.이태호와 백 리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이곳은 백수산맥의 중심 지역에 속하고 독기의 농도는 극에 달하였다.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발밑에 수많은 독충이 뒹굴고 있었다.검은색 장포를 입고 앞가슴의 옷깃에 ‘조(趙)’ 자를 수놓은 수사 일행이 조심스레 산맥에서 날아가고 있었다.이 무리에 10여 명의 수사가 있는데 선두에 선 사람은 긴 얼굴에 화려한 검은 장포를 입은 청년이었다. 이자는 9급 존황 경지의 기운을 내뿜으면서 주변을 향해 위압을 가하였고 허공마저 비틀어졌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청년 남자의 한쪽 팔은 텅 비어 있었다.이태호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바로 이 남자가 조씨 가문의 천교 조광학이라는 것을 알아봤을 것이다.조광학의 좌우 양측에는 각각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진 노인이 서 있다.지금 독장으로 가득 찬 산맥에서 날아가고 있는 조광학은 초조하고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옆에 있는 가문의 장로에게 물었다.“구숙(九叔), 이 백수산맥의 독장 속에서 며칠이나 날았는데 언제 상고 마수 유적에 도착할 수 있어요?”“거의 다 왔어!”조광학의 짜증 난 표정을 보자 오른쪽에 있는 성자급 조씨 가문의 장로가 위로해 주었다.이에 조광학은 짜증스러운 정서를 억누르고 천천히 백수산맥의 깊은 곳을 탐색하였다.이번에 그는 장로를 비롯한 조씨 가문의 자제들 수십 명을 거느리고 백수산맥에 온 것은 그의 팔을 이을 수 있는 물건을 찾기 위해서였다.지난번에 창맥산맥에서 이태호에게 팔이 잘린 후, 그 잘린 팔에 남아 있는 혼돈 검의는 뼈를 부식하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1화

    잠시 후 이태호는 유 장로에게 인사를 한 다음 백수산맥의 지도를 가지고 종문의 미션궁에서 요광섬으로 돌아왔다.백수산맥은 태일종에서 수천 리나 떨어진 곳에 있고 천남과 중주 사이를 가로막는 험지였다.창망산맥보다 훨씬 위험한 곳이었다.그래서 가기 전에 이태호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다.그는 요광섬으로 돌아가자마자 연단로를 꺼내서 상처 치료용 7급 영단을 많이 제련하였고 또 온몸의 내공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고 나서 신수민 등에게 알린 후 하늘로 날아올라서 빛으로 변해서 하늘가로 사라졌다.그가 북쪽으로 수천 리를 날면서 수많은 산천과 범인의 도시, 왕조 나라를 거친 후 드디어 백수산맥 근처에 이르렀다.멀리 지평선 위로 용이 엎드리고 있는 듯한 산맥은 원고 시대의 거대한 흉수처럼 웅장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백수산맥과 가까워질수록 이태호는 이 끝없이 펼쳐진 산맥의 장엄함과 광활함을 느낄 수 있었다.백수산맥이 바로 코앞에 나타나자 그는 비행 속도를 높이고 바로 산맥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그는 신식을 통해 주변에 흉수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챘다.이런 산맥의 주변에 있는 흉수들의 실력은 일반적으로 무왕, 무황의 경지이며 대체로 실력이 강한 흉수에 의해 안에서 쫓겨나온 것이다.산맥에 들어가서 수백 리 날아가자, 주변은 하늘로 우뚝 솟은 수만 개의 산봉우리들로 겹겹이 둘러싸였다.대량의 독 있는 장기(瘴氣)가 사면팔방으로 퍼져 있어서 파란색과 푸른색이 섞여 있는 독장(毒瘴)을 형성했다.이태호는 신식을 통해 이 독장 속에 수많은 독충이 도사리고 있고 실력이 강한 흉수가 몰래 엿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이태호가 성자급 수사일지라도 영력의 방어막을 부식할 수 있는 독장을 보자 비행 속도를 점점 늦췄다.주변에 퍼져 있는 파란색과 푸른색이 섞여 있는 장기를 보자 이태호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백수산맥은 역시 명불허전하군. 십만 개 산봉우리에 곳곳이 흉수와 독충들이 도사리고 있어.’바로 이때, 앞에서 맹수의 포효소리가 들려왔다.“어흥!”포효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0화

