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의 모든 챕터: 챕터 1901 - 챕터 1910

2025 챕터

제1901화

이들 중에 순위 10위 내에 있는 천재 제자들이 있다.태일종의 천재로 될 수 있으면 실력은 물론이고 적어도 6급 존황의 수위를 가져야 한다. 이 정예 제자의 수는 많지 않으나 종문의 중추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허준과 같은 천재 제자들이 이태호의 진전 제자의 신분을 질투할 뿐만 아니라, 종문의 5대 진전 제자도 이태호에 대해 궁금했다. …제6봉.오색찬란한 꽃이 만발한 정원 내에 어떤 푸른 치마를 입은 여자가 가부좌 자세로 연단로 옆에 앉아 있었다.이 여자의 허리에 파란색 비단으로 나비 모양의 매듭을 하였고 검은 긴 생머리는 금실 옥비녀로 머리 위에 얹었으며 발에는 흰색 금수 단화를 신었는데 하얀 발목을 드러냈다. 게다가 그녀는 차갑고도 아름다운 외모를 보면, 두 눈은 가을 호수처럼 맑고 반짝거렸고 하얗고 고운 살결은 도자기와 같으며 마치 세속을 초탈한 선녀처럼 보였다. 이 여자가 바로 제6봉의 천교, 종문 5대 진전 제자 중의 유일한 여자인 권민정이었다.권민정은 원래 작은 가문의 서녀였다. 종문의 장로가 우연히 그녀에게 만목지체(萬木之體)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만목지체는 매우 보기 드문 보체이며 보체에서도 최상급의 존재이다. 그것은 이런 보체는 천성적으로 영약에 예민하여 단도에서 남보다 훨씬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권민정은 자연스레 태일종 제6봉의 제자로 되었다.태일종에 들어온 후 권민정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빠르게 자신의 천부적 재능을 드러냈다. 그녀는 빠른 속도로 존황으로 돌파하였고 5급 연단사로 되었다.그녀는 이 두 가지 천부적 재능으로 작년에는 종문으로부터 진전 제자로 인정받았다.동시에, 그녀는 유일한 섬에 오르지 않는 진전 제자이고 제6봉에 남았다.연단로 옆에서 가부좌 자세로 있는 권민정은 종문에서 파격적으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마음이 흔들려 단로에 있는 영약이 타는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그녀의 곁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 노파가 영약이 타버린 것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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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2화

소년은 나이가 많지 않아 보였다. 대략 20대로 보였고 온몸의 기운은 떠오르는 해처럼 웅장하고 광활한 느낌을 주었다.이 8급 존황의 기운은 그저 손을 따라서 움직였을 뿐인데 주변의 공간은 마치 수면에서 잔잔한 물결을 가르는 것 같았다. 특히 한 쌍의 황금색 눈은 유난히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 마치 신비스러운 세계처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이자는 바로 5대 진전 제자 중의 하나인 한용운이었다. 그는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투전체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허신동까지 갖고 있어서 진전 제자에서 서열 4위를 차지했다.그는 8급 존황의 수위로 9급 내공을 완성한 존황을 이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여섯 번째 진전 제자가 나타난 소식에 한용운은 이태호에 대해 점점 궁금해졌다. 그들 진전 제자의 눈에는 오직 진전 제자만 상대로 보였다. 아무리 최강의 정예 제자라도 그들의 눈에는 그냥 실력이 조금 강한 개미에 불과했다. 태일종의 모든 진전 제자는 모두 등급을 초월한 전투를 할 수 있는 존재이다.정예 제자들이 머리를 쥐어짜면서 진전 제자로 되고 싶은 것처럼 그들도 각자의 상대를 격파하고 장차 태일종의 종주로 되고 싶었다. 심지어 더 광활한 세계인 중주에 가서 태일종의 상급 종문인 태일성지로 들어가고 싶었다. 예전에 종문 내에 진전 제자의 자리가 다섯 개밖에 없었다. 권민정은 일개 여자로서 천부적 재능은 모두 단도에 나타났기에 진전 제자일지라도 그들과 종주의 자리와 태일성지로 가는 기회를 다투지 않을 것이다. 다른 세 명은 달랐다.진전 제자에서 서열 1위인 고준서는 고대 대능력자의 환생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얼마 전에 성자로 돌파했다.서열 2위인 여경구는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진룡보체를 갖고 있어서 육신은 태생으로 진룡과 비교할 만하였다. 그는 진룡과 같은 전투력을 갖고 있어서 9급 존황의 수위로 성자 경지인 수사를 처치한 적이 있다고 한다.서열 3위인 기성우도 최상급 보체 중의 하나인 구양보체를 가지고 있다. 구양보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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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3화

