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401 - Chapter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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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그럴 리가요!"그 말을 들은 신민석은 놀라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하지만 이내 의심이 가는 듯 말했다."아버지가 생각이 많은 건 아닌가요? 혹시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하지만 신승민은 웃으며 답했다."나도 예전에 그렇게 생각했어. 그런데 방금 조닝하고 있을 때 깨달은 게 있는데, 갑자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모두 이태호를 건드렸던 사람들이야. 이건 우연일 수 없어! 그러니 너 말이야, 앞으로 이태호를 건드리면 안 돼!"신민석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아빠, 알았어요. 에이 참. 참을 수밖에 없네요. 분통이 터져도 어찌할 방법이 없네요!"신승민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허허, 아무튼 지금 우리 신씨 집안이 잘나가서 2류 명문가가 된다면 앞으로 매달 용돈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져. 이것만 봐도 이전보다 많이 나아진 거야! 게다가 신씨 가문의 사업도 사모님이 신수민한테 준다고 확정 지은 게 아니니까 우리도 아예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야!"여기까지 말한 신승민은 한숨 돌리더니 계속하여 말했다."넌 얌전히 내 말 잘 듣고 이태호를 건드리지 않으면 돼. 심심하면 나랑 같이 낚시하러 다니고, 기다리다 보면 사모님이 일부 사업권을 우리한테 넘겨줄 수도 있잖아. 앞으로 신씨 가문 사업이 커진 후에는 그중 아주 작은 부분을 떼어낸대도 이전보다 얻은 이익이 큰 거야, 알겠어?"그 말을 들은 신민석은 뭔가를 깨달은 듯이 말했다."아빠, 그러고 보니 알 것 같아요, 알겠어요. 앞으로 이태호가 나를 조롱할지라도 그 녀석과 싸우지 않고 웃는 얼굴로 대하라 그런 거군요!"신승민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 맞아, 웃는 사람 얼굴에 침 뱉는 법이 없다고, 네가 마냥 웃는 얼굴로 대해 봐, 그 녀석도 너를 어찌하지 못할 거야!"말을 마친 두 사람은 위층으로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샤워하러 갔다.한편 백씨 집안, 백진수는 한창 수심에 잠겨 있었다.그의 면전에 있는 청운당의 보충운 역시 똑같이 낯색이 좋지 않았다."성주님, 이걸 어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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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그것참 이상하군, 왜 신씨 집안이지? 입에 덥석 문 고기를 뱉어낸다고?"보청운도 미간을 찌푸리며 용의당에서 무슨 수작을 부리는 지 도통 이해가 안 갔다.이때 백씨 집안의 수호가 잠깐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가주님이 보기엔 상대방이 구씨네 사업을 가로챈 후에 우리가 손을 쓰는 게 두려워 신씨 가문에 넘기려고 하는 건 아닌가요?"그 말을 들은 백진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자네가 말한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요, 다만 내 생각이긴 한데 상대방이 어렵사리 빼앗아 온 물건을 그리 곱게 넘겨주겠소? 그럴 바엔 아예 빼앗지도 않았겠지!"보청운은 잠시 생각하더니 뭔가 알아냈다는 듯이 말했다."이해됐소. 이태호 이 자식이 용의당 사람이지 않소? 이태호한테 넘겨주는 거면 사실상 용의당 몫이 아니오? 그러하다면 상당한 사업을 운영해도 가주님한테 조공 바칠 필요도 없고. 참 교묘한 계략이군요!"백진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태호한테 넘겨준 것이 아니고 신씨 가문에 준 것이오. 게다가 신씨 집안의 지금 사업은 앞으로 누구의 몫이 될지 모르지 않소."백진수는 될수록 정면 싸움은 피하고 싶었다. 필경 이태호의 도움을 받아 두 조카를 구해야 했으니 말이다. 하루가 지난 지금이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만약 이때 용의당과 싸움을 건다면 결국은 이태호를 건드리는 격이 되니 그때 가서 누가 그들을 도와 백가와 소령을 구한단 말인가?또 꺼리는 것이 있다면 이태호가 그를 구해준 적이 있으니 용의당과 싸울 생각이 없었다. 더욱이 이태호가 그의 목숨을 구해준 후에 보상 같은 걸 바라지 않았는데 그가 되레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면 도의상 어긋나는 일이니 말이다.지금 그의 마음속에는 또 하나의 계획이 생겼다. 즉 딸의 나이도 적지 않은지라 만약 홍성시 쪽의 큰 가문에 시집을 보낸다면, 좋기는 태성시 성주부의 아들한테 시집보내면 앞으로 걱정할 필요도 없고 더이상 용의당을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된다.