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6화

작가: 불언불어
백진수도 흥분해 마지않았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몇 사람이 올지 아직 모르니 일단 두 채의 별장을 준비해 두었다가 그 사람들이 머무르게 해야겠어!"

"그럼 난 먼저 가보겠소!"

보청운은 공수 인사를 하고는 이내 자리를 떴다.

옆에서 청소를 하고 있던 백씨네 하인들은 전왕이 온다는 것을 듣고는 하나같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 소식을 곳곳에 전하였다.

하여 이튿날 아침 무렵 서규산 싸움왕이 태성시에 온다는 소식은 이미 적지 않은 가문의 귀에 들어갔다.

"맙소사. 서전왕이 내일에 온다고 해. 듣자 하니 많은 사람들이 방문장을 보낸다 식사 한 끼를 대접한다 벼르며 난리야! 만약 서전왕의 눈에 들어 같이 식사를 한다면 그들의 가문에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겠지. 그러면 앞으로 장사해먹기도 훨씬 쉬워질 거야!"

한편 신씨 집안, 왕사모는 그 소식을 듣고 신수민과 이태호 등 사람들을 모두 불러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서전왕이 직접 사람을 데리고 온다고?"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는 속으로 서전왕이 백가와 백소령을 구해준 후 직접 올 필요 없이 부하들을 파견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여 이런 행동은 그의 예측을 벗어나게 만들었다.

"그래. 우리 태성시에 이런 대인물이 온 적이 별로 없어!"

신씨네 왕사모는 감개무량해 하며 말했다.

"많은 가문에서 방문장을 준비한다는데 아니면 우리도 가서 방문장을 드리자. 필경 서전왕이 여기 며칠간 머무를 것 같은데 만일 우리 집으로 왕림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게 아니겠어?"

그 말을 들은 신민석은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비록 우리 신씨 집안이 잘나가는 축이긴 해도 그쪽에서 퍽이나 우리 방문장을 수락하겠어요? 받는대도 성주부나 몇몇 일류 명문가의 방문장이나 받겠지. 우리 집안이 구씨네 사업을 넘겨받아도 이류 명문가보다 약간 나을 뿐 일류 명문가와는 아직도 거리가 멀어요!"

신승민도 곁들어 말했다.

"맞아요. 내 생각이긴 한데 굳이 그 무리에 끼어들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남정이현
빨리점올려주세요 진짜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07화

    회의를 마친 후 일행들은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태호와 신수민도 차를 타고 떠날 준비를 했다.그런데 아직 거실 대문도 채 나가지 않았는데 경호원이 불현듯 달려오며 말했다."사모님, 가주님. 청운당의 당주가 사람을 거느리고 왔어요!""청운당의 사람이 웬일로 방문하러 왔지?"왕사모는 미간을 찌푸리며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했다."어째 됐든 손님이니 일단 불러들여라!"왕사모는 잠시 생각하더니 불러들이라 전했다.보청운은 이내 사람들을 거느리고 들어왔다. 그중 몇몇 사람의 손에는 상자가 들려있었다.보청운은 이태호의 상황을 알고 난 후에 바로 이태호의 비위를 맞추기엔 너무 티가 나니 신씨 집안부터 시작해서 왕사모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선물을 주러 올 때 이태호와 신수민도 함께 있는 걸 발견하고 속으로 이태호가 마침 여기 있었네 하고 은근히 기뻐했다."보청운이 왕사모님을 뵈러 왔어요. 신씨 집안이 지금 이류 명문가가 된 걸 축하해서 옥여의 한 쌍, 황금 백 냥, 금귀걸이 한 쌍을..."곧 한 남자가 다가와서 가지고 온 선물을 옆 테이블에 놓으며 말했다."아유, 보당주, 별말씀을요. 어서 와요, 환영해요, 이렇게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데!"왕사모는 상대방이 축하해 주러 왔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글쎄 이전에는 이런 파벌의 사람들과 왕래가 드물긴 해도,앞으로 상대방과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것이 아닌가?그렇게 평소에 별로 연락하지 않았던 청운당에서 직접 찾아와 방문해 줬으니 왕사모는 기쁘면서 한편으로는 놀랐다.보청운은 빙그레 웃으며 또 작은 상자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원래 소지민을 통해 주려 했던 이태호의 선물을 직접 이태호한테 건네주며 말했다."이 선생님이 여기에 계셨네요. 마침 선물을 하나 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저희 마음을 받아주셨으면 합니다!""저한테 준다고요?"이태호는 약간 멍해져서 상대방이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알 수 없어 잠깐 생각하더니 말했다."보당주, 공로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08화