족쇄가 풀어진 듯한 느낌이 들면서 이태호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기운도 드디어 돌파하여 4급 존황에 이르렀다.탁한 기운을 내뱉은 후 이태호는 원신으로 체내를 들여다보았다. 체내의 은하수처럼 찬란한 각 혈자리는 미친 듯이 주변 천지의 영기를 삼켜먹고 있는 것을 본 이태호는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이런 체내에 숨어있는 혈자리들은 다른 경지가 있다. 비록 많은 영기를 담을 수 없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쌓이다 보면 많이 모을 수 있다.그는 지금의 실력이 예전보다 수십 배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손이 가는 대로 길이가 수백 장의 영력 폭포를 발사하여 산과 바다를 뒤집힐 수 있으며 존왕 수사가 소중히 여기는 9급 영보를 깨뜨릴 수 있다.더욱 중요한 것은 혈자리를 연 후 이태호는 온몸의 세포가 환호하는 것을 느꼈다. 그가 공법을 운행하지 않더라도 몸은 스스로 주변의 영기를 흡수할 수 있다.체내에서 원신을 거둔 후 이태호는 서둘러서 공법을 마무리하고 폐관 수련을 마쳤다.“휴…지금 160여 개 혈자리를 열었어. 온몸의 365개 혈자리를 모두 여는데 아직 200여개가 남았네.”존황 경지의 내공을 가진 수사의 수련은 예전과 달리 혈자리를 여는 것을 위주로 한다. 작은 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약 40개의 혈자리를 열어야 한다. 온 몸의 365개 혈자리를 모두 열고 다시 체내의 원신과 함께 천지의 이치를 깨달으면서 천지의 다리를 세차게 부딪친다. 천지를 관통하는 힘이 있어야 성자로 될 수 있다.이것은 존황 경지의 수사와 존왕 수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일부 천교들은 9급 존왕 시기에 등급을 초월한 전투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방금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수사를 처치할 수 있다. 하지만 존황 수사가 일단 체내에서 혈자리를 열기만 하면 9급 존왕은 짓밟힐 수밖에 없었다.존황 수사로서 등급을 초월해서 전쟁할 수 있는 존재는 극히 드물고, 할 수 있는 자는천교 중의 천교이다.수련을 마친 후, 이태호는 서둘러서 나가지 않았다. 선우정혁이 준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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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4화

미친 어르신은 예전에도 창란 세계에 오신 적이 있었고 전승을 남기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광활한 창란 세계에서 이태호는 바보처럼 땅을 파면서 찾을 리가 없다. 그래서 그는 태일보서로 바꿔서 수련하기 시작했다.…시간은 쏜 살과 같이 빠르게 지나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이태호는 연공실에서 눈을 떴다.그의 눈빛은 번개처럼 번뜩거렸고 무서운 위세를 드러냈다.그가 천천히 일어섰을 때 온몸에서는 툭툭 콩을 볶는 듯한 소리가 났고 다부진 육체는 터질듯한 근육으로 가득 찼다.수많은 천기의 영기에 싸인 이태호는 숨을 쉬고 들이마시는 동안에 코에서 뿜어 나오는 기체는 화살로 변해 앞에 있는 푸른 벽돌 바닥을 울퉁불퉁하게 만들었다. 태일보서를 수련한 후, 주변에서 흘러넘친 천지의 영기가 이태호의 온몸을 휩쓸었고 그의 세포와 혈자리를 개조했으며 피부도 점점 신비스럽게 만들어졌다.피부는 양지옥처럼 되었고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부드러우며 심지어 몸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기는데 전설 속의 육신에서 향기가 나고 살결이 투명하고 매끈한 신선과 같았다. 이태호는 신식으로 신체 상황을 훑어본 후 만족스러워했고 깊은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공법을 바꿔서 수련해서 두 달이란 시간이 걸렸으나 좋은 효과를 얻었다. 태일보서를 수련한 후 육신의 힘이 나날이 강해져서 이제는 포악한 요수와 견줄 만했고, 넘쳐흐르는 기혈은 교룡과도 견줄 만했다. 존황 경지의 수사는 등급을 초월해서 싸울 수 있는지는 첫째는 열린 혈자리의 수를 봐야 하고, 둘째는 특수 체질인지 아닌지를 봐야 하며, 셋째는 수련한 공법의 등급을 봐야 하고, 넷째는 영보의 등급을 봐야 한다. 그는 이미 백여 개의 혈자리를 열었고 혼돈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중급 영보인 적소검을 제련했다. 이태호는 지금의 자신이 최선을 다하면 6급 존황을 처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신식을 거둔 후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나면서 말했다.“두 달 넘게 수련했으니 나갈 때가 됐군.”그가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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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5화