그러하니 용의당과 죽기 살기로 싸우거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을 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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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무슨 상황인데? 범용이 왜 찾아왔다냐?"청목당 보청운과 백진수는 서로 쳐다보며 이게 웬 영문이지를 몰라했다.보청운이 이내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백성주. 내가 자리를 피하는 게 좋지 않겠소? 만약 이태호의 눈에 띄기라도 하면 좋을 게 없어 보이오."백진수는 생각에 잠기더니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오. 저기에 작은방이 있는데 일단 그리로 가서 잠깐 피해있소!"보청운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내 곁의 작은방으로 들어갔다.백진수는 보청운이 자리를 피한 것을 보고서야 경호원을 보고 범용을 불러들이라 했다."허허, 범 당주, 자네는 지금 구씨네 사업건으로 한창 바쁘겠는데 어쩐 일로 여기까지 왔소?"범용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백진수는 저도 모르게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범용도 웃다가 그제야 입을 열었다."백성주님. 오늘 이렇게 찾아 온건 우리 용의당이 그렇게 무지막지한 세력이 아니고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명문가를 괴롭히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주러 왔소. 그러니 안심하오!"그 말을 듣고 백진수는 범용한테 물었다."그럼 구씨 집안은 어찌 된 상황이오? 왜 당신들을 건드렸다오?"범용은 잠깐 생각하더니 그제야 입을 열었다."그들은 우리를 건드린 게 아니고 이 선생님을 건드린 것이오!""자네가 말한 사람이 이태호란 말이오?"백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순간 머릿속에 이태호가 생각났다.범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오늘 이렇게 찾아온 건 다름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건드리지 않으면 우리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러 온 것이오. 지금 우리 용의당은 그나마 만족할 만한 상황이고 큰 야심도 없소. 서로 자유롭게 발전하면 좋은 게 아니오?"범용은 한숨을 돌리더니 계속하여 주의를 주었다."하지만 이 선생님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존재요. 만약 누군가가 그를 건드린다면 돌을 들어 자신의 발을 찍는 격이오. 구씨 가문의 구운장이 이 선생님의 아내 신수민을 납치하여 겁탈하려고 드는 바람에 이 선생님이 명을 내리셔서 구씨 가문을 멸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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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4화

백진수도 상대방이 겸양해서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범용의 말을 들어보면 이태호가 얼마나 강한 존재 일가? 다만 평소에 강한 힘을 숨겼으리라 짐작이 갔다.오늘 이태호가 범용을 보낸 것은 위협을 주려는 것 외에 그들이 정말 용의당을 향해 손을 쓰면 어쩌나 싶어 선의로 일깨워 주려는 데 있었다."그럼 이 선생님이 전하려는 말은 다 전했으니 이만 돌아가겠소. 폐를 끼쳤소!"범용은 일어나서 떠날 준비를 했다.백진수는 범용을 배웅해 주러 나가며 말했다."걱정 마오. 우리도 당연히 평화 공존하기를 바라는 바요. 게다가 이 선생님은 내 생명의 은인인데다 적지 않은 도움도 주었으니 절대 이 선생님과 얼굴 붉힐 일이 없소!"범용은 몇 발작 움직이다가 멈춰서 다신 한 번 백진수를 일깨워주었다."우리 보스는 떠벌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오. 그러니 방금 했던 말들 비밀로 해주길 바라오. 우리 보스의 신분이 폭로되면 안 되오.""알겠소. 알겠소!"백진수는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범용을 배웅해 준 후에야 백진수는 걸어들어오며 속으로 감개무량해 마지않았다. 생각지도 못하게 이태호가 진정한 용의당의 보스라니. 게다가 이태호의 수하에 하나의 세력만 있는 것이 아니니 평소에 얼마나 실력을 숨겨왔다는 말인가?이때 보청운이 옆방에서 걸어 나왔다."방금 한 말들 자네도 다 들었겠네?"백진수는 보청운을 보며 말했다."자네 청목당도 이젠 조공 같은 걸 바치지 않아도 되오. 전에는 다만 청목당을 시험하고 경고를 주기 위함이었소. 그런데 지금 보면 한낱 우스개에 불과할 줄이야. 우리 백씨 집안은 더 이상 제일 강한 세력이 아니고 제일 강한 건 용의당이니 말이오!"보청운은 백진수를 향해 공수 인사를 하며 말했다."고맙소 백성주. 다행히 용의당에 대해 손을 쓰지 않았고 찾아와서 일깨워주었기 망정이지 아니면 우리 두 집안이 연합한대도 용의당의 상대가 안 될 것 같소. 그러고 보니 이태호의 실력은 9급 기사인 것 같소. 필경 범용의 말투에서 사람을 놀래려는 구석을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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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독수리 나라 흑운당 조직이 소멸됐다고?"