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1881 - Chapter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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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1화

비행선 위의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았다.햇빛 아래서 반짝반짝 아름답게 빛나는 수십 리 넓이의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사람들은 마치 인간계의 선경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느꼈다.“헐... 이곳의 천지 기운은 바깥세상의 백배보다 더 많아!”“공기 속의 천지의 힘의 농도는 바깥세상과 비교조차 할 수 없어!”“이게 바로 전설의 성호란 말이야? 뭐가 이렇게 커?”“하하, 드디어 성호에 도착했어! 난 반드시 이곳에서 존황을 돌파하고야 말겠어!”“...”뱃머리에 서서 비행선을 몰던 나봉은 가볍게 웃기만 했다.그는 성호 지계에 들어서자마자 보물의 비행 속도를 빨리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상공에 다다랐다.이 떠 있는 섬 상공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돼 이태호가 먼 하늘가를 바라보자 여러 개의 흐름 빛이 하늘에 줄을 그으며 스쳐 갔다.이 흐름 빛들 가운데는 거대한 비검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마치 산처럼 생긴 구리 방울과 천 척이나 되는 한 마리의 교용이 있었다.하지만, 이 모든 것 위에 사람들이 가득 서 있다는 것은 틀림없었다.이태호는 아마 이번에 성호에 들어오게 된 다른 사람들이라고 예상했다.아니나 다를까, 그 거대한 비검이 섬 상공에 이르자, 우렁차고 기세가 넘치는 목소리가 즉시 사람들의 귓전에 울렸다.“너희들 어서 내려가 성호의 부공섬에서 수행을 완성하도록 해라. 성호는 석 달 후에 닫힐 것이다!”비행선을 몰던 나봉도 이때 잠시 뒤돌아서서 사람들에게 말했다.“너희들도 가봐,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걸 잊지 말거라. 3개월밖에 안 돼. 3개월이 지나면 돌파를 못 했더라도 꼭 당장 나와야 한다.”“또한 너희들은 자신의 옥패에 새겨진 이름을 따라 각자의 동부를 찾아야 한단다. 만약 싸움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내가 직접 그 사람을 여기로부터 쫓아낼 것이다.”나봉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듯 성호의 기본 규칙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나봉의 훈계에 사람들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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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2화

이때 또 다른 백발노인이 나봉을 보며 말했다.“참, 나봉 영감, 이번에 당신 휘하의 무항성에서 천재가 한 명 나왔다는 게 사실인가? 신소문의 조헌과 청허파의 검도 천재 연장안을 이기다니!”4대 종문중 하나인 묘음문에서 온 장로 한 명이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물었다.“어? 그 조헌과 연장안 모두 소문난 천재잖아. 신소문의 맹우신이 연장안을 매우 아낀다고 하던데, 게다가 앞으로 성자도 될 수 있을 거라고 했잖아. 그런 사람을 이긴다니, 누가?”그 신소문과 청허파의 두 사람은 남에게 상처를 들키자 모두 분노한 표정으로 나봉을 한 눈 바라보았다.하지만 나봉은 껄껄 웃으며 대답하였다.“그럼, 사실이지!”묘음문 출신인 그 여성 장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이런 천재가 다 있다니! 그가 이번에 존황을 돌파하고 어떤 이상 현상을 보여줄지 모르겠네요.”과거의 치욕적인 흉터가 들통난 신소문 장로, 그 중년 남성은 냉담하게 말했다.“흥! 천재가 흔한 줄 알아? 그렇게 쉬운 게 어디 있어?”이태호가 젊은 나이에 검도의 참뜻을 깨닫는 데 성공하고 전투력도 흠집 잡을 데 없이 강하며 이와 같은 사람은 9급 존왕 중의 나봉도 보기 드물었다. 이러한 것을 떠올리며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아직은 몰라.”...같은 시간.폐관하여 수련하고 있던 이태호는 문득 눈을 뜨더니 감개무량하게 말을 꺼냈다.“그렇구나... 천지의 힘을 단련하면 정신력을 제련하여 원신에게 주고 다음 천지의 힘의 운행 방식에 따라 무기를 융합하는 것이 바로 무혼의 참뜻이다!”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는 공법을 운행하여 사방 수백 리 범위 내의 모든 천지의 힘을 광풍처럼 끌어모아 흡수하였다!천지의 힘은 들끓는 파도처럼 끊임없이 그의 몸 안에 흘러들었다. 이태호는 점점 더 많은 천지의 힘이 흘러듦에 따라 자신의 몸속에 무언가가 폭발할 것처럼 그의 몸을 뚫고 밖으로 나오려는 것을 알아차렸다.‘혹시 내가 어떤 특이체질이나 혈맥을 각성하였나?’이태호는 마음속으로 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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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3화