    이태호가 선물을 받아 주고 친구라 하는 걸 보고 보청운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과연 이태호처럼 강한 존재가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까? 그러니 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은 다만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걸 보청운은 알고 있었다.보청운은 이태호가 신씨 집안 사람들 앞에서 신분을 폭로하기 싫어서 조용히 지내려는 걸 알고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당연하죠. 앞으로 서로 도와주면서 함께 나아갑시다!"곁에 있던 신민석과 신승민은 서로 마주 보며 절로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이태호와 보청운이 예전에 별로 왕래하지 않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각별한 사이가 됐을까라고 생각했다."보당주, 어서 들어오시죠. 모처럼 귀빈이 오셨는데 점심 식사를 준비했으니 오늘 같이 거나하게 술이나 마십니다!"신승민은 잠시 생각하더니 보청운에게 다가가 인사했다."하하, 좋아요. 저도 가주님과 이 선생님같이 술을 마시고 싶던 참이었어요!"보청운은 껄껄 웃으며 신승민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이태호는 상자를 챙긴 후에야 곁에 있는 신수민을 보고 말했다."여보, 원래는 돌아가려 했는데 지금 상황 보면 점심 먹고 돌아갈 수밖에 없어. 보청운이 이런 말까지 했으니 같이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되겠네!"신수민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자기는 언제 보당주하고 친했어? 허허, 내가 보기엔 자기야말로 우리 신씨 집안의 사교계의 꽃이 아닐까? 하하. 지금은 다들 자기와 사이가 좋으니 앞으로 우리 신씨 가문의 사업이 나날이 좋아질 것 같아!"이태호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자기 정말 천연덕스러워. 이런 농담도 하고. 내가 언제 사교계의 꽃이 됐는데!"이맘때 신씨네 대문 밖 길 건너편의 찻집에서 어떤 노인이 멀리서 별장안의 이태호를 보고 또 손에 들려있는 사진을 보면서 입가에 냉랭한 웃음을 지었다."이놈 자식. 끝내 찾아냈어. 너를 죽이면 내 임무도 완성할 수 있어!"이 노인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참용궁의 6급 킬러였다.한편 백씨 집안, 백지연은 기쁜 마음으로 백진수한테 달려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09화

    "아빠도 참. 내가 주동적으로 이태호 멋쟁이를 찾아가라는 말이에요?"백지연은 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진작 이태호를 찾아가려 했다. 다만 자신의 아빠가 싫어할까 봐 요 며칠 참고 있다가 다른 날짜를 잡아 찾아가려던 터였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백진수가 그녀보고 왜 주동적으로 이태호를 찾지 않는가고 물어볼 줄이야. 신기할 따름이었다.백진수가 말문을 열기도 전에 백지연은 뭔가를 생각해낸 듯, 뭔가를 꿰뚫어 본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헤헤, 아빠가 지금 나를 시험하려는 거지?""시험하긴 뭘 시험해? 내가 보기엔 이태호 이 자식이 보면 볼수록 듬직하단 말이야. 네가 만약 기회를 잡아 이태호한테 시집간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백진수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이태호가 전화 한 통으로 서전왕 같은 사람을 불러서 사람을 구하게 만든 다는 것은 이태호 자신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다른 건 제쳐두고 이태호와 서전왕의 친분만 봐도 이태호가 얼마나 어마 무시한 존재인지를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게다가 용의당은 그저 이태호가 관할하는 세력 중의 하나의 파벌에 불과하지 않은가?그러니 자신의 딸이 이런 사람한테 시집간다면 홍성시 성주부의 도련님한테 시집가는 것보다 열배 백배가 나은 게 아닌가?"아빠도 참, 정말 많이 변했어요!"백지연은 요사스럽게 백진수를 보고 머리를 굴리더니 말했다."알 것 같아요. 저번에 이태호가 전화 한 통으로 친구를 불러 그 친구인 서전왕이 사람을 데리고 와서 백가와 소령 동생들을 구출했잖아요. 그런 걸 보면 이태호와 서전왕이 각별한 사이가 분명하죠. 아빠도 참, 그러니까 저에 대한 태도가 바뀐 건 아빠가 이태호의 강한 실력을 발견했기 때문인 게 맞죠?"그리고 백지연은 얄미운 표정으로 백진수를 보며 계속하여 말했다."아빠가 저더러 이태호 멋쟁이한테 대시하라고 해서 정말 기쁘긴 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미워요. 흥!"말을 마친 백지연은 기쁜 마음을 안고 나비처럼 밖으로 훨훨 날아갔다."아유, 나를 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10화