    창란 세계 13주는 천남(天南), 서역(西域), 동황(東荒), 북해(北海), 중주(中州), 대리(大離), 뇌택(雷澤), 건주(乾州), 나주(羅州), 성공 전장(星空戰場), 만리빙원(萬里冰原), 조신 금구(祖神禁區), 계문 역관(界門域關) 등을 말한다. 그중에서 천남은 중주와 연결되어 있고 정도(正道)의 구역에 속한다.천남 4대 종족의 실력은 창란 세계에서 아류에 속하지만 모두 성지와 관련이 있었다. 예를 들어 태일종은 태일성지의 하급 종문이다.서역은 대머리 스님들의 지역이다. 이 대머리들은 서방교(西方敎)라고 자칭하는데 대뇌음사(大雷音寺)라는 성지가 있다.동황은 상고 시대의 가문, 선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이런 고대 가문들은 예전에 진선(眞仙)을 배출한 적이 있어서 오랜 역사와 역량을 갖고 있으며 중주 성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북해는 만족(蠻族)의 지역이다. 만족의 생김새는 인간과 같지만 법력을 수련하지 않고 오로지 육신만 수련하였다. 만족의 최강자는 육신을 호도신병처럼 단련하여 홀로 열 사람을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반면에 중주는 인간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5대 성지가 있으며 수행 문명이 매우 번창했다.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는 대리라는 인간 황조가 있다.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 황조의 영토가 한 주를 이룬 것이었다.뇌택은 요족의 땅으로서 북해의 맞은편에 있는 대륙이다. 그곳의 흉수는 영지(靈智)가 있으며 과거에 진선급의 요제(妖帝)가 나타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건주와 나주는 마도 수사의 집거지이다. 경내에 두 성지가 있지만 천남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이 외에도 성공 전장은 상고시대 진선이 창란 세계에서 만든 허공의 폐허지였는데 후에 한 주로 된 것이었다.만리빙원은 영기가 별로 없고 인적이 드물며 살아있는 생명체가 거의 없었다.조신 금구와 역관은 모두 역외의 이민족이 침입한 적이 있는 곳이다.창란 세계는 너무 광활한 곳이었다. 천남만 보더라도 드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다.이태호는 딴 데 가 있는 정신을 가다듬고 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9화

    며칠 후 요광섬의 정원에서 이태호는 한가하게 흔들의자에 누워서 영화(靈火) 도첩을 보고 있었다.각종 천지의 영화와 관련된 형상과 특성을 자세히 소개한 책자였다.“구유이화(九幽離火), 영화 랭킹 20위, 어두운 기운이 짙은 곳에 있고 수사의 원신을 불태우는 특성이 있으며 단약을 만드는 데 특별한 효과가 있다.”“남명치화(南明炽火), 영화 랭킹 10위, 경금의 기운이 왕성한 곳에 있고 만물을 불태울 수 있는 특성이 있다. 수사가 이것을 정복해서 무기 신통을 단련시킬 수 있다.”“...”각종 천지의 영화를 수록한 책자를 통해 이태호는 안목을 넓혔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창란 세계에는 수십 가지의 영화가 존재하고 영화의 가치는 영보 못지않았다.주작지화(朱雀之火), 봉황진염(鳳凰眞炎) 등 화염은 호도신병(護道神兵) 등급에 견줄만한 영물이었다.이런 영물은 원고 시대에만 나타난 적이 있다고 기록되었다.이태호는 책자를 보면서 눈에 빛이 번쩍거렸고 마음이 설렜다.청련이화의 신통을 소성 경지로 수련하려면 반드시 영화 두 가지를 삼켜야 하고, 대성 경지로 수련하려면 영화 아홉 가지를 삼켜야 했다.심지어 이화 성왕은 청련이화가 계속 천지의 영화를 삼킨다면 신통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고 언젠가 선화(仙火)를 생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때 가서 손만 흔들어도 천지를 불태우고 구유(九幽)를 꿰뚫을 수 있으며 허공을 태울 수 있다. 아마 성황급, 심지어 위선급의 수사마저 피를 흘리고 죽을 것이다.이태호가 한창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고 있을 때 갑자기 허리에 찬 영패가 진동하였다.그가 신식으로 훑어보니 얼굴에 바로 희색을 띠었다.“어? 천지의 영화에 대한 소식이 있네?”종문의 미션궁에서 영패를 통해 그가 발표한 미션을 수락한 제자가 있다는 소식을 전달하였다.이 사실을 알게 된 이태호는 바로 하늘로 솟아오르고 종문의 미션궁으로 달려갔다.미션궁은 요광섬에서 불과 20리도 안 되는 거리에 있어서 이태호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로 도착했다.미션궁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8화

