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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보아하니 직업 킬러 같은데!"

이태호는 차에서 내려 그 사람 있는 쪽으로 다가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서서 담담하게 말했다.

늙은이는 조급한 기색을 내보이지 않은 채 이태호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맞췄네, 젊은 친구 반응이 빠르군!"

"에이, 요즘에는 자꾸 킬러가 찾아오는데, 도대체 어떤 개자식이 고용한 것이길래!"

이태호는 한숨을 쉬며 주먹을 살살 문질렀다.

"다들 내 손에서 죽었지만, 너무 성가시단 말이지!"

"허허, 다 네 손에서 죽었다고? 그럼, 전에 왔던 것들이 쓰레기인 거지!"

늙은이는 허허 웃었다.

"이번에는 네가 죽을 차례다!"

"자신이 있어 보이네요!"

이태호는 주먹을 만지며 말했다.

"네가 마지막이길 바란다!"

"그래?"

늙은이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순식간에 손바닥을 뒤집어 비도를 꺼내 힘껏 던졌다. 다섯 자루의 비도가 동시에 이태호를 향해 날아왔다.

비도의 속도는 너무 빨라 잔상만 남겼다.

이태호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 늙은이는 야비했다. 만약 피한다면 비도는 그대로 날아가 차 안에 있는 신수민한테 날아갈 것이다.

그는 이 비도 들이 그대로 차창 유리를 관통해 신수민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피할 수가 없었다.

"야비한 놈!"

이태호는 싸늘하게 웃으며 두 손으로 다섯 자루의 비도를 번개의 속도로 모두 받아냈다.

"말도 안 돼!"

늙은이는 이 상황을 보고 경악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다섯 자루의 비도를 눈 깜박할 사이에 받아내다니 도대체 얼마나 빠른 거야.

그 어떤 기사도 이런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이태호는 비도를 쓱 보더니 냉랭하게 말했다.

"역시 야비한 사람은 무얼 해도 야비해. 여기에 맹독을 발랐네, 살갗이 조금만 다쳐도 죽는 독, 맞지?"

"너..."

늙은이는 경악했다. 이번의 목표는 도대체 무슨 사람이지? 한번 쓱 보았을 뿐인데 위에 독이 발라져 있다는 것을 알아채다니.

"돌려줄게!"

이태호는 손을 휙 내저어 다섯 자루의 비도를 동시에 날렸다.

속도가 올 때보다 더욱 빨랐고 각도도 더욱 빈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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