청목당의 보청운도 이 조직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조직은 강한 것도 있고 비록 독수리 나라가 작아도 소굴을 찾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어서 어찌할 수가 없었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리 쉽게 소멸됐다니.백진수도 간신히 흥분하는 마음을 달래고 그제야 보청운에게 사실의 전후를 알려주었다.보청운은 얘기를 다 듣고는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맙소사. 대체 이태호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전화 한 통만으로 흑운당 같은 강대한 외국의 조직 내에서 사람을 구출하고. 게다가 소굴까지 점령하다니. 정말 무서운 존재군요!"백진수는 머리를 끄덕이며 감개무량해 했다."정말이지 이 자식은 한 마리의 숨겨진 용이네. 깊게도 숨었지. 이번에 우리를 도와주고 범용을 보내서 그런 말을 안 했으면 이 자식이 얼마나 강한지 몰랐을 뻔했소!"백진운도 곁들어 말했다."맞아요, 형님. 백가가 말하기를 그들을 구해준 사람들이 태성시까지 호송해 주는데 아마도 모레 점심쯤이면 공항에 도착할 거래요. 전용기로요.""전용기로 호송해 준다고? 그럼 잘 됐네. 그때 가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해야겠어!"그 말을 들은 백진수는 감개무량해 마지않았다."형님. 이태호 이 선생님한테도 감사드려야 해요. 만약 이 선생님이 그런 친구를 소개해 주지 않았다면 내 아들이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백진운도 감개무량해 마지않았다. 비록 외국에서의 사업권은 잃었지만 돈은 다시 벌면 되는 것이니 아들딸들이 살아남으면 더 이상 좋을 게 없었다."당연하지. 이 선생님한테 감사를 드려야 할뿐더러 방법을 강구해 그의 환심을 사야 해. 이 사람은 여간내기가 아니야. 그런 인물도 알고 지낸 사이이니 그 자신은 얼마나 강한 존재겠어!"백진수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지금의 그로서는 백씨 집안이 태성시에서 으뜸가는 명문가가 되리라는 생각 따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생각을 집어치우니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꼈다.필경 이태호 같은 인물을 놓고 말하면 태성시는 작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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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백진수도 흥분해 마지않았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몇 사람이 올지 아직 모르니 일단 두 채의 별장을 준비해 두었다가 그 사람들이 머무르게 해야겠어!""그럼 난 먼저 가보겠소!"보청운은 공수 인사를 하고는 이내 자리를 떴다.옆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백씨네 하인들은 전왕이 온다는 것을 듣고는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 소식을 곳곳에 전하였다.하여 이튿날 아침 무렵 서규산 싸움왕이 태성시에 온다는 소식은 이미 적지 않은 가문의 귀에 들어갔다."맙소사. 서전왕이 내일에 온다고 해. 듣자 하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장을 보낸다 식사 한 끼를 대접한다 벼르며 난리야! 만약 서전왕의 눈에 들어 같이 식사를 한다면 그들의 가문에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겠지. 그러면 앞으로 장사해먹기도 훨씬 쉬워질 거야!"한편 신씨 집안, 왕사모는 그 소식을 듣고 신수민과 이태호 등 사람들을 모두 불러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서전왕이 직접 사람을 데리고 온다고?"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그는 속으로 서전왕이 백가와 백소령을 구해준 후 직접 올 필요 없이 부하들을 파견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하여 이런 행동은 그의 예측을 벗어나게 만들었다."그래. 우리 태성시에 이런 대인물이 온 적이 별로 없어!"신씨네 왕사모는 감개무량해 하며 말했다."많은 가문에서 방문장을 준비한다는데 아니면 우리도 가서 방문장을 드리자. 필경 서전왕이 여기 며칠간 머무를 것 같은데 만일 우리 집으로 왕림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 아니겠어?"그 말을 들은 신민석은 웃으며 말했다."할머니. 비록 우리 신씨 집안이 잘나가는 축이긴 해도 그쪽에서 퍽이나 우리 방문장을 수락하겠어요? 받는대도 성주부나 몇몇 일류 명문가의 방문장이나 받겠지. 우리 집안이 구씨네 사업을 넘겨받아도 이류 명문가보다 약간 나을 뿐 일류 명문가와는 아직도 거리가 멀어요!" 신승민도 곁들어 말했다."맞아요. 내 생각이긴 한데 굳이 그 무리에 끼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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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회의를 마친 후 일행들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태호와 신수민도 차를 타고 떠날 준비를 했다.