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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장

정희주는 즉시 난감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야, 다만 한꺼번에 많은 학우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서 그래!"

"그럼 다들 온 거 같으니 우리 먼저 들어가자. 같이 노래 부르고 술 마셔본 지 얼마 만이야? 오늘 저녁 실컷 마셔야 한다 알겠지!"

장재원은 즉시 활짝 웃으며 사람들을 맞이했다.

"응, 그래. 어서 들어가자!"

백무빈도 머리를 끄덕이며 함께 술집으로 들어갔다.

"사장님들, 어떤 룸으로 하시겠어요? 이곳에는 보통 룸도 있고 그리고..."

일행들이 들어가자마자 웨이터 한 명이 잽싸게 다가와 물었다.

김지영이 보통 룸이면 된다고 말하기도 전에 제일 앞에 선 정주희가 습관처럼 먼저 입을 열었다.

"지존 VIP 룸으로 해요!"

"이게..."

장재원과 김지영은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건 최저 소비가 2000만 원이나 하는 룸이 아닌가? 비록 이 술집이 크지 않아도 지존 VIP 룸은 그중에서 제일 비싼 룸이니 말이다. 그들한테 놓고 말하면 엄두도 내지 못할 가격대였다.

이전에는 하현우랑 함께 왔고 또한 하현우가 계산하니 별로 비싼 줄 몰랐지만 오늘에는 그들이 계산해야 하니 상황이 달랐다.

정희주도 그냥 습관적인 말투로 말했을 뿐 말하고 나니 그제야 오늘 계산하는 사람이 자신과 하현우가 아니라는 것이 생각났다.

그녀는 즉시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아, 나 농담이야, 재원아. 어떤 룸을 잡을지는 너희들이 정해."

곁에 있던 서건우도 두 사람이 어색해 하는 것을 눈치채고 이내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지존 VIP 룸으로 하자. 너희들이 외국에서 돌아온 나랑 만나줘서 얼마나 기쁜데, 오늘은 내가 계산할 테니 걱정은 붙들고 계셔!"

"어, 그래도 괜찮아?"

정재원은 속으로 기뻤지만 겉으로는 사양하는 척했다.

"오늘은 내가 계산하려 했는데..."

"야, 학우지간인데 뭐 어때, 다음번에 네가 쏘면 되지!"

서건우는 손을 저으며 호기 넘치게 말했다.

"그럼, 이번엔 네가 쏘는 걸로 하자!"

정재원은 즉시 웃으며 말했다.

"그럼 지존 VIP 룸인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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