같은 시간에.이때 부공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 있는 나봉 등 사람들도 하늘을 치솟은 천지의 이상 현상을 발견하고 다들 놀랐다. “이번에 성호 안에서 천교가 나타났군!”“이 천지의 이상 현상을 보니 적어도 보체(寶體)를 각성시켰을 거야!”“이 늙은이가 보기엔 적어도 신체(神體)와 같은 특수한 천부여야만 이런 무서운 천지의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네!”“…”현장에 있는 존황 경지, 성자 경지의 수위를 가진 4대 종문의 장로들이 보기엔, 적어도 신체를 각성시킨 천교만이 이런 공포스러운 이상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창란 세계에서 상고 혈통, 선인 후예 등 특수한 체질과 천부를 가진 수사들은 하늘의 별처럼 많았다. 어쨌든 대체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바로 영체(靈體), 보체, 신체이다.일반적으로 영체는 드물지 않다. 예를 들어, 구양영체 등 특수 체질은 체질과 같은 속성의 공법을 수련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치 9급 존왕의 수위에 검의 경지를 깨달은 연장안처럼 그는 검체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검체는 영체에서 가장 강한 특수 체질 천부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그는 젊은 나이에 검도에서 강한 천부적 재능을 드러냈고 검의 경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 영체는 일반 수사들에서 드물지는 않게 볼 수 있다. 수만 명에서 한 명이 바로 영체이다. 그 위의 등급인 보체는 이보다 퍽 드물다. 천난 4대 종문 내의 진전제자는 모두 보체 소유자였다. 중도에 요절하지 않으면 적어도 훗날에는 성왕 경지의 거물이나 교주 등급의 대능자로 될 것이다.무항시에서 조헌이 가진 뇌령지체가 바로 보체 등급의 특수 체질이다. 그래서 그는 신소문에서 꽤 유명한 천재로 된 것이다.신소문의 어떤 장로가 그는 훗날에 성왕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말은 결코 헛소리가 아니었다. 신체를 놓고 말하면 온 천남에서도 몇 명 밖에 없었다. 모두 천남 최정상의 천교들이 아닌가!신체를 가진 자는 죽지 않는 한 성황급의 강자로 되는 건 시간문제이다. 심지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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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4화

이 말을 들은 맹우신은 화를 내지 않고 되레 웃으면서 말하였다.“그럴 리가 없소!”“이건 신체를 각성시켜야 나타날 수 있는 천지의 이상 현상이오. 보잘것없는 곳에서 나온 천재 따위가 가능하겠소?”그 청허파 장로가 말대꾸를 받자,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발작하려다 옆에 있는 나봉에게 제지당했다. 나봉도 아직 이 신체를 각성시키는 자가 누군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됐소. 우리 현광경을 통해서 보면 알게 아니오?”그러고 나서 나봉은 바로 현광경 법술을 시전하였다. 순식간에 한 빛무리가 거울처럼 사람들의 시야에 나타났다. 현광경이 나타나면서 거울 속에 사람의 그림자가 차츰 나타났다. 그 그림자는 바로 경지를 돌파하고 있는 이태호였다. 이태호의 호흡에 따라서 주변에 신비스러운 빛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 찬란한 빛이 그의 온몸을 뒤덮은 것이 마치 선인처럼 보였다.이에 청허파 출신의 장로는 참지 못하여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내가 뭐라고 했소? 그자가 맞구려!”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시비를 거는 듯이 옆에 있는 맹우신을 바라보았다.맹우신의 안색은 숯처럼 검고 칙칙해 보였다.체면이 너무 빨리 구겨진 게 아닌가?시비를 거는 듯한 청허파 장로 박기택을 보며 맹우신은 콧방귀를 뀌었다.두 사람의 갈등에 대해 나봉은 이미 익숙해져서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그는 현광경 내의 화면을 보면서 흥분을 금치 못했다. 나봉은 신체를 각성한 자가 이태호라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이런 천부를 갖고 있다면 죽지 않는 한 성황으로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선인으로 될 가망도 없는 것은 아니다.이태호를 태일종에 들이면 적어도 태일종을 수천 년 동안 더 번성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생각을 한 나봉은 얼굴에 흥분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즉시 현광경의 법술을 멈추고 몰래 종문과 연결하는 옥패를 활성화해서 이 소식을 현 태일종의 종주에게 알렸다. 나봉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정신을 차린 후에 잇따라 이 소식을 종문에게 전했다.신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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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5화