    지위를 따지면 6급 연단사는 일반 정예 제자보다 높았고 대부분은 종문 장로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단당의 6급 연단사가 많아지면 틀림없이 윤하영의 부담을 대대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더 많은 시간을 이용해서 수련하거나 단도를 깨닫고 더 높은 연단사의 경지에 도전할 수 있다.동시에 6급 연단사가 많아지면 앞으로 7급 연단사로 될 수 있고 종문의 실력을 키울 수 있다.어쨌든 윤하영은 이태호를 따라서 중주로 갈 계획이었다. 그녀는 태일종 단당의 장로이고 제6봉의 봉주로서 떠나기 전에 종문을 위해 차세대의 7급 연단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저녁 무렵에. 이태호가 강의를 마친 후 잠긴 목을 가다듬고 천천히 단상에서 일어났다.현장에 있는 백여 명의 연단사들이 이를 보고 서서히 돈오의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러고 나서 모두 일어나서 포권을 취하고 감사를 표하였다.“이 장로님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오늘 이 장로님의 가르침을 받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이태호의 강의를 통해 단당 연단사들은 많은 수확을 얻었다.특히 십여 명이 5급 연단사에서 6급 연단사로 진급하여 단당의 역량을 대폭으로 강화하였다.동시에 몇몇 중급 6급 연단사는 이태호의 연단 심득과 경험을 들은 후 고급 6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데 성공했다.이에 이태호는 소탈하게 웃었다.“허허. 저도 보람이 있네요.”이태호는 말을 마치고 대전 밖의 하늘을 보니 이미 저녁 무렵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입을 열었다.“여러분이 모두 깨달은 바가 있으니 저도 더 이상 단당에 머물지 않겠어요.”이제 강의가 끝났으니 그도 곧 다가올 성공 전장을 위해 충분한 준비를 해야 했다.이 짧은 시일 내에 그는 계속 경지를 돌파할 수 없다. 2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을영단 등 영약의 도움이 있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돌파할 수는 없을 것이다.시간이 보름 남짓 남았으니 폐관 수련할 수도 없었다. 이태호는 이 기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17화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만큼 조용한 대전에 이태호의 우렁찬 말소리만 울려 퍼졌다.주변에 금련이 솟아오르거나 꽃이 떨어지는 천지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이태호는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그는 당시 자신이 5급 연단사에서 6급 연단사로로 진급할 때 얻은 연단의 심득과 경험을 남김없이 말했다.현장에 있는 단당 연단사들도 중요한 내용을 놓칠세라 주의 깊게 들었다.“한마디로 말하면 단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영약의 약리를 숙지하고 단도를 깨달으면...”백여 명의 연단사들은 이태호의 설명에 빠져들었다.이태호가 묘한 부분을 설명할 때 어떤 연단사는 갑자기 깨달은 표정을 지으면서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몰라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그런 거였구나! 하하, 나 깨달았어!”그러면서 훤칠한 몸매에 40대 중반 되어 보이는 중년 남자가 재빨리 단로와 영약을 꺼내고 그 자리에서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단상에 있는 이태호는 이를 보고 제지하지 않았다.그는 이 고급 5급 연단사인 중년 남자가 곧 진급하게 된다는 것을 눈치챘다.아니나 다를까.그가 지켜보는 가운데 중년 남자는 영약을 꺼낸 후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단로를 발동하였다. 그러고 나서 영약을 차례대로 단로에 넣었는데 반 시진 만에 단로에서 짙은 향기가 났다.이어서 눈부신 빛을 내뿜은 6급 단약 두 알이 단로에서 천천히 올라왔다.중년 남자는 성공적으로 만든 6급 단약을 보자 이마에 맺힌 땀을 닦을 겨를도 없이 벌떡 일어나서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감사합니다. 이 장로님의 설명 덕분에 저는 6급 단약에 대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옆에 있는 연단사들은 이를 보고 일제히 축하 인사를 하였다.“헐! 자네가 성공적으로 6급 단약을 만들었어?!”“어머나, 고 씨의 운이 너무 좋구나.”“...”이태호는 누군가가 즉석에서 6급 연단사로 진급한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당시 그가 천청종에서 창란 세계로 건너온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단탑에서 통관하고 있을 때 영약의 약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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