    "지연 아가씨,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어르신께 가서 아뢰도록 할게요."한 경호원이 들어오는 백지연을 보고 기뻐하며 말하고 있었다.신씨네 경호원들은 보아하니 신분이 높은 백지연을 다 알고 있는 듯하다.백지연은 다급히 답했다."다들 식사하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제가 직접 가서 인사를 올릴 게요.""제가 모실게요, 어르신과 가족분들이 저쪽 정원에서 식사 중이세요, 오늘은 청운당 당주님도 오셔서 상을 많이 차리시고 꽤 많은 사람들로 모여 있을 거예요."그 경호원은 앞에서 안내하며 실실 웃고 있었다."청운 당주님도 온 거야?"백지연은 순간 멈칫하긴 했으나 별 생각 없이 경호원을 따라 어르신이 묵고 있는 별장 밖의 정원에 도착하게 되었다.그 시각 그곳에는 여러 상이 차려져 있었고 다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중이었다."어르신, 혹시 여분의 수저가 있을 까요?"문 앞에 이른 백지연은 히죽히죽 웃으며 소리 높여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어머, 지연 아가씨였네요, 웬일로 이 시간에 여길 찾아 주시고? 수저야 얼마든지 있죠, 얼른 오셔서 자리에 앉으세요, 온다고 미리 말씀이라도 해 주시지, 그럼 기다리고 있었을 건데요."백지연이 들어서자 어르신은 더욱 흐뭇해졌다."뭘 좀 사려고 다른 곳에 들렸다 오다 보니 늦었어요, 어르신한테 주는 선물이에요, 받으세요."백지연은 어르신에게 두 가지 선물을 건넸다."어르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아이고, 또 헛돈을 쓰게 했네요, 지연 아가씨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야 두 손 들고 환영인데 선물까지 사 오고 너무 서먹서먹해 보이게 그러세요, 다음 부터는 편하게 오도록 해요."어르신은 싱글벙글 웃으며 감격에 겨워 하면서 선물을 받아들였다."또 뵙게 됐네요, 지연 아가씨."보청운과 다른 일행들도 인사를 건넸다."아주 귀한 손님이 우리 집을 찾아 주셨네요."신승민과 신민석도 웃으며 걸어 와 인사를 했다."다들 예의 갖추지 말고 하던 식사를 계속하세요."그렇게 백지연은 미소를 지어 보이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11화

    백지연은 누구에게 선물 주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되었다. 혹시 신수민이 기분이 안 좋아서 안 받아 주면 어떡하나 걱정되었다.오자마자 뜬금없이 선물 공세에 신수민의 가족에게 줄 선물 위주라서 너무 티가 났다.신수민은 미소를 지으며 물건들을 받았다. "백 아가씨 고마워요. 예쁘고 좋아 보이네요. 마음에 들어요.""오세요. 여기 앉으세요!"신수민은 시녀가 가져온 그릇을 이태호 옆자리에 세팅하라고 지시하고 의자를 놓아주었다. 백지연을 그쪽으로 안내할 생각이었다."수민 언니 고마워요!"백지연은 내심 기뻐했다. 신수민은 마음이 넓잖아. 자기를 이태호 옆자리에 앉게 하다니. 이렇게 하면 자기와 신수민 두 사람 다 이태호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보아하니 신수민은 정말 괜찮은 여자였다. 이태호가 왜 그렇게 아내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언니 물건들 이리 줘요. 안으로 가져갈게!"이때 신수연이 웃으며 방금 자신이 받은 선물과 소지민이 받은 선물을 든 채로 다가왔다."그래!"신수민은 고개를 끄덕이고 물건을 건네주었고 신수연은 모든 선물들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큼큼, 백 아가씨 뭘 그렇게 많이 사 왔어요. 너무 많이 받아서 쑥스럽잖아요."자리에 앉은 이태호는 난처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술잔을 들고 말했다."자, 한잔합시다!"백지연은 이태호와의 술자리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녀는 잔에 술을 따르고는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그럼 건배 한번 해요. 우리 이번이 처음이잖아요."말을 마친 백지연은 자신의 잔을 이태호의 잔에 부딪치더니 쭉 들이켰다. 이태호는 입술이 다 떨렸다. 이 계집애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사람 오해하기 쉽잖아.하지만 이태호는 그저 난처하게 웃더니 잔에 있던 술을 비웠다."백 아가씨 나이는 젊은데 술은 호탕하게 잘 드시네요."맞은 편에 앉은 신민석이 자신의 술잔에 술을 채우고 말했다. "백 아가씨, 이번이 우리의 처음이기도 한데 제가 한 잔 드릴게요."이번에는 백지연이 입술을 떨었다. "좋아요. 그럼 한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12화