부공섬에서 수련 중인 이태호는 아직 자기가 천남 수행계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켰는지 모르고 있다.이태호는 동부 내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 그의 몸에서는 영기가 빛나고 있고 검은 머리카락은 반짝거리고 있으며 은은한 신비스러운 빛을 내뿜고 있다. 그리고 온몸에 한 층의 얇은 노을빛이 뒤덮어 있는 듯하여 마치 속세에 내려온 선인과도 같았다.이때 이태호는 두 눈을 꼭 감고 호흡도 부드럽고 길게 내쉬고 있으며 코 밑에는 두 갈래의 흰룡과 같은 안개가 왔다 갔다 날아다녔다.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사이에 이태호는 수많은 천지의 힘을 흡수하고 단련시켰다.점점 많은 천지의 힘이 체내에 들어오자 온통 성스러운 빛을 반짝이는 육체가 이제야 차츰 가라앉았다.이와 동시에 그의 머릿속에도 갑자기 자기의 몸과 관련된 정보들이 떠올랐다. 혼돈신체는 최정상의 근골을 가지고 있어서 신체의 서열 10위에 있다. 이는 수많은 수사가 꿈에서도 갖고 싶은 신체였다. 이 체질을 가진 수사는 뛰어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고 신체가 대성되면 진선까지 처치할 수 있다. 자기가 각성한 특수 체질의 이름과 특성을 터득한 이태호는 눈썹을 올리고 기쁜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무항시 주씨 가문에서 한 달 이상 있으면서 그는 창란 세계에 대해 점점 많이 알게 되었고 이 세계의 수사들은 어떤 특수 체질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다.성호에서 존황 경지로 돌파할 때 수많은 천지의 힘을 흡수해야만 각성할 수 있다.수행계에서 대부분 수사는 모두 일반 체질이고 자질에 한계가 있어서 높은 성취를 취득하기가 힘들다. 만 명중에 한 명이 영체를 가진 자가 있다.이런 천교는 수행하기 시작하면 일사천리의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며 이해력도 남달랐다. 영체 위의 보체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는 극히 보기 드문 체질이었다.이런 수사는 모두 최정상 종문의 천재였다.이태호가 각성한 신체는 더더욱 적어서 천남 역사상 몇 명 밖에 없었다. 이때의 이태호는 자신이 혼돈신체를 각성한 후 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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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6화

며칠 후 그는 이어서 2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했다.몸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에 주변의 공간은 압박을 당해서 불안에 흔들거렸다.하지만 이태호는 수련을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신체를 각성한 후부터 육신이 매우 강해졌기에 그는 계속 돌파할 수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역시 예상했던 대로다.또 한 달이 지나자, 거대한 영기 소용돌이가 이태호의 몸을 감돌면서 그의 기운이 돌연히 3급 존황의 경지로 올라갔다.그제야 이태호의 기운이 가라앉게 되었다. 그는 두 눈을 천천히 떴다. 쾅!두 갈래의 굵은 황금색 빛기둥이 그의 두 눈에서 뿜어 나와 바로 하늘로 치솟았다. 이에 공간마저 뒤흔들었다.그의 체내에서 깜빡이는 심오한 이치와 진리가 모든 뼈마디에 나타났고 공포스러운 위세로 가득 찼으며 온몸의 균형 잡힌 근육에는 폭발적인 힘이 깃들어 있다. 이태호는 지금 자신이 마음대로 휘두른 한 주먹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예측했다.육신의 힘으로만 연기 경지의 내공을 완성한 수사, 심지어 신해 경지의 수사까지 죽일 수 있을 것이다.그는 일어서서 기지개를 켰다.다음 순간, 온몸의 골격에서 우뚝뚝 콩 볶는 듯한 소리가 났다.“시원하다!”실력이 높아진 느낌에 이태호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지금 그는 단숨에 9급 존왕에서 3급 존황으로 돌파한 것이다.이런 수행 속도는 온 천남의 수행계에서도 빠른 축에 속할 것이다.4대 종문에서도 정예제자만 3급 존황의 경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태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기쁜 심정을 가라앉힌 후 신식을 펼쳐서 옆에 있는 남두식 등을 살펴보러 갔다.지난 두 달 동안 남두식과 대장로 등도 돌파해서 존황 경지의 수사로 되었다. 신수민과 백지연 등 여인들도 그 뒤를 따라서 존황으로 돌파했다.이태호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남두식 등 몇몇도 자기처럼 특수한 체질을 각성한 것이다.그가 신식으로 살펴본 결과 신수민 등 여인들도 모두 영체를 각성하였다.그러나 남두식과 대장로는 보체를 각성하였다.비록 그들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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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7화