정원 중앙의 돌의자에. 바둑알을 두려고 한 남두식은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농담조로 욕했다.“누구나 다 너와 같다고 생각하냐? 혼돈신체의 천부적 재능은 수련을 밥 먹듯이 하지만 나와 대장로는 성호에서 존황으로 돌파한 지 얼마 안 되었네. 단숨에 2급 존황까지 돌파하는 것도 과거의 기초가 튼튼해서 그런 거야.”대장로도 허허 웃으면서 말했다.“태호야, 수련은 휴식과 병행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온종일 수련하면 나무 인형처럼 재미가 없잖아.”남두식과 대장로가 당당하고 힘차게 말하는 모습을 본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말은 틀린 말은 아니었다. 예전에 천청종에 있을 때 모두 빠르게 경지를 돌파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단약을 제련해서 그들에게 준 덕분이다. 수많은 단약의 도움으로 돼지라도 날 수 있을 것이다.창란 세계에 온 후 그의 연단술은 거의 정체되었다. 종문에서 매달 제자들에게 단약을 주지만 존황 경지의 수사들에겐 그런 수행 자원으로 한번 돌파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남두식과 대장로처럼 보체 자질을 갖는 것은 이미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었다. 나머지 태일종의 일반 제자들은 한번 돌파하려면 수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이태호는 절로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번에 무항시의 주씨 가문에서 찾은 6급 단약 비법으로 이태호는 단약을 두 번 정제했으나 결국은 단약 비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실패했다. 그 뒤로는 영약이 너무 비싸서 계속 단약을 제련하지 못했다.‘보아하니 이제부터 서둘러서 연단술을 높여야겠어. 고급 연단사 6급으로 돌파하는 것이 가장 좋을 거야. 이러면 단약의 도움으로 수민 등도 내 발걸음에 맞춰 뒤따라올 수 있고 더 멀리 갈 수 있지.’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신수민, 백정연, 백지연과 남유하 등 그의 네 아내의 자질은 모두 영체 등급에 불과했다. 비록 창란 세계에서는 10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이지만 수위 경지는 뒤로 갈수록 돌파하기가 어렵게 된다. 최상급의 자질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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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6화

그가 폐관 수련을 두 달 남짓이 한 동안에 종문 내에서 그에 대한 소문이 수없이 많았다.그는 요행으로 조헌과 연장안을 이겼으나 자질이 별로라는 소문이 있고, 그는 선우정혁의 사생아여서 뒷문으로 태일종에 들어왔다는 소문도 있다. 어쨌든 이태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자가 많았고 정예 제자들도 인정하지 않았다. 며칠 전에 5, 6급의 존황 경지의 내공을 가진 정예 천재들은 이태호를 진전 제자의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잇달아 요광섬에 도전장을 보냈다.이자들은 모두 정예 제자 중의 천재였다. 이를테면 종문의 천교 랭킹 10위 안에 드는 존재들이다.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은 처음에는 종종 요광섬을 나와서 종문의 다른 곳에 가서 둘러보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예 제자가 요광섬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적의를 품었고 말을 전하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어서 두 사람은 급급히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최근 요광섬 부근에서 수시로 섬의 상황을 감시하는 자들도 있었다.두 사람이 겪은 상황을 들은 이태호는 눈을 가늘게 뜨니 섬뜩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저한테 도전하고 싶다면 한번 해보라고 그러세요!”요광섬 밖에 나가기만 하면 다른 정예 제자들에게 적대시를 당해서, 이 기간에 남두식과 대장로는 매일 정원의 중앙에서 바둑을 두게 된 것이다. 이태호는 냉소를 지은 후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남두식과 대장로에게 말했다. “염려하지 마세요. 앞으로 아무나 요광섬의 제자에게 방자하게 굴지 않게 할 겁니다!”이 말을 마친 후 그는 손을 휘젓고 요광섬의 진법을 제어하였고 갑자기 영패가 나타났다. 그다음 순간, 이태호의 몸은 하늘로 솟아올랐고 빛으로 되어 요광섬 밖에 있는 제6봉을 향해 곧장 날아갔다. 그가 요광섬에 나온 순간, 바로 눈치챈 사람이 있었고 이태호에게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즉시 이 소식을 전했다. 제8봉체구가 우람한 허준은 이태호가 나타난 소식을 접한 후 몸의 주변에 영광이 번쩍이더니 5급 존황의 기운은 마치 우뚝 솟은 산처럼 거세게 솟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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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7화