    오늘 모두 기분이 매우 좋았다. 특히 신씨 집안 사람들의 기분이 더 좋았다. 백 아가씨와 청목당 당주가 직접 찾아와서 선물까지 주었다. 지금처럼 발전하기만 한다면 2년 안에 신씨 집안이 일류 세가로 되는 것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할머니도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에도 불구하고 포도주를 2잔이나 마셨다."자, 계속 마셔요!"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딱 봐도 술에 취한 백지연이 계속 자신의 술잔에 술을 따랐다.신수민은 나서서 말렸다. "지연 씨 그만 마셔요. 더 마시면 정말 취해요!""나 안 취했어, 더 마실 수 있어, 나 주량 좋아요!"백지연은 눈을 게슴츠레 뜨며 술에 취해 말했다.이태호는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계집에 딱 봐도 주량이 별로였다. 오늘 포도주를 이미 5병 비운 것 같은데 심하게 취하면 백 가주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백 아가씨, 인제 그만 마셔요, 취했어요."이태호는 살며시 흔들며 타일렀다."응, 시러!"백지연은 입술을 삐죽이고 이태호를 바라보며 애교를 부렸다. "나한테 뽀뽀하면 말 잘 들을게, 아니면 계속 마실 거야, 헤헤!"이태호는 순간 난처해졌다. 이 계집애 진짜 많이 취했구나! 이런 말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니 취한 것이 틀림없었다."큼큼, 정말 취한 것 같네요."옆에 있던 신수연마저도 난처해졌다. 이 계집애 진짜 못 이겨."어떡하지?"신수민은 눈썹을 찡그리더니 어떡하면 좋을지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허허, 백 아가씨 호탕하네요."보청운은 난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 선생님 매력이 상당한 것 같아요. 이렇게 귀여운 아가씨의 사랑도 받고 말이죠."이태호는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보 당주 그만 놀리세요. 그저 취해서 그러는 거예요.""취해도 마음은 밝아요."보청운은 웃으며 말했다."이 선생님 매력 있는 것은 좋은 일이에요.""씨, 너무 부럽잖아. 나한테 뽀뽀해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옆에 있던 신민석은 고개를 숙이고 속으로 뇌까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13화

    "이게..."신수민과 신수연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할 말을 잃었다.특히 신수민은 자기 남편의 허벅지가 다른 사람한테 안겨있는 것을 보고 몹시 난처해졌다."백 아가씨, 남녀칠세부동석, 여자들 부축받고 쉬러 가세요."이태호는 어이가 없어 백지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타일렀다.이태호도 너무 난처했다. 예쁜 여자가 자기 허벅지에 엎드려 있는 자세는 너무 민망했다.그보다 더 민망한 것은 자기 아내와 장인어른 장모님 앞에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성주부의 아가씨라서 신분이 고귀하여 밀어서 떨어뜨릴 수가 없어서 그냥 타이를 수밖에 없었다."응, 안돼, 나 너랑 같이 있을 거야. 나 너 좋아하는데 너 몰랐지."백지연이 샌 발음으로 중얼거리며 이태호의 허벅지 위에서 자려고 하는 것만 같았다."취해서 헛소리 한 거야, 마음에 두지 마!"이태호는 신수민과 신수연을 보며 변명했다."태호야, 그냥 네가 부축해 드려라.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다른 사람은 안 되겠어. 너의 말만 들을 것 같아."신 씨 할머니는 난처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기뻤다. 인제 보니 백지연이 이태호를 보통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 이태호, 빨리 백 아가씨 모시고 방으로 들어가!"소지민도 나서며 말했다."네, 그리하겠습니다!"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백지연의 어깨를 토닥이며 깨웠다."백 아가씨, 이제 손 놓으세요. 제가 방으로 데려갈 테니까 조금 자요.""자요? 좋아요, 나랑 같이 자는 거예요?"백지연이 드디어 손을 풀었지만, 이 한마디에 모든 사람이 제자리에서 굳었다.백지연이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런데 너무 빠른 거 아니에요? 제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요!"이태호는 그 자리에서 쓰러질 뻔했지만 그래도 부축해 주며 설명했다."같이 자는 게 아니라 방에 데려가서 자게 한다는 거예요.""싫어, 같이 있어 줘. 같이 있어 달란 말이야!"백지연은 이번에 손에 술잔을 들고 말했다."아니면 한 잔 더 할래?"이태호는 술잔을 뺏고는 그냥 공주님 안기로 안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414화

    "응!"백지연은 웅얼거리더니 눈을 감고는 더 이상 말이 없었다.몇 분 뒤 이태호는 백지연을 안고 신수민이 살던 방으로 데려가 침대에 눕혔다.신고 있는 신발을 보더니 마지못해 벗어주었다. 그리고 비뚤어진 몸을 바르게 하고 일어서려고 했다.이때 백지연은 한 손을 이태호의 목에 감더니 말했다. "부드럽게 해줘, 나 처음이야, 무섭단 말이야!"이태호는 눈앞의 아름다운 여자를 눈에 담았다. 관능적인 입술과 아름다운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니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려 침을 꿀꺽 삼켰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손을 내리고 머리를 세게 흔들고는 나가버렸다.이태호는 화장실에 가서 찬물로 얼굴을 씻고서야 내려갔다."백지연도 참. 술에 취하면 이렇게 되는 거야?"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피가 뜨거운 남자인데 미녀가 이렇게 유혹하면 누가 감당해 낼 수 있을까?거기에 백지은은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좋지, 그리고 온몸에서 흘러넘치는 그 젊은 에너지는 남자의 마음을 너무나도 쉽게 움직일 수 있었다. "백 아가씨 괜찮은 거지?"이태호가 돌아온 것을 본 신수민이 웃으며 물었다.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계집애를 침대에 눕혔더니 바로 자더라!" 라고 말하고는 계속 중얼거렸다."계집애가 주량도 안 좋은 게 술에 취해서 헛소리나 지껄이기나 하고 정말 어이가 없네.""진심일지도 모르잖아!"신 씨 할머니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말했다. "이태호, 사람이 너를 좋아해 주는 것은 좋은 일이야. 남자가 매력이 있는 게 좋지.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둔한 거야. 백 아가씨처럼 신분이 높은 사람이 좋아해 주는 건 네가 그만큼 매력이 많다는 뜻이야."신수민은 담담하게 웃었다. 할머니가 콕 집어서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태호에게 무엇을 암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맞다. 오늘 너무 마시지 마. 내일 방문장을 올리러 가는데 늦으면 좋지 않아. 내일 아침은 일찍 출발해야 한다. 알겠지?"할머니는 다시 한번 당부했다."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절대로 지각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3화

