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411 - Chapter 420

2211 Chapters

제411화

백지연은 누구에게 선물 주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되었다. 혹시 신수민이 기분이 안 좋아서 안 받아 주면 어떡하나 걱정되었다.오자마자 뜬금없이 선물 공세에 신수민의 가족에게 줄 선물 위주라서 너무 티가 났다.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물건들을 받았다. "백 아가씨 고마워요. 예쁘고 좋아 보이네요. 마음에 들어요.""오세요. 여기 앉으세요!"신수민은 시녀가 가져온 그릇을 이태호 옆자리에 세팅하라고 지시하고 의자를 놓아주었다. 백지연을 그쪽으로 안내할 생각이었다."수민 언니 고마워요!"백지연은 내심 기뻐했다. 신수민은 마음이 넓잖아. 자기를 이태호 옆자리에 앉게 하다니. 이렇게 하면 자기와 신수민 두 사람 다 이태호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보아하니 신수민은 정말 괜찮은 여자였다. 이태호가 왜 그렇게 아내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언니 물건들 이리 줘요. 안으로 가져갈게!"이때 신수연이 웃으며 방금 자신이 받은 선물과 소지민이 받은 선물을 든 채로 다가왔다."그래!"신수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물건을 건네주었고 신수연은 모든 선물들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큼큼, 백 아가씨 뭘 그렇게 많이 사 왔어요. 너무 많이 받아서 쑥스럽잖아요."자리에 앉은 이태호는 난처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술잔을 들고 말했다."자, 한잔합시다!"백지연은 이태호와의 술자리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잔에 술을 따르고는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그럼 건배 한번 해요. 우리 이번이 처음이잖아요."말을 마친 백지연은 자신의 잔을 이태호의 잔에 부딪치더니 쭉 들이켰다. 이태호는 입술이 다 떨렸다. 이 계집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사람 오해하기 쉽잖아.하지만 이태호는 그저 난처하게 웃더니 잔에 있던 술을 비웠다."백 아가씨 나이는 젊은데 술은 호탕하게 잘 드시네요."맞은 편에 앉은 신민석이 자신의 술잔에 술을 채우고 말했다. "백 아가씨, 이번이 우리의 처음이기도 한데 제가 한 잔 드릴게요."이번에는 백지연이 입술을 떨었다. "좋아요. 그럼 한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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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오늘 모두 기분이 매우 좋았다. 특히 신씨 집안 사람들의 기분이 더 좋았다. 백 아가씨와 청목당 당주가 직접 찾아와서 선물까지 주었다. 지금처럼 발전하기만 한다면 2년 안에 신씨 집안이 일류 세가로 되는 것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할머니도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도 불구하고 포도주를 2잔이나 마셨다."자, 계속 마셔요!"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딱 봐도 술에 취한 백지연이 계속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랐다.신수민은 나서서 말렸다. "지연 씨 그만 마셔요. 더 마시면 정말 취해요!""나 안 취했어, 더 마실 수 있어, 나 주량 좋아요!"백지연은 눈을 게슴츠레 뜨며 술에 취해 말했다.이태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계집에 딱 봐도 주량이 별로였다. 오늘 포도주를 이미 5병 비운 것 같은데 심하게 취하면 백 가주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백 아가씨, 인제 그만 마셔요, 취했어요."이태호는 살며시 흔들며 타일렀다."응, 시러!"백지연은 입술을 삐죽이고 이태호를 바라보며 애교를 부렸다. "나한테 뽀뽀하면 말 잘 들을게, 아니면 계속 마실 거야, 헤헤!"이태호는 순간 난처해졌다. 이 계집애 진짜 많이 취했구나! 이런 말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취한 것이 틀림없었다."큼큼, 정말 취한 것 같네요."옆에 있던 신수연마저도 난처해졌다. 이 계집애 진짜 못 이겨."어떡하지?"신수민은 눈썹을 찡그리더니 어떡하면 좋을지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허허, 백 아가씨 호탕하네요."보청운은 난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선생님 매력이 상당한 것 같아요. 이렇게 귀여운 아가씨의 사랑도 받고 말이죠."이태호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보 당주 그만 놀리세요. 그저 취해서 그러는 거예요.""취해도 마음은 밝아요."보청운은 웃으며 말했다."이 선생님 매력 있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씨, 너무 부럽잖아. 