그런데 아직 거실 대문도 채 나가지 않았는데 경호원이 불현듯 달려오며 말했다."사모님, 가주님. 청운당의 당주가 사람을 거느리고 왔어요!""청운당의 사람이 웬일로 방문하러 왔지?"왕사모는 미간을 찌푸리며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했다."어째 됐든 손님이니 일단 불러들여라!"왕사모는 잠시 생각하더니 불러들이라 전했다.보청운은 이내 사람들을 거느리고 들어왔다. 그중 몇몇 사람의 손에는 상자가 들려있었다.보청운은 이태호의 상황을 알고 난 후에 바로 이태호의 비위를 맞추기엔 너무 티가 나니 신씨 집안부터 시작해서 왕사모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선물을 주러 올 때 이태호와 신수민도 함께 있는 걸 발견하고 속으로 이태호가 마침 여기 있었네 하고 은근히 기뻐했다."보청운이 왕사모님을 뵈러 왔어요. 신씨 집안이 지금 이류 명문가가 된 걸 축하해서 옥여의 한 쌍, 황금 백 냥, 금귀걸이 한 쌍을..."곧 한 남자가 다가와서 가지고 온 선물을 옆 테이블에 놓으며 말했다."아유, 보당주, 별말씀을요. 어서 와요, 환영해요, 이렇게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데!"왕사모는 상대방이 축하해 주러 왔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글쎄 이전에는 이런 파벌의 사람들과 왕래가 드물긴 해도,앞으로 상대방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것이 아닌가?그렇게 평소에 별로 연락하지 않았던 청운당에서 직접 찾아와 방문해 줬으니 왕사모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놀랐다.보청운은 빙그레 웃으며 또 작은 상자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원래 소지민을 통해 주려 했던 이태호의 선물을 직접 이태호한테 건네주며 말했다."이 선생님이 여기에 계셨네요. 마침 선물을 하나 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저희 마음을 받아주셨으면 합니다!""저한테 준다고요?"이태호는 약간 멍해져서 상대방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알 수 없어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보당주, 공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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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이태호가 선물을 받아 주고 친구라 하는 걸 보고 보청운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과연 이태호처럼 강한 존재가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까? 그러니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다만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걸 보청운은 알고 있었다.보청운은 이태호가 신씨 집안 사람들 앞에서 신분을 폭로하기 싫어서 조용히 지내려는 걸 알고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당연하죠. 앞으로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나아갑시다!"곁에 있던 신민석과 신승민은 서로 마주 보며 절로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태호와 보청운이 예전에 별로 왕래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각별한 사이가 됐을까라고 생각했다."보당주, 어서 들어오시죠. 모처럼 귀빈이 오셨는데 점심 식사를 준비했으니 오늘 같이 거나하게 술이나 마십니다!"신승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보청운에게 다가가 인사했다."하하, 좋아요. 저도 가주님과 이 선생님같이 술을 마시고 싶던 참이었어요!"보청운은 껄껄 웃으며 신승민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이태호는 상자를 챙긴 후에야 곁에 있는 신수민을 보고 말했다."여보, 원래는 돌아가려 했는데 지금 상황 보면 점심 먹고 돌아갈 수밖에 없어. 보청운이 이런 말까지 했으니 같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되겠네!"신수민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자기는 언제 보당주하고 친했어? 허허, 내가 보기엔 자기야말로 우리 신씨 집안의 사교계의 꽃이 아닐까? 하하. 지금은 다들 자기와 사이가 좋으니 앞으로 우리 신씨 가문의 사업이 나날이 좋아질 것 같아!"이태호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자기 정말 천연덕스러워. 이런 농담도 하고. 내가 언제 사교계의 꽃이 됐는데!"이맘때 신씨네 대문 밖 길 건너편의 찻집에서 어떤 노인이 멀리서 별장안의 이태호를 보고 또 손에 들려있는 사진을 보면서 입가에 냉랭한 웃음을 지었다."이놈 자식. 끝내 찾아냈어. 너를 죽이면 내 임무도 완성할 수 있어!"이 노인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참용궁의 6급 킬러였다.