    이태호에게 아무 수단도 방법도 통하지 않는 것을 보자 우여진의 마음이 무거워졌다.그녀는 종래로 실패한 적이 없는 매혹술이 효과가 없는 걸 알아채자 가련한 척한 표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고 냉혹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그녀는 어두운 안색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다시 성공 거수의 등 위에 서서 말했다.“이 도우, 정말 저런 2급 성자급 때문에 우리 요족과 적이 될 생각이에요? 이 도우가 명해성을 죽인 후 지금 명씨 가문에서 이미 추살령을 내렸어요. 심씨 가문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황천성지에서 이 도우가 그들의 진전 제자 주용수를 죽인 것을 알고 엄청나게 진노했다는 말도 있다고요.”우여진은 여경구를 내놓으라고 이태호를 설득하려고 애썼다.여경구가 가진 그 지도는 수백 년 전의 산수(散修)가 남긴 전승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 고전(古殿)을 여는 단서와도 관련이 있으며 신선을 비승하는 기연과도 관련이 있다.이 지도를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요족 성녀의 자리를 넘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반대로 이 지도를 가지지 못하고 요족으로 돌아가면 벌을 받을 수 있다.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발밑에 있는 성공 거수는 갑자기 난폭하게 포효를 하였고 천둥과 같은 포효소리가 별하늘에 울려 퍼졌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여경구는 우여진의 말을 듣고 온몸이 경직해졌다.‘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이태호가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과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 주용수를 죽였다고? 이 두 사람은 모두 5급 성자급 천교가 아닌가? 이태호가 언제 이런 강자들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지? 성공 전장에 들어올 때 기껏해야 3급 성자 경지 초기가 아니었나?’속으로 이렇게 구시렁대는 여경구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그러나 우여진의 표정을 보면 거짓은 아닌 것 같아서 그는 7~8할 정도는 믿게 되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이태호를 본 순간 그렇게 당황하고 대경실색하지 않았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여경구의 마음에 거센 파도가 일어났고 호흡도 멈춘 듯하였다. 그는 눈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2화

    여경구라도 친분이 별로 없는 동문 제자를 위해 선뜻 나서서 남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이런 생각에 여경구는 가슴이 무거워졌다.‘이 지도를 더 이상 숨길 수 없을 것 같군. 신선으로 되는 기연은 역시 2급 성자급 수사인 나에게 너무 과분해...’지금 목숨을 부지하려면 오직 이 물건을 이태호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었다.어쩌면 동문의 정을 봐서 조금이라도 챙겨주겠지.그는 속으로 결정을 내린 후 고개를 들고 이태호에게 말했다.“태호 사형, 절대로 저 요녀의 말을 믿지 마세요.이 기연을 사형에게 드리겠어요.”우여진은 여경구의 말을 듣자 눈살을 찌푸렸고 눈에서 날카로운 살기를 내뿜었다.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지금 여경구는 이미 우여진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 죽었을 것이다. 우여진은 속으로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라서 바로 여경구를 찢어버리고 상대방의 정신기를 깡그리 빨아먹고 고통스럽게 죽이고 싶었다.하지만 지금 이태호가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 용기가 없었다.여경구의 말을 들은 이태호의 마음이 흔들렸다.‘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 요족이 이렇게 중요시하고 기어코 뺏겠다는 물건이니 정말 비승하는 것과 관련된 기연이 아니더라도 높은 가치가 있겠지.’우여진은 이태호의 약간 관심이 생기는 듯한 표정을 보자 불시에 조급해졌고 아련하고 불쌍한 목소리로 말했다.“이 도우, 소주와 성녀는 제가 임무를 완성하지 못하면 요골을 뽑아버리고 만 개의 화살로 가슴을 뚫는 가혹한 벌을 주겠다고 하셨어요... 이자를 저에게 넘기면 여진이는 이 도우의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줄 수 있어요...”마지막에 우여진은 유혹적인 말을 하면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이태호를 향해 쑥스러운 듯한 미소를 날렸다.안타깝게도 이태호는 오랫동안 신수민, 백지연과 같은 절세의 미인과 같이 지내서 이미 미색에 대해 면역력을 갖고 있었다.우여진의 가식적인 모습은 그의 눈에는 방탕한 여우에 불과했다.이태호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는 표정으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 앞에서 불쌍한 척하지 마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1화