나한테 뽀뽀해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옆에 있던 신민석은 고개를 숙이고 속으로 뇌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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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이게..."신수민과 신수연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할 말을 잃었다.특히 신수민은 자기 남편의 허벅지가 다른 사람한테 안겨있는 것을 보고 몹시 난처해졌다."백 아가씨, 남녀칠세부동석, 여자들 부축받고 쉬러 가세요."이태호는 어이가 없어 백지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타일렀다.이태호도 너무 난처했다. 예쁜 여자가 자기 허벅지에 엎드려 있는 자세는 너무 민망했다.그보다 더 민망한 것은 자기 아내와 장인어른 장모님 앞에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성주부의 아가씨라서 신분이 고귀하여 밀어서 떨어뜨릴 수가 없어서 그냥 타이를 수밖에 없었다."응, 안돼, 나 너랑 같이 있을 거야. 나 너 좋아하는데 너 몰랐지."백지연이 샌 발음으로 중얼거리며 이태호의 허벅지 위에서 자려고 하는 것만 같았다."취해서 헛소리 한 거야, 마음에 두지 마!"이태호는 신수민과 신수연을 보며 변명했다."태호야, 그냥 네가 부축해 드려라.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다른 사람은 안 되겠어. 너의 말만 들을 것 같아."신 씨 할머니는 난처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기뻤다. 인제 보니 백지연이 이태호를 보통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 이태호, 빨리 백 아가씨 모시고 방으로 들어가!"소지민도 나서며 말했다."네, 그리하겠습니다!"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백지연의 어깨를 토닥이며 깨웠다."백 아가씨, 이제 손 놓으세요. 제가 방으로 데려갈 테니까 조금 자요.""자요? 좋아요, 나랑 같이 자는 거예요?"백지연이 드디어 손을 풀었지만, 이 한마디에 모든 사람이 제자리에서 굳었다.백지연이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런데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이태호는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지만 그래도 부축해 주며 설명했다."같이 자는 게 아니라 방에 데려가서 자게 한다는 거예요.""싫어, 같이 있어 줘. 같이 있어 달란 말이야!"백지연은 이번에 손에 술잔을 들고 말했다."아니면 한 잔 더 할래?"이태호는 술잔을 뺏고는 그냥 공주님 안기로 안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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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응!"백지연은 웅얼거리더니 눈을 감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몇 분 뒤 이태호는 백지연을 안고 신수민이 살던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신고 있는 신발을 보더니 마지못해 벗어주었다. 그리고 비뚤어진 몸을 바르게 하고 일어서려고 했다.이때 백지연은 한 손을 이태호의 목에 감더니 말했다. "부드럽게 해줘, 나 처음이야, 무섭단 말이야!"이태호는 눈앞의 아름다운 여자를 눈에 담았다. 관능적인 입술과 아름다운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니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려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손을 내리고 머리를 세게 흔들고는 나가버렸다.이태호는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얼굴을 씻고서야 내려갔다."백지연도 참. 술에 취하면 이렇게 되는 거야?"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피가 뜨거운 남자인데 미녀가 이렇게 유혹하면 누가 감당해 낼 수 있을까?거기에 백지은은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지, 그리고 온몸에서 흘러넘치는 그 젊은 에너지는 남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쉽게 움직일 수 있었다. "백 아가씨 괜찮은 거지?"이태호가 돌아온 것을 본 신수민이 웃으며 물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계집애를 침대에 눕혔더니 바로 자더라!" 라고 말하고는 계속 중얼거렸다."계집애가 주량도 안 좋은 게 술에 취해서 헛소리나 지껄이기나 하고 정말 어이가 없네.""진심일지도 모르잖아!"신 씨 할머니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말했다. "이태호, 사람이 너를 좋아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야. 남자가 매력이 있는 게 좋지.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둔한 거야. 