나봉은 이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사실 그도 종주의 질문에 확답해 줄 수가 없었다.천남의 4대 종문은 태일종, 신소문, 청허파와 묘음문이다. 태일종의 실력이 가장 강하다. 종문 내에 최강자 8급 성왕이 한 명 있고 중주의 태일성지와도 연계가 있다. 태일종은 천남 수행계에서 정도의 우두머리로 받들고 있으며, 천남 제일대종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물론 기타 3대 종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단지 태일봉에 비해 조금 약할 뿐이다.신소문은 주로 뇌법을 수련하고 대단한 신통 술법을 가지고 있다. 종주 육무겸은 6급 성왕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그가 수련한 뇌법은 ‘성왕 아래 무적’이라고 부를 정도로 무척 강했다.청허파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4대 종문에서 3위이지만 주로 검도를 수련하고 검도 수사는 성명쌍수를 한다. 그들의 검은 천하만물을 잘라버릴 수 있어서 그야말로 예리하기 그지없다.청허파의 문주 맹호식은 6급 성왕의 수위로 인류 8급 성왕 경지에 해당하는 마수를 처치한 적이 있어서 천남 검도의 제일인이라고 칭송받았다.성호에 오기 전에 선우정혁은 나봉에게서 이태호도 검의 경지를 터득했다는 얘기를 들은 바가 있었다. 따라서 그가 검수 대종인 청허파에 들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게다가 옆에서 묘음문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묘음문의 대부분 제자는 모두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들이었고 쌍수 공법을 수련해서 수많은 천남 수사들을 끌어들였다.선우정혁은 이태호도 이 묘음문의 유혹에 넘어갈지는 확신이 없었다. 그는 옆에 있는 몇몇을 둘러본 후 굳은 표정으로 성호 위의 부공섬을 바라보면서 비경이 끝나기를 묵묵히 기다렸다.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눈 깜박할 사이에 성호가 닫히는 날이 되었다. 동부 내의 이태호는 탁한 기운을 내뱉은 후 날카로운 검이 허공을 가르는 듯 가로로 하늘을 길게 치더니 허공이 찢어버리고 갈라졌다. 폐관을 마친 후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몸속에서 웅장한 힘이 전해여 마치 포악한 야수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태호는 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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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8화

“3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했어요.”남두식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이태호는 웃으면서 말하였다.수염을 쓰다듬던 남두식은 동작을 멈추고 놀란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와…이미 3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했다고?”“내가 보체를 각성해서 겨우 2급인데, 넌 어떻게 3급을 돌파한 거냐?”남두식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문득 무엇이 떠올랐는지 놀란 기색으로 물었다. “태호, 그날 공포스러운 천지의 이상 현상은 네가 일으킨 건가?”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이었다.“네.”이것은 숨길 필요가 없는 일이다. 지금 그가 말하지 않더라도 잠시 후에 비경에서 나가면 밖에 있는 장로도 말할 것이다. 게다가 남두식은 남도 아니었다.이태호가 인정하자 남두식은 속으로 다시 한번 놀랐다. 그날의 공포스러운 이상 현상은 그가 보체를 각성할 때보다 훨씬 웅장한 광경을 이루었는데 전설의 신체만 가능할 것이다. 남두식은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그 이유를 눈치챘다. 그는 속으로 놀랐지만 입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후, 그는 흥분과 기쁨에 넘친 표정으로 이태호에게 말했다.“하하하! 좋아! 태호는 역시 우리 중에서 천부가 가장 좋다니까!”남두식이 이렇게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본 대장로 등도 마음속으로 예측하게 되어 분분히 이태호에게 축하를 보냈다.바로 이때,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아버지, 3급 존황으로 돌파하신 것을 축하해요. 은재도 돌파했어요!”작은 얼굴에 찬란한 미소가 가득한 딸을 보며 이태호는 다가가 신은재의 머리를 비비고 문지르면서 타일렀다.“은재야, 넌 이미 5급 존왕을 돌파했지만 절대로 우쭐거리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기특하게 말을 잘 듣는 신은재는 병아리가 모이를 쪼아먹는 것처럼 고개를 까닥까닥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저는 절대로 자만하지 않을 거예요.”이런 모습을 본 이태호는 씩 웃고는 여러 사람들을 향해 말하였다.“성호가 곧 닫히게 되니 갑시다.”그는 가장 먼저 하늘로 솟아오르고 밖으로 날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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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9화