한편 백씨 집안, 백지연은 기쁜 마음으로 백진수한테 달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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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아빠도 참. 내가 주동적으로 이태호 멋쟁이를 찾아가라는 말이에요?"백지연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진작 이태호를 찾아가려 했다. 다만 자신의 아빠가 싫어할까 봐 요 며칠 참고 있다가 다른 날짜를 잡아 찾아가려던 터였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백진수가 그녀보고 왜 주동적으로 이태호를 찾지 않는가고 물어볼 줄이야. 신기할 따름이었다.백진수가 말문을 열기도 전에 백지연은 뭔가를 생각해낸 듯, 뭔가를 꿰뚫어 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헤헤, 아빠가 지금 나를 시험하려는 거지?""시험하긴 뭘 시험해? 내가 보기엔 이태호 이 자식이 보면 볼수록 듬직하단 말이야. 네가 만약 기회를 잡아 이태호한테 시집간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백진수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이태호가 전화 한 통으로 서전왕 같은 사람을 불러서 사람을 구하게 만든 다는 것은 이태호 자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다른 건 제쳐두고 이태호와 서전왕의 친분만 봐도 이태호가 얼마나 어마 무시한 존재인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게다가 용의당은 그저 이태호가 관할하는 세력 중의 하나의 파벌에 불과하지 않은가?그러니 자신의 딸이 이런 사람한테 시집간다면 홍성시 성주부의 도련님한테 시집가는 것보다 열배 백배가 나은 게 아닌가?"아빠도 참, 정말 많이 변했어요!"백지연은 요사스럽게 백진수를 보고 머리를 굴리더니 말했다."알 것 같아요. 저번에 이태호가 전화 한 통으로 친구를 불러 그 친구인 서전왕이 사람을 데리고 와서 백가와 소령 동생들을 구출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이태호와 서전왕이 각별한 사이가 분명하죠. 아빠도 참, 그러니까 저에 대한 태도가 바뀐 건 아빠가 이태호의 강한 실력을 발견했기 때문인 게 맞죠?"그리고 백지연은 얄미운 표정으로 백진수를 보며 계속하여 말했다."아빠가 저더러 이태호 멋쟁이한테 대시하라고 해서 정말 기쁘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미워요. 흥!"말을 마친 백지연은 기쁜 마음을 안고 나비처럼 밖으로 훨훨 날아갔다."아유, 나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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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지연 아가씨,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어르신께 가서 아뢰도록 할게요."한 경호원이 들어오는 백지연을 보고 기뻐하며 말하고 있었다.신씨네 경호원들은 보아하니 신분이 높은 백지연을 다 알고 있는 듯하다.백지연은 다급히 답했다."다들 식사하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제가 직접 가서 인사를 올릴 게요.""제가 모실게요, 어르신과 가족분들이 저쪽 정원에서 식사 중이세요, 오늘은 청운당 당주님도 오셔서 상을 많이 차리시고 꽤 많은 사람들로 모여 있을 거예요."그 경호원은 앞에서 안내하며 실실 웃고 있었다."청운 당주님도 온 거야?"백지연은 순간 멈칫하긴 했으나 별 생각 없이 경호원을 따라 어르신이 묵고 있는 별장 밖의 정원에 도착하게 되었다.그 시각 그곳에는 여러 상이 차려져 있었고 다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중이었다."어르신, 혹시 여분의 수저가 있을 까요?"문 앞에 이른 백지연은 히죽히죽 웃으며 소리 높여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어머, 지연 아가씨였네요, 웬일로 이 시간에 여길 찾아 주시고? 수저야 얼마든지 있죠, 얼른 오셔서 자리에 앉으세요, 온다고 미리 말씀이라도 해 주시지, 그럼 기다리고 있었을 건데요."백지연이 들어서자 어르신은 더욱 흐뭇해졌다."뭘 좀 사려고 다른 곳에 들렸다 오다 보니 늦었어요, 어르신한테 주는 선물이에요, 받으세요."백지연은 어르신에게 두 가지 선물을 건넸다."어르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아이고, 또 헛돈을 쓰게 했네요, 지연 아가씨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야 두 손 들고 환영인데 선물까지 사 오고 너무 서먹서먹해 보이게 그러세요, 다음 부터는 편하게 오도록 해요."어르신은 싱글벙글 웃으며 감격에 겨워 하면서 선물을 받아들였다."또 뵙게 됐네요, 지연 아가씨."보청운과 다른 일행들도 인사를 건넸다."아주 귀한 손님이 우리 집을 찾아 주셨네요."신승민과 신민석도 웃으며 걸어 와 인사를 했다."다들 예의 갖추지 말고 하던 식사를 계속하세요."그렇게 백지연은 미소를 지어 보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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