백 아가씨처럼 신분이 높은 사람이 좋아해 주는 건 네가 그만큼 매력이 많다는 뜻이야."신수민은 담담하게 웃었다. 할머니가 콕 집어서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태호에게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맞다. 오늘 너무 마시지 마. 내일 방문장을 올리러 가는데 늦으면 좋지 않아. 내일 아침은 일찍 출발해야 한다. 알겠지?"할머니는 다시 한번 당부했다."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절대로 지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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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보아하니 백 아가씨가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집으로 가는 길에 조수석에 앉은 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이태호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농담조로 말했다. "에이 자기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그냥 취해서 헛소리한 거야. 근데 남편 잘 골랐다고 생각되지 않아? 내 매력이 장난이 아니지!" 이 말을 듣고 신수민은 참지 못해 웃었다. "그럼, 누가 고른 남자인데. 틀릴 수가 없어!"그녀는 궁금해서 물었다."맞다, 보청운의 선물이 뭐야? 내가 볼 때 그 사람 오늘 일부러 당신한테 아첨하러 온 것 같은데?"보청운 얘기가 나오자, 이태호는 웃음이 나왔다. "보청운은 똑똑한 사람이야. 용의당에서 구씨가문의 산업을 모두 우리 신씨 집안으로 인계한 것을 보고 미래가 유망해 보여 선물을 들고 찾아온 거야."하지만 신수민은 머리를 설레설레 저었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 보여. 선물 주는 것도 있지만 너에게 준 선물이 유독 귀중해 보였어. 선물상자만 봐도 보통 물건 같지 않았어. 안에 무슨 물건이 들어있었어?"이태호는 옅게 웃었다. "보통 물건이 아니었지. 천년 묵은 영지버섯이야!""천년 묵은 영지버섯?"신수민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웃었다."영지버섯은 흔하지만 천년 묵은 것이라면 가짜 아니야? 몇 년 묵었는지는 누가 알아? 내가 볼 땐 백 년 묵은 영지버섯도 찾기가 힘들걸!"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자기야, 영지버섯은 많고 시장에서 비싸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나 같은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영지버섯이 천년인지 아닌지는 느낄 수가 있어. 500년을 넘어서부터 영지버섯은 많은 영기를 응집하게 되는 거야. 천 년을 묵은 영지버섯 안에는 더 많은 영기가 응집되어 있어!""영기?"신수민이 말을 이었다."영지버섯이 천지와 해와 달의 기운을 흡수해서 어떤 기체를 품고 있는데 당신이 영지버섯을 먹고 그 기체를 흡수해서 능력을 올리고 강해지는 것을 말하는 거지?"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비슷해. 어떤 기체는 맞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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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세상에, 당신 처음에는 별로 안 받고 싶은 눈치였는데 그 물건을 보고 나서 눈을 반짝이더니 받았더라고. 좋은 물건인 줄 알았어!"신수민은 그의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태호는 웃었다."은재는 너무 어려서 못 마셔, 어머니 아버지가 드시면 적어도 수명을 10년 늘릴 수 있어. 자기는 절반 남겨둬서 마셔, 그리고 내가 간단한 운동 방법과 권법을 알려줄 테니 시간 나는 대로 연습해 봐!""그래, 우리 자기 최고야!"신수민은 기분 좋게 활짝 웃었다.곰곰이 생각한 신수민은 다시 입을 열었다."보청운은 이런 진기한 보물까지 내놓다니 돈 많이 썼겠다.""하하, 당신 남편이 그만큼 이용할 가치가 있단 말이지. 이런 세상이야. 능력이 없을 때는 거들떠보지도 않아."이태호가 크게 웃었다.이때 앞의 도로 위에 어떤 늙은이가 나타나 길옆의 나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안돼!"이태호는 눈치를 채고는 재빨리 브레이크를 밟았다."펑!"나무는 그대로 도로 위로 무너져 이태호의 앞길을 막았다."꺅!"신수민이 깜짝 놀라 소리 질렀다. 자세히 보니, 이태호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나무에 깔렸을 것이다."세상에, 늙은이가 대단한데!"신수민이 늙은이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감탄했다."자기야, 방금 봤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나무를 내려칠 때 손바닥에 은은한 하얀색 빛이 감돌고 있었어. 그것이 바로 영기야. 이 사람 아마 1급 기사일 것이야."이태호는 말을 하며 차에서 내렸다."보아하니 날 찾으러 온 것 같은데!""기사!"신수민은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고는 이태호를 향해 소리쳤다."