    우여진은 그냥 한 인간을 추격해서 죽이려고 했는데 이태호란 살신(殺神)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명해성이 죽었다는 소식이 온 성공 전장에 퍼진 후 모두 이태호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었다.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 경지의 명해성을 격살해서 명씨 가문에서 추살령까지 내렸다고 한다.그래서 수많은 내공이 5급 성자 경지의 천교들은 모두 암암리에 옆에 있는 호위나 부하들에게 절대로 이유 없이 이태호와 맞서 싸우지 말라고 분부했다.5급 성자 경지였던 명씨 가문의 소주 명해성도 단숨에 이태호에게 격살당했으니 자기와 같은 보잘것없는 실력으로 더더욱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차분한 표정으로 허공에 서 있는 이태호가 여경구를 도와주려고 작심을 한 듯 여경구의 앞에 막아섰다. 이를 본 우여진의 아름다운 얼굴에 처음으로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 수사로서 그녀는 내공을 완성한 4급 성자 경지이지만 성공 거수를 조종하는 능력 덕분에 5급 성자 경지 수준의 전투력을 가졌다. 일반 적수라면 그녀는 절대로 안중에도 두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하필이면 눈앞의 상대가 이태호였다.최근 이태호의 명성에 대해 이미 족인들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우여진은 떨리는 가슴을 추스리고 숨을 들이마셨다. 그러고 나서 고개를 들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도우, 저는 뇌택 구미호 일족의 성녀예요. 도우의 사제는 저희 호족의 중요한 보물을 빼앗아 갔으니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그녀는 명성이 자자한 살신 이태호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거세게 몰아붙이지 못했다.게다가 방금 이태호가 눈앞의 여경구가 그의 동문 사제라고 하였다.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표정이 약간 어색한 우여진을 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음, 내 사제가 요족의 무슨 보물을 빼앗아 갔단 말이오?”이에 우여진은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한 지도 때문에 여경구를 쫓아다닌 것이었다.그 지도는 200년 전에 그 신비로운 산수(散修)가 신선으로 비승한 후 성공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70화

    여경구는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을 찾기 위해 일찌감치 북두 성역에 들어온 것이었다.그러나 요족 수사들은 그의 일거일동을 진작에 주시하였고 그의 뒤를 밟고 북두 성역에 들어온 후 즉시 내공을 완성한 3급 성자 경지의 실력을 가진 성공 거수를 조종해서 그를 공격할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여경구가 성공 전장에 들어온 후 실력이 다소 강해졌지만 기껏해야 내공을 완성한 2급 성자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니 어찌 성공 거수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더군다나 성공 거수의 등위에 있는 요족 수사 세 명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이런 상황에서 그는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한편으로 요족 수사들은 이미 궁지에 몰린 여경구를 보고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이 세 요족 수사 중, 우두머리는 녹색 장포를 입고 음산하면서도 아름다운 봉안을 가진 소녀였다. 그녀의 보라색 긴 머리카락은 바람에 휘날렸고 연보라색 눈동자는 차갑고 매혹적이었다.분명히 소녀인데 지극히 요염해 보였고 심지어 몸에서 기녀보다 더 음란한 기운을 풍겼다.우여진은 담담하게 말했다.“항복해. 그 기연을 내놓으면 목숨을 살려 줄게! 물론 죽을죄를 면할 수 있지만 벌은 피할 수 없지. 나와 하룻밤만 보내면 돼.”그녀는 말을 잠시 멈추고 농염한 붉은 입술을 핥으면서 유혹하였다.여경구는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차가운 눈빛으로 눈앞의 요족 수사들을 노리면서 냉소를 머금었다.“꿈 깨!”그동안 이 요족 수사들의 추격을 받으면서 그가 어찌 이들의 정체를 모를 수 있겠는가?모두 여우였다.눈앞에 있는 여우와 하룻밤을 지내다가 정기가 모두 빨려서 죽을지도 모른다.그런 괴롭힘에 시달리다 죽는 것보다 통쾌하게 죽는 것이 더 낫겠다.여경구의 말을 들은 우여진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흥! 주제넘은 놈!”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녀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해서 성공 거수에게 여경구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렸다.바로 이때, 그녀는 수상한 기운을 느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두 줄기의 빛이 빠르게 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9화

