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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보아하니 백 아가씨가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집으로 가는 길에 조수석에 앉은 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이태호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농담조로 말했다.

"에이 자기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그냥 취해서 헛소리한 거야. 근데 남편 잘 골랐다고 생각되지 않아? 내 매력이 장난이 아니지!"

이 말을 듣고 신수민은 참지 못해 웃었다.

"그럼, 누가 고른 남자인데. 틀릴 수가 없어!"

그녀는 궁금해서 물었다.

"맞다, 보청운의 선물이 뭐야? 내가 볼 때 그 사람 오늘 일부러 당신한테 아첨하러 온 것 같은데?"

보청운 얘기가 나오자, 이태호는 웃음이 나왔다.

"보청운은 똑똑한 사람이야. 용의당에서 구씨가문의 산업을 모두 우리 신씨 집안으로 인계한 것을 보고 미래가 유망해 보여 선물을 들고 찾아온 거야."

하지만 신수민은 머리를 설레설레 저었다.

"이렇게 단순하지 않아 보여. 선물 주는 것도 있지만 너에게 준 선물이 유독 귀중해 보였어. 선물상자만 봐도 보통 물건 같지 않았어. 안에 무슨 물건이 들어있었어?"

이태호는 옅게 웃었다.

"보통 물건이 아니었지. 천년 묵은 영지버섯이야!"

"천년 묵은 영지버섯?"

신수민은 눈썹을 찌푸리고는 웃었다.

"영지버섯은 흔하지만 천년 묵은 것이라면 가짜 아니야? 몇 년 묵었는지는 누가 알아? 내가 볼 땐 백 년 묵은 영지버섯도 찾기가 힘들걸!"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자기야, 영지버섯은 많고 시장에서 비싸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나 같은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영지버섯이 천년인지 아닌지는 느낄 수가 있어. 500년을 넘어서부터 영지버섯은 많은 영기를 응집하게 되는 거야. 천 년을 묵은 영지버섯 안에는 더 많은 영기가 응집되어 있어!"

"영기?"

신수민이 말을 이었다.

"영지버섯이 천지와 해와 달의 기운을 흡수해서 어떤 기체를 품고 있는데 당신이 영지버섯을 먹고 그 기체를 흡수해서 능력을 올리고 강해지는 것을 말하는 거지?"

이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비슷해. 어떤 기체는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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