여보, 조심해야 해!"신수민은 차 안에서 주먹을 꼭 쥐고 걱정스레 바라보았다.이태호가 강한 것은 알고 있지만 이 늙은이도 약해 보이지 않아서 누가 더 강한지 알 수가 없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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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보아하니 직업 킬러 같은데!"이태호는 차에서 내려 그 사람 있는 쪽으로 다가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늙은이는 조급한 기색을 내보이지 않은 채 이태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맞췄네, 젊은 친구 반응이 빠르군!""에이, 요즘에는 자꾸 킬러가 찾아오는데, 도대체 어떤 개자식이 고용한 것이길래!"이태호는 한숨을 쉬며 주먹을 살살 문질렀다."다들 내 손에서 죽었지만, 너무 성가시단 말이지!""허허, 다 네 손에서 죽었다고? 그럼, 전에 왔던 것들이 쓰레기인 거지!"늙은이는 허허 웃었다."이번에는 네가 죽을 차례다!""자신이 있어 보이네요!"이태호는 주먹을 만지며 말했다."네가 마지막이길 바란다!""그래?"늙은이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순식간에 손바닥을 뒤집어 비도를 꺼내 힘껏 던졌다. 다섯 자루의 비도가 동시에 이태호를 향해 날아왔다.비도의 속도는 너무 빨라 잔상만 남겼다.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 늙은이는 야비했다. 만약 피한다면 비도는 그대로 날아가 차 안에 있는 신수민한테 날아갈 것이다.그는 이 비도 들이 그대로 차창 유리를 관통해 신수민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그래서 피할 수가 없었다."야비한 놈!"이태호는 싸늘하게 웃으며 두 손으로 다섯 자루의 비도를 번개의 속도로 모두 받아냈다."말도 안 돼!"늙은이는 이 상황을 보고 경악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섯 자루의 비도를 눈 깜박할 사이에 받아내다니 도대체 얼마나 빠른 거야.그 어떤 기사도 이런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이태호는 비도를 쓱 보더니 냉랭하게 말했다."역시 야비한 사람은 무얼 해도 야비해. 여기에 맹독을 발랐네, 살갗이 조금만 다쳐도 죽는 독, 맞지?""너..."늙은이는 경악했다. 이번의 목표는 도대체 무슨 사람이지? 한번 쓱 보았을 뿐인데 위에 독이 발라져 있다는 것을 알아채다니."돌려줄게!"이태호는 손을 휙 내저어 다섯 자루의 비도를 동시에 날렸다.속도가 올 때보다 더욱 빨랐고 각도도 더욱 빈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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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차 안에 있던 신수민은 이태호가 이렇게 빨리 킬러를 처리한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해졌다.이 남자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었어!이태호는 다시 돌아와 좌석에 앉았다."여보, 멋있어, 내 이상형이야!"신수민은 이태호를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팔을 끌어안았다. 소녀팬이 된 모습이었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강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그건 조금 어려운 것 같은데, 하하하!""꺼져!"신수민은 눈을 흘겼는데 그 모습이 퍽 관능적이었다.같은 시각 하현우의 집은 철저하게 망했다. 모든 자산을 다 팔고도 4억의 빚이 남았다.옛날의 하현우 집에 4억은 큰돈이 아니었다.하지만 지금의 그들에게 있어서는 참 골치 아픈 일이었다.인맥도 없고 돈도 없어서 작은 장사 같은 걸 하려고 해도 같이 해줄 사람이 없었다.거기에 빚쟁이들이 자주 찾아와 독촉을 해댔다."미치겠네, 재벌 이세한테 시집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얻은 것은 없고 내 청춘만 아깝게 낭비했잖아!"정희주는 친정집으로 돌아와 화가 나서 중얼거리기만 했다. 기분이 도무지 나아지지 않았다.정희주의 어머니 장다은은 옆에서 투정 부리기만 했다. "네가 사람을 잘 못 선택해서 그런 거지. 하현우 말고 이태호와 계속 같이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이태호 집이 엄청 부자야."정준호도 끼어들었다."그래, 지금 살고 있는 별장이 20억이나 하더라. 거기에 슈퍼카도 있고 하루하루가 얼마나 편안한지 몰라. 그리고 지금 신씨 집안이 엄청나게 잘 나가고 있고 백씨 아가씨도 이태호를 좋아한대. 이 자식 무슨 운이 이렇게도 좋아!"부모님의 말씀을 들은 정희주는 점점 더 화가 났다.그녀는 뭔가를 곰곰이 생각하더니 정준호에게 물었다."아빠, 나 이뻐?"정준호는 정희주가 왜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당연히 이쁘지!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인기가 많았잖아.""그래?"정희주는 눈썹을 찌푸리고 잠시 생각하자 뭔가 좋은 방법이 떠오른듯했다.