이태호는 이 말을 들은 후, 순식간에 냉소를 지었다. 그도 허준에 대해 들은 바가 있었다. 허준은 현재 태일종의 천교 랭킹에서 10위인 천교이고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실력을 갖췄다. 종문은 제자들이 열심히 수련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종문 내에서 천교 랭킹을 만들었고 다섯 명의 진전 제자를 제외하고 그 랭킹에 오를 수 있는 제자들은 모두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이다.허준의 순위가 10위라는 것에서 그는 아주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폐관 수련한지 두 달 넘은 기간에, 이 허준이란 작자는 남두식과 대장로에게 여러 번 도전장을 보냈다고 한다. 당시 폐관 수련하고 있어서 그의 도전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이태호가 요광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이자가 앞길을 막을 줄이야.허준은 멀지 않은 곳에서 조용히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온몸에 5급 존황의 위세를 발산했다. 이 위세는 그의 주변에서 광풍을 불러일으켰고 지면의 누런 모래는 춤추듯이 휘날리면서 날카로운 칼날처럼 주변의 모든 물건을 절단하였다. 온몸의 근육이 폭발이라도 할 듯하여 지극히 우람해 보이는 허준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말하였다.“이태호! 넌 무슨 자격으로 종문이 파격적으로 여섯 번째 진전 제자로 되게 한 것이냐?감히 나와 연무대에서 대결해 보겠는가?”허준의 기선제압에 이태호는 냉소를 지었다. 그가 손을 휘젓자, 지극히 공포스러운 칼날 같은 바람은 그의 앞에 왔을 때 반짝거리는 점으로 변해서 사라졌다. 허준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고 이태호는 조금 귀찮다는 듯 말하였다.“죽고 싶다면 내가 기꺼이 도와주지.”그동안 남두식과 대장로 등은 그에게 도전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마침 오늘 그런 자가 자신의 앞에 나타났으니, 이태호는 거절할 리가 없었다. 이 말을 들은 허준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눈에서 강렬한 살의를 내뿜었다. “입은 살아있네. 네 실력도 말하는 것처럼 강하기를 바라네!”그는 말을 마친 후 바로 빛으로 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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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8화

“이태호 사형이 너무 무모했어, 허준은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수위여서 실력이 정말 강하거든!”“이태호는 의욕이 너무 앞섰어. 그는 지금 진전 제자인데, 그냥 요광섬에 숨어서 수련해서 실력이 강해지면 그에 대한 의심도 자연히 사라지게 되잖아.”“…”연무대 인근에 있는 제자들은 이태호와 허준이 나타난 것을 보고 바로 낮은 소리로 수군거렸다. 그들은 모두 이태호가 허준과 대결한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하였다. 허준은 5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고 천교 랭킹에서 10위를 차지한 천재이기 때문이다. 이태호는 진전 제자일지라도 종문에 들어온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내공이 기껏해야 어느 정도이겠어?선우정혁이 파격적으로 이태호에게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의 신분을 부여하여 태일종 내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진전 제자의 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정예 천교들은 더욱 달가워하지 않고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그래서 이태호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연달아 사람을 보냈다.두 달 넘게 수집한 결과, 종문 내의 제자들도 이태호에 대한 인상이 점차 뚜렷해졌고 더 이상 모호하지는 않았다.이태호는 성호에서 경지를 돌파했고 무항시에서 신소문의 조헌과 청허파의 연장안 두 천재를 이긴 사실까지 알았다. 하지만 허준은 이미 5급 존황의 내공이고 종문에서 유명한 천교인지라 조헌 같은 아직 존황 경지가 아닌 자가 비교할 수 있겠는가?양자의 격차가 너무 컸다. 연무대 부근의 대부분 사람은 모두 이태호가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무대에 도착하자마자 허준은 한마디도 없이 연무대를 관리하는 장로를 찾아가서 찾아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태호와 일면식이 있는 장로였다. 바로 선우정혁이 그를 요광섬에 데려갔을 때 만난 백발의 노인, 안 장로였다. 안 장로는 눈살을 찌푸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쉰 목소리로 말하였다.“이태호, 잘 생각하고 결정하라. 방금 종문에 들어온 진전 제자는 석 달 동안 도전을 면제할 권력이 있으니 넌 상대방의 도전을 거절할 수 있구려.”안 장로는 이태호를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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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9화