성호 상공에서.수많은 폐관을 마치고 나오는 수사는 나봉의 말을 듣고 모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와…4대 종주께서 직접 오셨다고?”“4대 종주는 모두 6급 성왕 경지 이상을 가진 인물들이라 하던데!”“부럽네. 당신들 나봉 장로의 말씀을 못 들었어? 저 이태호란 자가 신체를 각성했대!”“천남에서도 몇 명 밖에 없는 신체라고. 전설에 따르면 이런 천부를 가진 사람은 모두 성황 경지의 강자로 될 수 있다고 하더라!”“신체를 각성한 사람은 왜 내가 아니냐고!”“쳇. 이 사람이 서열이 가장 낮은 신체라도 각성했으면? 신체의 서열에 수십 가지가 있는데 가장 약한 것이 보체와 맞먹는다고 하던데.”“…”맨 앞에 있는 선우정혁은 먼저 이태호의 3급 존황의 수위를 보다가 이태호의 신체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다.피부가 돌처럼 단단하고 피는 용암과 같으며 온몸의 기혈은 마치 천지의 도가니처럼 끓어올랐고 또 은은한 혼돈의 위압을 발산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치 금옥 유리처럼 미약한 신비로운 빛을 반짝거리고 있었다.이를 본 선우정혁은 참지 못해서 소리쳤다.“이건 서열 10위인 혼돈신체가 아닌가?!”“뭐라고? 혼돈신체?”옆에 있는 육무겸 등 세 사람은 순간 절세의 보물을 보는 것처럼 쉴 새 없이 이태호의 몸을 훑어보았다. 잠시 후에 세 사람은 너무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쓰읍… 선우 영감의 말대로 전설 속의 혼돈신체이군!”“이번 성호에서 이런 전설 속의 체질을 각성하는 자가 있을 줄은 몰랐네. 이런 신체가 대성되면 필연코 진선까지 이길 수 있네!”“…”이들의 경탄 소리가 마치 돌멩이 하나를 호수에 던진 것처럼 순식간에 주변의 인파 속에서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게 하였다. “어머나! 서열 10위의 신체라니!”“우리 천남에서 천 년 전에 탄생한 신체도 서열이 30위 좌우밖에 안 되는데, 지금 그분은 이미 성왕 경지의 대능자가 되지 않았는가!”“제길! 왜 신체를 각성한 자는 내가 아니냐고!”“…”이태호를 바라보는 수많은 수사의 시선에는 부러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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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0화

“하하…젊은 친구는 우리 묘음문에 들어오지 않겠는가? 우리 묘음문에 꽃처럼 아름다운 여제자들이 대부분이네. 여제자뿐만 아니라 훌륭하고 늠름하신 노장로들도 많네. 네가 오기만 하면 나의 진전제자로 삼을 것이야.”“…”체면은 값어치가 몇 푼이 된다고 없어도 돼!급선무는 이태호와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야! 신체를 각성한 천교인데, 훗날에 요절만 하지 않으면 필연코 성황 경지의 거물과 대능자로 될 것이다.심지어 비승해서 선인으로 되는 가능성도 있다.이런 천교를 자기 종문으로 들이면 종문은 적어도 만년 더 번성할 것이다.여러 종주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아부하는 모습이 다소 우스워 보였다. 이태호는 고개를 살살 내저으면서 천천히 말하였다.“종주님들의 과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선우정혁은 이태호가 여러 사람들의 칭찬을 들어도 겸손한 모습을 보고 대견스러워했다.“젊은이가 우리 태일종에 들어오면 태일종의 진전제자로 될 뿐만 아니라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는 수련 자원을 보장해 주겠네.”이 말에 이태호는 마음이 좀 흔들렸다. 존황을 돌파한 후 그는 경지를 뛰어넘기가 점점 어려워진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앞으로 한 발자국 나아갈 때마다 막대한 자원이 필요했다.한평생 존황의 경지에 정체되어 성자로 돌파할 수 없는 수사들이 얼마나 많은가?그리고 그가 받아들이면 바로 태일종의 진전제자로 될 수 있다.태일종 내에서 제자를 4개 등급으로 나누었다.외문제자, 내문제자, 정예제자, 그리고 진전제자이다. 진전제자가 수행할 때 난제에 봉착하면 종주, 심지어 태상장로의 가르침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수행 자원 면에서, 진전제자도 기타 제자들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스스로 태일종 내에서 동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급의 공법과 무기를 선택해서 배울 수 있으며 매달에 6급 단약의 도움을 받고 수행할 수 있다.열정으로 가득 찬 선우정혁을 바라보며 이태호는 성급히 응낙하지 않았다.왜냐하면 그는 기타 종문의 조건은 선우정혁보다 떨어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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