옛날의 이태호는 자신을 너무 사랑해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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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김지영과 장재원은 정희주와 하현우의 관계를 이용해 몇 개의 사업을 시작으로 지금의 부자로 된 것이다.하씨 집안의 일을 미리 알고 재빨리 하씨 집안에서 결재하지 못한 부분을 받아왔다.4천만 원의 손실은 있었지만 크지 않았다.장재원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정희주를 욕했다. 옛날에는 하현우가 부자라서 이태호를 버리고 하현우를 선택한 것이다.지금은 하현우가 몰락하고 이태호가 득세하니까 사랑을 되찾겠다는 말을 지껄이고 있었다. 낯짝이 얼마나 두꺼워야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을까.장재원은 속으로 욕을 했지만, 김지영과 정희주의 사이가 좋아서 그냥 웃어주었다."이건 좀 어렵지 않나? 너 하현우를 따라간 것도 모자라 결혼식에서 이태호에게 창피를 주었고 죽이겠다고 협박까지 했어.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너를 다시 받아들이지?"하지만 정희주는 말했다."안 해보면 어떻게 알아? 옛날에는 나 때문에 감옥까지 갔잖아. 마음속으로 나를 너무 사랑했다는 증거야. 나를 잊지 못하고 있을지도 몰라. 나를 받아들인다면 난 첩 해도 돼."옆에 있던 김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지금 이태호의 생각을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김지영은 잠깐 생각하더니 정희주를 향해 말했다."희주야, 지금 이태호가 너를 좋아하는지는 네가 가서 물어보면 되지 않을까? 우리를 찾아와도 아무 소용이 없잖아."장재원도 따라서 말했다."맞아, 이태호가 너를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이태호한테 물어봐. 우리도 잘 모르잖아."정희주는 인제야 부끄러워 말을 꺼냈다."내가 지금 찾아가면 나를 안 만나주겠다고 하면 어떡해? 그래서 찾아온 거야.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필요해. 너희들이 전화해서 보자고 하면 무조건 만나줄 거야."말을 마친 정희주는 김지영의 팔을 잡고 가여운 척 붕붕 흔들었다."지영아 나 좀 도와줘라, 응? 너희들이 아니면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어!"정희주를 본 김지영은 마음이 약해졌다."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오늘 저녁 서건우가 해외에서 돌아와서 동창 몇 명과 함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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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하현우와 정희주는 돈도 많고 뽐내는 것을 좋아해서 번마다 계산을 대신 해 주었다. 그래서 김지영과 친구들은 둘을 자주 불렀다.지금 정현주는 하현우와 헤어졌고 하현우는 가난해졌다. 하현우는 어제도 찾아와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그래서 이제는 계산해 줄 능력이 없는 정현주를 안 부른 것이다. 옛날에 주문할 땐 값싼 것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번 모임은 김지영과 장재원이 주최한 것이라서 정희주를 부르기가 싫었다. 계산도 못 해주고 비싼 술만 주문할 게 뻔했으니까.당연히 곧이곧대로 말하면 안 되었다. 김지영은 잠시 주춤하더니 난처하게 웃으며 말했다."희주야, 우리는 너와 하현우가 방금 헤어져서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아서 안 부른 거야."장재원도 맞장구를 쳤다."그래 너도 서건 알잖아. 학교 다닐 때 너를 엄청나게 따라다녔는데 네가 안 좋아했잖아. 우리는 너를 생각해 줘서 네가 만나서 난처할까 봐 안 부른 거야.정희주는 이 말을 듣고 조금 감동했다."고마워, 내 기분을 생각해 줘서.""에이, 우리 사이에 그럴 것 없어. 너를 도울 능력이 되면 꼭 도와줄 거야."김지영은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정희주는 이 틈을 타서 말했다."그게, 지영아 요즘 나 좀 힘든데 2천만 원만 빌려줘라. 내가 돈이 생기면 꼭 갚아줄게."이 말을 들은 김지영은 순간 얼굴이 딱딱해졌다. "희주야, 이건 좀 어려울 것 같아.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하씨 집안과의 거래로 먹고 살아. 지금 하씨 집안이 망하는 바람에 우리도 몹시 어려워. 몇천만 원의 빚이 있고 자금조달이 안돼서 고생하고 있어. 빌려줄 돈이 없어."장재원은 정희주의 목과 팔에 걸치고 있는 목걸이와 굵은 금팔찌를 보며 말했다."희주야, 돈이 모자라면 그 액세서리들을 팔면 돼. 그리고 집에 명품 가방들도 있잖아. 그것도 팔면 꽤 나올 거야."정희주는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그럴 수밖에 없다.""그래 오늘 저녁 여덟 시, 술집 앞에서 만나자."김지영은 고민하더니 정희주를 향해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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