    이태호는 그 성공 거수를 조종한 자가 바로 요족 수사라고 확신하였다.요족 수사들의 기운은 모두 약하지 않았고 심지어 4급 성자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그들의 외모도 인류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하지만 이태호는 신식으로 상대방의 기운에서 요수, 흉수와 비슷한 혈맥의 기운을 감지했다.이들은 뇌택의 땅에서 온 요족임이 틀림없었다.뇌택의 땅은 동황 북쪽의 북해에 있으며 해외에 고립된 구역이었다.그들은 북해의 만족과 함께 북해 구역을 다스렸다.소문에 따르면, 뇌택의 땅에 있는 요족은 한때 창란 세계를 지배했던 패자(覇者)였는데 원고시대에 수많은 요족이 온 창란 세계를 통치했다고 한다.그때 인간은 미개했고 방금 야만적인 생활을 마쳤다. 연약한 인족(人族)은 강한 요족과 마주하면 당연히 저항할 힘도 없어서 요족의 먹이로 될 수밖에 없었다.후에 수련하는 인간이 많아졌고 점점 많은 인간이 수련을 통해 강대한 전투력을 가지게 되었다. 인족과 요족은 수차례의 대전을 진행하여 창란 세계는 쑥대밭으로 되었다.결국 기고만장했던 요족의 수가 급감했고 환경이 험악한 북해 경내에 있는 뇌택의 땅으로 물러가게 되었다.현재 창란 세계에서 요족 수사가 가장 적었는데 심지어 마문의 제자들보다 적었다.마문은 그래도 두 성지가 있고 건주, 나주 등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후손을 양성했다.이태호는 머릿속에 있는 요족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돌이켜 보면서 미간이 점점 좁아졌다.솔직히 말해서 여경구가 그들의 추격을 받은 것은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두 사람은 모두 태일종 출신의 동문 수사이지만 그가 모른 척하고 강 건너 불구경해도 상관이 없었다.그러나 북두 성역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기타 구역의 천교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지금 옆에 채유정 한 사람만 있어서 기세가 다소 약했다.반대로 중주, 동황 등 지역에서 온 대세력의 천교들은 많은 제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이런 생각에 이태호는 순식간에 결정을 내렸다.‘그래. 독불장군이 되면 홀로 기연을 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8화

    이때, 이태호는 별하늘에서 가장 눈에 띈 한 줄기의 별빛을 포착했는데 바로 자기의 앞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거기서 발산한 빽빽한 별빛이 지극히 밝았다.특히 중심부에 있는 7개 별은 태양처럼 강렬하고 뜨거운 빛으로 주변 수만 리의 구역을 비추었다.무시무시한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도 그것의 눈부신 빛을 막을 수 없었다.이태호는 이곳이 바로 북두 성역의 중심,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는 것을 알았다.이 7개의 큰 별은 북두 성역에서 가장 유명한 별이었다. 그것이 발산한 별빛으로 인해 북두 성역에 성신신철과 같은 특수한 천재지보가 많이 생겼다.성공 전장이 열릴 때마다, 북두 성역은 많은 천교가 쟁탈전을 벌이는 주요 지점이었다.이렇게 많은 허공 틈새에서 시공의 도운을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귀한 성신신철을 얻을 수 있다. 운이 정말 좋으면 성황급 대능력자도 갖고 싶은 선금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흥분한 기색이 역력한 이태호는 다소 지쳐 보이는 채유정을 보자, 그제야 상대방의 상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그래서 그는 다정하게 말했다.“채 도우, 우리 이미 북두 성역에 도착했어요. 잠시 좀 쉬세요.”어차피 지금 북두 성역에 도착했으니 급히 기연을 찾을 필요는 없었다.이에 채유정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이 도우, 감사합니다.”그러고 나서 두 사람은 급히 북두 성역의 중심 구역으로 날아가서 근처에 있는 큰 별에 잠시 머물려고 하였다.그러나 두 사람이 막 날아가다가 계속 주변의 환경을 주시하고 있던 이태호는 갑자기 근처에서 전해온 치열한 전투의 여파를 느꼈다.그와 채유정의 몸이 즉시 굳어졌고 몰래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운행하면서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는 곧 칼집에서 나올 신검(神劍)처럼 온몸에 수많은 날카로운 검의를 담았다.이태호는 신식을 방출해서 전투 여파가 전해온 곳을 탐사하였다.그는 신식을 통해 백여 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전투를 구경하였다.어느 한 큰 별 옆에 몸집이 산처럼 웅장하고 가죽이 검은 갑옷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7화

    이태호는 북두 성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다. 그곳이 성공 전장의 진정한 핵심 지역이라고 한다.성공 전장에 북두, 자미, 영항 등 3대 성역이 있다.이 3대 성역은 오랫동안 성공 전장을 탐색했던 선배들이 나눈 것이라 안에 수많은 기연과 보물이 들어 있다.물론 진정한 실력이 없으면 이 3대 성역에 발을 내딛기도 어려울 것이다.왜냐하면 3대 성역 내의 환경이 지극히 열악하고 곳곳에 구천강풍과 공간 난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외곽도 위험하지만 대체로 성공 거수가 사람을 잡아먹는 정도에 불과했다.그러나 3대 성역이야말로 진정한 악몽 수준이었고 수시로 일어난 공간 난류는 성자급 수사로 하여금 끝없는 공간에서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다시 말하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가 어려운 곳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절세 천교는 이런 환경에서 천지의 이치, 시공의 도리를 깨달으면 앞으로 성왕 경지로 돌파하는 기반과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성왕급 수사가 대능력자라고 불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수사가 시공의 도리를 깨달았고 신혼이 천지와 연결을 맺었기에 쉽게 허공을 찢고 순식간에 천리 밖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시공의 힘을 신통과 무기와 융합하면 일격에 천 리 밖에 있는 물건도 부술 수 있었다.운이 정말 좋아서 이곳에서 대단한 기연을 발견했다면 성황급 수사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전설 속의 신선으로 비승할 수 있는 기연에 대해 이태호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그렇게 귀한 기연은 성황급 강자들도 다투어 쟁탈하고자 할 것이다. 이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보잘것없는 수사는 그런 자격도 없을 것이다.3대 성역에 들어갈 수 있는 천교는 각 성지의 최정상 대세력의 성자, 신자들이었다.신선으로 비승할 기연이 있다는 소문이 늘 있지만, 그가 아는 바로 최근 신선으로 비승한 자는 그의 사부인 미친 어르신 한 명뿐이었다.상고시대에 성공 전장이 생성된 후부터 지금까지 벌써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는가?수십만 년, 수백만 년이 지났지만 미친 어르신 한 명만 신선으로 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6화

