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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2화

"정희주, 저기 호텔이 있는데 우리 그냥 거기서 자자. 어때?"

서건우는 사람들이 다 가버리자, 정희주의 허리를 끌어안아 검은 스타킹을 입은 다리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정희주는 이 말을 듣고 얌전한척 내숭을 떨었다.

"에이, 우리 방금 만나서 사귀기로 했는데 바로 호텔로 가는 건 좀 그렇지 않아? 그리고 나한테 별장을 사준다고 했잖아, 아직 안 샀는걸!"

서건우는 더 세게 끌어안았다.

"자기야 걱정하지 마, 고작 별장이잖아? 나 서건우는 돈이 많아. 시간도 늦었는데 우리 오늘 저녁에 잘 쉬고 내일 날 밝는 대로 별장 사러 가자. 됐지?"

"그럼, 좋아!"

정희주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이고, 오늘 저녁에 많이 마셔서 머리가 어지럽네. 호텔에서 묵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 일찍 쉬는 게 좋겠어!"

서건우는 정희주를 부축하며 마음속으로 기뻐 날뛰었다.

"그래그래, 우리 일찍 쉬자. 나 꿈에서도 너를 끌어안고 자고 싶었어."

정희주는 생각하다가 또다시 불평했다.

"이태호는 정말 괘씸해. 결혼식에서도 창피를 주었고 번마다 내 체면을 깎아내리기만 해. 하지만 너무 강해서 전에 킬러를 고용했었는데도 오히려 킬러들이 당했더라고!"

서건우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죽이고 싶은 거야? 아니지? 너희 둘 몇 년이나 사귄 감정이 있는데!"

정희주는 말했다.

"흥, 그가 옛정을 봐주지 않는 거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때리지 않나 사과하라고 강요하지 않나. 진작부터 그를 죽이고 싶었어."

서건우는 이 말을 듣고 차갑게 웃었다.

"이렇게 죽이고 싶어 하면 내가 도와줄게!"

정희주는 서건우를 보더니 궁금해서 물었다.

"됐어. 그놈 싸움도 잘하고 집에 경비원도 많이 고용했어. 용의당 당주와도 사이가 좋아서 죽이기가 쉽지 않을 거야!"

서건우는 건방지게 웃었다.

"허허, 걱정마. 내가 해외에서 돈만 벌었다고 생각하니? 내 아래에 사람이 꽤 있어. 내가 원한다면 이 태성시도 내 손안에 넣을 수 있어. 정희주 나를 낮잡아 보지마, 지금의 서건우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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