“쿵!!”이태호의 주먹은 허준의 앞에 있는 보호막을 강타한 순간, 눈부시고 강렬한 빛을 발산하였다. 이 일격을 받은 허준은 몇 장 뒤로 날아갔다.같은 존황 경지로서 허준은 반응속도가 아주 빨랐다. 그는 뒤로 물러서면서 묵묵히 손을 들고 내젓자, 서릿발처럼 차갑고 어두운 빛을 내뿜은 장검이 손에 나타났다. 그는 순식간에 장검을 들고 이태호를 향해 찍었다. 속도가 너무 빨라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이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허공까지 얼어붙을 수 있을 듯한 수많은 차가운 한기가 장검에서 뿜어 나왔다.“오늘 넌 졌어!”허준은 자신이 내리찍는 검기를 보면서 독기 어린 웃음을 지었다.“나의 현빙검에 지는 것도 영광이지!”그의 현빙검은 하급 영보이지만 만년 현빙을 융합해서 전투력을 향상했고 위력이 조금 떨어진 중급 영보와 견줄 수 있었다.게다가 현빙검은 그가 수련한 공법의 속성과 어울려서 그의 최대 전력을 두 배 발휘할 수 있었다.이태호가 그와 똑같은 내공을 가졌다고 해도 그는 추호의 두려움도 없었다.이태호가 입문한 지 이제 두 달 남짓밖에 안 되어 내공도 기껏해야 2급이나 3급 존황 경지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 그의 기습 공격을 받으면 필연코 중상을 입게 될 것이다.이것이 허준이 감히 이태호에게 도전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이기도 했다.그는 이태호가 최상급 보체를 각성했더라도 두 달 안에 4급 존황까지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허준이 내리찍은 차가운 검기가 이태호의 몸에서 반 인치 떨어져 있을 때, 이태호는 두 손을 내밀고 손가락으로 검빛을 가볍게 집었다.“말도 안 돼!”눈을 동그랗게 뜬 허준은 이런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5급 존황의 내공을 완성한 수사라도 감히 무시할 수 없는 그의 일격을 이태호가 손으로 잡은 것이다.“깨져라!”이태호는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안색으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순식간에 차가운 한기로 가득했던 검빛이 쨍그랑하고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다. 현재 이태호의 육신은 교룡도 비교할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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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0화

이태호가 불과 두 달 만에 4급 존황으로 돌파했다니!허준은 놀랐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었다.그는 입가에 흐르는 피를 핥으면서 음침한 말투로 말하였다.“이건 다 너 때문이야!”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재빨리 품에서 단약 한 알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단약이 입에 들어가자 바로 광폭한 영력으로 변하여 그의 내공이 연달아 올라가게 하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상처가 아물었고, 내공도 6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다.이러한 갑작스러운 변화로 인해, 연무대 근처에서 작지 않은 소동을 일으켰다.눈썰미가 좋은 제자는 허준이 먹은 단약이 무엇인지 빨리 알아봤다.“허준 너무 음흉한데? 큰돈 주고 중급 6급 단약인 광폭단을 샀잖아!”“이 단약은 상처를 순식간에 회복시킬 수 있고 내공까지 증가할 수 있어서 복용자의 내공을 하나의 작은 경지로 돌파할 수 있게 하는 거야.”“…”허준은 험상궂은 얼굴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지금 그의 6급 존황의 내공은 광폭단으로 강제로 향상시킨 것이지만 반주향의 시간만 버틸 수 있었다.그러나 허준은 이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것은 존황 경지 내에서 작은 경지 지간의 격차도 매우 크기 때문에 일반 수사는 등급을 초월해서 싸우기가 거의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방금 싸우는 과정에서 그는 이미 이태호의 경지를 알아냈다. 이태호가 짧은 두 달 만에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놀랐지만 4급 존황과 6급 존황의 차이는 개미와 거인과 같다. 그는 이태호가 그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허준은 손으로 입가에 흐른 피를 닦으면서 미친 듯이 웃었다.“네가 4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내 앞에서는 그냥 개미에 불과하네.”허준의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난폭한 기운은 하늘을 뒤흔들었다. 근처에서 대결을 구경하는 제자들은 압박감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이미 이태호의 패배를 예상한 듯이 적지 않는 제자는 고개를 내저으면서 아쉬워했다. “끝났어. 이 새 진전 사형은 질 거야.”“이태호 사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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