    이태호는 수련을 마친 후 신식으로 단전을 살펴보니 황금빛의 성스러운 빛을 발산한 단전 내에서 팽배한 힘이 밀려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주먹을 꽉 쥐자 체내에서 산과 바다를 뒤엎을 것 같은 힘이 솟아올랐고 수시로 천지를 파멸시킬 수 있는 듯하였다.이에 이태호는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지금 내 실력으로 6급 성자 경지의 수사도 격살할 수 있을 것 같아!”이번에 성공 전장에 들어온 수사들 중 6급 성자 경지의 수사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대부분은 최정상 세력의 진전 제자들이고 그들보다 강한 자들은 성자, 신자급 천교들이었다.명해성과 같은 자를 만나면 이제 한 초식으로 순식간에 격살할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무슨 검도 신통을 시전할 필요도 없고 대현황경금 검기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이번에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이태호는 자신의 내공이 바로 4급 성자 경지의 중기로 돌파했고 육신도 예전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 그는 육신으로 상급 영보와 맞설 수 있다고 하면, 지금은 최상급 영보도 맞설 수 있는 자신이 생겼다.그의 육신은 채유정이 가진 상급 영보와 최상급 영보 사이에 있는 장궁과 비슷했다.육신의 방어력을 최대치로 높이면 적이 최상급 영보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그의 방어를 뚫지 못할 것이다.체내의 팽배한 힘을 느낀 후, 이태호는 손을 들어 앞으로 일격을 날리자 허공에서 바로 틈새가 나타났다.오로지 육신의 힘만으로 허공을 부술 수 있는 것을 보자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지금 그는 드디어 주먹으로 허공을 부수고 발로 대지를 뒤흔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흥분한 심정을 가라앉히고 그는 거만하지 말자고 자신에게 경고했다.‘아직 거드름을 피울 때가 아니야. 성공 전장에 온 최정상 세력의 성자, 신자들도 모두 천교들인데 지금 그들과 비교하면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어.’생각을 접은 후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서서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채유정에게 말했다.“채 도우, 호법해 주셔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365화

    천리 밖에서 자미 성역 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육성훈 등 세 사람은 별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보자 무척 부러워했다.육성훈은 하늘에 나타난 화려한 정경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부러운 말투로 말했다.“어느 천교가 돌파했는지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니!”천 리 떨어져 있어도 희미한 대도의 신음(神音)이 들렸고 원래 이태호 때문에 초조했던 마음을 순식간에 진정시켰다.옆에 있는 고준서는 이를 보고 저도 모르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전생에 내가 살던 시대에 이렇게 많은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는 천부적 재능이 가장 높은 괴물과 같은 천교였어!”성왕급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고준서의 견문이 비교적 넓었다.전생에 그가 있었던 상고 시대에 천교의 실력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때는 황금 시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천교가 있었다.그중 한 천교가 선왕임구천(仙王臨九天)의 이상 현상을 일으켜서 마지막에 유명한 성황급 대능력자로 되어 한 지역을 통치하였다.누구나 두 가지 이상의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다.이런 진선(眞仙) 예비역은 만년에 한 번 나타날까 말까 하였다.그러니 두 사람이 어찌 부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얼굴에 잔뜩 부러운 기색을 띤 고준서와 육성훈은 절대로 이런 이상 현상들은 이태호가 수련할 때 일으킨 것일 거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만약 알았다면 아마 더 질투했을지도 모른다....같은 시각에 멀지 않은 곳에서 이태호를 위해 호법 중인 채유정은 하늘에 나타난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을 보면서 눈에 경악의 빛이 서렸다. “해상생명월, 혼돈종청련... 이태호, 이것이 바로 너의 타고난 자질인가?”그녀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이번에 그녀는 깊은 충격과 놀라움을 받았다.묘음문의 성녀로서, 상월신체(霜月神體)를 각성한 그녀도 천남 지역의 3대 천교 중의 하나였다.그러나 그녀가 돌파할 때 나타난 이상 현상은 ‘명월낙성하(明月落星河)’밖에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10살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겨우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