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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지연 아가씨,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어르신께 가서 아뢰도록 할게요."

한 경호원이 들어오는 백지연을 보고 기뻐하며 말하고 있었다.

신씨네 경호원들은 보아하니 신분이 높은 백지연을 다 알고 있는 듯하다.

백지연은 다급히 답했다.

"다들 식사하고 계시는 거 아니에요? 제가 직접 가서 인사를 올릴 게요."

"제가 모실게요, 어르신과 가족분들이 저쪽 정원에서 식사 중이세요, 오늘은 청운당 당주님도 오셔서 상을 많이 차리시고 꽤 많은 사람들로 모여 있을 거예요."

그 경호원은 앞에서 안내하며 실실 웃고 있었다.

"청운 당주님도 온 거야?"

백지연은 순간 멈칫하긴 했으나 별 생각 없이 경호원을 따라 어르신이 묵고 있는 별장 밖의 정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그 시각 그곳에는 여러 상이 차려져 있었고 다들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중이었다.

"어르신, 혹시 여분의 수저가 있을 까요?"

문 앞에 이른 백지연은 히죽히죽 웃으며 소리 높여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어머, 지연 아가씨였네요, 웬일로 이 시간에 여길 찾아 주시고? 수저야 얼마든지 있죠, 얼른 오셔서 자리에 앉으세요, 온다고 미리 말씀이라도 해 주시지, 그럼 기다리고 있었을 건데요."

백지연이 들어서자 어르신은 더욱 흐뭇해졌다.

"뭘 좀 사려고 다른 곳에 들렸다 오다 보니 늦었어요, 어르신한테 주는 선물이에요, 받으세요."

백지연은 어르신에게 두 가지 선물을 건넸다.

"어르신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아이고, 또 헛돈을 쓰게 했네요, 지연 아가씨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야 두 손 들고 환영인데 선물까지 사 오고 너무 서먹서먹해 보이게 그러세요, 다음 부터는 편하게 오도록 해요."

어르신은 싱글벙글 웃으며 감격에 겨워 하면서 선물을 받아들였다.

"또 뵙게 됐네요, 지연 아가씨."

보청운과 다른 일행들도 인사를 건넸다.

"아주 귀한 손님이 우리 집을 찾아 주셨네요."

신승민과 신민석도 웃으며 걸어 와 인사를 했다.

"다들 예의 갖추지 말고 하던 식사를 계속하세요."

그렇게 백지연은 미소를 지어 보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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